여기서 전두환씨에 대한 재판진행에 관해서 논한다는것 자체가, 자신까지도 오염될것 같아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한마디는 꼭 해야될것 같아서다.
이제는 나이드신 어른대접을 그만 괴롭히고 좀 인간대접을 해드리라고 권하고 싶어서다. 언론이고, 국민들의 반응이고 모두가, "전두환"이라고, 마치 개자식처럼 표현할뿐,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존칭어를 사용한 그어떤 매체를 보지 못했다.
이제 남은 생애가 얼마나 길지 또는 짧을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여기서 주장하고 싶은것은, 유무죄를 떠나서, 집에서 편히 지나온 삶을 되돌아 보면서, 과연 그가 7년간 정권잡고 나라를 통치했을때의 공,과를 사색하도록, 또는 아무생각을 할필요없이 남은여생의 시간을 보내도록, 인간적인 면을 우리 모두가 보여 주었으면 하는 간절함에서다.
전두환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나라에 크게 악영향을 끼쳤다면, 사후에라도 그죄를 물어서 합법적으로 기록하여 후세들에게 전해줄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나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 한민족의 참 더러운 습성, 즉 나를 괴롭혔던 상대방(?)이 천지를 휘어잡고 호령할때는 그밑에서 아첨하고 혓바닥까지 빼줄듯이 충성하다가, 권력잃고 늙어서 힘이 없을때에야 보복성 앙갚음하는, 천민의식은 이제는 다 버렸으면한다. 후세에 전해질 그런 사람들의 과거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겨서 전하면 되는것 아닌가.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한다. 그래서 애집트 가자지역에 있는 Pyramid관광하면서, 봉노릇하는 또는 돈자랑하는 병신 관광객도 봤었다.
또 S. Africa와 애티오피아 같은 나라들을 관광하면서, 야생동물들의 세계를 현지 관광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특히 야생동물의 제왕 "사자"들의 삶에 대한 얘기도 들었었다. 그렇게 동물의 세계를 주름잡던, 커다란 숫사자도 늙어서 활동을 못하게 되면, 옛날에 많은 희생을 당했던 야생동물들의 후손들은, 지금 우리나라 광주법정에서 벌어지고있는, 야생동물들의 세계에서 보다 훨씬 더 잔인한, 추잡하고 더러운 보복을 절대로 하지 않고, 그래서 굶어 죽게 할지언정, 그냥 지나친다는 생태계의 삶의 진리를 보면서, 한탄하는 것이다.
전두환 전대통령이 은퇴후에 아직 신체적으로 활동에 지장이 없었을때에 지금과 같은 법리공방을 벌여 그의 죄를 물었었다면, 반대할 국민들은 한명도 없었을 것이다. 다 늙어서 몸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는 그분에 대한 보복성 학대를 한다는 것은, 5천년 역사동안에 신주 모시듯 자랑해 왔던 "장유유서, 부모님 공경"등등의 윗사람 공경해 왔던 그옛 아름다운 우리들의 자랑은 다 어디다 처박고, 지금처럼 생지랄 발광들 하는것 이냐다. 이게 후손들에게 보여주는 어른들의 할짖은 절대 아니다. 힘이 있을때 좀 아량도 베풀어라. 당장은 억울한것 같아도....
문재인씨에게 진정으로 묻고싶다. 지금 광주법정에서 벌어지는 있는 희대의 광대극을 보면서, 당신의 어미가 세상을 떠났을때, 조용히 소리소문없이 장례를 치른 그이유가 재삼 조명되는 이유를 알것같다. 인간답게 살다가 청와대 떠나기를 염원해 드린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광주=서재훈 기자
'피고인 전두환'이 처음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항소심 재판은 30분 만에 종료됐다. 재판부가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판을 일찍 끝냈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제1형사부(김재근 부장) 심리로 열린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 3차 공판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말 1심 선고공판 이후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재판부가 불이익을 경고하자 법정에 나온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휴식 주자 방청석 야유
이날 낮 12시 42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한 전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차에서 내려 법원 건물에 들어섰고, 오후 1시 57분쯤 법정에 출석할 때도 부인 이순자씨의 부축을 받았다. 이날 오전 8시 25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할 때 혼자 걸어나와 손을 한 번 흔들고 차량에 탑승했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그는 법원에서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개정 이후에도 몸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재판부가 신원을 확인할 때 부인 이씨의 도움을 받아 대답한 후 고개를 뒤로 제끼더니, 이후 피고인석에 앉아 20분 가까이 눈을 감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가 오후 2시 20분쯤 "피고인은 지금 호흡이 곤란하냐"라고 물었고, 이씨가 남편을 대신해 "식사를 못하고 가슴이 답답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잠시 피고인이 퇴정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겠다"면서 전 전 대통령에게 휴식시간을 줬다. 전 전 대통령이 이씨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퇴정하자 방청석에선 "기가 막히네, 참말로" "생쇼를 하고 있네" 등 비난이 나왔다.
전 전 대통령이 오후 2시 27분쯤 다시 입장하면서 재판이 재개됐다. 하지만 그는 오른쪽 팔을 책상에 걸친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등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결국 재판부는 개정 30분 만에 재판을 끝냈다. 다음 공판은 이달 30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5·18기념재단 등 시민단체들은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한 직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판부는 전씨에게 엄정하고 신속하게 법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씨가 여전히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방어권을 과도하게 보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재판부는 일반 국민과 동일한 기준으로 전씨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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