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8, 2008

High Park의 벗꽃들,장승들











모처럼 High Park에 친지들과 산책을 했다.
모국의 진해 군항제를 연상하게 하는, 오솔길 양옆의 벗꽃나무에서는 활짝핀 벗꽃잎들이 눈을 뿌리듯, 그위용을 맘껏 나타내, 옆과 밑을 지나는 상춘객들에게 봄의 확실한 맛을 보여 주었다.   산책객의 대부분이 동양계열의 사람들이어서, 마치 두고온 고향의 어느 관광지를 걷는 그런 기분이기도 했다.
산책로 옆의 죽은 고목의 나무기둥(Trunk)에는 어느 유명한(?)조각가의 작품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조각의 내용으로 보아 분명 동양계 조각가의 기발한 발상인것 같았다.  그조각가는 수없이 지나가는 산책객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줬다.
한쪽 모퉁이에는 이곳에서는 보기쉽지 않는 진달래가 미풍에 흔들리고 있어, 또한번 걸음을 멈추게 했다. 색깔이 너무나 고와서, 꽃잎을 한웅큼 따서 먹고 싶은 그런 충동도 있었다. 아름답다.

Saturday, April 26, 2008

나누는속에 친구가 된다.

나눔은 우리 인간 사회에만 국한 되는게 아니라는점을 또 깨닫게 된다.
항상 우리가 곁에만 가면 멀리 도망하기에 바쁜 그런 waterfowl들이, 그러한 공포(?)를 버리고 한번이아닌 지속적인 마추침과 먹을것을 서로 나누는 사이에, 이제는 아주 친한 친구가 된 기분으로
서로의 감정과 농담(?)을 나누게 까지 되었다. 여기서 보는 백조한쌍은 봄철 번식의 계절이 되자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날개를 치겨 올리고 사교(?)춤을 추어댄다.  그것도 바로 우리앞에서....
좋아할때는 주위눈치를 살피지 않고, 현실 그대로 이행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속다르고 겉다른 그런 껍데기속의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한다.

Wednesday, April 23, 2008

카이로,아스완, 룻소의 기억들




중동여행에서 미쳐 올리지 못했던 추억들을 오늘 앨범을 들춰 보면서 기억에 다시 떠 올려 보았읍니다.
Queens Valley에서의 여왕신전과 주위경관,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군인들의 Convoy를 따라 새벽부터 2시간 이상을 태양만이 작열하는 모래사막위를 달려 당도해서 어렵게 구경한 아부심벨,아스완댐의 완성으로 수몰위기에 처해 있던 아불심불신전을 유엔에서 주관하여 약 200미터 정도 언덕위로 이동하여 다시 신전의 돌 조각들을 짜 맞추어 수몰 위기(?)를 면한후 다시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고 들은 기억은, 역시 인간의 힘은 위대하다는것을 깊이 느꼈었다. 신전의 규모가 엄청나게 큰데, 이것들을 그대로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니....람세스(Ramses ll) 이집트 왕도 이신전을 건축하느라 다른 국가 정사를 제대로 해 냈을까? 라는 망상도 해 보게된다.
카이로에서 부터 밤새 침대열차를 타고 남쪽 아스완까지 갔던기억, 룻소에서 보았던 Obelisk들, 아스완의 나일강에서 낡아서 물이 새기직전의 돛단배,즉 펠리카를 타면서 노를 젖는 사공들의 궁핍한삶의 이야기 그러나 줄담배를 피워대면서도 웃음을 잊지 않았던 그들, 카이로 외곽에 위취한 기자지구의 피라밑 뒷전의 사막위에서 낙타타기 하면서 낙타지기들과 Fare때문에 실랑이를 벌여서 뱃장으로 그들의 황당한 요구를 재치로 물리치고 통쾌해 했던일, 그리고 바로 옆에서는 고국에서 관광온분들이 어이없이 낙타지기들 한테 사용료를 턱없이 많이 내면서 황당해 하던일등등, 그리고 카이로 시내에서의 지하철 이용이 그렇게 편리하면서도 캐나다 돈으로 약 20쎈트 정도로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것을 보면서, 토론토의 세계 어느나라의 공공교통수단보다 턱없이 비싼 TTC를 연결시켜 연상했던일, 아스완 휴양지에서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시내를 돌면서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때문에 마부와 말썽이 생겨, 결국 관광경찰의 신세와 도움을 받고,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던 기억, 그래서 관광객에겐 이집트가 치안이 아주 잘 돼 있었다고 느꼈던점 등등....
어느새 벌써 기억에서 희미해질려고 하는 그런것들을 두서없이 몇장의 사진을 다시 찾아 올려 보았다.

































































































카이로,룻소,아스완땜 등 이집트의 이모 저모

이집트 카이로와 룻소 그리고 아스완땜에서 보았던, 미쳐 담아두지 못했던 사진 자료들을 오늘 다시 사진 앨범에서 찾아 다시 불로그에 올려 보면서, 기억을 되찾아, 기억속에서 다시 그곳들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꼈읍니다. 34년간을 통치했었다는 여왕의 Queen Valley 의 돌로된 신전, 아스완뗌에서의  이른아침 새벽부터 군사작전 방불케 하는 군인들의 Convoy를 받아 가면서 아부심벨신전을 향해 2시간 이상 뙤약볕을 마다않고 사막의 모래길을 달리던 기억, 카이로의 기자지역에 있는 피라밑과 주위경관 그리고 룻소의 나일강에서 돛단배를 타고 즐겼던 펠루카 놀이 등등.... 기억력이 모자라 자세히 다 그내용을 올리지 못하는 부족함을 한없이 깊이 느끼기도 하면서.... 

Wednesday, April 16, 2008

Spencer gorge의 폭포위용.

스펜서고지를 중심으로 한 등산로에는 3개의 폭포가 있는데, 그중에서 Webster's Fall이 가장 흐르는 물의 양도 많고, 웅장합니다. 특히 이른 봄철이면 겨울내 쌓였던 눈이녹고, 그위에 봄비가 수시로 내려 폭포를 향해 떨어지는 물의 양은 일년중에서 최고로 많이 흘러, 보는이들로 부터 환호를 항상 받는, 사랑받는, 그런 폭포랍니다.  매년 이른 봄이면 찾아오곤 하는데, 금년에는 지난겨울에 유난히도 폭설이 많이 내려, 예전에 보지 못했던 웅장한 폭포소리가 발걸음을 꼭잡고 그냥 그자리에 서있게 할려고 하는 유혹을 많이 받았었읍니다.

Sunday, April 13, 2008

스펜서 계곡의 힘찬 새봄의 물소리는 아름답다

지난주와는 달리 폭포의 물소리는 더 힘차게 폭포를 흘러 내리고 있었다.
눈녹아 내린물과 그사이 내린 빗물로 계곡의 물은 전에 없이 폭포를 따라 힘차게 뛰어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뿌연 안개를 내 뿜으며 바삐 흐르는 계곡의 소리는 오늘따라 요란을 더한다.
다시 찾아온 방문객을 반겨서 일까? 모두가 웅장함을 오래 간직 하려는듯, 카메라에 담기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도 폭포의 웅장함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자연의 신비......그래서 스펜서 고지는 찾고 또 찾게 된다.

Sunday, April 06, 2008

미끄러지면서 Trail 을 달린다.

쌓인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비탈속의 등산로와 같이 힘차게 흘러가는 계곡속의 붉은 물속을 응시하면서 옮기는 발걸음에서 새봄도 어느새 같이 흘러 가고, 오고 있음을 즐긴다.

얼어붙은 계곡의 폭포에서도 계절의 변화가...

그렇게 계절의 변화가 대지위의 모든 곳에 비춰지고 있음을, Spencer Gorge Trail을 걸으면서,
머리위로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물의 소용돌이를 보면서 또 한번 확인하게 됐다.
아직 햇볕이 덜 쪼이는 음지의 눈쌓이고 얼어붙은 얼음 언덕을 걷기에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최상의 안전장치인것을 한발 한발 떼어 놓으면서 그 스릴을 느낀다. 저런 힘찬 폭포소리와 같은 기상이 나에게도 있었던 시절이 있었음을 저 폭포가 녹아 내린 물을 토해 내면서 말해 주는것 같다.
며칠전 까지만 해도, 다시는 계절의 변화를 못보고, 못느낄것 같은 그런 눈사태와 추위만이 대지위를 엄습하곤 했었는데....

Saturday, April 05, 2008

새봄이 오는 소리,그리고 새 생명의 용솟음.

생명의 신비는 그래서 영원히 수수꺼끼로 남겨 두고 싶은 아쉬움이 있는가 보다.
아직 주위는 눈으로 덮혀 있는데도, 새생명의 잉태를 위해,   비록 눈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미물들의 짝짖기 소리가 귀를 때린다. 아직 차겁고, 눈으로 덮혀있는데도, 얼은땅을 헤집고, 손으로 만지면 금새 부러지거나 시들어 버리기 십상인, 새 봄의 전령으로 자처하는 새풀잎들이 새파랗게 땅을 깨고 솟아나는 그힘에 신비함을 더할수 밖에 없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때가 되면 그렇게 계절의 변함을 삼라만상을 통해서 보여주는 창조주의 오묘함과 신비를 항상 느끼면서, 두렵기가 매년 더해진다.
오늘도 여기까지 이끌어주셔서 동토의 땅(?)에도 새봄이 시간에 맞추어 달려오고 있음을 보여주시는 그힘에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었다.

Friday, April 04, 2008

진정 동토의 땅에도 봄은 오고 있다. 그리고 보았다.


다시는 봄이 올것이라고 상상이 안될 그런 눈사태가 올겨울 끝없이 이어 지는가 하는 그런 하얗게 눈쌓인 겨울의 늪속에서 다시는 새싹을 볼수 없을것 같은 긴 시간속의 겨울만이 존재할것 처럼 체념하면서 지내온 동토(?)의 겨울이었다.  모처럼만에 예상치도 않은 밝은 햇살이 아침부터 내리비쳐, 아내와 둘이서 차에 발동을 걸고, 매년 그랫듯이 캐나다에서 맨 남쪽이랄수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지역의 등산로를 찾았었다.
멀리 쳐다 보이는 전경은 아직도 눈으로 덮혀있는 사이사이로, 갈대로 뒤덮혔었던 원래의 색갈이 나타나는것이 보이기도 했다.   깊은 계곡으로 한발씩 옮겨 가면서 자연의 변화를 눈으로, 귀로 그리고 체감으로 느낄수 있었다.  아... 정녕 그래도 봄은 온다는것을 현장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오랫만에 다시보는 폭포에서는 물떨어지는 소리가 힘차게 들리는것 같다.  한겨울에는 거의 얼음으로 덮혀 있었던 폭포였는데...... 호수가의 얼어붙은 얼음위에는 아직도 갈매기떼들이 추위에 웅크리고 앉아,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봄의 새소식을 기다리고 있는것을 오늘 아침에도 창문을 통해 보았었는데....  머리속에서는 아직도 혼동이 이는것 같다.  그렇게 눈쌓인 속에서 쌓인눈을 뚫고, 흙을 뚫고 봄의 전령인 이름모를 하얀 꽃송이가 한웅큼 모여서 흰백색의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던것이다.  그옆에서는  한마리의 Robin이 봄 소식의 장단을 맞추기라도 하듯 서성거리고 있다.  집을 떠나 이곳에 오기전, 집의 거실에서 활짝피고 있는 Hydrangea 보면서, 그렇게 꽃피는, 생명력의 표현을 정말 자연속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렇게 되돌리고 새로 맞이하게 하는 창조주의 오묘한 섭리를 어렴푸시나마 느끼면서 두려워 지기도 함을 여기 한무더기의 힌꽃에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