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8, 2008

산호세 한인교회 방문과 교제










4시간여를 버스에 몸을 던져 산호세 버스 터미널에 도착,약속한 한인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하여 오랫만에 편안하게 주일 예배를 교회신자인 코스타리카 교민들과 같이 드렸읍니다.
교회는 자체교회건물로서 아담하게 언덕위에 경관이 좋은곳에 자리하고 있었읍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떠나기전 전화연락에서 알려준 주소를 따라 택시를 탔는데, 다행히 택시운전수는 보여준데로 잘 찾아 어려움은 겪지 않았읍니다.  모두가 처음에는 또 여행객이 다녀가나보다하고 특별한 관심은 보이지 않은것 같았읍니다.  부모를 따라 교회에 출석한 2세들은 구김없이 밝은 얼굴들로 예의 또한 바르게, 친절하게 인사하면서 도와 줄려는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어 마음이 편했읍니다.  이교회는 많은 여행객 또는 선교사님들이 다녀가는 중간 지점 역활을 하기에 아예 숙소를 별도로 목사님 사택에 곁들여 마련하고 길손들을 도와주고 있었읍니다.  예배가 끝나고, 숙소로 안내되여 짐을 풀고, 하룻밤 묶기로 결정하고, 교회에서 제공해주는 점심을 잘 대접 받았읍니다.
그동안 약 18년을 교회를 맡아 시무하시던 목사님의 마지막 Preaching을 듣는 특별한 만남이기도 했읍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로 낯설고, 남의 신세를 지는것 같아 Uncomfortable하기도 했으나, 은퇴하시는 목사님 내외분과 같이 점심을 하면서 교제를 하게되고, 같은 또래의 교인분들과 교제를 하면서, 마음이 좀 편해지기도 했읍니다.  목사님내외분도, 내일 아침 우리와 거의 같은 시간에 따님이 계시는 미국 버지니아로 모든 짐을 꾸려 이사를 간다고 하셨는데..... 개척교회를 하시다시피 하면서 교회와 교세를 확장하시고, 사용하던 모든것을 고스란히 후임 목사님에게 인계하고 입을 옷가지가 들어 있는 가방 두개가 이삿짐 전부라고 했읍니다.  주님에 의지하고 믿기에 그런 결단을 했을테지만, 이민사회에서는 보기드문 아름다운, 예수님의 향기가 목사님 내외분의 행동을 통해서 풍겨지는 진솔한 장면을 보는 행운(?)을 우리 부부는 목격했답니다.  우리 부부는 은퇴하시는 목사님 내외분의 남은 생애가 건강하고 더 보람있는, 그래서 주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그런 생활이 이어지시기를 마음속으로 깊이 빌었읍니다.
산호세에는 교민이 약 오백명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교회 출석교인이 약 이백명 된다고 하니까 이곳에서는 교세가 큰편인것 같았읍니다.  마침 구정을 겸한 한인회 년차 총회및 파티가 평소에 교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Cariari Golf Club에서 저녁에 있어서, 목사님 내외분과 같이 갔었는데.... 많은 교민들이 한식구처럼 다정하게 구정잔치와 정기총회,그리고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하는데 분위기가 가족적으로 잘 진행되여 보기 참으로 좋았읍니다.  여성회원분들이 정성으로 만들어 준비한 저녁 또한 일품이었고요.  여행객으로 오랫동안 한식을 못먹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였읍니다.
대사님을 비롯한 주재 공관원들이 모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는데, 서로 협조가 아주잘 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주었읍니다.

Wednesday, February 27, 2008

Cahuita,코스타리카 동해안 남단의 Free Sex천국인, 조그만 관광지, 마음을 움직인 찬송가.













리몬에서 짐을 풀지 않고, 이곳으로 온것이 옳은 판단이었다는것은,하룻밤을 지난,다음날 새벽에 국립공원을 거닐면서 파악했읍니다. 이공원에서는 입장료를 징수 하지 않고, 대신에 Donation을 성의껏 해달라는 안내원의 부탁이 있었읍니다. 입구에서는 노점상들이 천연과일을 관광객들을 상대로 팔고 있었읍니다. 공원안에는 편도가 약 8킬로에 달하는 Trail 해변가를 따라서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곳 역시 온갖 야생동물들의 천국이었읍니다. 주로 원숭이 종류들인것 같았읍니다.

해수욕장은 동해안의 물결이 거세었고, 그러나 모래는 너무나 깨끗한 황금빛이었읍니다.

수영하면서 뒤의 밀림속의 원숭이들과 Sloths들이 노래(?)하고,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는것은 다른곳에서는 못보던 광경이기도 했읍니다. 

트레일을 걷는중에, 스코틀랜드에서 여행온 두 여성을 토투구에로에서 만났었는데, 반갑게 이곳에서 또 조우했읍니다. 걷기를 마치고 모두가 음식점 이층에 올라가 스낵을 즐기면서 여행얘기도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갖기도 했읍니다. 

밤에는 타운의 여러 뮤직홀에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뮤직이 밤늦도록 흘러나와 밤잠을 설치기도 했읍니다. 

코스타리카의 여러관광지중에서, 이곳만은 특히한 풍습(?)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여성들이 Free Sex를 즐길수 있는 곳이었읍니다. 관광객이나 또는 이곳 주민들과 어울려 밤새 지새다가, 여성의 제의로 making love를 하게 되는데, 성병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성들 자신이 콘돔을 미리 준비해 오는 지혜를 발휘하라고 안내책의 한구석에 설명되여 있는것을 보았읍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세계각곳에서 이곳에 모여드는것이 아니겠는가(?) 나름데로 분석해보기도 했답니다. 여성들이 앞장서서 남성을 유인한다(?). 좋은 세상의 한구석이 이곳인것 같습니다.

아이러니컬한것은 늦은 오후에 우리가 머무는 호텔에서 해변가 쪽에서 찬송가가 은은히 들여 왔읍니다. 그시간에 우리는 따거운 햇볕을 피해서 방앞의 홀에 매달아 놓은 흔들 그네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을때 였읍니다. 아내와 같이 그곳 찬송가가 흘러 나오는 쪽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막다른 골목 넘어에 있는 교회 건물에서 나왔는데, 길이 막혀 더 이상 접근할수가 없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되돌아 왔읍니다. 오랫만에 접하는 그노래속에는 주위환경에 상관없이 목표를 향해 변치 말라는 메세지가 들어 있음을 깊이 느꼈읍니다.

새벽에 다시 산호세에 있는 한인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위해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장거리 여행을 시작 했읍니다. 

가는 도중에 손도씻고,간식도 사먹고 기타 처리를 위해 잠시 내렸는데, 버스 운전사는 아무런 안내말도 없이 혼자 내려 휴계소로 가버리고..... 버스에 있던 승객들도 눈치것 알아서 운전사에 맞춰 볼일도 보고, 스낵도 사먹고..... 내가 살고 있는 북미에서 이렇게 승객들을 대한다는것은 상상할수도 없는 일인데... 휴식을 취하면서 길건너에 하얀장식으로 된 넓은 공간을 보았는데, 이곳의 공동 묘지였읍니다. 좀 특히 하더군요.

Sunday, February 24, 2008

소형모터보트로 토투구에로에서 리몬까지



















토투구에로에서 남쪽으로 리몬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정글속으로 좁게 이루어진 Canal을 통해 세시간 반 동안 조그만 모터보트로 달려 갔읍니다. 짧지않은 긴시간동안 정글속의 뱃길을 달리는 그스릴은 오래기억에 남을것입니다. 토투구에로의 주민이 바다낚시로 올린 큰 고기는 그들의 식탁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좁은 운하를 달리다, 그냥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곳은 운전기사의 배려로 잠깐 정거해서 주변을 살펴보고, 또 탐색(?)하기도 했고요. 모래속에 잘 지어진 집에서 잠깐 바깥세상을 보고져 나온 바닷개의 재빠른 움직임은 결국 손에 잡아 보기가 어려웠고, 타잔이 정글속을 이동할때 사용했던것과 같은 나무줄기는,몸무게를 충분히 지탱할수 있는 이상의 밧줄처럼 튼튼했음도 확인하기도 했답니다. 배에서 나무몸통에 처음보는 이상한 긴줄모양이 붙어있는 모습을 자세히 보았더니우리가 살고있는 곳에서 여름이면 목이 터져라 노래만 불러대는 매미가 줄띠를 이루어 붙어있는 광경이었읍니다. 리몬으로 이어지는 포구는 Moin이라는 아주 초라한 곳이었읍니다. 조그만 보트에서 내리는 우리 부부를 포함한 여행객들을 모셔(?)가기위한 택시및 미니버스들이 경쟁하듯 호객행위에 이끌려 그중에 미니밴을 선택하여 리몬으로 달렸읍니다. 리몬은 콜럼버스가 1502년에 이곳에 처음 상륙하였다는 기록이 있더군요. 원래는 이곳에서 짐을 풀려고 했었는데, 미니버스 운전자는 이곳은 항구도시여서 여행객에겐 추천할만한 곳이 아니니, 더남쪽으로 약 50킬로를 달리면 Cahuita라는 휴양지가 좋다고 조언하기에 그곳으로 다시 달렸읍니다. 물론 그곳까지의 교통비는 적지않게 주었지요. 그기사의 조언은 그곳에 묶으면서 진실된 것이었음을 알았읍니다. 우선짐을 풀고, 그곳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그네위에 몸을 던져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잠시 망중한을 즐겼읍니다. Cahuita National Park안의 트레일을 걸으면서 스파이더 원숭이들과 Sloths을 많이 보았읍니다. 그놈들은 우리가 땅위를 자유스럽게 걸어 다니듯, 그렇게 나무가지위에서 생활하고 있었읍니다. 그놈들은 우리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두발로 잘 걸어 다닌다고 신기해 할지도 모를, 그런 상상을 해 보았읍니다.

Thursday, February 21, 2008

Tortuguero에서 이모저모

























라포투나에서 캐리비안 해안 동북쪽에 있는 "토투구에로"로 가는길은 절반은 미니 버스를 타고, 나머지 절반은 밀림지역을 관통해서 흐르는 강물을 조그만 보트를 타고 가는길이 유일한 통로입니다. 물줄기가 얕고 좁았으나 보트운전하는 젊은 친구는 숙달된 솜씨로 무사하게 잘 헤쳐나가는 기술이 돋보이기도 했읍니다.  이곳은 우기인 7월에서 9월사이에는 Green Turtles들이 바닷가에서 올라와 이곳 해변에 앞발로 모래를 파서 웅덩이를 만들고 80-120정도의 Egg를 낳고 다시 바다로 되돌아 가는 유일한 곳입니다. 저희가 그곳에 갔을때는 적기가 아니라서 많이 보지는 못했읍니다.  이거북은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했읍니다.  이 조그만 해변동네는 관광에 의지해서 생활을 하고 있는것 같았으나, 모든면에서 환경이 열악했읍니다.  국립공원에서 많은 동물들과 식물들을 볼수 있었는데, 입구에서 고무 장화를, 약간의 사용료를 내어,신고 트레일을 걸었는데, 이유는 뱀의 공격으로 부터 보호하기위해서 라고 했는데, 실제로 3시간을 걷는동안에 뱀은 못보았고, 많은 동물과 희귀한 나무들을 많이 보았읍니다. 다음날 새벽에는 일행 8명이 조그만 보트를 타고, Canal로 이동 해상관광을 하면서 각종 새종류 식물종류 그리고 동물들을 보았읍니다. 지류를 따라 깊숙히 들어 가면서 희귀한 새소리를 많이 들었는데....눈으로 보지못해 사진촬영에 실패한 경우도 있어 아쉽기도 했읍니다. 석양에 해변가에서 파고가 높아 수영은 못했으나, 낙시광들이 바닷물속에 낙시를 드리우는 모습은 시간을 초월하는 사람들 같았읍니다.  공원을 거닐면서 나무가지위에 큰 둥지가 자주 보였는데, 이것은 붉은 개미들의 집이라고 했읍니다(Termite). 라포투나에서 미니밴을 타고 맨끝도시 까리아리에서, 보트가 있는 강뚝으로 이동하기전, 잠깐 도시를 거닐면서 목을 추기기도 했읍니다. 만약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강물이 가뭄으로 말라버린다면.... 교통은 무엇으로 할까? 잠깐 생각해 보기도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