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4, 2008

소형모터보트로 토투구에로에서 리몬까지



















토투구에로에서 남쪽으로 리몬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정글속으로 좁게 이루어진 Canal을 통해 세시간 반 동안 조그만 모터보트로 달려 갔읍니다. 짧지않은 긴시간동안 정글속의 뱃길을 달리는 그스릴은 오래기억에 남을것입니다. 토투구에로의 주민이 바다낚시로 올린 큰 고기는 그들의 식탁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좁은 운하를 달리다, 그냥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곳은 운전기사의 배려로 잠깐 정거해서 주변을 살펴보고, 또 탐색(?)하기도 했고요. 모래속에 잘 지어진 집에서 잠깐 바깥세상을 보고져 나온 바닷개의 재빠른 움직임은 결국 손에 잡아 보기가 어려웠고, 타잔이 정글속을 이동할때 사용했던것과 같은 나무줄기는,몸무게를 충분히 지탱할수 있는 이상의 밧줄처럼 튼튼했음도 확인하기도 했답니다. 배에서 나무몸통에 처음보는 이상한 긴줄모양이 붙어있는 모습을 자세히 보았더니우리가 살고있는 곳에서 여름이면 목이 터져라 노래만 불러대는 매미가 줄띠를 이루어 붙어있는 광경이었읍니다. 리몬으로 이어지는 포구는 Moin이라는 아주 초라한 곳이었읍니다. 조그만 보트에서 내리는 우리 부부를 포함한 여행객들을 모셔(?)가기위한 택시및 미니버스들이 경쟁하듯 호객행위에 이끌려 그중에 미니밴을 선택하여 리몬으로 달렸읍니다. 리몬은 콜럼버스가 1502년에 이곳에 처음 상륙하였다는 기록이 있더군요. 원래는 이곳에서 짐을 풀려고 했었는데, 미니버스 운전자는 이곳은 항구도시여서 여행객에겐 추천할만한 곳이 아니니, 더남쪽으로 약 50킬로를 달리면 Cahuita라는 휴양지가 좋다고 조언하기에 그곳으로 다시 달렸읍니다. 물론 그곳까지의 교통비는 적지않게 주었지요. 그기사의 조언은 그곳에 묶으면서 진실된 것이었음을 알았읍니다. 우선짐을 풀고, 그곳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그네위에 몸을 던져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잠시 망중한을 즐겼읍니다. Cahuita National Park안의 트레일을 걸으면서 스파이더 원숭이들과 Sloths을 많이 보았읍니다. 그놈들은 우리가 땅위를 자유스럽게 걸어 다니듯, 그렇게 나무가지위에서 생활하고 있었읍니다. 그놈들은 우리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두발로 잘 걸어 다닌다고 신기해 할지도 모를, 그런 상상을 해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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