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9, 2008

승마나 정글 줄타기나 한번 해 볼만한 leisure.

말타기를 영화나 경마장에서는 많이 보았으나, 여행지에서 승마를 한다는것은 행운같은 것이기도 했다.  얼마전 이집트 여행시 낙타를 타 보았었다. 낙타등에 타면서, 아래로 땅위를 내려다 보았을때는 너무나 높아 보이고 두렵기 까지 했었다.  두번 해 보았을때는 그런 느낌은 없어졌다. 이번 승마에서는 그런 경험때문었는지, 높아 보이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다만 말등에 타고 철커덕 철커덕 발걸음을 옮길때는 내다리보다 더 가느다랗게 보이는 말이 무사히 잘 걸어갈까(?)라는 초보자로서의 기우가 뇌리에서 머물기도 했다. 여행지에서는 더 도전해 보려는 용기가 생기는가 보다.  내친김에 정글속의 계곡을 이어주는 밧줄 타기도 해 보았다.
밧줄을 타고 달리면서 정글 계곡아래를 볼때는 아찔 하기가 눈을 감게 하기도 했지만, 해 낼수 있었다는 자신감, 이것이 이번 여행의 선물로 마음속에 오래 간직될것이다.  우리와 같은 Senior들은 이런 줄타기를 하는이가 드물었지만, 젊은이들은 너무나 좋아 하고 정말로 Enjoy 하는모습들이 보기에 참 좋았었다.
다음에 이곳, 코스타리카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 또 다시 이번 처럼, 해낼수 있는지(?) 담력을 시험해 보고픈 생각도 해보게 된다.

Friday, March 21, 2008

바다고기와의 사활이 걸린 한판싸움

까리오 해수욕장에서 때아닌 고기떼를 만나 낚시꾼들을 흥분속에 잠기게 했읍니다.  우리 인간은 취미삼아 낚시를 던진다.  미끼가 달려있는  낚시 바늘은 실에 메여 멀리 날아가서 물속에 잠겨, 먹이를 찾아 헤메는 큰 고기들을 유혹(?)한다. 운좋게, 아니 운 나쁘게 먹이를 발견한 고기는 무슨 횡재냐(?)하고 널름 낚아 목구멍에 넘기는 순간, 운명의 방향이 달라진다.  튕기는 그팽팽함에 낚시군은 환호와 스릴이 넘치지만, 고기의 운명은 그 순간부터....

낙씨꾼들과 어울린 Sunset의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 있을것 같다.
뭔가 창조주로 부터의 명령이 그속에 있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도 함께 느껴졌었다.

휴양지, 까리오에서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달

코스타리카 휴양지, 조용한 해변가 "까리오"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여행 잘 보내고 있다는 메세지를 마음에 담아 같이 전달하고 있읍니다. 지금 그곳 북쪽에서는 폭설이 내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텐데.....모든걸 잊고 멀리 떠나서 우리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그순간부터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야자수숲 그늘에서 망중한과 세상사를 다 접어 두고 그렇게 보낼줄 알았는데....
더 가족의 소중함, 가정의 중요함...... 그래서 다시 마음은 그곳, 집과 아이들이 있는 그곳으로 달려가지 않을수 없음을 휴양지에서 시간이  깊어 갈수록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모래위에 그마음을 적어 본다.

갈매기,가장 정확한 일기 예보자.

내일의 날씨를 정확히 예보하는자는 기상대의 레이다 첩보 위성도 아니고, 점치는 점성술도 아니고, 호수가위에 떠서 유유히 하늘을 날으는 갈매기 떼들인것을 경험으로 알고 지낸지 오래입니다.
해 떨어지기 약 한시간전에 이들이 떼를 지어 날씨의 흐리고 맑음에 관계없이,공중무예를 하면 틀림없이 내일은 해가뜨고 청명한 날씨가 됩니다.  정확율은 100% 입니다.
굳이 TV의 일기 예보를 볼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지요.  여건이 된다면 한번 시험해 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Wednesday, March 12, 2008

Grand Canyon,라스베가스 노름판, 황홀감,그리고...

  
























































































































말로만 들어온던 Grand Canyon과 사막위에 세워졌다는 "라스베가스"를 아내와 같이 다른 관광객들과 한팀이 되여 직접 눈으로 볼수 있는 기회가 2006년도 3월말에 있었읍니다.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몇시간 달려 West Rim입구에 도착,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그랜드캐년 서쪽림을 보게 됩니다.  우선 계곡아래로 아스라이 보이는 캐년과 물줄기의 규모와 웅장함에 마음속으로 감탄했읍니다. 고국의 산천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었으나 웅장함은 시선을 사로잡고도 남음이 있었읍니다.  이 물줄기가 노래말에도 있는, 콜로라도 강의 발원지라고 하더군요.
특히한 것은, 다른 강들이 대개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물과 합류하는 그런 과정이 없이, 이 강은 거의 이천삼백 삼십킬로를 흘러 마지막은 그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흔적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여러주를 휘감아 흘러가는 도중에 물을 이용하는 관계 시설을 거치는 동안 많은 양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 되는것 같았읍니다.
걸어서는 내려갈수없는 강에서 보트를 타고 유람하기위해서 헬기를 이용해야만 했읍니다.  헬기는 Pilot 를 포함해 6명이 탑승하는데, 먼저 각자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절차를 밟았읍니다.  헬기에 탑승할때 무게의 분배를 유지하기 위해서였읍니다.  장난감 같은 헬기의 소음은 귀를 괴롭게 하고도 남았지만, 처음 경험해 보는 헬기 탑승으로 계곡을 내려 간다는 긴장감에 별문제가 되질않았읍니다.  Rolling 을 심하게 하는 헬기탑승을 무사히 마치고, 보트에 올라 강상류로 달리면서, 계곡위를 고개를 들고 구경하는 스릴과 계곡의 웅장함은, 다시 올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없이 또 오고싶은 그런 북미대륙의 보물 같았읍니다.
원주민들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는 재미도 캐년을 둘러보는 것 못지않게 인상에 남았읍니다.

다시 사막을 달려 노름의 도시라고 하는 라스베가스에 갔읍니다.  우선 사막에 세워진 도시의 밤의 모습은 불야성 그말뜻 그대로 였읍니다.  도시의 중앙 한복판의 도로 한 block을 완전히 지붕을 씌우고, 전체지붕을 레이져 전광판으로 만들어 수시로,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바뀌는 휘황찬란함은 환락의 도시라는 이름을 부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것 같았다.  이 전광판을 고국의  LG에서 설치했다고 안내원은 자랑스럽게 설명해 주었읍니다.  고국의 눈부신 국력신장을 여기서 또한번 확인하는셈이 된것입니다.  서투른  Slot Machine 게임은 나의 염원을 들어주지 않고, 외면하곤 했읍니다.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게임을 한 아내는, 나보다 더 게임 기술이 있다고는 생각 안되는데, 이득을 보았읍니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기술이 더 낳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나는 푼돈이지만 잃었으니, 패장이요 또한 할말이 없게 된것입니다.

높은 호텔방에서 멀리 내려다본 도시 전경은 아름다웠읍니다.
규모도 엄청나게 컸읍니다만, 건물안에 이태리 베니스의 강물이 그대로 흘러가고 있었고, 그 강물위에서 뱃놀이가 계속되고..... 백화점, 식당, 유흥가 등등..... 한편의 찬란한 영화를 감상하는 그런 황홀감으로 라스베가스의 구경은 계속되었고, 분수에서 리듬에 맞추어 뿜어 나오는 물줄기의 향연 또한 진기한 구경거리였읍니다.  

Saturday, March 08, 2008

계속되는 폭설은 70년의 기록을 깼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부터 심심찮게 내리던 폭설이 비행기의 운항을 중지 시키고,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유발 시키고, 출 퇴근길을 마비 시키곤 하더니, 신년도 들어서는 그 속도를 더 가중시켜, 드디어 어제 부터오늘까지 내린 폭설은 피어슨 국제 공항의 비행 스케쥴을 전면 중단시키는가 했더니, Hwy 401에서는 내리는 폭설로 시야가 가리거나,미끄러져, 기록적인 자동차 충돌 사고가 발생 했다고 언론에서는 연이어 보도 하고 있는데, 이번 폭설로 70년전의 기록이 깨졌다고 자랑스럽게(?) 아니면 비통에 잠겨 보도하는 Meteorologist의 모습도 눈속에서 파묻혀 허덕이는것 처럼 숨소리도 가뻐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하루종일, 집앞 길건너에 있는 커피 샾에도 못가고, 집에 갇혀(?) 그렇게 TV와 시름 하면서, 창문 너머로 보이는 온타리오 호수에 날리는 폭설을 초점 없이 쳐다 보기만 한 하루였읍니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이 녹아 없어져, 파란 물결이 출렁이는 위로 유람선들이 바쁘게 움직이게 될 그날이 정말로 올까(?)라는,아니 다시는 올것 같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의심없이 하게하는 오늘의 폭설은 정말이지 진노의 한 표현인것 같았읍니다.
밤새 계속 내릴것이고, 또 내일도 내릴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읍니다. 고속도로를 비롯한 도심지의 각 노선에는 소금뿌리는 추럭들이 파란불을 켜고 바삐 오고 가고 할 것입니다.
눈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면 회색빛으로 보이고, 바닥은 쌓인 눈으로 하얗게 보이기만 합니다.
어서 빨리 이 긴 동토의 겨울이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TV에서는 오늘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에 한시간 시간을 앞당겨서, 내일 새벽부터 실시되는 Day light Saving time에 차질없도록 준비 하라고 알려 주고있는데, 이렇게 폭설속에서 Summer time 실시라니....... 혼동이 될것 같은 무거움 뿐입니다.

Tuesday, March 04, 2008

알라후엘라에서 마지막밤, 그리고 편안한 집으로
















까리요에서 사마라를 거쳐 산호세로, 다시 버스를 바꾸어 타고, 산호세 북쪽의 알라후엘라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하루를 버스에서 지난뒤였다.  Lonely Planet에서 보고 점찍어둔 호텔을 찾아 가는 도중, 다른 호텔이 앞서 보여, 그곳으로 발길을 들여 놓고, 등에 진 무거운 베낭을 배정해준 우리 부부의 보금자리(?)에 집어 던지고 말았다.  우선 좀 쉬고 싶어 몸을 침대위에 던졌다.

초저녁 아직 잘 눈에 익지 않은 시가지를 나서자 포장마차같은 밤거리의 곳곳에 간이 상점들이 밝은 불을 켜놓고, 과일부터 시작해서 각종 상품들을 파는 모습을 보면서.... 먼 지난날 고국에서의 밤거리 포장마차들을 연상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주는것을 느꼈다.

이튼날 일찍 나 혼자서 시내를 둘러 보기위해 그리고 오후에 공항으로 타고갈 버스터미널을 찾아 보기위해 호텔을 나왔다.  이곳도 도시 형성은 다른곳과 다르지 않았다. 시내 중앙에 Central Park, 운이 좋게 중앙공원의 이름모를 나무잎에 붙어 있는 희귀한 개구리도 보았다.  그리고 성당 그리고 상가들, 특히 맥도날드 식당은 이곳에서도 손님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그옆의 수퍼마켓 등등.... 버스터미널을 찾기위해 다시 방향을 바꾸어 오른쪽으로 몇블럭 걸어가니, 공부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코스타리카의 영웅, Juan Santamaria 광장이 나타나고 광장 가운데에는 그의 동상이 우뚝 서서 한손에는 휏불, 그리고 다른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나이에 군대의 Drummer Boy로 시작하여 근무중, 당시 니카라과를 점령하고 코스타리를 정복하기위해 침략하는 William Walker와 그의 군대막사에 단신 침투하여 불을 질러 병영을 불태워 퇴각시키고, 코스타리카를 구해낸 영웅이었는데, 당시에는, 나라를 구하기위한 영웅적 행위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40년이 지난후에 재발견되여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버스터미널이 광장 왼쪽편으로 보였다.  확실히 하기위해 공항으로 통과하는지? 또 fare 얼마인지, 주머니에 들어있는 동전을 꺼내 버스운전수에게 보이면서 확실한 금액을 확인 하기도 했다.

영어가 통하지 않으니, 그렇타고 스페인어를 내가 할수도 없고, 그길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네거리에서 대형버스와 승용차가 Collision 해서 버스 승객들이 내리고, 두차의 운전수들은, 캐나다나 미국에서 충동사고시 흔히 보아온 그 형태로, 조용히 밖에서 교통순경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사이인것 처럼 얘기하는 모습이 퍽이나 눈에 익어 보였다.

중앙 시장에도 들려 다시 사람들 사는 냄새와 모습을 보았다.  생동감이 넘치는곳은 역시 시장이라야 한다는것을 이곳에서도 본다.   코를 진동하는 냄새도 역겹지 만은 않았다. 

떠나기전 산호세에 아는분에게 전화를 할려고 공중전화에서 여러번 시도 했으나, 연결에 실패하여 낭패한 표정으로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친절하게도 지나가던 현지인이 자기 Cell Phone을 건너 주면서 사용케 하여 인사를 할수 있었던 고마움도 경험했다.

바쁘게, 그리고 생전 처음보고 겪어본 이번 여행에서의 특이한 기억들을 생각해 보면서, 벌써 20일이 꿈과 같이 지나가 버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비행기를 타야 한다.

토론토에서 비행기에 올라, 중간 기착지를 거쳐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를 여행 시발점으로 해서,몬테베르데에서 Canopy와 Horse back riding, 라포투나에서 화산폭발과 온천욕,정글속의 Trail Walk, 다시 바나나 농장을거쳐 조그만 통통선을 타고 토투구에로에 가서 거북이와 국립공원,그리고 자연속의 동물들구경, 그곳에서 좁은 Canal을 3시간 반을 달려 리몬에 도착, 다시 Cahuit에서 정글속의 오솔길과 해변가에서 해수욕과 게으름을 맘껏피우고, 다시 산호세를 거쳐 알라후엘라에서 다시 짐을 꾸려 집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리 부부가 아직도 베낭여행을 할수 있도록 아직도 힘과 에너지를 우리부부에게 주신 창조주께 감사할 뿐이다.

손으로 만지면, 약 10시간후에야 무서운 독성증상이 몸에 나타난다는 무서운 청개구리의 모습에서, 외형만 주로 볼려고 하는 우리 인간들에게 경종을 주는 한 Sample로 느껴졌다. Nature Park Ranger가 없었다면 만져 봤을 것이다. 그가 고맙다.

코스타리카의 특산품 커피와, Coffee Rica 술 그리고 그곳의 바닷소금이 이번 여행의 증거로 배낭속에 들어 있었다.

Sunday, March 02, 2008

엊그제 같은데 벌써2년이 흘렀읍니다.-포투갈,스페인










평소 친히 지내던 친지들과 어울려 2주간의 기억에 남을 여행을 2년전에 했었는데 어제 처럼 기억이 새롭습니다.  Portugal의 맨 남쪽 끝에 있는 도시 Faro의 포구에서 생선가게에 들려 막 출하된 대하(큰 새우)와 또 막 포구에 도착한 어선에서 Oyster를 한자루 사서 우리가 묵고있던 호텔로 운반하여, 주방장에게 요리를 부탁했더니 친절하게 해주어 배에서 포만감이 오도록 일행 모두가 그날밤 즐겼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튼날 새벽에도 골프장으로 달려가서 아직 풀위에 차겁게 자리잡고 있는 이슬을 발로 밟아 가면서 클럽을 휘두르고.... 

조그만 호텔이었는데, 사장이 특별히 신경을 써주어 한가족처럼 여행을 즐겼던 기억이 새로운데.....

리스본의 박물관 입구에서 세계지도를 보면서 놀란것은 중세기때 세계지도를 그려놓고, 절반은 스페인이 점령하고 나머지 절반은 포투갈이 점령해서 힘을 과시하던 경계선을 그어놓은 오래된, 빛바랜 세계지도가 유난히 눈을 끌었읍니다.  지금은 쇠퇴하여 유럽연합에서 최하위권을 헤메고 있는 포투갈을 눈으로 보면서....... 개인이나 국가나 힘과 권력은 영원하지 못하다는것을 깊이 느끼기도 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