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7, 2009

'대한민국 제 1호',,여기에 옮겨 두고두고 읽고 싶어서....

오늘 아침 고국의 조선일보 기사를 보았다.
지난 역사를 되돌려 보기위한 기사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제 1호' 내용을 잠깐 읽어 보면서
내 블로그에 올려놓고 두고 두고 시간 날때 마다 읽어 보고픈 마음에
여기에 옮겨 놓았다.

http://issue.chosun.com/2009/serial/no1/index.html

하루가 다르게 개혁과 변화, 그리고 발전하는 조국의 웅비에
항상 자부심이 더해지고, 자랑스럽다. 단 정치꾼들만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면, 세계 일등 국가로 Jumping-up 하여,더 좋아지는 결과를 보는것은, 어릴적 산수 시간에 배웠던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라는 공식처럼, 하나도 어렵지 않은데.....

Monday, October 26, 2009

가을의 정취를 맛보며 Edwards Gardens Trail Walk













이곳 내가 살고 있는 토론토의 가을을 상징하듯, 햇볕은 쨍 나지 않았지만, 가랑비가 오지 않은것만도 고마울 지경으로 날씨는, 가을의 냄새를 맡기에 충분할 만큼 걷기에 그만인 그런 아침이다.
오늘은( Oct.24,2009)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친지분들과 함께, 토론토 시내 한 복판에 있는 Edwards Gardens에서 Trail Walk을,가을 행사의 하나로, 하는 날이다. 출발지인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다른 회원분들이 먼저와서 담소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기위한, Trail Walk Course를 그린 지도를 복사하기 위해 교회에 들려 왔기에 출발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했었던 것이다. 세상을 살만큼 살아온 분들이기에 얼굴들에는 나름데로의 경륜의 표현이,오늘따라 잘 나타나는 것같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아니면, 가끔씩 걷곤하는 회원들도 상당수 있어 보이는것 같지만, 오늘 같이 모여 걷는 기분은 완전히 다른것 같다. 머리에 눌러쓴 모자 사이로 보이는 회원들의 머리는 삶의 세월을 보여 주듯, 흰색이 도배되다시피해 보인다. 빽빽히 늘어서 있는 옆의 숲속의 Trail Walk 사이로 보이는 나뭇잎들은 무척이나 감상적인 고운 색갈들로 물들여져 경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갑자기 오늘 같이 걷게되는 회원들과 비유가 된다. 한편으로는 경륜의 극치요, 경관의 극치인점은 같지만, 그후의 시간들은 아무도 장담을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오늘의 삶의 경륜이 극치에 달한 그경지에서 오래 오래 그빛을 발산해 주기를, 회원들 한분한분에게 마음속으로 당부해 본다. 그래서 본인은 물론, 역사를 이어갈 후손들에게도 영원히 기억될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걷기 event가 오늘 참석한 회원님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리더 되시는 분의 안내로 우선 회원 한분의, 오늘 행사를 무사히 치를수 있는 지혜를 간구하는 기도를 시작으로, 걸을때 주의 사항, 오늘 걷는 구간의 설명, 그리고 또....
약간 경사진 언덕길을 내려 갈때는 어제밤 내린 비 때문에 미끄러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스러웠다. 밤사이 떨어져 내린 낙엽이 길위에 쌓여 더 조심 스럽다. Trail Route를 따라 멀리 보이는 숲속의 경관은 은은한 Golden Color로 뒤덮혀 보는 눈을 풍족하게 해준다. 우리가 걷는 Route를 따라서 노랗고 빨간색의 나뭇잎들이 길위를 덮어 놓아 마치 카펫위를 걷는 느낌을 느끼게도 해준다. Wilket Creek을 옆에 끼고 이어지는 Trail은 꾸불꾸불이다. 교차하는곳에 세워진 임시 Bridge는 그대로 겨울을 넘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번 홍수때 떠내려 간후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어, 다리위를 걸을때는 미끄러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아름다운 공원을,임시 다리 주위를 바리케이트처럼 둘러처진 Fence가 꼴볼견처럼 균형을 잃게 한다. '옥에 티'라는 말이 여기에 어울릴것 같다.
예상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같이 걷게 되면서, 각자의 걷는 속도가 달라, 느린 걸음으로 걷기를 계속했다. 매일 걷는 어떤 회원분은 운동하는것 같지가 않다고 좀더 속도를 내면 어떨까?하고 선두에선 구룹에게 얘기해 보지만, 이속도에도 힘들어 뒤처지는 회원들이 있어, 속도에는 변화를 줄수 없다. 무조건 빨리 걷는것 보다는 이속도를 유지 하면서 가을의 정경을 음미하는 지혜가 지금 이시간에 우리 회원들이 느끼면 더 걷는 행사의 의미가 깊을 텐데....
한발씩 떼어 놓은 발걸음이 모아지면서, 우리는 벌써,산책로로 이어진 Sunny Brook Park깊숙히 걷고 있음을 보았다. 바쁘게 삶의 생활이 이어지는 복잡한 도심속에 이러한 산책로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기에, 오늘 우리를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바쁜 일손을 놓고, 또는 은퇴후의 한가로운(?)삶의 여가를 이렇게 즐길수 있어,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이다.
한회원분의 제안으로 잠시 걷는길을 접고, 온몸체조를 흥얼거리는 구령에 맞춰 몸동작을 한다. 오랫만에 해보는 온몸체조를 하면서, 어렷을적 국민학교 다닐때, 아침 조회시간에 운동장에 모여, Podium에 서서 진두지휘하는 선생님의 구령에 맞추어 국민보건체조를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벌써 60여년전의 기억이다. 엇그제 같은데....
그때는 못먹고, 못살던 때여서, 체력단련의 한방법으로 매일 아침 모여서 했었고, 오늘은 몸의,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기위해서 하는 목적이 다른, 같은 체조인것이다. 추억은 그래도, 당시에는 그렇게도 견디기 힘들고 어려웠었는데, 아름답게만 떠오른다.
걷는길 위에 잔뜩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한회원이 아주 보기 좋게 사진을 한장 찍어 달랜다. 그러면서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꼭 전해 달랜다. 이렇게 일행이 가을의 정취속에 흠뻑 취해 걷는 기회를 오래 오래 간직하고픈 마음이 깊어서 였으리라. 촬영은 잘 못해도 정성을 들여 한순간을 찰칵 했다. 보기에 아름답게 그려진 사진이 되겠지 하는 희망을 잔뜩 품으면서....무심히 넘길번 했던 주위 경관을 다시한번, 찰칵하면서 아름답다는것을 느낀다. 이순간을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것이다. 무사히 완주함을 다시한번 감사 하면서, 가을의 정취속에 파묻혀 걸었던 발길을 자동차로 옮긴다.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심신 단련의 기회로 삼기도하고 친목도모의 기회를 포착하는 그런 장이 되였으면 하는 마음이 깊어짐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 같다. 회원들의 아직도 건재함을 확인한 오늘이기도 했다. 감사

Wednesday, October 21, 2009

아끼고 존경하던 친구가 KBS 방송을 타고 ......

며칠전에 서울에 있는 친구로 부터 이멜이 왔다. 반가웠다.
그런데 그내용은 나를 더 기쁘게 하고 더 반갑게 하는 그런 간단한 내용이었는데, 다름아닌 국화 분재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KBS 방송에서 취재나와 그가 일년내내 국화분재 손질해서 물주고, 가꾸고, 그리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되니 국화 분재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 주는 그의 수고를(?) 어떻게 ,방송국에서 알고, 다큐멘타리로 엮어 대한민국 국민들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KBS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보여 준 것이다.
이멜을 받은 그날 바로 KBS 웹싸이트를 접속 시도 했으나, 대한민국의 모든 방송국 웹싸이트 접촉이서 까다롭듯이, 주민등록번호가 없다는 핑계로, 안되여서 애를 태우고 시간만 나면 시도 했었는데..... 결과는 마찬가지로 오늘까지 왔었다. 서울의 친구는 궁금해 할텐데도....
그런데 오늘 저녁에 또.... 하면서 시도 했는데, 외국인도(나는 법적으로는 캐나다 시민이다)회원가입이 허용되는 영문가입 안내가 발표 되여, 회원 가입등록을 하고, 다시 KBS로 부터 회원가입등록 확인 절차를 받아, 그렇게도 고대하던 친구의 분재 얘기가 담긴 '국화옆에서 가을을 느끼다' 내용을 컴을 통해서 볼수 있었다.
그친구는 한번 어떤 Subject를 갖고 몰입하면 그 분야에서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할때까지, 한눈 팔지 않고 역주하는 외골수적인 집념이 강한면을 만날때 마다 느끼곤 하던 터인데, 약 6년전 부터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그때까지 취미로 해오던 등산이며, 한반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산천어 연구, 그리고 오랫동안 해오던 애완견(dog)에 대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정도로 그분야에 달인이 되더니, 다 버리고 그렇게 국화 분재에 심취하가 시작하여, 전라남도 함평에 있는 국화 연구소에, 서울의 집에서 부터 출근 하다시피 하면서 배우고 그위에 나름데로의 연구를 덧부쳐 3년째 됐을때는 그분야에서 장관상을 타는것을 보았었다.

금년초 이른봄에 고국 방문시, 내년에 이곳 캐나다에서 가까운 친구부부들이 모여 여행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는데, 그친구는 국화분재 때문에 참여 할수가 없다고 뚜렷히, 나에게 의견을 나타내기도 해서, 속으로는 몹시 서운 하기도 했었다. 여행이라면 항상 앞장서서 주도 했을 정도인 그친구가 딱 거절 했을때는, 오늘같이 방송을 타게 되기까지의 집념을 쏟아 부을수 밖에 없었던 그의 성격이자, 끝을 보고 마는 그의 정신을 오늘 다시 느끼게 한다. 여기에 그에 대한 다큐멘타리 주소를 옮겨 본다. 나를 비롯한 이블로그를 보는 이들도 같이 그의 국화 분재에 대한 열성과 지식을 같이 보면서 배우기 위함에서이다.



http://www.kbs.co.kr/2tv/sisa/30docu/view/vod/index.html

친구여 고맙고 당신이 자랑스럽고, 옆에서 성질 사나운 남편의 모든것을 묵묵히 받아 소화 시키면서
웃음을 잊지 않은 당신의 짝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여기를 통해서 보낸다. 감사.

Monday, October 12, 2009

추수감사절날 다시 찾은 Mono Cliff Trail Walk
















TV에서 나오는 오늘의 일기예보는 쌀쌀할것이라고 한다. 새벽의 기온은 예상치 않게 1도를 가리키고 있다.
트레일 웍팀과 같이, 신앙생활을 같이하는 60대 남녀 회원들이 오랫동안 계획하고 기다렸던, 추수감사절 단풍구경 겸 트레일 웍을 Mono Cliff 주립공원에서 실행 하는 날이기에 아침일찍 부터 일어나 TV를 켜고 날씨를 점검하니 나를 약간 염려하게 하는 날씨다. 다행인것은 염려했던 가을비는 저녁에나 오겠다고 하는 예보였다.
아직 불타는듯한 단풍은 아니어도 차창밖으로 빠르게 지나치는 불타기 시작하는 가을의 색갈은 아름답기만 하다. 시간의 유수같이 흐름을 지나치는 가을의 상징, 단풍나무숲을 스치면서도 느낀다. 지난 8월에 이길을 달릴때는 파랗다 못해 검게 보일 정도로 보였던 숲이었는데.....
오늘같이 Trail Walk할 일행중 제일 먼저 주차장에 도착했을때는 다른 케네디언들의 차량도 여러대가 이미와 있었다. 그들도 추수감사절 단풍놀이겸 Trail Walk을 우리처럼 즐기기위해 온것은 확실한것 같다.
교회에서 만나 Car Pool해서 온 팀, 각자 출발 해서 온 팀 등등 출동된 차량이 15대 이상은 되는것 같다. 오랫만의 나들이라서 그런지 어린 아이들, 그리고 남녀 선교회원들 그리고 Trail Walk 팀..... 회원 한분이 숫자를 세어 보더니 거의 80명이 나왔다고 한다. 대식구다.
항상 해 왔던것 처럼 오늘 행사의 모든계획이 잘 이루어지도록 염원하는 신앙의 선배되시는분의 기도를 시작으로 Trail Walk의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시끄럽다. 질문도 많다. 몇킬로를 걷느냐? 몇시간 걷느냐? 어느 코스를 걷게 되느냐? 길의 상태는 어떠냐? 등등....트레일 걷는것을 생활화 하는 분들에게는 질문도 아닌것들인데..... 오랫만에 그것이 이렇게 창조주께서 아름답게 변화시키주신 대자연속에서 걷는 그호기심으로 봤을때, 그러한 질문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평상시 건강상의 염려로 이곳에 오늘 동참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신앙의 동료도 지팡이를 짚고 참석한 모습과 그용기가 Cheer해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어보였고, 연로하신 믿음의 선배분들 또한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걸을수 있다는 그 진지함을 보았다. 마냥 즐거워 하는 어린 아이들......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위해 앞뒤에서 애써주신 리더님들.... 그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대식구의 이동이 가능할까?를 한걸음 한걸음 옮기면서 깊이 사고해 본다. 미리 알려줬던 데로 여러개의 Trail Route중에서 Short Cut을 택해서 안전하게 움직이기로 했기에 맨앞에서 아내가 안내겸 리드를 하고, 중간 중간에 Trail Walk 회원들중 리더 되시는 분들이 걷고, 그리고 나는 맨 나중에 출발 해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여름 같으면 시원한 미풍으로 몸에 베어 나오는 땀을 식혀 주기에 더 심호흡을 하면서 반가워 했을것 같은 바람이련만, 오늘 살갗을 스치는 바람은 그느낌이 옷깃을 한번 더 여미게 하는 불청객 같이만 느껴진다. 그바람에 부딪치는 말라가는 나뭇잎소리마져도 매말라서 들린다. 그래도 눈으로 보이는 전경은 오늘 이코스를 대식구가 걷게 한 유혹(?)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노란색, 그리고 빨간색들의 서곡을 잔잔히 펼쳐 보여주는데 한몫한것도 오늘 별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바람일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몸을 움추리게 했던 아까 그스산했던 바람을 꼭 달갑지 않은 불청객으로만 생각할수 없게 하는 이유를 여기서 본다. 자연의 섭리, 창조주의 질서 정연하고 오묘한 이끌으심.... 감사한 마음이다. 섭리의 원리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할수 있는 그속에서 내가 이렇게 대식구들과 같이 합류하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는 축복의 감사.....
옆으로 지나치는 숲속의 조그만 호수는 시절에 상관없이 여전히 잔잔했고, 맑다. 그속에 비친, 윗쪽의 균형을 맞춰 보기 좋은 색으로 변하고 있는 나무숲의 자태가 웅대하지만, 조용히 또 하나의 다른 모습으로 나에게 달려 드는것 같다. 앞서 쉽지 않은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던 동료 천천히 그러나 열심히 걷는 모습이 약간은 불안해 보이면서도 고맙게 느껴온다. 연로하신 믿음의 선배분들과도 거리를 좁혀 간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다른팀들과도 가금씩 조우한다. 그들의 표정에서도 우리가 감사함을 느끼는것 처럼, 그렇게 느끼는것을 스치면서 가볍게 목례를 나누는 속에서 느낄수 있었다. 공원측의 배려로 산(Hill)아래의 끝없이 펼쳐지는 경관을 잘 볼수 있도록 하기위해, 거의 정상부분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Look out)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그져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단어가 떠 오르지 않는다. 더 생동감과 그모습을 꼭 맞게 표현할 마땅한 어휘를 찾지 못함에서 또 나의 보족함을 회한으로 느끼게도 하는 경관이다. 거의 모두가 '와...' 그소리 뿐이다. 찰칵 찰칵 카메라의 셧터 소리가 그함성에 합세 한다. 나도 몇커트 눌러 본다. 전망대 밑으로 이어져 있는 길을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바위틈속에 그모습을 수줍은 처녀처럼 다소곳이 감추고 자리하고있는 cave가 있다. 발빠른 몇몇 회원들은 그곳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어려운 발걸음으로 그속에 겨우 들어가 보면, 참으로 신기함을 느낀다. 여름에는 시원함을 그래서 몸에 베었던 땀을 말끔히 씻어주는 느낌으로, 이번에는 오히려 온화함을 느끼게 해준다. 왜 그런지 복잡한 섭리를 나는 모른다. 그러나 어려푸시 짐작은 간다. 균형을 이루기 위한 창조주의 한 운영 방식일 것이라고 말이다. 정상 부분의 반듯하게 트인 길을 걷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낯익은 얼굴들이 마추친다. 신앙생활같이 열심히 하시는 분과 그일행이다. 그분들은 모이는 지역의 신앙의 동료들끼리 오늘 나들이를 한것이라면서 반가워 한다. 돌아오는 주일날 만나게 되면 오늘의 나들이가 주제가 되여 또 이야기의 꽃이 피워질것이다. 그래서 또 한번 웃어 보는 재미가 이어질 것이다.
계획했던 데로 다 걷고 주차장에 모였다. 약 한시간 걸었는데, 의견들이 분분 해 진다. 너무나 짧아 더 걸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이다.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 하지만, 나를 비롯한 Trail Walk팀의 리더들은 조바심이다. 아직 눈에 띄지 않는 몇분들중에 아까 처음 산행 시작할때 염려했었던 분들인 것이다. 그분에게는 엄청난 어려운 산행일텐데..... 그냥 마냥 기다릴수 만은 없는, 약간은 초조해 지는 순간이 엄습했다. 산행길에 차거운 공기 등등 모든 조건이 그분들에게는 적당치 않은것 뿐이다. Trail Walk 팀 리더들은 자연적으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먼저 도착한 대원들은 주차장에서 기다리시라고 알려 주고, 다시 Trail Route를 따라 밝기 시작했다. 힘들면 전진을 그만두고 그자리에서 되돌아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된다고 처음 부터 주지해 드렸기에 크게 무리는 안할것으로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안보이니 용수철이 튀듯 이렇게 찾아 나서는 것이다.
큰나무들로 들어찬 언덕 하나를 넘어 계속 걸으니 앞에서 안보였던 세분이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반가웠다. 이순간까지 별별 상상이 다 됐었는데...... 감사합니다. 그말이 먼저 입으로 부터 속삭여 진다. 모두가 웃는 얼굴들이다. 지팡이를 의지하여 걸었던 그 동료 옆에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우리보다 먼저 찾아 나섰던 그의 부인이 꼭 붙어 있어 같이 걸어오는 광경은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케 하고도 남았다. "응 나 괜찮아... 조금 늦게 걸어서 그렇지" 라고 여유를 보인다. 이것이 우리 인생이 살아가는 평범한 진리인것도 느껴진다. 아름답다.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을 찾기위해 다시 길을 떠나야 했던 그목동이 양팔과 가슴에 되찾은 어린양을 껴 안고 언덕을 내려오는 많이 보아왔던 성화의 광경이 떠 오른다. 묵묵히 같이 행동해준 Trail Walk팀 리더들에게 고맙기만 하다.

공식적인 행사로서의 마감을 하고, 일부 대원들은 개인 행동으로 다시 노란 빨간색갈의 자태을 뿜어내는 숲속산속으로 산행을 시작했고, 일부는 자리를 뜬다. 60남녀선교회원들을 이지역에 살고 계시는 한가정에서 BBQ 파티에 초청을 했기에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다.
산행팀들도 초청을 받았지만, 그들은 사양하고 대신 더 걷기위해 산행에 나선 것이다. 초청은 고맙지만, 대식구이다 보니 오히려 부담을 드리는것 같아서다. 나도 그선교팀에 회원이기에, 아쉽지만 항상 고맙게 그리고 동료로 생각하곤 하던 산악 대원들을 먼저 떠나 보내고, 늦게 선교팀에 합류했다.
초청해준 회원님댁에 먼저 감사했다. 대식구들을 대접하기위해 며칠을 수고 했을까? 고마운 마음이다. 남녀회원들 모두가 다른 방에서 이야기의 꽃을 피우는데 여념이 없다. 갑자기 여성회원들이 우리남성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침입(?)을 했다. 조금전에 남성회장이 음악 오선지를 한장씩 나누어 준후 이렇게 들어 닥친 것이다. 여성회원한분이 '자 나누어 드린 오선지를 보세요' 한다. 11월 중순에 치러질 헌신예배때 합동으로 부를 곡이라고 설명하면서, 같이 큰 소리로 연습을 하잔다. 화음을 맞추어 본다고는 하나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되는소리 안되는 음을 내면서..... 그래서 또 한번 웃고, 좌중을 웃기는 농담이 오가고.....그래서 금쪽 같은 교제의 시간은 깊이 깊이 흘러만 간다. 일상으로 되돌아가면 이러한 파안대소의 시간은 다시 자취를 감추게 될것이다. 이렇게 동심의 세계같은 시간들이 일상에서도 계속 이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어찌 하랴. 이러한 싸이클속에서 삶을 영위 하는게 우리 인생인것을,,,,
다시한번 이자리를 제공하신 회윈님댁에 감사 하면서..... 우리 모두는 아쉬운 헤어짐을 안할수 없었다. 좋은 하루였다. 추수감사절.

Sunday, October 11, 2009

또 가을이 됐다. 왜 그런데 아쉬움만 쌓일까.













지난 며칠간 비바람이 이어지더니, 그렇게 해서 결국 금요일날은 골프도 못하고, Thanks Giving Day 를 토론토 집에서 맞기위해 짐을 싸서 비속을 달렸었다. 매일 운동삼아 골프를 하다가 이제는 그걸 접어야 할 때가 가까워 오고, 그나마 이곳 토론토에 있는 동안에는 별도로 Green Fee를 내야 하는 비용도 감당해야 한다. 바꾸어 얘기한다면 그만큼 운동량이 적어진다는 것인데..... 걱정 되는것은 운동량아 적어진만큼 여름동안 많이 들어갔던 배가 다시 튀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할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호숫가 길을 걸어서라도 보충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깊게 하고 실행을 해야 할텐데.....
그래서 오늘은 이른 오후에 호숫가 길을 오랫만에 걸어 봤다. 여름동안에는 발길을 할 겨를이 없었는데, 그사이 많이 변하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넓은 긴공간에는 잔디만 있었는데, 그가운데에 군데 군데 시에서 관상목들을 심어 놓은게 달라 보였고....
지나치는 산책객들의 발길도 그리고 옷차림도 벌써 많이 달라져 있음을 본다. 불과 2주전만 해도, 골프를 하면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 내면서 목에 갈증을 해소하기위해 준비해간 물병의 물을 금새 비우곤 했었는데..... 오늘 이시간은 벌써 그곳을 떠나 겨울을 보내기위한 집으로 옮기고, 배가 나올까봐 이렇게 산책을 하는데, 약간 두꺼운 잠바를 걸치고 걷고 있는 내모습이 나의 마음을 허전하게 한다. 이렇게 해서 또 한해가 저물어 가면, 이마에는 그만큼 줄이 더 늘고, 많지않은 머리털은 더 흰색으로 나타나겠지?
호수건너편에 마치 물위에 떠 있는것 처럼 보이는 토론토시의 심장부인 Skyscrapers 가 아스라이 멀리 보이고 그모습이 호숫물속에 똑같이 나타나있는 모습이 뭔가 조금은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 나뭇잎사이로 보이는 그빌딩군의 모습은 여러모양으로 나의 눈에 들어온다. 똑 같은 위치에서, 봄철에 바라보는 모습은 새생명의 잉태를 상징하듯 힘차게 뭎속에서 뛰어 오르는 것을 상상하게 했었고, 여름철에는 주위를 뒤덮고 있는 녹색의 숲속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수줍음 많이 타는 막 피어오르는 꽃봉우리같은 아가씨의 싱그러운 모습같았었는데......
내일 모레는 추수감사절인데..... 지난 금요일 시골 수퍼마켙에서 20LBS 터키 한마리를 구입하여 지금 냉장고속에서 녹이고 있다. 추수감사절날 아이들과 같이 터키 디너를 하면서 추수감사절을 보낼 계획인데..... 며칠전 고국에서는 제일 큰 명절인 추석절이 지났었다. 이상하게도 그날은 아무런 느낌이 없이 지나갔는데, 이곳 사람들의 추석절인 추수감사절에는 그냥 못보내고 자연스럽게 터키를 준비했던 우리의 생활습관에 나도 오늘 놀란다. 살아가는, 처해 있는 생활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그속에 서 있음을 느끼면서, 이민자로서의 우리의 삶은 그정체성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를 고민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이번에는 왼쪽의 호숫가에 비치고 있는 (Reflection) 내가 살고 있는 콘도빌딩을 쳐다 본다. 어느사이에 앞뒤 그리고 옆으로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던 큰 콘도 건물들로 휩싸여, 지금은 조그맣고 퇴색해 보이는 신세로 변해 버린 마치 차가운 겨울을 앞두고있는 스산한 마음같이 아스라히 보인다. 몇년전만 해도 독야 청청하는 우뚝솟은 한그루의 소나무처럼 우뚝 서 있었던 빌딩이었었는데.....나의 삶이 또 이것들과 교차되여 눈앞에 어른거린다. 계속 우뚝서 있는 모습을 내몸에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춥다고 움추리지 말고, 식권증이 온다고 그냥 소파에 누워 있지 말고, 계속해서 호숫가 산책로를 걸어야 한다고 다짐 또 다짐한다. 발걸음이 어느사이 콘도빌딩 근처를 밟고 있다. 몸도 가벼워 진것 같다. 기분이 좀 좋아 지고, 이순간이 있게 해준 창조주의 감사함을 별수 없이 느낀다.

Saturday, October 03, 2009

한인회 주관 제5회 한반도 평화마라톤 및 걷기 대회 참가






















날씨는 가을 날씨 답지않게 흐리고 을씨년 스럽다. 쾌청하고 파란 하늘이기를 바랬었는데....
아내와 나는 10 킬로 마라톤은 아니고, 제5회 한반도 평화 마라톤 걷기대회를 참가하기위해 차를 한인회로 몰았다.
Lawrence남쪽, Leslie선상에 있는 한인회에 도착했을때는 아직 행사 시작 30분 전이었는데도 벌써 많은 참가자들이 와 있었고, 이행사를 치르기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많은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안내와 차량주차 봉사를 하고 있어, 우선 젊은층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 좋았다. 우리부부는 이번 참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가 되는데, 우선 회관안에 있는 참가자 등록처에 등록을 하고, 선물로 타올을 한장씩 받고,
가슴팍과 등뒤에 부착하게 되여 있는 고유번호표를 배부받아 핀으로 서로 꽂았다.
많은 젊은층이 참석하여 보기가 더 보기가 좋았고, 활기가 있어 보여, 내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조국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바램이
더 강하게 불것이라는 추측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 얘기들을 나누면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속에서 많은 낯익은 얼굴들을 볼수 있었다. 한인회 행사에 그들이 참가해준것이 고맙게 느껴졌다. 그들도 우리 부부가 염원하고 있는것 처럼 조국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뜨거운 기원이 가슴속 깊이 인식되여 있음을 보는것 같았다. 금년에는 행사비용 관계로 경찰의 협조를 얻을수 없어, 마라톤은 길건너 아래쪽에 있는 Sunny Brook Park안에서 개최하고, 걷기 행사는 작년처럼 한인회관을 출발하여 레슬리를 따라 북상하다 로렌스에서 우회전하여 전진하다 다시 돈밀을 만나 우회전하여 남하 하다가 애글린턴을 만나면 다시 우회전하여 전진, 그다음에 다시 레슬리를 만나면 우회전하여 북상하다가 한인회관까지 걷는 전장 5킬로의 구간을 걷는 것이다. 걷기참가자들만이 모였는데도 한인회관 앞마당에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다. 단체를 구성하여 참가한팀도 여럿이 보였고, 우리부부처럼 개인들이 참가한 개인들이 태반을 이룬것 같아 보였다.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어여뿐 아가씨(?)의 구령과 음악에 맞추어 준비운동이 시작되였다. 몸을 먼저 풀고, 몸에 유연성을 주기위한 준비운동 꼭 필요한 것이라서 열심히 따라 한참을 했다. 언뜻 먼옛날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다닐때, 아침 조회시간에 체육선생님의 구령에 맟추어 국민 보건 체조를 하곤 했던 기억이 되살아나게 하는 그런 준비운동이었다. 여러단체참가팀중에 기억에 남는팀은 외환은행팀이었다. 자그만치 65명이 참가 했다고 한다. 출발선앞에 모여 출발 신호를 기다리도록 안내를 받아 준비가 끝나자 드디어 출발 신호가 터졌다. 모두가 한꺼번에 출발점에서 시작한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에 회관앞의 넒은 차길이 좁아 보일정도로 모두가 동시에 힘차게 출발한다. 레슬리와 로렌스까지는 그렇게 좁은 보도(Side Walk)를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걸었다. 그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각자 걷는 속도에 따라 구룹이 형성되면서 옆사람과의 간격이 생겨 걷는데 여유가 생겨 걷기가 자유스러웠다. 작년에는 보도가 아닌 도로를 경찰의 보호하에 점령하여 걸었던 기억이 오늘과 비교 된다. 행사주관하는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도로점령신청도 토론토시 관계자들의 까다로운 행정과 경찰의 협조를 얻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아예 포기하고 비좁지만 Side Walk을 걷기로 한것이라고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나보다 연장자이신분과 같이 출발선 맨뒤에서 짝을 이루어 걷기시작했고, 아내는 우리보다 앞쪽 출발선에서 걷었다. 평상시 Trail Walk을 거의 매주 했었기에 5킬로 걷는것은 가벼운 마음이다. 약 2/3쯤 걸었을때는 어느새 나는 몇명 안되는 선두구룹쪽에 끼어 한가롭게 걷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했다. 애글린던 선상의 돈밀과 레슬리 중간지점을 지나는데 그곳에 테이블을 준비해 놓고, 갈증을 해소 하라고 젊은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미리 컵에 물을 준비해 놓고, 한잔씩 건넸다. 고마웠다. 그들이 그곳에서 봉사 하지 않았더라면, 걷기 끝날때까지 갈증을 느끼면서 걸었을 것이다. 활력소가 되는것 같았다.
상당수의 이곳의 사회인사들도 참석하여 걷는 모습이 돋보였다. Segway를 타고, 걷는데 참가한 이색적인 장면이 눈에 띄었는데, 그가 바로 연방외무장관 피터켄트씨임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는 오늘 아침일찍 오타와를 출발하여, 여기 행사에 참여 했다고 한다. 그외 지역 연방,주 국회의원들과 앞으로 출마할 인사들도 참여한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Segway가 처음 발명되여 뉴욕의 바쁜 시가지를 미꾸라지처럼 쉽게 달리는것을 미디아에서 보곤 했었는데 실제로 같이 Sidewalk을 걸어보는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앞으로 또는 뒤로 자빠질것 같은 한축(Axle)에 두바퀴가 달린 일종의 스쿠터 같았는데, 안정감이 있어 보였다. 동력원은 Battery 인것 같았다. 아마도 그는 걷기가 불편하여 이러한 기구를 사용하는것 같았는데, 참가했다는데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어느분은 휠체어를 타고 참가하여,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데 동참하는 분도 보였다. 그분들이 끝까지 마지막 언덕배기 구간의 걷기를 마친것을 볼때는 더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주위분들의 많은 cheering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시 한인회관에 들어섰을때는 상당수의 언론사 기자들로 보이는분들이 열심히 카메라 셧터를 눌러 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뒤를 지나니, 작년에도 그랫던것 처럼, 자원봉사자들인 청년학생들이 스낵봉투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음료수 한 can, 단팥빵하나, 그리고 바나나 한개. 아침도 제대로 못하고 참가하신분들을 위해서는 최적의 스낵이 될것 같았다. 우선 can의 탶을 열고 한모금 마셨다. 시원하다.
내가 걸은 시간은 약 1시간 5분쯤됐다. 주말의 산행시에 걷던 그자세로 그빠르기로 걸었기에 계산된 시간이 걸린것임을 미리 느꼈었다.

새로운 회장단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 이번 행사를 위해 며칠씩을 수고하신 숨은 봉사자들이 많음을 나는 잘 안다.
이런 행사의 좀더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자원 봉사자들이 해야할 일들을 활당하고 훈련시켜 인력낭비와 시간낭비, 그리고 가장 골치거리였던 주차방법등에 대한 혼선을 줄였으면 하는 바램이, 오늘 행사동안 내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일례를 든다면, 주차문제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사전에 주차에 대한 조그만 훈련이나 설명을 주최측의 담당자들로 부터 들었었다면, 이러한 혼선을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 회관 입구에 도착했을때, 주차 안내 봉사자들인 젊은 학생들이 주차 공간이 없다고 더 이상 안으로 들어 갈수 없다고 막는다. 미리 발부 받았던 주차권을 보여 주었더니 회관 뒷펀에 있는 주차장쪽으로 가라고 일러주기에 그곳에 갔었다. 또 다른 봉사요원이 공간이 없다고 막는다. 잠깐 차를 옆에 세워두고 큰 Garbage bin옆의 빈공간에 주차 하겠다고 양해을 구하고 주차 시켰다. 건물안의 주차장은 아예 일찌감치 셧터가 내려져 있어, 그곳에는 누가 주차를 한지? 또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이렇게 막아 놓은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먼저 주차한 차량들의 주차상황을 둘러 보았다. 맨구석에는 한대를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도 좌우로 다른 차량에 막혀 그대로 있었고, 또 차와 차 사이의 공간이 너무나 떨어져 있어, 주차봉사 요원들이 신경을 써서 차곡차곡 주차시켰더라면 여러대를 더 할수 있는 공간이 무용지물이 되여 있음을 볼때 안타까웠다. 뒤에서는 계속 밀려들어오는 차량들로 북새통인데.....주차요원들의 수고가 이러한 데서 퇴색되는 것을 본다. 옛날 중학교 다닐때 물리 시간에 배웠던 역학의 생각이 언뜻나게 하는 순간 이기도 했다. 물리(Physics)에서, 힘을 들여 열심히 밀했는데, 밀었던 대상이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 있다면, 에너지를 사용하여 힘을 썻지만 그의 결과는 Zero이기에 일하나마나한 것이되고 만다. 주차요원들이 수고는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하셨는데.... 주관자들의 리더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예를 극명히 보여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시상식은 거의 전부 마라톤부분에 활애되여 걸은참가자들은 해당이 없어 보였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제목자체가 '한반도 평화 통일 마라톤'이기 때문이리라. 상패및 상품 수여식은 외부인사 즉 연방외무장관, 연방의원, 그리고 주의원들과 한인회장, 대회장등의 인사들이 등단하여 수고해 주는 순서로 진행 되었다. 구색을 잘 맞춘것 같아 보기에 좋았다. 우리한인들의 행사에 외부인사로 초청받아온 그분들이 Podium에 올라가 축사도 해주고, 또 상패및 상품 수여까지 하는 영광(?)을 받았으니 기분 좋았을 것이고, 우리는 그정도로 성숙하고 배려의 마음씀이 넉넉했음을 보여 주는것 같아 좋았다. 거기에 사회를 보는 한인 여학생( Miss Park) 의 고운 목소리에 이중언어 구사는 귀엽고, 똑똑해 보였고, 우리한인사회의 간판격의 자질을 나타내는데 하나의 손색이 없어 보였다. 특히나 그녀가 입은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에 우리한인들은 물론이고, 좀체로 이러한 의상을 접하기 쉽지 않았던 외부 인사들에게는 인상에 남을 아름다운 모습이었을것 같았다. 행사 끝무렵에 오샤와에서 막 도착했다고 하는 RBC은행의 부사장이 사회자의 안내로 단위에 올라 '늦게 왔기에 미안하다. 그래서 걷지도 못했지만, 참가한 그의미만은 높게 사달라"는 간단한 인사가 고마웠다. 아마도 많은 후원을 해준것 같다. 작년에 비해 이곳 사회의 저명인사들이 더 많이 참가 해준것 같아 보기 좋았고, 특히 연방외무장관의 간단한 축사에서 한카 관계의 돈독함을 강조하는 대목은 인상깊었었다. 조국이 경제적으로 강해졌기에 이렇게 조국 한국과 캐나다가 동반자 관계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그내용의 의미를 깊이 느끼면서 이곳으로 이민와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위상도 거기에 맞는 대우를 받도록 자질 개선을 더 많이 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램을 욕심부려 본다.
마침 오늘은 고국에서는 추석한가위요. 개국 4342년을 맞는 개천절이고, 또이곳에서는 캐나다정부가 한인의 날로 오늘을 지정하여 매년 행사를 해온지가 거의 이십몇년이 되는 날이라는 의미있는 Announcement 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를 참 잘했구나라는 자부심을 붇돋아 주고도 남았다. 수고하신 모든 준비위원들, 봉사자들..... 그들의 앞날에 무한한 발전과 성공이 있기를 염원하면서, 집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핸들은 가볍고 경쾌 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