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9, 2024

Dundas Valley Trail Walk, TKPC Trail Walk 대원들이 즐긴 산행(Feb.17,2024. 토요일)

 


우리 TKPC 대원들과 Dundas Valley Trail에서 Trail Walk을 시작하기전에 먼저 항상 해오던데로


우리를 항상 앞서 보호하시고, 안내해 주시는 위에 계시는,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윗분에게 먼저 산행 하게됨을 신고하고, 오늘의 Trail Walk을 무사히 마치고 무사히 각자 회원들의 보금자리로 되돌아 갈수있도록 염원하는 기도를 먼저 올리는 대원들의 진정한 간절함과 순종의 순간이다.



Dundas Valley Conservation Area




겨울산 Trail Walk은 다른 계절과 비교해서 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대원들은 잘 주지하고 있다. 먼저 눈덮힌 Trail은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우리를 넘어뜨리게 하는 여러 복병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고맙고 다행인것으로, 감사해 하는것은 겨울산행을 지난 20여년 넘게 계속해 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눈길을 걸으면서 혹은 실족하여 혹은 부상을 당했던 기억이 없다는 감사함이다.



험한 눈길을 숨을 헐떡이면서 Trail Walk을 계속하는 대원들..... 그 Thrill과 Happy함을 느끼는것은 오직 어려움을 이겨내고 완주하는 우리 대원들만이 느낄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자칮 미끄러운 눈(Snow)에 실족이라도 하는 순간에 일어날수 있는 사고는 항상 뇌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동안 쌓아온 Trail Walk의 경험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원들의 여유있는 발걸음에서 그든든함을 깊이 느낄수 있다.




눈쌓인 눈길위에 또 그위에 찬바람이 스치고 지나칠때는 추위의 매서움이 옷속깊이 파고 들기도 하기에 나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것 처럼 Niagara Falls Queenston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북상하여 Tobemmery Pennisula까지 계속되는 Bruce Trail 캐나다의 토론토와 그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뿐만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Trail Walk에 관심있는 분들은 잘 알고있고, 그위를 Trail Walk으로, 총길이 약 1400킬로미터(Main Trail이 약 1000킬로, Side Trail이 약 400키로미터)로 남부 온타리오주의 보물같은 사랑을 받는 귀중한 Trail 구간이다.



 
미끄러운 눈위를 대원들은 여유있게 걸으면서 Thrill을 만끽하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대원들이 느끼는 흔치 않은 Thrill을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제멋데로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내눈에는 여유롭게 보여지기까지 한다.




만약에 작살이 난 나뭇가지에 우리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이 아픔을 느끼는 감각이 있다면..... 얼마나 아파서 괴로워 할까? 




삼삼오오 구룹을 지어 편한 발걸음을 옮기는 그자세에서 경륜의 여유를 엿볼수 있는, 우리 대원들만이 만끽할수있는 그오묘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쉽게 이해 시킬수 있을까. 필설로는 그답이 어렵기만 하다. TKPC대원들만이 경험하고, 자긍심으로 여기는 Know-how가 그핵심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앞서거니 뒷따르거니.... 서로의 안전에 신경 쓰면서 발걸음은 계속된다.  때로는 앞서걷는 대원들은 뒤따라오는 대원들과 합류하기위해 발걸음을 멈추고 ..... 


 
이번 겨울은 확실히 강추위가 실종된,  그전례를 찾아보기 드문 포근한 겨울 날씨여서, Out Door Sports를 즐기는, 우리같은 Trail Walk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말할 나위없이 안성맞춤의 날씨지만, 농부들에게는 많은 염려가 있는것으로 느껴진다. 겨울철 차거운 날씨가 계속되어야 농작물에 기생하는 모든 해충들을 박멸할수 있는데....


 만약에 강추위가 계속됐다면, 이렇게 굉음을 내면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듣는 대신에 단단히 얼어붙은 빙판속의 비좁은 골목(?)길을 삐져 흘러가느라 흘러가는 물줄기들의 아우성치는 소리가 굉장 했을 것이다.









대원들의 표정에서 해냈다는 밝은 표정을 읽을수 있는 그순간을 나는 포착했다. "굳세어라 금순씨........". 어렸을적에 많이 불러댔던 유행가 한구절이 Over-lap되기도 한다.




어느 호사가의 별장일수도 있겠고, 아니면 Permanent Residence로 애용(?)되고 있을수 있는, 외딴 산속에 꽤 커보이는 건물이 Trail이 지나는 길앞에 버티고 있는데.... 대원들이 지나면서 정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 봤지만..... 인적은 없다는 느낌을 공통적으로 받았는데.... 안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대원들이 느끼는 이순간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부러움? 여유로움? 발길이 끊긴 한밤중에 느낄수 있는 외로움과 공허함?   등등...



우리 대원들보다 먼저 이길위에 내린 눈을 밟으면서 Trail Walk을 즐겼을 알지 못하는 그친지들, 특히 아직 사람들이 지나갔다는 흔적이 없는 그위를 지나면서 개척자가 된 느낌을 받았을까? 태고의 정적을 깨는 느낌으로 지나갔을까?  누군지는 모르지만, 암튼 우리대원들보다 운좋게(?) 앞서 통과하는 행운(?)을 만끽한것만은 틀림없었을 것이다.



여기 대원들을 처음 만났을때, 즉 20여년전에는 나자신도 젊었었다는 자부심이 충천(?)했었는데.... 그로부터 지구는 태양괘도를 한바퀴 자전 하는데 365일이 걸리는 긴여정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고 돌아 Endless라고 할수있는 여행길을 이시간에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변하는게 있다면 이러한 우주의 운행속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들 자신만이 끝날을 향하여, 이끌려(?)가는 있는 생명체들중의 하나가 아닐까?라는 엉뚱한 발상을 떨쳐낼수없는 기분이다.


어느 누군가의 헌신의 결과로 세워져 있는 이정표는, 지금 이순간에는 값진 금은 보화보다 훨씬 더 귀중하고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이상으로 역활을 감당하고 있는 고마운 존재다.




오랜 그옛날 개척자들의 발걸음이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앞에 보이는 언덕 넘어에는 뭐가 있을까? 혹시 절벽 아니면 Wild Animals들이 다가오고있는 여기 걸어가는 대원들같은, 선조들이 오기를 매복하면서... 다가오면 급습하여 먹잇감을 획득했다는, 그래서 오늘 하루는 먹을 것 걱정없이 지낼수 있다는 포만감을 맘껏 느꼈을 것이라는 상상의 날개는 그끝이 없이 펼쳐진다.



지난 25년여 동안 서로믿고, 때로는 의지하면서 다져온 Fellowship은 우리들의 가장 큰 자산으로 간직될 것이다.  갑자기 고려말의 재상을 지낸 '길재'의 시한구절이 생각난다.

"5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들어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우리의 삶은 유한, 즉 한순간 스쳐가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족적은 역사적 가치에 따라 무한대로 이어져 후손들에게 전해지는, 그래서 역사가 존재함을 어렴푸시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무사히 Trail Walk을 완수했다는 감사함을 대원들은 다시 한번 고개숙여, 우리의 발걸음을 앞서서 인도해 주신 그분에게 감사의 고별인사를 들이는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