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9, 2024

Hilton Falls Side Trail walk, 오랫만에 TKPC members함께 걸었다.-June 8th,2024

 오랫만의 Trail Walk이었다. 30명이 넘는 TKPC 등산대원들이었지만, 오늘은 갑자기 이루어진 산행으로 많지않은 8명의 대원들만이 참석하여 오붓하게,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자연동산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즐길수 있는 Trail Walk이었다.  세월은 일정하게 우리곁을 지나가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순간인것 처럼, 빨리 지나친 세월의 흐름같아 아쉽기만 한, 그래서 더 많이 걷고 더많이 이름도 모르는 나무와 풀잎들과도 대화를 나누고픈 간절함이 더했던것 같은 산행이었다.  세월은 계속해서 자기 속도를 유지하면서 흘러 지나가지만, 우리 인생은 살아온 세월에 따라,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느낌을, 너무도 빨리 흘러감을, 아쉬워하는 느낌을.... 등등, 모두가 인생살아온 길이만큼씩 느끼면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으로 나의 생각을 정리하게 해준다.


배덕출 대원부부, 남동일 대원부부, 이한균 대원 부부, 백수정대원, 박순자대원 등등, 모두가 TKPC 등산대원들중에서 지난 25년 이상을 같이 어깨를 부딪치면서, 우정을 나누었던 아주 소중한 대원들증의 일부이다. 지난 세월을 되돌려 다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처음 시작은 엇그제 같은데.....




지난 몇년간은 원치않은 Pendemic으로 우리 대원들의 등산 활동이, 원치는 않았지만, 환경에 따라 완전히 막혀버려, 정말로 잊혀진 지난 3년연간의 긴 세월이 의미없이 흘려보낸 아쉬움이, 오늘 산행을 하면서 더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한 산행이 었었다.



언제가 그래왔듯이 그동안 우리대원들과 떨어져 있었던 Trail 주변의 자연은 그모습 그대로 간직하면서, "왜 이렇게 오랫만에 조우하게 됐는지"를 물어 볼려는 자세로 우리 대원들을 응시하는것 같은 아쉬움과 미안함과 그리고 표현되지 않은, 찹찹함이 걷는 내내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오늘의 Trail Walk이었었다.

 
삼삼오오 구룹을 지어 걷는 대원들의 걷는 광경은 이를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수있는, 우리들만의 끈끈한 우정과 Trail Walk의 Know-how를 주고 받으면서, 울창한 숲과 우리키에 버금가는 수풀을 헤치면서, 자연속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는 귀중한 Trail Walk으로 기억될 값진 산행으로 기억될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걷는 내내 각인되는 그런 Trail Walk이었었다.



 
오늘 걷는 Trail Walk구간은 우리 대원들이 처음 걸어보는 곳으로 이해 되는데..... 아니면 전에도 걸었던 구간이지만, 나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기에 새로운, 처음 걷는 구간으로 이해 되는것일수도 있겠다 싶어, 옆의 다른 대원들에게 확인차 물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참았다.



6월달은, 자연속을 걸으면서 느낀 나의 경험으로 표현해 본다면 일년중에서 가장 자연의 싱그러움을 풍부하게, 우리 인생에 비유하면 이제 막 꿈많은 청년기에 들어섰다는, 표현으로 그의미를 대변할수 있다는 느낌이다.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성장의 상징이고, 싱그러움의 상징인 푸른 초록색으로 뒤덮혀, 서있는채로 한바퀴 맴돌면서 시선을 한군데 모아 어디를 봐도 끝없이 상상의 나래를 펴게하는 희망으로 채색되여 있음을, 정말로 오랫만에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면서 가슴벅차게 느꼈었다. 70대를 넘기고 80대를 향해 질주하는, 그래서 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옛 선현들이 애닮아 즐겨 사용하셨던 표현이 가슴에 그래로 느껴짐을 깊이 느낀다.
 

 
함께한 대원들의 주고 받는 언행에서도, 내가 느끼는 계절의 싱그러움을 풍부하게 느끼게 한다.  실로 얼마만의 푸른 초록색으로 채색된 자연속을 헤매는 나들이인가.



마치 어렷들적 동네 친구들과 천진난만하게 Hide and See 놀이를 하면서, 조그만 시골 동네의 고삿거리가 자기를 놀이터인양, 떠들어 대면서 뛰어 다녔던 그순간들이, 기억속에서 번개처럼 어렴푸시 떠 오르는 이순간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다시는 접할수 없는 먼 옛날(?) 기억속의 한순간이지만....... 추억은 항상 그래서 어린 동심속의 세계속을 헤매게  해주는 마력이 함께한다.


푸른색과 초록색의 조화... 앞으로 삶을 영위하는 동안 지금 느끼는, 자연이 보여주고 있는 화합과 희망의 상징이 머리와 가슴속에 항상 공존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이름도 모르는 호수와 주위 경관을 오래 머리속에 채색해서 기억하고픈 생각이다. 


우리 대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복잡한 도심속의 바쁜 일상에서 빠져나와 6월의 싱그러움을 맘껏 들이킬수 있는 지금 이순간..... 그래서 지금 우리 모두가 걷고있는 Hilton Falls Side Trail walk 구간을 오래 기억 하면서, 삶의 살아가면서 좋을때가 그렇치 못할때에도 지금 이곳에서 느끼는 6월의 싱그러운 그기분들을 가슴과 머리속에 오래 간직하면서 일상생활을 헤쳐나갔으면 하는 간절함이 더해지는 기분이다.
 


우리의 기억은, 아니 머리속의 능력은 너무도 협소하여 오늘 느끼는 6월의 초록색 향기를 오래 간직하지 못하고, 희미한 기억쯤으로 남을텐데..... 그렇게라도 남아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오늘따라 더해진다.  Lunar는 요즘은 나의 기억력 쇠퇴에 너무 많이 안타까워 한다.  아니 걱정이 태산(?)이다. 



같이 한이불을 덮고 살아온 세월이 정확히 50년을 넘겼음을 되새겨 보면서, 깜짝 움찔 했었다. 오래전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하면서 우정을 다지기 시작했던, 그때가 기억속에서 꺼내어 음미해 보면 어제에 있었던, 일상중의 하나쯤으로 생각되는데..... 현실은 그와는 정반대다.  머리는 공산명월처럼 됐고, 그나마 남아있는 그머리털 숫자는 옛날 어렷을적에 자랐던 시골 동네 뒷산에서, 많이 보고 겪었던, 민둥산처럼 돼버렸다.


기억속의 동네 뒷동산의 민둥산은, 6.25 동란 바로 끝무렵이라서, 생활은 궁핍하고 모든게 부족하여, 당시 동네 아저씨들, 아주머님들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기위해, 다부서지고 낢은 갈퀴를 얽어매서,  그것으로 떨어져 있는 몇개 안되는 솔잎을 박박 긁어 모아, 지게바작에 던져놓곤 하던 광경을 어린 우리 조무래기들은, 그어르신들의 근심걱정이 얼마나 심각했었나를 관심조차도 두지 못하고, 아니 느끼지도 못하면서..... 들로 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쏘다녔던 기억이 어렴푸시 되살아 나고 있다. 


그어려움속에서도 이웃간의 인심은, 코흘리게였던, 내가 느낀바로는 지금처럼 풍부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흘러 넘쳤던것으로 기억된다.   
우리 집안의 어른이시었던, 할아버지, 아버지의 생신때가 되면, 그렇게 어렵게 살아가던 그때에도 이웃집 어른신들을 초청하여 아침을 같이 나누던 그때가.....
어린 나는 아버지 어머님의 명령, 즉 이웃집 아저씨들집에 들려, "아저씨 아침 식사 하러 오시래요" 라고 외쳐 대면서 인사를 하면, "그래 고맙다 내 곧 가마" 라고 응답하시고 기꺼이 집에 오셔서 아침을 같이 나누었던.... 그시절은 내 생전에는 오지 않을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삶이 각박하고 어려워서가 아니라, 시대가 그렇게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마음의 여유를 두고 살아가기에는, 스쳐 지나고 있는 삶의 패턴이 완전 바뀌었기 때문이리라.



여기 오늘 같이 Trail Walk을 즐기는 우리대원들은, 우리의 부모님들이 살아오셨던 그생활 패턴에서 더 크게 한발짝 떼어, 태평양을 건너, 혹은 대서양을 건너 이곳까지 와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곳 캐나다땅에서 삶을 개척하면서 살아온 그세월이 벌써 반세기가 돼가고 있음을 되돌아 볼때, 나자신도 깜짝 놀랄뿐이다. 그긴세월이 하루같이.....




이제는 인생의 황혼길을 걷기 시작한지가 꽤 오래 됐다.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겠다고 개나리 보따리 하나씩 들처메고 언어와 문화가 완전히 다른 코쟁이들의 나라, 캐나다에 첫발을 내디였던 기억은 반세기가 흘러간 지금 이순간에도 생생하기만 하다.


당시 우리부부의 이곳 토론토에서의 새삶은 봉사 문고리 잡는 식의 매일매일이었었다.
아무리 이곳의 생활 수준이 높다해도, 그래서 빵에 버터를 발라먹는 이곳 코쟁이들의 삶을 따라 하기에는 모든게 낯설기만 했었다.  우리의 일상은 아침 밥상에 김치가 있어야 식사를 했다는 기분이 들때였기에.... 김치가 없는 밥상은 밥 한끼를 때운게 아니었었다.


그때가 약 50년 전으로 회상되는데..... 당시에는 이곳 캐나다인들에게 김치는 괴상한 냄새를 풍기는 독약쯤으로 생각돼서, 특히 김치에는 꼭 들어가야 하는 마늘냄새를, 당시의 이곳 캐나다사람들은 코를 막고 고개를 돌리면서, 그러한 우리들을 야만인쯤으로 치부하면서 경멸(?)하던 때였었다.
 

우리 한인들의 Community가 크게 성장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은 우리 한인들의 검소함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잘 살게되면서, 그들이 우리의 존재를 무시할수가 없게 성장하고 존재감의 필요성을, 협조와 상존의 가치를 깊이 느꼈기 때문에, 지금은 커다란 유명 Super Markets를 포함한 웬만한 Grocery Markets에는 우리의 존재감을 알려주는 김치가 널리 판매 되고 있음을 보면서, 50여년전과 격세지감을 느낀다.






Hilton Falls Side Trail walk은 믿어지지않게, 거의 30년이 되가는 산행역사속에서도 오늘 처음 걸어보는 구간인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웬만한 Trail은 거의 다 섭력한것으로 자신했고 기억하고 있어왔었는데.... 어찌해서 이렇게 걷기에, 주변환경 구경하기에 좋은 이곳을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걷게 됐는가 말이다.  나를 비롯한 대원들이, 아니 내가 같이 산행을 하면서 앞잡이 노릇을 엉터리로 해 온게 아니였을까?라는 의구심이 떠오르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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