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03, 2009

한인회 주관 제5회 한반도 평화마라톤 및 걷기 대회 참가






















날씨는 가을 날씨 답지않게 흐리고 을씨년 스럽다. 쾌청하고 파란 하늘이기를 바랬었는데....
아내와 나는 10 킬로 마라톤은 아니고, 제5회 한반도 평화 마라톤 걷기대회를 참가하기위해 차를 한인회로 몰았다.
Lawrence남쪽, Leslie선상에 있는 한인회에 도착했을때는 아직 행사 시작 30분 전이었는데도 벌써 많은 참가자들이 와 있었고, 이행사를 치르기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많은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안내와 차량주차 봉사를 하고 있어, 우선 젊은층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 좋았다. 우리부부는 이번 참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가 되는데, 우선 회관안에 있는 참가자 등록처에 등록을 하고, 선물로 타올을 한장씩 받고,
가슴팍과 등뒤에 부착하게 되여 있는 고유번호표를 배부받아 핀으로 서로 꽂았다.
많은 젊은층이 참석하여 보기가 더 보기가 좋았고, 활기가 있어 보여, 내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조국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바램이
더 강하게 불것이라는 추측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 얘기들을 나누면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속에서 많은 낯익은 얼굴들을 볼수 있었다. 한인회 행사에 그들이 참가해준것이 고맙게 느껴졌다. 그들도 우리 부부가 염원하고 있는것 처럼 조국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뜨거운 기원이 가슴속 깊이 인식되여 있음을 보는것 같았다. 금년에는 행사비용 관계로 경찰의 협조를 얻을수 없어, 마라톤은 길건너 아래쪽에 있는 Sunny Brook Park안에서 개최하고, 걷기 행사는 작년처럼 한인회관을 출발하여 레슬리를 따라 북상하다 로렌스에서 우회전하여 전진하다 다시 돈밀을 만나 우회전하여 남하 하다가 애글린턴을 만나면 다시 우회전하여 전진, 그다음에 다시 레슬리를 만나면 우회전하여 북상하다가 한인회관까지 걷는 전장 5킬로의 구간을 걷는 것이다. 걷기참가자들만이 모였는데도 한인회관 앞마당에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다. 단체를 구성하여 참가한팀도 여럿이 보였고, 우리부부처럼 개인들이 참가한 개인들이 태반을 이룬것 같아 보였다.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어여뿐 아가씨(?)의 구령과 음악에 맞추어 준비운동이 시작되였다. 몸을 먼저 풀고, 몸에 유연성을 주기위한 준비운동 꼭 필요한 것이라서 열심히 따라 한참을 했다. 언뜻 먼옛날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다닐때, 아침 조회시간에 체육선생님의 구령에 맟추어 국민 보건 체조를 하곤 했던 기억이 되살아나게 하는 그런 준비운동이었다. 여러단체참가팀중에 기억에 남는팀은 외환은행팀이었다. 자그만치 65명이 참가 했다고 한다. 출발선앞에 모여 출발 신호를 기다리도록 안내를 받아 준비가 끝나자 드디어 출발 신호가 터졌다. 모두가 한꺼번에 출발점에서 시작한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에 회관앞의 넒은 차길이 좁아 보일정도로 모두가 동시에 힘차게 출발한다. 레슬리와 로렌스까지는 그렇게 좁은 보도(Side Walk)를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걸었다. 그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각자 걷는 속도에 따라 구룹이 형성되면서 옆사람과의 간격이 생겨 걷는데 여유가 생겨 걷기가 자유스러웠다. 작년에는 보도가 아닌 도로를 경찰의 보호하에 점령하여 걸었던 기억이 오늘과 비교 된다. 행사주관하는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도로점령신청도 토론토시 관계자들의 까다로운 행정과 경찰의 협조를 얻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아예 포기하고 비좁지만 Side Walk을 걷기로 한것이라고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나보다 연장자이신분과 같이 출발선 맨뒤에서 짝을 이루어 걷기시작했고, 아내는 우리보다 앞쪽 출발선에서 걷었다. 평상시 Trail Walk을 거의 매주 했었기에 5킬로 걷는것은 가벼운 마음이다. 약 2/3쯤 걸었을때는 어느새 나는 몇명 안되는 선두구룹쪽에 끼어 한가롭게 걷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했다. 애글린던 선상의 돈밀과 레슬리 중간지점을 지나는데 그곳에 테이블을 준비해 놓고, 갈증을 해소 하라고 젊은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미리 컵에 물을 준비해 놓고, 한잔씩 건넸다. 고마웠다. 그들이 그곳에서 봉사 하지 않았더라면, 걷기 끝날때까지 갈증을 느끼면서 걸었을 것이다. 활력소가 되는것 같았다.
상당수의 이곳의 사회인사들도 참석하여 걷는 모습이 돋보였다. Segway를 타고, 걷는데 참가한 이색적인 장면이 눈에 띄었는데, 그가 바로 연방외무장관 피터켄트씨임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는 오늘 아침일찍 오타와를 출발하여, 여기 행사에 참여 했다고 한다. 그외 지역 연방,주 국회의원들과 앞으로 출마할 인사들도 참여한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Segway가 처음 발명되여 뉴욕의 바쁜 시가지를 미꾸라지처럼 쉽게 달리는것을 미디아에서 보곤 했었는데 실제로 같이 Sidewalk을 걸어보는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앞으로 또는 뒤로 자빠질것 같은 한축(Axle)에 두바퀴가 달린 일종의 스쿠터 같았는데, 안정감이 있어 보였다. 동력원은 Battery 인것 같았다. 아마도 그는 걷기가 불편하여 이러한 기구를 사용하는것 같았는데, 참가했다는데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어느분은 휠체어를 타고 참가하여,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데 동참하는 분도 보였다. 그분들이 끝까지 마지막 언덕배기 구간의 걷기를 마친것을 볼때는 더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주위분들의 많은 cheering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시 한인회관에 들어섰을때는 상당수의 언론사 기자들로 보이는분들이 열심히 카메라 셧터를 눌러 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뒤를 지나니, 작년에도 그랫던것 처럼, 자원봉사자들인 청년학생들이 스낵봉투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음료수 한 can, 단팥빵하나, 그리고 바나나 한개. 아침도 제대로 못하고 참가하신분들을 위해서는 최적의 스낵이 될것 같았다. 우선 can의 탶을 열고 한모금 마셨다. 시원하다.
내가 걸은 시간은 약 1시간 5분쯤됐다. 주말의 산행시에 걷던 그자세로 그빠르기로 걸었기에 계산된 시간이 걸린것임을 미리 느꼈었다.

새로운 회장단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 이번 행사를 위해 며칠씩을 수고하신 숨은 봉사자들이 많음을 나는 잘 안다.
이런 행사의 좀더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자원 봉사자들이 해야할 일들을 활당하고 훈련시켜 인력낭비와 시간낭비, 그리고 가장 골치거리였던 주차방법등에 대한 혼선을 줄였으면 하는 바램이, 오늘 행사동안 내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일례를 든다면, 주차문제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사전에 주차에 대한 조그만 훈련이나 설명을 주최측의 담당자들로 부터 들었었다면, 이러한 혼선을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 회관 입구에 도착했을때, 주차 안내 봉사자들인 젊은 학생들이 주차 공간이 없다고 더 이상 안으로 들어 갈수 없다고 막는다. 미리 발부 받았던 주차권을 보여 주었더니 회관 뒷펀에 있는 주차장쪽으로 가라고 일러주기에 그곳에 갔었다. 또 다른 봉사요원이 공간이 없다고 막는다. 잠깐 차를 옆에 세워두고 큰 Garbage bin옆의 빈공간에 주차 하겠다고 양해을 구하고 주차 시켰다. 건물안의 주차장은 아예 일찌감치 셧터가 내려져 있어, 그곳에는 누가 주차를 한지? 또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이렇게 막아 놓은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먼저 주차한 차량들의 주차상황을 둘러 보았다. 맨구석에는 한대를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도 좌우로 다른 차량에 막혀 그대로 있었고, 또 차와 차 사이의 공간이 너무나 떨어져 있어, 주차봉사 요원들이 신경을 써서 차곡차곡 주차시켰더라면 여러대를 더 할수 있는 공간이 무용지물이 되여 있음을 볼때 안타까웠다. 뒤에서는 계속 밀려들어오는 차량들로 북새통인데.....주차요원들의 수고가 이러한 데서 퇴색되는 것을 본다. 옛날 중학교 다닐때 물리 시간에 배웠던 역학의 생각이 언뜻나게 하는 순간 이기도 했다. 물리(Physics)에서, 힘을 들여 열심히 밀했는데, 밀었던 대상이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 있다면, 에너지를 사용하여 힘을 썻지만 그의 결과는 Zero이기에 일하나마나한 것이되고 만다. 주차요원들이 수고는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하셨는데.... 주관자들의 리더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예를 극명히 보여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시상식은 거의 전부 마라톤부분에 활애되여 걸은참가자들은 해당이 없어 보였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제목자체가 '한반도 평화 통일 마라톤'이기 때문이리라. 상패및 상품 수여식은 외부인사 즉 연방외무장관, 연방의원, 그리고 주의원들과 한인회장, 대회장등의 인사들이 등단하여 수고해 주는 순서로 진행 되었다. 구색을 잘 맞춘것 같아 보기에 좋았다. 우리한인들의 행사에 외부인사로 초청받아온 그분들이 Podium에 올라가 축사도 해주고, 또 상패및 상품 수여까지 하는 영광(?)을 받았으니 기분 좋았을 것이고, 우리는 그정도로 성숙하고 배려의 마음씀이 넉넉했음을 보여 주는것 같아 좋았다. 거기에 사회를 보는 한인 여학생( Miss Park) 의 고운 목소리에 이중언어 구사는 귀엽고, 똑똑해 보였고, 우리한인사회의 간판격의 자질을 나타내는데 하나의 손색이 없어 보였다. 특히나 그녀가 입은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에 우리한인들은 물론이고, 좀체로 이러한 의상을 접하기 쉽지 않았던 외부 인사들에게는 인상에 남을 아름다운 모습이었을것 같았다. 행사 끝무렵에 오샤와에서 막 도착했다고 하는 RBC은행의 부사장이 사회자의 안내로 단위에 올라 '늦게 왔기에 미안하다. 그래서 걷지도 못했지만, 참가한 그의미만은 높게 사달라"는 간단한 인사가 고마웠다. 아마도 많은 후원을 해준것 같다. 작년에 비해 이곳 사회의 저명인사들이 더 많이 참가 해준것 같아 보기 좋았고, 특히 연방외무장관의 간단한 축사에서 한카 관계의 돈독함을 강조하는 대목은 인상깊었었다. 조국이 경제적으로 강해졌기에 이렇게 조국 한국과 캐나다가 동반자 관계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그내용의 의미를 깊이 느끼면서 이곳으로 이민와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위상도 거기에 맞는 대우를 받도록 자질 개선을 더 많이 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램을 욕심부려 본다.
마침 오늘은 고국에서는 추석한가위요. 개국 4342년을 맞는 개천절이고, 또이곳에서는 캐나다정부가 한인의 날로 오늘을 지정하여 매년 행사를 해온지가 거의 이십몇년이 되는 날이라는 의미있는 Announcement 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를 참 잘했구나라는 자부심을 붇돋아 주고도 남았다. 수고하신 모든 준비위원들, 봉사자들..... 그들의 앞날에 무한한 발전과 성공이 있기를 염원하면서, 집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핸들은 가볍고 경쾌 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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