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9월8일)
믿어지지 않게 밤새 비가내린 흔적은 거의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지표면이 젖어있지는 않았다.
멤버들은 장손이 준비해온 게임중의 하나로, 약 3미터 거리에 조그만 Hole을 만들고 그곳에 골프볼을 던져 구멍에 넣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했다. 생각보다 골프볼은, 골프장에서도 원하는데로 날아가지 않아 애를 먹이더니, 이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내가 원하는데로 굴러가지않아 나는 Hole in One에 실패하고 말았지만, 다른 대원들은 용케도 잘 맞추었다. 그래서 게임인가 보다.
Lunar도 또 다른 멤버들은 나처럼 맹탕으로 끝내지는 않은것 같았다. Green에서 골핑할때는 비교적 잘한 편이었는데.....영 틀리네. 아예 나의 볼던지는 순간의 사진을 올리지도 않았다.
갑돌이의 볼이 거의 Hole에 안착하는것까지는 좋았는데.....더이상 구르지 않고 Stop해 버린다. 본인도 안타깝지만, 옆에서 보는 멤버들도 발을 동동 굴린다. 아깝다는 뜻이다.
게임후에 오빠는 준비해온 상품들을 나누어 주는데 열중하고 있다. 멤버들이 각자 준비해온 선물들을 서로 교환해서 상품으로 타가는, 아름다운 우정의 나눔들이다. 모두가 환한 웃음들이다.
값을 떠나서 Compition을 마치고 성적에 따라 Prize를 받는다는것은 승리했다는 자신감과 많은 Fun이 그안에 포함되여 있어, 받는사람,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 그리고 나누어주는 사람, 모두가 웃음이다. 이상품준비를 '오빠와 새댁'부부가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었다. Lunar는 큰 플라스틱통에 담겨져 있는 Cotton Candy를 준비해주었다. 대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었다. Lunar는 아이들이 없는 우리 대원들만의 캠핑이기에 Mashmellow준비가 안될것으로 예측하고 Cotton Candy를 준비했던 것이다.
게임이 끝난후 '삼춘'의 제안으로 멤버들 모두가 다 Balsam Lakeshore를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Trail과 Sandbeach를 걷기로 준비한후 Trail Walk이 시작됐다. 멤버'삼춘'은 이곳 캠핑장이 첫번째가 아니고 이번이 두번째여서 다른 멤버들보다 공원내부를 잘 파악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임대장'의 걷는 모습이 어제 Wild land를 가로질러 걸었던 Trail Walk에서 본 모습보다 많이 회복된 것같아 보기 좋았었다. 불편한 왼쪽 발다닥이 속히 완쾌되기를 대원들이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다는것을 나는 알고 있다. 곧 회복될것이야. Fighting be continued.
오후에는 비교적 날씨가 뱃놀이 하기에 적합하여, '삼춘과 숙모'부부가 준비해온 Canoe를 즐기기위해 일행 모두가 Beach와 숲속으로 연결된 Trail Walk Course를 번갈아 가면서 Canoe lauching ramp를 향했다.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삼춘은 Van지붕에 Canoe를 싣고와서 우리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는 삼춘의 Canoe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삼춘의 Instruction에 따라 두명씩 짝을 지어 Canoe에 올라 타기전에 Lifevest를 단단히 동여매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데 한참동안의 교육을 받았었다.
'오빠와 새댁'가 삼춘의 간략한 How to rowing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항하고 있는 장면.
'갑돌이와 갑순이' 부부의 노젖는 모습이 여러번 해본 경험이 있어 보인다만....
'숙모'는 이러한 순간들을 놓칠세라 열심히 카메라에 담기위해 가장 바쁘게 움직였다. 이런 순간을 담은 기억들이 멤버들 모두모두에게 오래 간직되기를 바라면서, 이다음 수십년이 흘러간뒤에 다시 기억을 찾아 사진속을 재방문하게 되면.....'그때는 그랬었는데.......' 추억을 그리워 할것이다. 그것이 삶의 수례바퀴니까.
나도 한번도 해보지 않은 Canoeing하기위해 오빠와 한팀이 되여 힘차게 노를 저어 호수안쪽으로 달렸다. 오빠는 이미 새댁과 한번 해본 후라서 앞에 앉아 노를 저었고, 나는 뒷좌석에서 앞으로 전진하는데 힘을 보탰었다. 뒤에서 구경하던 멤버들은 '역시 잘 하네'라고, 그래서 더 주시하면서 응시했었다고 뒷얘기를 들었었다.처음 시작이 훌륭했었다는 뜻이었을게다.
잔잔한 호수물위를 잘달리던 둘만의, 물위에 떠 있던 보금자리(?)가 갑자기 뒤뚱거리더니 순간적으로 Capsize되고 말았는데, 오빠와 나는 순간 어떤 조치를 취하기도전에 완전히 물귀신이 되고 말았었다. 다행인것은 수영하는 사람들을 위해 Boundary를 만들어 놓은 안쪽이어서 물귀신이 될 위험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Canoe를 비롯한 조금만 Boat들은 물에 닿는 밑바닥에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Keel이 부착되여 있지않아 초보자들에게는 많은 주의를 요하는 기술이 필수적인것을 이론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Rowing할때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습과 경험이 많이 요한다는것을 새삼 느꼈었다.
입고있던 모든 것들이 다 젖었다, 신발부터, 머리를 덮고있던 모자만빼고, 완전 비맞은 장닭신세가 됐다. 그래도 우리를 주시하고 있던 대원들은, 물귀신이 되지않고 무사히, 그것도 물로 가득 채워진 Canoe까지 끌고 나오는 우리를 환영해 주는것인지? 아니면 ' 뭐 잘할것 처럼 용기있게 나가더니 패잔병처럼 변해서 되돌아온 비맞은 장닭처럼 초라한 모습이 우스워서인지? 를 모를 미소와 환호로 맞아 주었었다. 이런 기회가 또 있을 확율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값진 경험이었다. 응시하고 있던 대원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 했다는 자부심(?)에, 나와 오빠는 똑같이 환한 웃음을 대원들에게 쏟아냈었다.
'숙모'는 많은 경험이 있어서 그럴수 있다는듯이 여유를 갖고, Canoe안을 말끔히 정리하면서, 요즘 나온 새로운 Canoe는 이것 처럼 무겁지도 않고, 매우 가벼워 취급하기도 편하고, 안전면에서도 많은 기술적 향상이 있어 좋은데..... 라고 설명하면서 오히려 새 Canoe로 대원들과 같이 즐기지 못한점을 아쉬워 하는 모습이었다. '숙모오오'. 고마워요 대원들은 다 그마음 알고 감사해 하고 있답니다.
백사장에서 이러한 참극(?)을 보면서, 한쌍의 Duck과 멀리 보이는 몇마리의 Seagull 들이 "봐라 인간들아! 당신들은 하늘을 날아 다닌다고 폼잡았지? 한길도 못되는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 앞으로는 Canoeing or Boating할때는 삼춘의 조언도 좋지만, 우리에게 먼저와서 수강료 내고 교육받은후에 Rowing 하거라. 오래 안전하게 살고 싶으면 교육받고, 그렇치 않고 우리말 듣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사고를 당해도 우린 남이 되여 구경만 할것이다"라고 훈시하는것 같이 보였었다. Thank You Ducks.
오빠는 수영복 차림이었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난 아무런 준비가 없이 물속을 헤메었기에 우선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어 쥐어 짜는 모습을 본 멤버들이 예상치도 않게 Blanket와 여벌의 옷을 구해와서, 커텐처럼 가림막을 해주면서 갈아 입으라고 성화였다. 오빠, 갑돌이 그리고 삼춘이 가림막을 만들어주어 무사히, 비밀스런 부위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해줘서, 갈아 입었다. 후에 들은 애기지만, Female 대원들에게는 대화의 안주감이 되기도 했었던것 같다. 여기가 아니면 다른 어느곳에서 이런 Fun을 만나거나 볼수 있었을 것인가!. Thank You 대원님들.
오빠는 육체미를 자랑하는데, 새댁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오빠가 아직도 쓸만 하다는 만족의 표시 같았다. 나도 수영복을 준비하고 왔었더라면 ..... 그리고 육체미를 뽐낼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갑돌이와 갑순이는 사랑을 했드래요. 갑돌이 마음은 갑순이 뿐이었대요'. 트롯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크게 불러서 응원을 해주고 싶었는데.... 머리가 이제는 내구년한이 지나서인지, 기억이 나질 않아 아쉬움 뿐이었다. 오래 오래 이와같은 모습을 대원들에게 보여 주시길...
'또리 고'대원만이 외롭게 수영을 즐겼던것 같다. Balsam Lake의 물맛과 Beach를 독식한것 같아 보였었기도 했지만. 다른 여성대원들은 용기가 나질 않았던것 같다. 남성대원들 앞에서 비키니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입장료가 너무도 쌌던것 같아서 였나 보다. '또리 고' 대원에게 그래서 더 응원의 박수를 많이 보냈었다.
'장손과 막내' 부부의 정다운 모습도 좋았지만, 쓰고있는 Hat이 풍성해 보여 한껏 여유를 보여주는것 같았다. 말없이 할일을 맡아 해주는 우리 TKPC Trail Walk member중에서 가장 젊은 친구들이다. 그래도 이부부의 아이들은 벌써 학교를 다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동영상은 이장의 기술부족으로 Upload가 안돼 불발탄이 되고 말았는데, 무척 아쉽다.
이렇게 3번째 날도 환호와 응원속에서 서서히 어둠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대원들이 모두 Camp Fire에 둘러앉아 오늘 일어난 영화같은 장면들을 서로 나누고 듣기에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는것 같았다. 밤에는 거의 매일 비가 쏟아지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그 깊은 뜻을 우리 알지는 못하고 있으나, 낯시간에는 바람도 없이 햇볕을 비춰주시어, 자연속에서 또는 호수물속에서 뜻깊은 시간은 갖도록 Guide해주신 그분에게 감사의 마음뿐이다. 이제 오늘밤 자고 나면 내일은 짐을 싸서 다시 속세로 되돌아 가기에 바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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