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흔한일같지만, 흔하지 않은 일상중의 하나며, 쉽게 지나칠수있는 하나로 치부될수있지만, 그러나 정작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않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상화된 서로도우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커다란 교훈을 준 훈훈한 인간 순애보로 생각한다.
연말 연시가 되면 '구세군 자선남비'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앞을 그옆을 지나지만, 그러나 푼돈일망정 남비속에 나의 정성을 넣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남비속에 몇푼 넣는게 아까워서가 아니고 그만큼 일상화 되지않은,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하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습관화 또는 생활화가 덜되 있다는 장면이다.
북미 대륙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다 정지하고, 서있는 차량으로가서 '도와줄 일이 있나?"라고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그손길의 제안이 너무도 감사하다.
브라질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얘기가 우리 언론에 까지 보도된것은, 그만큼 브라질에서는 보기드문 훈훈한 얘기들 중의 하나라는, 간접적인 홍보일수도 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이러한 서로돕는 인간승리 스토리는 흔하다.
G20 경제 대국에 들어있는 나라들에서는 희귀한 얘기는 아니고 흔히 볼수있는 얘기들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흔히 볼수있는 일상중의 하나로 본다.
해보지 않은 선행은 쉽게 그대열에 참가하기가 처음에는 머뭇 머뭇해서 멋쩍어 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몇번 해보게 되고, 익숙해지면, 계산할 필요없이 그분위기속에 뛰어들게된다.
도움을 받은 그분은 평생 가슴속에 도움의 고마움을 새기면서, 앞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명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될것으로 믿는다. 더이상 어려운 삶의 길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오른 다리가 없는 한 노숙자가 멍하니 인도 끝에 걸터앉아있다. 그의 오른편에는 목발이 있었다. 문제는 부러졌다는 점이었다. 그는 새 목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는 목발 없이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구입 할 비용도 문제였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듯했다.
그때 노숙자는 자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그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한 남성이 새로 산 듯한 목발을 들고 찾아왔기 때문이다.
남성은 목발의 포장지를 벗겼다. 이내 감정에 북받쳐 땅을 치며 울고 있는 노숙자를 달랬고, 손을 잡고서 일으켜 세워 목발을 쓸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인근에서 보고 있던 다른 남성은 울고 있는 노숙자에게 눈물을 닦을 손수건으로 보이는 것을 건넸다.
이런 상황이 담긴 영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브라질 현지매체 RPC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8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시내에 있는 한 가게의 CCTV에 촬영된 것이다.
RPC는 영상이 촬영된 장소를 토대로 목발을 건넨 남성을 찾았으나, 이 남성은 “내가 한 일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익명을 바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 남자(노숙자)의 감사는 값을 매길 수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증거”, “훈훈한 영상”, “이런 영상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이게 선한 영향력인가 보다”, “지켜보던 아저씨가 손수건을 건넸는지 돈을 건넸는지 몰라도 선행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 네티즌은 화제가 된 영상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몇 달 전 발을 다쳐 목발을 짚고 다녔다는 이 네티즌은 “(목발을 쓰니) 평소 걷던 길도 힘들더라. 스스로가 처량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혼자 살아 마트를 가야 했는데, 왕복 6차로를 건너야 했다”라고 했다. 이어 “느리게 (8차로를) 건너는 나를 향해 누구도 경적을 울리지 않더라”며 “세상에는 배려부터 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11/18/SAG5QXEV4ZCR7PXLH5GA3YU5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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