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1, 2021

캐나다 현충일 추념식을 보면서, 숙연해지는 이유는 왜일까? 내조국은 6.25동란을 치른, 더아픈 상처가 있는데 국가로부터 대접은?

올해가 Poppy ribbon을 라펠 또는 가슴팍에 달기 시작한지 100주년 되는 해이다. 붉은 Poppy pin을 현충일을 전후로 해서 메다는 이유는 나라와 조국을 지키기위해 전쟁에 나가 장렬히 산화한 젊은 용사들의 희생을 기념하기위해 시작된 기념행사중의 하나다.  

현충일날 주념식은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캐나다 전국에 걸쳐 연방정부, 각주정부, 또는 시정부 주최로 엄숙히 거행된다. 각 TV방송국은 현지 중개방송으로 전국에 또는 해당 지역에 전송한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거행된 이번행사는 연방 국회의사당이 있는곳에서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않는 전쟁용사의 기념탑앞에서, 매년 했던데로, 연방 총독, Mary May Simon과 그의 남편 Whit씨가 참석하고, 연방수상 Justin Trudeau, 참모총장을 비롯한 정치적 Dignitaries, 오늘 현충일의 주인공들인 재향군인회원들이 노구를 이끌고 참석하여,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엄숙히 진행 됐었다.

연방총독(Governor General)은 캐나다라는 나라가 창설된 이후 처음으로 인디언 원주민 후손인 Mary May Simon이 금년도 7월 중순경에 총독으로 부임했었다.  그의 남편은 CBC의 져널리스트로 주로 캐나다 국토의 북쯕지방에 거주하는 인디언 원주민들을 상대로 한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캐나다는 앞서 언급한데로 Poppy Ribbon을 전국민들이 곳곳에 준비된 곳에서 하나씩 집어 가슴 또는 라펠에 달고, 도네이션을 하는데, 그돈으로 주로 나라를 위해 때로는 전쟁터에서 때로는 평화유지군으로 헌신분들을 도와주는데 사용하고 있다.  




오타와에서는 시내 한복판에 있는 국립전쟁기념탑(the National War Memorial)에서 거행됐다. 재향군인회원들, 현역 군인과 정부 관료들 그리고 시님들이 참석한다. 작년같은 경우에는 심한 COVID-19으로 비대면 추모식으로 대신 하기도 했었다.


군악대와 의장대 병사들이 엄숙히 미동도 하지 않은채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하여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나팔을 부는 병사의 구슬픈 소리를 들을때마다, 나는 약 55년전에 군병역 의무를 할때 매일 같이 국기 하강식을 할때 들었전 진혼곡이 기억에 떠오르곤  했는데, 오늘은 더 가슴을 아련하게 울려주었다.  왜일까?






캐나다에서 재향군인회원들은, 국가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기에 군복무 한것을 굉장한 Pride로 여기면서 노년을 살아가지만, 국민들역시 정복을 입은 재향군인회원들과 조우하면 항상 그분들에게 먼저 양보하고 Respect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시피 한다.
또한 국가에서 경제적으로도 많은 혜택을 주어 은퇴한 재향군인회원들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많은 배려를 해준다.  그래서 더 자존심을 세우면서, 오늘같은 현충일에는 노구를 이끌고 기꺼히 추모식에 참석하여 거수경례 하는 그모습에서 나는 가슴이 더 벌렁거릴 정도 였었다. 

연방총독, Mary May Simon과 그의 남편 Whit씨가 옆에 밀착 하여 추모식에서 같이 노년을 다정히 보내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정겹다.  마치 캐나다의 상징적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할때면 항상 남편 필립공이 곁에 서서 같이 움직였던, 그때를 떠오르게 하는 노스탈직한 순간들이다.
 





어린 중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이 이의식에 참석하여, 조국을 적으로 부터 지키기위해 젊음을 산화한 전쟁영웅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합창을 하고, 그들은 나라를 위해 필요할때는 몸을 던져 조국을 구하는게 자랑스러운 애국행동임을 몸소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총독의 헌화에 이어 연방 수상, Justin Trudeau이 차례를 기다리면서 부동자세로 서 있고 그옆에는 부인이 역시 동석하고 있다. 라펠에 꼭 붙어있는 Poppy Ribbon이 무척 자랑스러워 보인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처럼, 국립묘지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지 않고, 시내 한복판에 세워져 있는 전쟁기념탑( The National War Memorial)에서 추념식을 거행하는, 그래서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참석하여 같이 전쟁영웅들을 추념한다.







토론토에서는 재향군인회원들의 노년을 편안하게 보내시라는 전문 병원겸 요양원이 있어, 많은 나이드신 재향군인회원들이 그곳에서 편안하게 노년을, 약간의 비용을 매달 납부하고, 보내고 있는데, 그들옆에는 전문 간호가 의료진들이 항상 같이 생활하면서 보살핀다.  매달 들어가는 비용은 캐나다정부에서 주는 연급으로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더욱 고마운것은, 캐나다 군대가 6.25전쟁에 참석한 했기에, 우리의 재향군인회원분들중에서 한국전에 참전한후 캐나다에 이민온 연로하신 한국측 재향군인회원들도, 캐나다출신의 재향군인회원들과 똑같은 대접을 해주어, 캐나다 재향군인회원들과 똑같은 대접을 국가로 부터 받으면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캐나다가 너무도 감사할 뿐이다.  


 총독이 사열을 받으면서 병사로 부터 충성의 경례를 받으면서 답례 경례를 올리고 있는 순간. 아래 사진은 연방수상 Trudeau부부.


토론토에서도 Old City Hall에서 매년 같은 11시에 추념식이 거행돼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같이 추념식을 하면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용사들에 고마움을 표한다.





예비역 중장 출신의 Denis Thompson씨가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는 동안 모든 의식의 진행상황에 대한 해설을 열심히 재주고 있었다.









추념식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오타와 상공에서는 비행편대가 창공을 가르면서 감사와 고마움의 뜻으로 비행을 하고 있었다.








오늘따라, 우리의 선배들로  한국전에 참석했었고, 후에 캐나다에 이민오셔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6.25전쟁 영웅분들이, 앞서 언급한것 처럼, 캐나다 재향군인회원들과 똑같은 대접을 국가로 부터 받고 여생을 즐기고 있고, 그분들이 이용하는 차량은 별도로 차량 번호판을 만들어 주어, 복잡한 시내에서도 심지어 "장애자"전용 주차장에 주차해도 경찰이 티켓을 발부하지 않는 특혜(?)을 받고 있다.  

한국에도 재향군인회원들을 보살피기위한 보훈처가 있다는것을 나는 잘 알고있다.  그러나 요즘 보훈처에서 재향군인회원들을 위해 수고하는 내용이 뭔가 한마디로 표현할수는 없지만, 많이 미흡하다는 느낌을 많이 느끼는데.... 
내가 판단한바로는,  이곳의 보훈처 장관은 수상을 비롯한 정치꾼들의 눈치를 보지않고,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고, 한국의 보훈처는 재향군인회원들을 보호 하는 것 보다는 청와대나 정치꾼들의 눈치를 더 많이 살피고 있다는 점이 많이 다른것 같다.  씁씁함이 더한다.


https://www.cbc.ca/player/play/1964552259506

https://www.youtube.com/watch?v=khfpq0kkB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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