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22, 2022

Europe여행, 3일째, Cruise타기위해 베니스에서 북부항구인 'Trieste로 '이동하는데 하루종일 걸렸다. 거리가 멀지도 않은데....

 오래전 인도 북부지방을 약 한달간 여행할때, Domestic Flight를 이용하여 다음 여행지로 떠나는데, 길위에서 공중에서 꼬박 하루를 걸렸던 기억이 떠올려지는, 오늘의 여행 일정이었다. 여행이란것은 계획은 세워도 내가 원하는데로 이루어지는게 거의 없고, 편의를 제공하는 회사, 오늘은 Holland America Cruise사가 제공하는 고급 리무진 뻐스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아뿔사!.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베니스 공항으로 떠나기위해 수상뻐쓰를 타려고 시간에 맞추어 AirBnB를 나와서 정거장으로 갔는데, 불과 10여초 사이로 떠날려고 하는 뻐스를 향해 손짖 발짖을 다했으나, 무정하게 그냥 가버리는게 아닌가.  이런 경우를 베니스식 "샤일록"이라고 해야 하나. 

마침 개인 택시가 지나가기에 '베니스공항'으로 갈수 있는가? 물었더니, 예약받은 손님한테 가는길이라 도와 줄수가 없다고 하면서 아쉬워 한다.  다음 뻐쓰까지는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하면서,  아들은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리면서 알아보고 있는중에, 택시 운전수가 마침 빈배로 지나가는 택시에게 자기들끼리 통하는 몇마디 주고 받더니, 우리를 향해 저택시가 도와주겠다고 하니 '무사히 잘가기를 기원한다'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우리는 구세주처럼 다가온 택시에 짐을 싣고..... 베니스항을 떠나, 베니스 공항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고속정 속도다.


아들 아이가 택시기사와 요금 협정하는것을 들어보니 '120 유로달러'란다.  비싸고 싼게 문제가 아니고 요는 비행기 출발하는 시간안에 도착하는게 목적이니까. 
상대쪽에서 오는 배들과 비껴 갈때는 요동이 더 심하다.  스크루에서 뿜어대는 물이 하얀 색갈로 변하면서 하늘로 치솟을듯, 튀긴다. 무척 빠르다. 아들아이가 미화 100달러에 50유로달러를 건네 주니까 택시운전수는 '고맙다'라고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약 50여분 달려온 길로 되돌아가는 길에 손님을 찾을려는것 같다. 빈배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면서 우린 다시 공항청사로 향한다.




공항빌딩을 빠져나와 Holland America Inc가 제공하는 리무진 뻐쓰가 공항청사에서 Sign을 들고 있는 직원과 조우, 그를 따라 미로같은 길을 따라 한참 걸었더니 그곳에 뻐쓰가 있는게 아니고, 여러군데를 거치면서 Security Check Up하는게 아닌가. 심지어 이제 태어난지 11개월도 채 안된 손자녀석까지 여권대조하고 눈도장찍고.... 테러를 방지하기위해, 무고한 여행객들이 고생을 참 많이 한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찬다.

금방인줄 알았는데 리무진 버스는 2시간 30분 이상을 달려, Cruise ship이 정박해 있는 곳까지 달렸는데, 달리는 중에 차창으로 보이는 대부분의 전경은 우선 드넗은 평지가 펼쳐지고....화물차를 제외한 차량들은 북아메리카의 고속도로에서 봤던 대형 SUV같은 차량보다는 조금만 승용차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북미대륙과는 차량문화도 많이 다른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대기하고 있던 회사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앞서 언급했던것 처럼 그를 따라 Security Check up을 여러군데를 거치면서 받고, 또 받고.... 보안검사를 받기전에 위의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더운 햇볕아래서 길게 늘어선 대열을 보고 걱정을 했었는데,  그들은 다른 Cruise Ship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인것을 후에 알았었다.



어렵게 배에 승선하니, 예상했던것 처럼, 우리방을 관리하는 직원은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그의 이름을 K.T로 기억해 달랜다. Lunar가 인도네시아 여행기를 말해주었더니, 고향생각이 순간적으로 나는 모양이다. 더욱 친절하게 이것 저것 설명을 곁들인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하얀 물체는 Jelly Fish들이다.  해변가에서 여름철이면 가끔씩은 본 기억은 있는데.... 




콘테이너를 선적하는 부두와 우리 Cruise Ship이 서로 지근 거리에 있어 선적하는 컨테이너를 실질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것은 처음이다. 잠시 흩어보는 수많은 컨테이너들을 착오없이 선적하여 목적지까지, 세계 여러곳으로 보내는 그일을 컴퓨터가 하고 있다니.....컴퓨터는 요술 방망이 같다는 엉뚱한 생각까지 해본다.



그옆으로는 우리배처럼 또 다른 유람석들이 즐비하고 그뒷쪽으로는 주택들이, 어느 유명화가가 화폭에 담아놓은 그림같이 느껴지는 주택들이 아스라히 보인다.  이곳에서 북쪽으로있는 어느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푸틴과 전쟁중인데..... 좀 생각하기에 다르겠지만....







밤 12시경이 되어 배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음 목적지인 Croatia를 향해서..... 지금부터 달리면 하루 이상을 배위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된다고 하는데..... 오래전에 커다란 화물선의 통신장으로 근무하던 한국인을 우연히 토론토 Harbour Front에 정박해 있을때 초청받아 배위에 오른적 있었는데, 그분의 말이 태평양을 건너서 북미 대륙에 닿기 까지는 보통 2주 정도가 걸린다고 했었던 기억이다.  그항해와 비교하면 조족 지혈이겠지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