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elona Port에 입항후 오후를 편하게 배안에서 지냈다. 외형으로 보이는 Barcelona Port는 굉장히 규모가 커 보였고, 떠 있는 화물선들도 상당히 많아 보였었다. 오후늦게 Excursion Deck에서 관련 직원과 상의한후, 항구밖으로 나가서 탐방하는 여러 코스중에서, 우리 부부는, Montserrat Monastery를 방문하기로 하고, 필요한 여행 경비를 지불하고, 바삐 서둘러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뻐스에 올라 말로만 듣던 '바르셀로나'해안선을 따라 뻐쓰는 한참을 달리더니 드디어 해발 1500미터 산상에 있는 Montserrat Monastery 를 향해 달린다.
떠나기전 Meeting Room에서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각구룹별로 자기네들 탐방 목적지를 찾아 차례대로 뻐스에 오르기위해 정차되 있는 곳으로 향한다. 우리가 가는 Montserrat Monastery에는 전부 12명이 한구룹이 됐다. 다른 구룹에 비해서 굉장히 적은 편이지만, 그래서 뻐쓰안은 텅 비어서 가는것 처럼 한가하다.약 1시간을 달려 산상에 있는 커다란 뻐스 정거장에 도착하여, 우리 일행은 안내자(Tour Guide)의 깃발을 보고 뒤따라가면서, 유치원생처럼 졸졸 그녀의 뒤를 따라 움직였다. 뻐스는 비탈길을 용케도 잘 올라왔다. 아래로 내려다 본 시내의 일부가 아스라히 눈안에 들어왔다. 아래서 본경관도 좋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본 경관 또한 일품이다.
왜 이사원을 보기로 했는가에 대한 Lunar의 사연이 있다. 그녀가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단체로 정기적으로 영화관람을 갔었는데, 이곳 사원을 중심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사람을 구출하기위한 수도자들과의 얽힌 이야기를 주재로한 영화를 관람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서..... 그래서 이코스를 택하게 된것이다.
St.Michael 십자가라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사원은 고대 11세기경에 건축됐는데, 초대 수도원장으로는 'Arat Oliba' 성직자(요즘의 천주교 신부님쯤으로 이해하면 될것 같다)였었다고 하는데, 불행하게도 중간에 프랑스의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수도원이 불타서 없어졌는데, 19세기초에 재건출 됐다는 설명이다.
산정상까지 '모로레일'같은 전기열차가 운행중이었는데, Slop가 심한곳에서는 약 45도 급경사인데도 승객들을 싣고 잘도 올라가는 모습에 한참동안 쳐다 봤었다. 자세히 보니 철로의 중앙 지점에 ㅣ커다란 톱니바퀴모양의 레일이 부착되여, 기차밑에 부착되여 있는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미끄러지지 않고 궤도를 따라 오늘고 내리는것으로 이해됐었다. 이런 구조의 기차는 처음 보는것 같다.
여기서는 'Funicular de La Santa Cova'기차라고 호칭한다는데.... 내가 무식해서 더이상은 알길이 없다.
이사원의 창시자겸 첫번째 주교로 봉직했던 분의 동상이 엉성하게 사원입구의 한쪽 구석에 세워져있지만 그아무도 관심있게 보는 탐방객은 없어 보였다.
돌로된 동상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봤을때는, 내가 움직이는데로 눈동자가 따라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는데..... 보통의 동상에서는 느낄수 없는, 신비함(?)같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Monastery안에 세워져 있기 때문이었을까?
사원의 건물뒷켠에는 장엄한 바위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주위 경관과 아주 잘 어울렸다. 이사원은 마치 전쟁을 치르기위한 Fortification의 느낌을 많이주는 아주 커다란 Village같은 느낌이었다. 사원중앙에는 커다란 Cathedral church가 있고, 그교회당을 중심으로 여러 부속건물들이 즐비한데, 현재 약 80명의 수도승( Pastor -would- be)들이 수련중에 있다는 설명인데, 신기하게도 눈에띈 수도자분들은 단 한명도 접하지 못했었다.
성모마리아상과 천주교 성당에서 많이 봐온 각종 Statue들이 벽면이 가득하게 잘 정돈되여 모셔셔 있다.
천주교 본당의 예배처소다. 장엄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Montserrat Monastery 사원을 관람하면서, 이태리의 Rome을 비롯한 여러 명승지를 관람할때 해결하는데 가장 괴로웠던점이 생리현상을 처리하는 일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러한 걱정은 전연 없었다. 식당이건, 선물가게 상관없이 변소사용은 무료였기에 마음이 그렇게 홀가분할수가 없었던 점이다.
Monastery안의 한 돌벽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음료수를 한컵 받아 마시고, 나에게도 권해준다. 생수일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한잠 마시기 속이 시원하고, 마음이 경쾌해진다. 어느분이 이렇게 좋은 생각을 하고 갈증을 해소시킬생각을 했었을까? 고맙지만 어디에 감사를 표시해야 할 대상을 선뜻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내마음속에 감사함을 간직해야 겠다.
Lunar가 성당안에 들어서 기도를 한참 한다. 나는 Lunar의 마음을 다 읽고 있었고, 나역시도 그녀의 뒷켠에서 잠시동안 눈을 감고, 오늘이 있게 해주신 창조주에게 진정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렸다.
아마도 주일날에는 이런 종교의식이 있는것같다. 부자도 그들만이 믿는 신을 의지하고, 가난한자도 그들만이 믿고 의지하는 신을 향해 일주일에 단 하루씩 만이라도 경건한 마음을 갖고, 믿고있는 신과의 대화를 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큰 축복 아니겠는가. 세상을 좀더 평온하게 굽어 살펴 주소서.
산봉우리의 바위들이 마치 작품을 만들어 세워 놓은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다. 보통의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들은 끝이 뾰쪽한데...... 사원을 굽어 살피기위해 이런 후덕한 모습의 바위들이 전세계로 부터 날아와 이곳에 모여 있다는 착각을 잠시 해 봤다.
산정상에 있는 기차 정거장에서 이곳까지 산책을 하게되면 약 1시간이 걸리는 거리라고 하는데, 보이는 십자가는 St. Michael을 상징한다고 한다. 눈으로 보면 겨우 아스라이 두리뭉실한 모양만 볼수 있었는데, Cell Phone이 카메라를 Zoom-in하여 촬영한것인데 선명하게 잘 보인다. 그곳에 올라간 분들은 많은 축복을 더 많이 받았을것이라는 생각이다. 시간에 쫒기지 않았었다면, 나도 한번 그곳까지 걸어볼수 있었을텐데....
탐방을 마치고 우리의 보금자리에 왔을때, 오늘은 또다른. 기도하는 형상의 조각(?)품을 만들어 침대중앙에 놓았는데, 그정성에 고마움을 웃음으로 표시해 주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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