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균 논설주간의 Ariticle은 꼭 필요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평을 할때가 아니다. 우리 언론들은 미국의 경우를 많이 인용하는데, 미국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최소한 미국의 CNN을 포함한 유수한 언론들은 절대로 새정부에 대해, "잘한다 못한다"라는 평가를 최소한 3개월 이상을 유보한다. 즉 새정부 출범으로 부터 100여일은 국정상활 파악하는데 시간이 쫒길 정도로 바쁜 행정부의 수장, 대통령을 포함한 새정부 중책을 맡은 일꾼들의 업무파악에 열중하도록, 평을 자제하는 전통이 있다.
김창균의Ariticle은, 이제 겨우 한달을 지난 이시점에서 잘한다, 못한다 평할일은 절대 아니고, 이글을 보면서, 김창균 논설주간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야 겠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이렇게 가벼워서야 감히 보수를 주장하는 조선일보의 논설 주간이 될수 있다고 믿기에는 생각해 볼 점이 많아졌다.
이런식으로 감놔라, 대추놔라 한다면... 차라리 김창균논설주간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직접체험해 보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다. 남을 평하기는 매우쉽다. 책임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문재인,김정은의 충견이 처음 집권 했을때에는 어떻게 평했을까?에 대해 무척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 봤지만, 김논설주간의 비슷한 Article은 찾을수 없었다. 아마도 내가 검색실력이 부족해서 였을 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 100일 동안에는 국정구상 차원에서, 또 새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예측된다. 지금 윤대통령이, 김논설주간이 주장하는데로, 회식리더쉽을 이용하여 만나는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기 생각을 더해서, 좀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여,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는, 때묻지 않은 매우 건전한 생각을 그냥 맨입으로는 쉽지가 않고, 또 한다해도 내용면에서 Dry해서, 거의 대부분 만남의 자리에는 먹거리가 함께 하는, 우리의 인간사이기 때문에, 또 상하간의 경직성을 줄이기위해 하는 일종의 Relationship을 이어가는 개인적 Pattern이라고 나는 믿는다.
불과 한달정도 지났는데, 지금 세상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나. 청와대를 그대로 물려 받아, 대통령직을 수행 했었다면, 고생도 하지 않고 편했을 것이다. 고생을 감수하는 대가로 지금 많은 국민들이 청와대를 물려받아, 산책하고, 그동안 비밀에 쌓여있던 여러 구중심처를 맘놓고 구경할수있는것도, 용산 대통령실 앞의 공원도 마음데로 국민들이 즐길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치한 윤대통령의 결단을 나는 찬성하고 있다. 허지만 김논설주간은 언론인이기에 최소한 100여일 동안은 평가를 자제해야 된다고 믿는다.
한달 사이에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사람들 만나, 특히 지방의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는 대통령들은 전에는 보기 힘들었었다. '대통령'이라는 그단어 자체가 굉장히 접근하기 어려운 뉘앙스를 주는데, 그런 Gap을 줄이기위해 서민들속으로 파고 들어가, 국밥을 나누는, 마치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이 여름철 모내기할때는 논속으로 들어가 모내기를 하고 같이 막걸리 한대접과 점심을 나누는 그런 모습을 연상케하는, 서민적 행보는 너무도 정겹게 보인다. 그행동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몰라도.
김논설주간이 주장하는 이 칼럼은, 새정부의 대통령을 포함한 각료들에게는 전연 도움이 될 표현이나 행동이 아닌 동시에, 더불당 찌라시놈들에게 윤정부를 비난할 억지 빌미만을 제공하는 역활을 해준다는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다시 얘기 하지만, 이런 평가는 취임후 100일 정도가 지난후에 다시 하시길 권고한다. 그게 인간의 도리이고...
나는 오래전에 말단 공무원으로 근무했던적이 있다. 김논설주간의 눈높이에서 봤을때 "말단 공무원 쯤이야..."라고 무시할수있는 직책이겠지만, 업무파악하는데 일정기간의 시간적 여유를 갖고 소신껏 업무파악을 하도록 격려를 해줬던 상사분들이나 동료들의 배려가 있었던 기억이다. 하물려 5천만 국민들을 이끌어가야 할 중책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것은 어쩌면 100일이 짧을수도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100일후에 평을 해도 늦지 않으니.... 자제 하시오. 그리고 또 윤대통령 후임 대통령에게도 그러한 전통아닌, 평론가로서의 섣부른 평가를 자제 하시기를 부탁한다. 설령 윤대통령이 잘한게 있어도, 그것에 대한 평가역시 100여일이 지난후 부터 해야한다.
검찰 지휘하던 맏형 통솔력, 사람 좋아하고 솔직한 접근
정치권서 낯선 감동 주기도, 이해관계 꼬여 있는 國政
뭐든 풀 수 있다는 건 착각,내 스타일 고집하면 탈 나
문재인 정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가 극성을 부리던 재작년 연말, 대검찰청 익명 게시판에 총장의 ‘맏형 리더십’을 칭송한 글이 올라왔다. 검찰 수사관으로 추정되는 필자가 경험한 윤석열 에피소드들이 소개됐다. “수사관들끼리 술 먹다가 불러도 밤에 나와서 술값 내준다. 한번은 밤 10시에 전화했더니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더니 다음 날 미안하다고 돈 보내 주더라”는 식이다. “너희는 정의를 지켜라. 나는 너희들을 지켜주겠다고 하니 죽어라 일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검찰 구성원 대다수가 똘똘 뭉쳐 윤석열을 지키려 했던 배경이 짐작된다. 윤 대통령은 변호사가 됐다가 검찰청 야근자들이 시켜 먹는 짜장면 냄새가 그리워서 검사로 복귀했다. 정권에 미운털이 박혀 한직을 돌면서도 국회에서 “검찰 조직에 충성한다”고 했었다.
이렇게 수십 년 살아온 스타일이 대통령이 됐다고 하루아침에 변하겠는가.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 선배에게 “앞으로 폭탄주 못 먹게 됐으니 어쩌나”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폭탄주 끊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대선이 끝난 후 윤 대통령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들을 몇 명 만났다. 느지막한 저녁 무렵 전화벨이 울려서 누군가 봤더니 ‘윤석열’ 전화번호였다. 깜짝 놀라 받았는데 특별한 용건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안부 묻고 덕담을 주고받았다는 거다. 윤 대통령이 저녁 자리에서 화제에 오른 사람 목소리를 듣고 싶어 그냥 전화한 모양이다.
낯 가리고 접촉을 꺼리는 두 대통령을 거치고 나니 사람 좋아하고 어울리는 대통령 모습이 살갑게 느껴진다. 대통령 행사에 참석했던 경제계 인사는 어떻게든 다가서고 소통하려는 윤 대통령의 적극성이 전임들과 비교되더라고 했다. 이런저런 말실수가 나오고 있지만 출근길에 마주친 기자들 질문에 솔직한 답을 내놓는 대통령 모습도 국민 속 터지게 하는 불통(不通)보다는 백번 낫다는 생각이다.
작년 12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소셜 미디어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돌입한 당무 거부는 윤석열 후보와의 울산 회동으로 나흘 만에 마무리됐다. 식당에서 마주 앉을 때만 해도 가시 돋친 말이 오가더니 저녁을 마치고는 “두 사람 사이에 아무 이견이 없다”는 입장 발표가 나왔다. 두 사람이 부둥켜안은 사진이 다음날 신문 1면에 실렸다. 윤석열식 소통이 정치에서도 먹혀든다 싶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2인 3각은 이 대표의 두 번째 가출로 18일 만에 제동이 걸렸다.
대선 막판 최대 변수였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물밑 협상이 계속 겉돌면서 난항을 겪었다. 윤 후보 쪽은 두 당사자가 결말 짓는 일만 남았다는데 안 후보 쪽은 진정성 있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혀 다른 소리를 했다. 안 측 관계자는 “둘이서 폭탄주 러브샷하고 잘해보자고 하면 된다고 믿는 모양인데, 검찰에서 하던 회식 정치로 안철수는 설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가 성사된 자리에서 안철수는 “어떻게 신뢰를 보여줄 것인가”라고 물었고 윤석열은 “종이 쪼가리가 무슨 소용이냐. 그냥 나를 믿어라”고 했다. 두 사람의 시각차를 보여주는 문답이다.
대통령은 천차만별 인간 군상이 뒤섞인 국정 전반을 아울러야 한다. 불법 심판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동일체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검찰 통솔력이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 야당 사람들은 어떻게든 윤 정부를 흠집 내야 자신들의 활로가 열린다는 제로섬 게임을 믿는다. 대통령이 국회 시정 연설하고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다고 해서 갑자기 머릿속이 협치 모델로 갈아 끼워지는 건 아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자신의 정치적 미래가 최우선 순위인 당내 주자들의 계산법도 대통령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란 법이 없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옷을 벗고 정치판에 뛰어들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들의 행태에 분노를 터뜨렸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온 대로 속내를 터놓고 진심으로 대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윤석열식 리더십은 통 크고 시원하다. 기존 정치권의 작동 방식보다 국민을 감동시킬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만능 열쇠가 될 수는 없다. 정치는 때로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입장 차를 놔둔 채 불편한 대로 공존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런 현실을 인정 않고 모든 걸 내 방식대로 풀겠다고 고집하면 뒤탈이 날 수도 있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6/16/55PTALBNINB7DEVFKZ3MWA7I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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