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한것은 약 10여년전쯤으로 생각된다. 넓직한 시골집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주중에는 본업을 하면서, 주말이거나 또는 Holiday에는 취미로 시작한 농사일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그래서인지 수확기가되면 찾아오는 친지들이 많은것 같다.
특히 이번 여름처럼 폭염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괴롭게 한적은 기억에서 찾아보면, 처음인것 같다. 이런때는 야외숲속으로 아니면 수영할수있는 호수나 바닷가로 갔으면 하는 희망을 머리속에 그리게된다. 또는 야외에있는, 친지가 운영하는 농장에 들려서 머리를 식히는것도 하나의 좋은 피서법이 될수 있다.
내가 오늘 방문한것은, 지난해 부터 Order해 놓은 6쪽 마늘을 수령하기위해서였다. 다 자란 마늘은 아직도 밭에서 잘자라고 있었는데, Stem은 벌써 낙엽이 많이 져서, 지금이 수확에 적기라고 했다. 농장견학및 체험을 하라는 뜻으로, 직접 우리부부가 뽑아서 손질하여 가져갈 만큼 가져 가라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마늘을 기다리는 또 다른 친지들이 많이 있음을 알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양을 수확했는데, 정확이 160 뿌리였다.
작년에는 내가 게으름 피우느라 동생이 놀러 오라고 한 그시기를 놓쳤더니.... 그렇게 한해가 흘러가면서, 이번에는 절대로 Missing하지 않을거라 다짐하고, 수확시기를 기다렸었는데, 지난주에 전화를 걸어와 오늘 즉 7월 24일, 일요일 아침에 오시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취미로 하는 농장이기에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우리 생활과 연관이 깊은 농작물들 위주로 Farming을 해서, 모두가 아주 왕성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동생 부부의 어쩌면 주말농장쯤으로 생각될수도 있었지만, 내가본 그의 Farming Technology는 전문 농부와 다를게 하나도 없이, 찾아온 친지분들의 질문에 마치 강단에서 강의하는 선생님들 처럼 거침없이 시원할 답변을 하는 동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농사짖는 인내심을 마음속에서 높이 칭찬하지 않을수 없었다.
동생댁의 본업이 농부인지? 아니면 현재하고 있는 사업인지? 헷갈리게 하는 농부같았다.
Lunar 와 Mary가 오랫만에 만나 대화의 끝이 없이 무슨 할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오늘 수확한 마늘을 한컷했다. 구근(Root)의 크기가 거의 다 일정하다. 참신기하게 느껴진다. 왜냐면 나도 몇년전 시골집에서 마늘농사를 해 봤는데, 첫해에는 수확에서 자신감을 느끼게 했었는데, 그다음해에 똑 같은 장소에 또 했더니...... 말짱 황이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친구들은 런던 온타리오에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3시간 이상을 운전하여, 나처럼 마늘 수확을 한면도 있었지만, 나처럼 오랫만의 이상가족(?)상봉에 또 다른 의미가 깊었었다.
고추가 주인장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그모습을 나는 느낄수 있었다. 잘 커서 내동생의 Farming Technology를 증명 시켜라. 부탁한다 고추야.
멀리 보이는 여러개의 플라스틱 Container 안에는 어린 순이 돋아나고 있는토마토들인데, 동생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직접 Graft해서 성장중에 있다는 설명에 "토마토를 Grafting 했었다니..."라는 탄성을 하마트면 크게 지를번 했었다.
Lunar에게 강낭콩의 번식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순간 포착. 강낭콩이 주렁 주렁 탐스럽다.
친지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서 나온 짠밥을 커다란 Container 넣고 숙성(Septic)시키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는데, 냄새가 골을 핑 돌게 할 정도지만, 그가 기르고 있는 농작물들에게 황금과 같이 아주 귀중한 먹이감(?)이라고 열변이다.
Farming도 하면서, 도심지에서는 섭취하기 쉽지 않은 맑은 공기를 맘컷 들이 쉬면서, 황혼의 삶을 살아가는 동생부부가 지금처럼만 건강을 계속 유지하기를 염원하면서, 우리는 다시 발길을 돌려 도심지의 삶터로 달려야만 했다. 다시 곧 또 재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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