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5, 2022

내자신도 오래전부터 '마지막 갈때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이란 증명서가 운전면허증에 기재, “내 마지막 순간에 아름다운 일을…” 허미경 씨, 3명에 새 삶 주고 떠나

 오랫만에 마음 흐뭇한 뉴스를 접하면서, 나도 그대열에 동참할수있는 결정을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었다는데, 일말의 긍지를 더 느끼게 해주는 순간의 희열을 느꼈었다.

어차피 삶이 끊어지면, 그순간부터 박테리아들이 침공하여 Physical Body를 부패 시키는데.... 그렇게 부패하기전에, 몸속의 장기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허미경씨는 기증하고 더 좋은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났다는 뉴스에, 애틋하면서도 할일을 하고 이뉴스를 보는 모든 분들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해야 할일이 뭔가를 정확히 알려주었다는데 고마운 마음이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즉 내가 운전을 시작하면서 부터, 장기(Organ)를, 내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요'라는 서약을 해놓고 살아오고 있다.  이렇게 서약하고 지갑속에 지니고 다니는 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고, 나같은 평범한 인생도, 마지막 순간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연장 시킬수 있는 일에 동참할수 있다는게 태어난 보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나같은 존재에게는 그나마 그런 일에 동참한다는데 일말의 보람을 느낄수 있는 기회를 잡을수 있다는게 고마울 따름일뿐이다. 앞서 얘기한것 처럼, 숨을 거두는 그순간부터, 원치 않는 박테리아들에게 다 빼앗길바에야.... 

허미경씨는 하늘나라에서는 고통없이 영생의 행복한 삶을 즐길것이라는 확신이 내마음속에 강하게 각인되여 있다.  요즘 처럼 각박한 세상살이에, 이러한 미담은 할수만 있다면, 더많은 사람들이 같이 보고 느끼면서, 그행열에 동참할수 있도록 사회적 캠페인에, 언론들이 앞장서서 홍보하고 보도를 더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혹시라도 홍보부족으로 동참하고 싶어도 머믓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조언할수 있는 방법은 적십자사에 등록하거나, 운전면허증의 장기기증(Organ Donation)란에 서명하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베풀움의 삶이 우리 사회에 Happy Virus처럼 퍼지게된다면.... 그까짖 밥한끼 굶은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장기가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기증하는 분들 모두에게 흐믓함을 선물로 주고 받는것인데.... 이런 흐믓함을 이곳말도 또 어디서 느껼볼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된다. 

내가 지니고 다니는 주머니속의 지갑속에는 항상 '장기 기증' 증서가 있기에, 필요한때에는 지갑을 먼저 열어볼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돌발 했을때는 맨먼저 만나게 되는 봉사자들은 바로 Paramedic이기에 걱정이 없겠지만, 그러한 경우가 아닐수도 있기에, 지갑을 먼저 열어보도록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가지 걱정은 내몸속의 장기는 거의 80여년을 사용했기에 혹시라도 내구년한이 다해서 쓸모가 없다는 판정이 나오지 않기를 바래면서....

“내 마지막 순간에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떠나고 싶어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019년 5월 기증희망등록을 하면서 이렇게 말한 허미경 씨(54)가 7일 폐장, 신장(좌·우) 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고 15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허 씨는 3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족과 대화를 하다가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허 씨의 가족은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듣고 허 씨의 뜻을 지켜주고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4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난 허 씨는 아들·딸들을 본인보다 먼저 챙기는 헌신적인 어머니였고, 남편이 퇴근하면 함께 동네를 산책하는 자상한 아내였다.

평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허 씨는 내향적이고 따뜻한 성격으로 타인을 챙기고 보살피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요양원에서 어르신의 음식을 만들거나 지적 장애인을 돌봤다.

허 씨의 막내 딸은 어머니에게 “엄마, 우리 삼남매 잘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하늘나라에 가서는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쉬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랑 언니랑 오빠랑 서로 보살피며 사이좋게 잘 지내겠다. 그러니까 꿈에 자주 나타나서 예쁜 모습 많이 보여주시라”며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해 기증 결심은 어렵고도 대단한 일”이라며 “숭고한 생명 나눔 실천을 해주신 허미경 님과 가족 분들의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0715/114469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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