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0, 2020

연례행사, 추운캐나다 겨울을 피해 남쪽나라 Cuba에서 피서여행을 해야 겨울을 난다(제3부)




Feb.3,2020. 월요일, Golfing Off, CNN통해 트럼프 탄핵뉴스 한가하게 시청, Adam Shiff의 날카로운 공격. 백사장이 오늘은 쉼터.


오늘은 골프를 접고, 백사장에서 딩굴 계획으로 우린 백사장으로 커다란 타올 하나씩 둘러메고 발길을 그곳으로 옯긴다.  복잡한 세상살이는 잠시 접어두고...
나무의 형상이 너무도 이상하다. 매일같이 백사장으로 들고 나올때 마주치는 이름모르는 나무지만,잎사귀들이 전연없다. 궁금한점은, 우리 움직이는 생명체들처럼, 나무도 숨을 쉬는데....분명히 살아있고, Branch의 맨 끝에는 Shoots들이 움트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젊음을 발산하는 앞날이 구만리같은 청춘들의 민낯을 백사장에서는 맘껏 감상(?)할수있고, 이또한 누구의 눈치를 볼필요도 없는, 정말로 심신을 편히쉬게 하는 쉼터가 필요한것을 창조주가 일찌기 간파하시고, 이렇게 필요한곳에 준비해 두셨다는 그섭리를 이제야 조금은 깨달을것 같다. 도심지의 바쁜 거리에서 이모습으로 셀카를 찍거나, 둘이 어울려 돌아다니면 LGBTQ라는 오명을 쓰기에 딱맞을 순간인데도...자연스럽다.




야자수 나무잎으로 뒤집어 씌워진 원두막같은 쉼터는, 분위기 부터가 바쁠것 없다는 뜻을 물씬 풍긴다.
그숫자를 셀수없을 만큼 한줄로 백사장 언덕을 따라 세워진 원두막은 일종의 장식용 역활을 할뿐이다.
 Suntan을 즐기는데 원두막 그늘속에서는 할수 없기 때문일것이다. 반대로 만약에 한두개 쯤만 세워져 있었다면, 그자리를 차지 할려는 또 다른 심리들이 많이 작용해서, 어쩌면 새벽부터 나와서 점거하고 있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야자수잎으로 덮으면 평균 15년 또는 29년 넘게 사용된다고 한다.  거의 반 영구적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어렸을적 시골집들의 초가지붕은, 볏짚으로 덮어 씌우면 겨우 1년정도 내구년한이어서 매년 타작후 지붕을  새로 덮는게 년중행사중의 하나였던점과 마음속의 기억을 더듬어 면서 비교를 해본다.

멀리 산등성이 처럼 보이는곳이, 거의 매일같이 다녀왔던, 골프장의 Club House가 있는 곳이고, 그윗층에는 아담한 Snack Bar가 있어, 19th 홀을 그곳에서 즐기는 골퍼들이 많다.  이번에는 이곳에서 같이 라운딩 했던 친지들과 어울려 맥주로 목말랐었던 목을 추기는 여유도 즐겼었다.  아침에 호텔을 나올때, 맥주를 준비해 오지만, 같은 맛인데도 분위기의 차이가 많이 난다.  Snack Bar 뿐만이 아니고, 이조그만 빌딩에는 호텔도 있다.  클럽스탶들의 얘기에 따르면, 이곳 호텔에서 묶기위해서는 최소한 1년전에  Reservation해야 겨우 차례가 올까 말까 할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값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란다.... 누가 그곳에서 쉴까?
갈매기들도 해수욕이 필요한가?  이번에는 유난히도 갈매기들의 많이 눈에 띈다. 같이 친구하면서 지내자는 표시일까? 토론토의 나의 콘도에서 Lake Ontario 물위에 떠있는 갈매기들보다는 날깨의 색상이 좀더 짙은것이 조금 다른것 같다.
이름 모를 이조그만 새는 발걸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모래사장위에 딩굴고 있는 수초덩이에서 뭔가를 계속 쪼고 있는데....그들만이 찾는 먹이감이 있나보다. 생명체들의 사는방법은 그들만의 특이한 방법이 있음을 보게된다. 같은 새종류인데, 갈매기들에게는 관심없는 귀찮은(?)수초덩이일 뿐일텐데.




백사장을 따라 약 2킬로 정도 걸었었다.  이곳의 백사장은 모래가 참 곱다. 몇년전 도미니칸 공화국의,  이름도 기억안나는곳의 휴양지에서 고생했었던 생각이 난다. 모래사장이 깨어진 조개 껍질로 뒤덮혀 있어, 발에 상처를 입기도 했었던 기억이다.  준비해 갔었던 슬리퍼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했었던 기억이다.

이곳은 그럴 염려는 전연없는, 건설업자들이 가장 좋아할 모래같아 보인다. 단 해수에 절어 있어, 그게 품질면에서 합격점에 있는지의 여부는 잘모르겠지만....


Lunar의 무픞통증이 해수에 몸 담그는순간 없어지기를 바라는데...


한때의 젊은이들이 Seagulls와 함께 댄스를 하면서 갈매기들과 Dance의 발란스를 즐긴다.  조그만 빵조각에 갈매기들은 공중댄스의 실력을 선사해 주고....그들이 펼치는 묘기는 각양각색인데....
나처럼 조금 떨어져 있는곳에서 관람하는  전체장면이 가장 멋진순간 포착인것 같이 느껴진다.
날개를 쭉 펴서 공간에 머무는놈, 두발을 쭉펴고 먹이감을 던져주는 젊은 여인의 손끝에 초점을 맞추는놈...


조금전 우리가 앉아있는 곳의 앞쪽에 두명의 남자가 오더니.... 한친구가 곡괭이 같은 기구를 들고와서, 모래를 파헤지는것을 봤었다. 왜일까? 약 50센티이상을  헤치더니, 그곳에 알루미늄 스틱을 꽂고 다시 모래를 되돌려  세우더니, 그곳에 Beach Parasol을 설치했다.  그리고 Beach Chair를 한개 뒤에서 끌어다 파라솔밑에 자리잡게한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tip을 주는것을 목격했다.
전에는 모래사장위로 잡상인들이 조그만 Cart를 끌고 다니면서, 그들이 손수 만든 Hand Crafts를 Suntan족들에게 상행위를 했었는데.... 풍경이 바뀌었다.   바닷물속에서 머리통만 내놓고 딱 붙어있는 한쌍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파트너 없이 혼자서 앉아 있으면....짜릿한맛  느낄까?

앞쪽의 Parasol에 혼자앉아있는 모습과 이모습과 경쟁이라도 하듯이, 땡볕에 모래 찜질하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어느쪽이 더 건강을 위한, 백사장위에서의 바른 행동일까?  궁금하네...
이친구는 Lunch, Dinner시간에 스파게티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Cook이다.  항상웃는 얼굴에서 순진함이 묻어나게 하는 친구다.  다른 음식물들이 맘에 들지 않아, 대안으로 이친구의 신세를 이번에는 많이 졌었다.  집으로 되돌아 오는날, "나 오늘 토론토로 되돌아간다. 잘있으라"라고 인사했더니...
"내년에 또 올거지? 기다릴께"라고 응답했다.  십년넘게 겨울이면 큐바를 들락거렸더니, 그것도 가능하면 하곳 호텔만 묵었더니, 이렇게 서로 알아보고, 마음으로부터 친밀감을 나타내게 된것 같다.
인연이 특별한것은 아니다.  부대끼면서 접촉하다보면.... 그게 마음문을 열게하고, 친밀감을 나누게되는 친구가 되는것을....



Feb.4, 2020.화요일 Peterboro에서온 Brian, Sheryne부부와 골핑, Buffet식당에서, Ali 가 시중들어주다.

Inviting Brochure 3장을 받았지만,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곳에 가기위해서는 가능하면 Casual 복장보다는 정장에 가까운 옷을 입고 예의를 가추어야 한다. 꼭 그렇게 하도록 Mandatory는 아니지만..... 분위기에 동승하는 차원에서다.  그곳에서 음식을 먹게되면, 먹고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좌석에 앉은채로 써비스를 받는데....Menu만 보고 주문했을시, 낭패를 볼수도 있었던 기억이 있다.  메뉴자체가  익숙치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때는 다시 Buffet식당에 와서 못채운 배을 채워야 하는때가 발생한다.
초대해준점은 고마우나, 번거로워 이번에는 Skip 한것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보통 2장씩  초대장을 받는데....3장을 준비해준 그내막은 나는 잘 모른다.  실수로 더 발행한것은 절대 아닌것은 확실한데...
골프장의 Driving Range다.  그러나 Range Ball을 날리는 골퍼들은 거의 본적이 없다. 이곳에 골핑하는 친구들은 스코어보다는 즐기러 오기에 굳이 Range Ball날리는 연습이 필요치 않은것으로 이해된다.
나자신도 옆에 가본적이 없지만, 오늘은 우연히  1번홀의 Tee Box로  옮기는중에 눈에 띄어  한컷 한것이다.


Club House를 배경으로 Tee Off  차례를 기다리면, 오늘의 라운딩 Partner는 Hamilton, Ontario에서온
Brian과  Sheryne 부부다. 이친구부부도 벌써 이곳에 여러번 왔었다고 자기 소개를 해줬다.


 Back Nine Hole, 17번 홀에서는 항상 좀색다른 종류의  닭들과 조우한다. Lunar가 잠시 틈을 내어, 이들에게 준비해간 점심의 일부를 나누는 순간이다. Lunar는 골프보다는  현지 닭들과 더 친근해지고 싶어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닭들이 쪼고있는 그뒷쪽으로는 골프장 Cart를 수리하는 Repair shop이 있는데, 그곳에서 기르는 닭들인것으로 알고있다. 

18번 홀에서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점수는 굳이 알필요도 없고...





Feb.5,2020, Brian,Amy; Sheryne과 다시 라운딩, 아쉬운 헤여짐의 인사.

마침 이들 부부도 같은 호텔에 묵고 있기에 라운딩 끝내고, 같이 Cart타고 호텔까지 올수 있었다. 오늘도 A가 수고를 해준것 감사할 뿐이다.   막연히 내년을 약속하면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눈다.  어느 누가 얘기했듯이 "만남은 헤어지기위한 전단계다"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케 한다.

얽히고 섥힌 나무뿌리를 보면서, 복잡한 세상살이 만큼이나 엉클러져 있는것을 연상케 한다.
얼마나 아프고, 쥐어뜯고,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치면서 이시간까지 버티었을까?


오늘의 라운딩 역시 좀 특이하게 어제 같이 했었던, Brian과 Sheryne과 하게됐다. Tee Off시간이 그들이 Booking한게 좀 불편했었나 보다. 같이 라운딩했으면 해서.... 그렇게 같이 또 하게 된것이다.
대서양을 바라보면서 날리는 볼은 환상적이지만.... 날린 볼이 Putting Green에 안착한것은 이번여행 라운딩 내내  꼭 한번 있었다. 바람에 밀리고, 또욕심부려 날린샷 때문에....




Cart Repair shop에서 다시 닭들과 조우했는데, 오늘은 좀 특히한 Rooster를 봤었다.
깃털속의 속살이 전부 빨갛다는 점이었다.

이런 빨간 속살을 지닌 닭을 이곳에서 처음 본것이다. 이고기를 맛보면 맛이 더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래서일까? 그의 주변에는 Hen들이 둘러싸여 있는것으로 보인다.  어느면에서는 무척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장, C그리고 E와 한컷했다. 오늘 마지막 헤여지면, 기약없는 내년을 기다려야한다.  항상 만날때마다 오누이처럼 대해주는 이친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다시 만날때까지 이들이 건강하기를 빌어줬다.
Tee Off를 점검하는 또다른 E, A와는 미쳐 헤여짐의 인사를 못나누고 왔다. 그들도 잘 있다가 내년에 다시 볼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녁에 Buffet식당에서 귀여운 친구들을 만났다. 고양이들이다. 슬쩍 먹을것 한쪽씩 던저주면 금새 먹어 치운다. 지난해까지는 못봤었던  친구들인데...





또 다른 친구가 내 발을 간지럽힌다.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도 간절한것 같아, 나도 너의 친구라는점을 알려주기위해 먹을것 한점을 주었더니... 이런것이 Share라고 표현한다면....

Feb 6. 2020, 귀국하기위해 또 하루를  하늘에서 땅에서 다 소진하고....이런게 여행인것을...


이른 아침부터 부산떨어야 했다. 뻐쓰가 9시경에 호텔에 도착하면, 그뻐스에 올라타고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하루종일 버틸려면 그대로 아침을 먹어야 했다. 








그렇치 않아도 좁은 길에 한때의 Biker들이 Lane을 점령하고 비껴줄생각을 못한다.  분명히  큐바인들은 아닌것같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가 막 도착하고 있었다.  토론토에서 싣고온 휴양객들이 다 내리고 기내 청소를 하고 나면 , 우리를 포함한 휴양객들을 다시 싣고 토론토로 날아갈 것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 하루는 지상에서 하늘에서 보내고 토론토에 내리면 하루는 지나게된다.

3시간정도 하늘에 떠 있다가 토론토에 내리면, 큐바에서 느꼈던 27도의 더운 큐바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영하 9도의 토론토 기후에 적응해야 한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무사히 안착했음에 감사.  고마운 친지 부부가 우리 맞으러 공항에서 시간에 마추어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이 포근해 진다. 이래서 안식처가 좋은것 아닐까.내년을 기약하면서.... 끝.
Thank You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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