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7, 2020

[한이재] 간드러지는 빨간 드레스女, 한바퀴 휙 도니 턱시도 남자로..Coronavirus Pandemic을 훌훌털수있는 발판으로.


한국민들의 애환을 담고있는 노래, 유행가는 한때는 지식인들로부터는 편치않은, 천하고 시골스러운, 소위 말해서 도회지에 사는 수준(?)높은 사람들에게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한을 품고있는 노래정도로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이와 반대로 자칭 엘리트라는 쪽은 Classic Music을 알아야, 대화가 돼고, 축에 낄수있었던, Music Concert 열리곳에는 외모부터가 다른 도시민들, 젊은 남녀들이 줄지어 표를 구입하던 그런때가 있었다.  내가 어렸을때 그러한 사회적 풍조가 있었다.

세상사는 이치가 음양이있고, 해가뜨면 비가오는날이 있고, 형식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사회적 변화가 항상 있어왔었다. 내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시골집에, 전기가 들어오기전,어렸을때는, Childhood에서 Teenager로 성장하던 형들이 동네 뒷동산에서 달밝은 밤이면,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려 어디선가 주어들은 유행가를 부르면서, 청춘의 꿈을 막연히 허공에 대고 그리면서.... 나는 잘 끼어주지도 않는 형들의 눈치를 보면서, 겨우 그노래들을 듣고, 또 입으로 읖조리기도 하면서 귀에 익혔었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언제부턴지는 잘 모르겠으나, 유행가 대신에 "Trot"이라는 세련된 용어로 바뀌었고, 그의미에 맞추어, 온갖 재능을 동시에 발휘하여 듣거나 경청하는 이들이 저절로 같이 움직이게 하는, 대중음악을 아는 모든이들로 부터 커다란 사랑을 받는, 새로운 장르로 시대를 누리고 있는것으로 이해하고있다.

조금 과장되게 얘기한다면, Trot가수와 Classic 가수와의 Gap 많이 줄어들었거나, 사람들의 인식에서도 크게 위아래를 두지 않는,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같이 울고, 웃고 하는것같았다.  이번 경연에서도 Classic Musician이 출전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준 예에서 확인할수 있었다. 그만큼 사회가 발전했다는 증거지만..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뒤늦게 남자 가수들이 출연하는, "Trot Men"보게 됐는데, 출연한 젊은 보배들의 재능에 한시간이 훨씬 넘는, 짧지않은 시간이, ' 아벌써 끝나는구나... 아쉽네'. 그러면서 다음주를 기다리는 Favorite Entertainment 시간이 됐다. 


출중한 재능을 갖인 Refree분들이 채점하는것보다, 그들의 묘기에 빠져, 버튼을 누르는 기회를 잃어 버렸다는 우스개 소리들을 들으면서.... 그럴수도 있었겠다라는 수긍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다음에 또 재능을 발휘할  Chance를 잃어버린 Candidates도 없다고 볼수없는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는 무척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다.

그러한 프로그램도 국민들이 마음놓고 즐길수 있는 기회를, 예상치도 못했던 Coronavirus가 중국에서 날아와 빼앗아 간것같아 더 안타깝다. 역사를 보면 중국과 대한민국과의 관계는 뗄래야 땔수없는 악연으로 점철되여 있다는 것을 알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는 이번  Coronavirus Pandemic Disease에 대해, 국민들을 보호하기위한 정부의 민첩한 행동을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의 호소와 기대를 완전히 져버리고, 지금 이시간엔도 서쪽의 하늘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는 소식에는, 그들이 국가를 위해 수고 한다는 위로의 말대신에  "개새끼들, 4/15총선에 까지 이 무서운 전염병을 악용하고 있네"라는 개탄스러운 쌍소리가 입속에서 굴러 다닌다. 

 "Trotmen Competition"에 출전하여 침체되여 있던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줬던, 젊은이들이여 Champion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계속 노력,발전 하시기를, 황혼의 인생을 살아가는 한 인생의 선배로서 간곡히 부탁 드린다.  아래 미디아의 기사를 옮겨 놓았다.

남녀 두 얼굴 두 목소리 열창으로
'아수라 트롯'의 충격 던진 실력자
카페알바로 노래부르다 미스터트롯 도전
새앨범 내고 유튜브채널로 인기 몰이중


요즘 ‘트로트팬’ 사이에선 수요일과 목요일 명칭이 ‘수요일년(年)’과 ‘밑요일’로 바뀌었다네요.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방영되는 목요일까지 목 빼고 기다리다 보니 수요일은 1년같이 느껴지고, 목요일은 미스터 트롯 ‘본방사수’ 날이기에 ‘미(스터)트(롯)요일→밑요일’이 된 거죠. 지지하는 트롯맨에게 ‘투표’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방송이 끝난 뒤엔 그 여운을 잊지 못해 밤새 유튜브를 듣고, TV조선 블로그에 새로운 소식이라도 떴을까 봐 계속 새로 고침을 하며, ‘보도자료는 언제 뿌리나’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앉은 것도 얼마 만인가요. “4위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 사위!” “노래에 추임새 넣었다가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막내아들 자리 뺏겼네!” 10대부터 70~80대까지 미스터 트롯을 보기 위해 한 주를 또 견딘다고 합니다. 트롯맨들의 감성을 뒤흔드는 열창을 보고 듣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나오니, 성격까지 개조될 판. 순둥순둥한 ‘멍뭉미’와 도를 넘는 귀여움의 ‘잔망미’, 국가대표급 재주에 아이돌 못지 않은 외모, 모델 같은 슈트핏까지 선사하니 이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네요.
패션을 담당하면서 최첨단의 트렌드 현장을 따라잡던 최보윤 기자가 어쩌면 그 대척점에 있을 것 같은 ‘촌므파탈’과 ‘레트로’ 감성 가득한 트로트 판으로 향해 시청률을 흡입하며 전국을 사로잡은 ‘트롯맨’들의 마성을 파고 들까 합니다. 미스터 트롯 참가자들의 이모저모를 다루는 ‘트롯맨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한쪽 머리를 장식한 커다란 꽃송이, 어깨를 드러내며 층층이 이어지는 새빨간 러플 드레스와 롱장갑은 마치 ‘위대한 개츠비’ 파티에 초대된 손님 같다. 빨간 립스틱 사이로 “당신이 좋아~”라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튀어나오니 왠지 코끝이 간지럽다. 그녀 옆엔 검은색 턱시도 슈트를 빼입은 남성이 있다. 호소력 있는 중저음의 소유자. 박자를 타고 몸을 돌릴 때마다 남녀가 모습을 바꾼다. 이동 반경 30㎝를 넘기지 않는다는 게 스탠딩형 트로트 가수의 정석이라지만, 남녀 좌우는 물론 목소리까지 휙휙 바꾸는 모습에 360도 카메라 위에 올라 무대 위를 몇 바퀴 돈 느낌이다.


‘트로트계의 원플러스원’ 한이재(26)는 단 한번의 등장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1월부터 시작된 TV조선 ‘미스터 트롯’에서 ‘당신이 좋아’(남진·장윤정)를 부르면서 ‘남자반 여자반’ 아수라 백작패션과 남자와 여자 키를 혼자 소화해 ‘아수라 트롯’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오른쪽은 세련된 남자 정장, 왼쪽은 정열의 빨간 드레스로 극적인 대비를 이룬 것도 탁월했다. ‘아수라 트롯이 일으킨 충격의 아수라장’이라는 팬들 표현대로 ‘성(性)’을 넘나들며 장르적 성역 파괴를 한 것이다. 들어도 들어도 놀라운 목소리에 팬들은 그의 유튜브, 팬카페로 달려갔다.
한이재의 도전은 경이로운 묘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내세워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비기를 보여준다. 비슷비슷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자신을 알리려는 이들에게 ‘아수라 트롯’ 한이재는 훌륭한 ‘교본’. 이미 선점한 시장이기에 누군가 흉내내면 결국 ‘한이재 짝퉁’이 될 수밖에 없다. 출연 당시 옷이 꽉 끼기도 하고 불편해서 48시간 동안 겨우 한두 끼만 먹었다고 하니, 완벽한 변신을 위한 그의 숨은 고통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한이재는 희망이다. 좌절하고 자책하며 숨어버리는 대신 적극적으로 보여줄 거리를 만든다. 본선에서 탈락하자 그는 유튜브로 자신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나 역시 바로 ‘한이재 유튜브’ 채널로 향했다. 충청도 출신 한이재는 이제 앨범을 발표한 ‘갓 신인’인데 유튜브 구독자는 이미 4만 5000여명에 달한다. “세상에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 건 한이재와 한이숙의 ‘1대1 데스 매치’ 영상. 미스터 트롯에서 그가 도전하지 못했던 ‘1대1 데스매치’ 과제가 나오자 그 또한 유튜브에 자신이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둘 중 누가 나은지 투표해달라고 덧붙였다. 실력도 알리고, 팬서비스도 선보이니 박수를 보낼 수밖에. 한이숙이 과거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홍자가 도전한 ‘사랑 참’을 선택하자 한 팬은 “이숙씨가 더 잘 불러요. 한이재 올하트! 한이숙 올하트!”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남들이 재밌어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기화’하는 것도 배울 점. 한이재의 아수라 트롯은 할로윈 분장을 했다가 ‘우연히’ 탄생했다. 당시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아르바이트했던 한이재는 친구가 해주는 화장이 썩 잘 어울린데다, 손님들 반응이 뜨거운 걸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여자 목소리를 거의 완벽히 낼 수 있다는 소프트웨어는 이미 장착했으니 하드웨어까지 완벽하게 탈바꿈한 것이다. 우리의 오감은 1초에 1000만개 가까운 신호를 감지하는데, 우리의 뇌는 40개 정도의 정보만 받아들이고 대부분 걸러낸다고 한다. 한이재는 0.01%에 도전했고, 결국 대중의 뇌리를 사로잡았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며 ‘직장부’에 출연한 한이재의 실력을 가장 처음 알아본 건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가수 공소원. 한이재는 유튜브 채널 ‘공소원tv 감성트로트’에서 “2018년 9월쯤부터 공소원 선배님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다 현재 소속사 대표님을 소개받게 됐고, 좋은 선배님들의 신곡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엔 ‘손님’으로 왔다가 “노래를 엄청 잘한다”는 주변 응원에 라이브 카페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공소원은 유튜브에서 “오디션에서 들은 한이재 목소리는 문화적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여자가 불러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음잔치’인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원키로 불렀다. “기억해줘~~ 널 사랑한~~~”으로 시작하는 파워풀한 보컬이 필요한 노래다. 폭넓은 음역대 덕분에 여성 목소리를 여자보다 곱고 맑은 톤으로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한이재는 이전까지는 ‘집돌이’였는데 노래를 하게 되면서 살도 빠지고 활발해졌다고 한다. 트로트가 그를 바꿔놓았고, 미스터 트롯 출연이 그를 또 한번 변화시킨 것이다. 미스터 트롯 출연 이후 라이브 카페에 어머님 손님이 크게 늘었고, 월급도 두 배 늘었다. 각종 행사 섭외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한이재는 미스터 트롯 출연진들과도 ‘따뜻한 우정’을 잇고 있다. 야들야들한 비음 섞인 꺾기가 구수하게 들리는 신곡 ‘고향가는 날’을 작사작곡한 이가 가수 영탁(본명 박영탁). 영탁은 작곡가 구희상과 자신의 히트곡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만들기도 했다. 영탁은 앨범에 “연습 녹음으로 들었던 한이재군의 첫 보이스 느낌은 나이답지 않은 굵직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상당히 만족했고 정통트로트에 잘 뿌리 내릴 기대되는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이재가 꼽은 미스터 트롯 우승 후보는 임영웅. 임영웅과의 ‘국밥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한이재는 임영웅 유튜브 채널에 오른 미스터 트롯 경연곡 ‘일편단심 민들레야’에 “노래를 들으며 이렇게 울어본 적은 처음입니다. 역시 대단하세요”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이재의 신곡 ‘고향가는   날’은 “이리 봐도 좋고 저리 봐도 좋고 내 맘이 좋구나 사방이 다 좋다”라고 말한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한 사람이 부르는 게 과연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굵직하거나, 간드러진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한이재. 이재든, 이숙이든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놀라움을 현장에서 소름끼치게 느끼게 될 것 같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5/20200215005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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