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9, 2015

4박5일, Driving Travel, 4번째날, North Bay에서 그리고 Parry Sound 탐방.(Aug.27,2015)

Parry Sound를 향해서 달리는 고속도로의 하늘은 뭔가 쏟아질것만 같은 회색이다.  Huntsville, Muskoca지역, 그위로 Sudbury, Sault Ste Marie 등지를 여행하면서 Parry Sound를 여러번 지나친적은 있었으나, Township을 탐방하는것은 처음이다.
Hwy 11을 타고 내려 오다가 Hwy 124를 만나면 그길이 바로 Parry Sound로 가는 직선 코스여서 쉽게 갈수 있을것으로 보고 달려가는데 124번 표시판을 따라 나와서 그곳으로 꺽어 나왔는데, 있어야할 Parry Sound 표지판은 없었고, 방향 또한 분명 서쪽으로 됐어야 하는데 북쪽으로 표시되여 있어, 지도를 보고 확인한결과, 길의 번호는 124로 분명히 같은데.....Shoulder길에 정차시키고 다시 살펴 보았는데 지도상에는 나타나있지 않는 Local길표시였음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Hwy 11에서 빠져나오는 Exit Number가 276이고 그곳에서 갈라진 길이 Parry Sound로 향하는 길임을 확인하고 다시 빠져 나와 한참을 더 아래로 달려, 이번에는 표시데로 빠져나오니, 바로 길표시판이 Parry Sound로 되여 있었다.  왜 이런 혼선이 온것일까?  이런 혼선을 피하기위해서는 앞으로는 Exit Number 도 함께 점검해야 실수가 없을것임을  확인한 셈이다.



  
우선 포구(Harbour)를 찾아가 보았다.  길을 잘못들어  Cruise ship이 출발하는 항구에서 더 떨어져 있는 개인 Boat들을 Launching시키는 포구에 엉뚱하게 도착하였다.   그곳에는 2대의 개인 Boats들이 벌써 나간 흔적으로 Pick up Truck과 그뒤에 배를 싣고온 Trailer가 주차되여 있는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Lunar가 Dock위로 가는데 조금씩 출렁이는게 불안해 보이기도 했다.
멀리 포구에는 3층 Deck으로 보이는 Cruise Ship이 보이고 그옆에는 여러개의 작은 Boat들도 보이고 수상 비행기도 하늘높이 솟아 오르는것도 보았다.
주차장에는 커다란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Fitness Trail"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여러개의 Trail들이 표시되여 있는 산책객들의 길잡이를 하고 있어, 많은 Trail Walker들이 이길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내가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분명 많이 이용했을것 같은 생각이다.  조금 걸어 보았다.  아침이라서 인지 Trail에는 아무도 안보인다.

미리 확인한 Museum과 전망대를 보기위해 가기전에 우선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기에 Brunch먹을 곳으로  Tim Horton's 또는 McDonald's로 가기위해 Cell Phone을 이용하여 Search를 했다. 남쪽 방향으로 Bowes St.을 달려서 거의 Hwy 400 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배를 채웠다.  남쪽으로 조성되여 있는 시내의 마지막 구간인것 같다. 이상하게도 시내길을 달리는데 방향감각에 대한 기준정립이 쉽지 않다.  처음 방문객들이 겪는 하나의 공통된 착각이리라.

박물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적어 볼만한 것이 거의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밖에 고물이 다된 밭갈이용 Tractor가 진열되여 있었다.  그러나 자세한 설명서같은것은 아예 없었다.  내용을 모르면, 고철덩이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흉물로밖에 안보일텐데.....

뱃길을 알리는 안전표지로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고철덩이 같은게 박물관 건물 바로 밖에 방치되여 있는것으로 보였다. 전시를 해 놓은것인지? 아니면  왜 이렇게 불안정하게 전시해 놓았을까?
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망대앞에는 Monument가 세워져 기념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서, 이 Watch tower 또는 Look out tower에 대한 역사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위한 상징물이었다.  내용은 1975년,8월 18일에 전망대가 세워져, 당시 자원장관이었던 Leo Bernier씨가 Ontario주를 대표하여 공식적으로 전망대의 개통식을 했다라는 설명이다.
전망대의 주위 경관은 아주 잘 관리가 잘되여 어느 좋은집의 정원같은 기분이다.  화려한 꽃들이 그모습을 뽐내고 있고  조금 멀리로는 산림이 우거져 있어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다시 이곳을 찾을 기회가 있을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가능하면 좋은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는데까지 해볼려고 이곳 저곳에 카메라를 조준하여 Shutter를 눌러댔다. Lunar도 열심이 카메라에 담는다.

드디어  Tower에 오르기 시작했다.  한발 한발 계단에 올려놓고 거구(?)를 옮길때마다 다리에는 힘이 더 들어간다. 한발 옮길때마다 손가락으로 계단의 숫자를 계산 하면서.... 전망대는 Parry Sound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위에 오르면 내려다 보는 스릴있는 여러곳들이 더 조화있게 잘 보일것 같은 느낌이다.  Tower 는 철골 L형 빔을 이용하여 아주 튼튼하게, 자손 만대에 이용할수 있도록 건설해 놓았다.


몇계단 올라가 아래로 내려다 본 꽃밭정원은 피어난 꽃들과 초록색갈이 어우러져 조화를, 균형을 이루어 마치 나를 보고 좋은 기분으로 천천이 올라 Parry Sound의 심장부와 항구를 그리고 거리를 자세히 보라는 듯한 메세지를 보내주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3층부터는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굵은 철망으로 전부 막아놓았다.
마치 경찰서 유치장에서 보았던 Interment에 쳐놓은 철망을 연상케 하고도 남는다.  조금은 답답함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그래도 안전제일을 염두에 둔 그들의 생각에 응원을 보낸다.

Tower 꼭대기 전망대에 올랐을때는 130계단을 어렵게 오른 뒤였다.  Wow 보이는 항구, Parry Sound심장부, 한장의 화폭에 담겨져 있는 그림같은 아름다움에 절로 환성을 지르지 않을수 없었다.  숨을 헐떡이면서 여기까지 오른 의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도 남았다.
직선으로 쭉 뻗어있는 철길은 마치 직선으로 펼쳐져 있는 고속도로의 한구간같아보인다.  아까 이곳에 오기위해 그철길밑으로 이어진 길을 통과 하면서 올려다 본 철길은 너무도 높게 건설되여 있어 오히려 불안감을 생각지 않을수 없었다.  여기서 보는 똑같은 철길은 안전같은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져 곧게 그위용을 자랑하는 그모습에 아름다운 경관이다라는 생각외에는 다른 생각이 다 없어져 버린것 같기만 했다.
3만섬으로 이루어진 그곳을 구경하기위해 Cruise가 떠나는 Harbour에는 개인용 요트나 Boat를 정박시키는 Dock들이 즐비하고,  그뒤로 멀리에는 아무것도 없이 그져 푸른 나무들만이 태고적 모습으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Lunar을 모델로 한컷 했는데, 앞서 말한 경찰서의 유치장에 갇혀있는 광경을 연상케 할뿐이어서 조금은 사진에 담기가 미안하다.
정말로 섬이 3만개가 있다는 소리일까? 아니면 크고 작은 섬들이 Georgina Bay에 널려 있어, 많다는것을 표시하기위해 그냥 3만섬이라고 했을까? 어쨋던  Kingston에 있는 Thousand Island 보다는 더 조용하고 웅장해 보여, 내일은 꼭 Cruise를 타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Lunar가 인증샷을 해 보자고 제안한다.  둘이서 멀리 3만섬의 일부가 보이는 항구와 숲속에 깊이 묻혀 있는 Township일부를 뒷배경으로 해서 한컷했다. 사진속의 인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자세자체도 좀 어색해 보인다.  몇년후에 다시 이사진을 보게 된다면, 지금의 쑥스러운 생각보다는, "그때가 좋은때였어, 얼굴에 윤기도 있고...."라고 회상할것 같다.

Watch Tower 에서 그앞쪽으로 커다란 Monument 3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가운데 비석의 윗부분에는 "Parry Sound Centennial, 1887-1987-2087, Time Capsule" 그리고 그밑에 자세한 설명이 새겨져 있었다.  그내용을 요약해 보면, 후세 사람들이 먼저 살다간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되새겨 볼수 있도록 Time Capsule을 만들어 그속에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삶에 이용하고 있는 생활용품을 비롯한 문명의 이기들을 그속에 넣어, 지하에 묻어 두고, 지상위로는  Vault를 만들어 두었다.  100년 기간을 두고, 경축해 오고 있는데, 오는 2087년 4월23일에 그때에 살아가고 있을 후손들이 이Vault를 개봉해서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되돌아 보게 된다고 한다.
Capsule안에 채울 자료들은 이지역의 상공인들, 학교, 시민들,  기타 여러구룹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채웠다고 한다.
비석의 내용을 읽어보면서, 괜히 마음이 숙연해 진다.  수천년, 수만년 인류역사를 관찰하는데, 고고학자들은 주로 화석에서 또는 고층건물을 짖기위해 Digging out하면서 우연히 발견된 뼈조각, 돌조각들을 분석하여 추측하곤 했는데,  이렇게 Time Capsule을 만들어 설명서까지 만들어 함께 보관 시키고 있는 그시간이 불과 200년후인데..... 어느 누가 한말이 뇌리를 스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90년을 살아간 사람들에게 "장수 하셨다"라고 덕담을 나눈다.
수만년 인류역사의 흐름에 비하면 눈깜짝 하는 시간보다 더 짧은 삶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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