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16,2015, 월요일.
8시30분 조금 지나, 다시 짐을 꾸려 Check out하기위해 Reception Desk 에 가는데, 건장한 사내가 쪽지를 보여 주면서, Breezes Varadero 호텔에서 보낸 Taxi라고 하면서, “ 네가 그사람이냐?”라고 묻는다. 어제 이곳에 올때 아침 8시30분에 Taxi를 보내주겠다고 했었는데….. 모두가 고마웠다. 간단하게 Check out을 마치고, 바로 Taxi에 몸을 의지하고, 내집에 되돌아가는 기분이다. Taxi Fare는 물론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호텔측에서 부담해 주기에 신경쓸일이 없다.
방랑객(?)이 다른호텔에서 하룻밤 지냈다고 해서, 잠을 편히 못자거나, 식사를 하는데 지장이 있었다거나, Facility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거나 등등의 불편함이나 낯설음은 다를게 없는데, 이상하게도 남의집 신세를 지다가 이제 내집으로 되돌아가는 기분을 달리는 Taxi에서 깊이 느꼈다. 그런 기분을 Lunar에게 알려줬더니, 그녀역시 또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호텔에 도착하여, C형부부와 연락하고, 다시 골프를 가기위해 Cart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위해 Front Desk의 전화를 빌려 골프장과 연락을 해봤다. 9시15분에 Cart는 바빠서 안돼고, 10시경에는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Favour를 받는다는것에 고마워 할뿐이다. 4년전까지만 해도 5페소를 지불하고 Taxi를 이용하곤 했었다.
Front Desk에서 Julia 가, 앞으로 1주일 묶게될 방배정은 12시경에 가능하다고 하면서, Swimming Pool옆에 있고, 바닷가쪽에 있는 방갈로형 2층의 여러개 방중에서 좋은곳으로 배정해 주겠다면서 남은 휴가 잘 즐기라고한다.
Iberostar Tainos 호텔은 해수욕하는 Beach까지 Board Walk이 설치되여 있어, 모래밭위를 걸어갈때의 팍팍함을 피할수 있어, 아주 편했다. Varadero의 여러 호텔을 이용해 보았지만, 아마도 Board Walk 위를 걷는 경험은 처음이면서, 또한 안전함과 편안함은 여기서 처음 느낀것 같다.마치 우리의 Cottage가 있는 Presqu'ile Provincial 공원안의 Swamp속에 설치되여 있는 비슷한 Marsh Board Walk을 걷는 기분이 Overlap 되기도 했다.
골프장의 M과 C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공산당 회의에 참석한것으로 이해됐다. 미국과 교류가 잦아질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대한 교육을 받기위함인지? 아니면 딴 용무가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골프장의 책임자둘이 동시에 빠져 버리는 경우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서 다른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가 않다.
날씨는 어제보다 더 좋아 골프하기에는 최적인것 같다. 그러나 볼은 여전히 Out of Control이다. 두번 세번을 더 클럽을 휘두른다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이도 없고, 마냥 즐겁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늦게 시작했기에 전반 9홀만 Grounding하는것으로 만족했다.
점심을끝내고 오면서 배정받은방의 Key와 기타 관련 주의 사항이 들은 봉투를 건네 받았다. 방의 구조가 눈에 많이 익는다. 넓직하고 수도물도 콸콸 잘 나와서 좋았다. 그녀가 신경써준것에 고마웠다. 일층 Ground Floor는 방안에 개미도 가끔씩 나타나고 세탁물 건조하기도 좀 그렇고, 최대의 관건은 Security에 신경이 쓰이는데, 2층은 그러면에서 무척 편하다.
이곳 호텔이나, 어젯밤 하루신세진 호텔이나, 내집이 아닌, 남의 숙소에서 생활하는것인데, 이곳에서는 안정된 기분이다. 정신적으로 여기가 내가 tour package경비를 내고 지내는 곳이기에 마음속에서는 안식처로 인식을 하기 때문인것 같다. 평안하다.
Eddy가 Voucher를 건네준다. 다름아닌 1주일 free of charge로 이곳 호텔에서 묶을수 있는 Certificate이다.
하룻밤 다른 호텔에서 묵도록 순순히 응해준 대가이다. 그가 약속을 지킨것이다. 사람일이라서 확실치는 않지만, 다음해에 다시 큐바에 오게될때, 이번처럼 1주일을 Free of Charge로 지낼수 있고, 그위에 Tour package를 구입하면, 눈많고 추운 캐나다의 겨울을 내년에도 이곳에서 2주간을 야자수 그늘아래에 수없이 펼쳐져 있는 Beach Chair위에서 딩굴거나 해수욕등등의 피서를 즐길수 있는 기회의 절반 이상은 확보해둔 셈이 된것이다.
스파게티를 만들고 있는 젊은 친구는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 Part time으로 이곳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Fry Pan 다루는 솜씨는 서툴었지만, 서글 서글 웃음으로 Tourists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어차피 피서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당연히 이곳 큐바로 올수밖에 없다. 이곳이 정들고, 골프장이고, 호텔이고간에 모든 스탶들을 친구, 동생, 조카와 같은 관계로 인정을 서로 나누고 해 왔기에, 새로 낯설은곳에 가서 피서하느라 분위기 익히는데 시간을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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