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0, 2015

Cuba, 고달픈 이들의 삶,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한다. 자유스런 삶을 누릴수있을까?. Feb.21,2015,토요일.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 구름까지 끼어 기분이 음산하다.  스낵바에서 근무하는 L 은 변함없이 매일 아침식사때 Sandwich 10개씩을 별도로 만들어 Lunar에게 건네준다.  그녀의 정성이 고맙다.  Lunar는 다시 골프장에서 일하는 Field worker들에게 나누어 준다.  Lunar를 비롯한 우리 세대들은 매년 격는 보리고개를 넘기면서 배고픔의 서러운 경험을 했기에, 그들의 배고픔을 마음으로 부터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라도 그들에게 Food를 나눔으로써 마음이 좀 편해지는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오늘도 예외는 없다.  
이들을 대하면서, 못살던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배고파 했던 그때가 Overlap된다.  이들의 삶이 좋아질 날이 올까?  이들은 북한땅에서 배고픔에 허덕이는 이북동포들보다는 그래도 형편이 낳은편이다.  관광객들을 통해서 서방 세계의 소식을 들을수 있기라도 하니까 말이다.
캐나다의 추운 날씨와 폭설을 피해 피서여행을 왔으면, 아무것 생각말고 맘껏 즐기고 되돌아 가면 될것을...... 그러지 못하고, 지나치지 못하는 나와 Lunar가 뭔가 모자란것 아닐까?

골프장의 M이 감기에 걸려 상태가 별로 안좋은데다, 또 집안의 조카가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당해 자주 자리를 비워, 이번 2주동안의 골프 라운딩 동안에 여러날 만나지 못하고, C만 만나곤 했었다.  오늘은 그녀가 일찍 출근해 Lunar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일도 근무 못하고, 오늘도 오후 일찍 자리를 비울것 같다고 설명해주어,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9홀을 마친후, C가 Cart를 주선해주어 나와 Lunar가, 그동안 입었던 옷가지들과 기타 소품들을 Back Pack에 챙겨 M과 C에게 줄 계획으로 급히  호텔로 되돌아 왔고, Cart운전자 A는 호텔로비에서 우리 부부를 기다렸다.  같이 라운딩했던 C형 부부는 그시간 동안에 골프장에서 우리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Cart를 타고 골프장으로 되돌아와 M과 C에게 전해주고, 추어서 입고 있던 나의  두툼한 Sleeveless Jacket까지 C 에게 벗어주면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랠 뿐이었다.  그들은 조카 또는 동생같은 존재들이 되여 뭐든지 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다행히도 쌀쌀했던 날씨가 정상적으로 되돌아가 Jacket 없이도 라운딩 하는데는 지장이 없을것 같았다.  이렇게 해서 M과는 다음번 상봉을 약속하고 헤여진 셈이 됐다.  다행인것은 C는 내일 근무하기에 또 한번 그를 볼수 있어 다행이었다.  
식당은 창문이 없어 외부와 항상 Open되여 있기에 새들이 수시로 들락 거린다.  오늘도 예외없이 새들이 몰려와 마치 자기네가 주인처럼 식탁에서 먼저 맛을 본다.  아무도 이들을 쫓아낼 생각없이 같이(?)동행 하는기분이다.

나머지 9홀을 라운딩 하면서, 6홀까지 하고, 나머지 3홀은 접고, Club House로 되돌아 왔다.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이 거의 끝나가기 때문이었다.  A가 우리의 운전수가 되여 다시 호텔입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고맙다.

식당 Waitress, Rilnap이 자리를 안내해주면서 ‘San-Coke 어때?’라고 묻는게 아닌가.  아마도 어젯밤에 발생했던 Drink사건이, 그들사이에서 벌써 우리4명에 대한  Drink Episode가 되여 식당내에서돌았나 보다.  

“ You know that?”, 
“ I have nothing that I don’t know about”.
“Thank you, then I will take one please”.



우리구룹을 잘몰랐던 그녀는 처음에는 우리에게 별로 접근을 안했었다.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옛말처럼, Lunar가 그녀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조그만 성의를 표했더니 그뒤로부터는 싱글 생글하면서 오늘은 먼저 우리의 Drink까지 기억했다가 Service를 해주는등, Fellowship을 Share하고 있다.  그녀에게 조그만 팁을 안겨 주었더니 악수를 청해서 손을 잡았는데, 의외로 손바닥을 비롯한 모든 부분이 무척 억세고 거칠었다.  내년에 또다시 오게 된다면 이들의 손을 부드럽게 하기위한 Cream 또는 Vaseline같은 피부 보호제를 준비해 오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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