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1, 2015

Ontario 호숫가 보물같은 Trail Walk, 그주변의 아름다운 경관 재발견.

오늘은 오후의 화창한 날씨가 나와 Lunar를 집안에 있게 놔 두지를 않았다.  창문너머로 그림처럼 펼쳐지는 호수의 전경에서, Yacht Club에 정박되여 있는 요트들과 그옆에 조그맣게 매달려 있는것 처럼 보이는 Humber College Sailing School의 조그만 Yacht들도 구색을 맞춘다.

이런 매력들에 이끌려 호숫가 Trail Walk의 방향을 오늘은 시내쪽으로 잡고 발길을 옮기면서 Humber River의 줄기를 따라 다시 북상하면서, 그사이 연두색으로 변해버린 주위의 경관에 걷는 발걸음과 두눈( Two Eyes)이 무척 바쁘게 움직인다.

엄마와 Scooter를 즐기는 어린 꼬마의 앙징맞은 모습은 흔히 볼수있는,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초여름의 한장면이다.  이와 비슷한 광경은 Waterfowls의 세계에서도 많이 보는 계절이기도 하다. 오늘은 기러기식구들과 조우 했다.  지구가 오염돼서 인지는 잘 몰라도 원래의 life pattern track에서 벗어난 삶을 살기에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4계절 이곳에서 머문다.




Humber river를 가로질러 세워진 Suspension다리가 놓인지는 약 10여년쯤된다.  이다리가 없었을때는 서쪽의 Etobicoke 지역의 주민들이나, 온타리오 호숫가를 따라 Trail Walk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되돌아 서야 했다.  지금은 이다리를 이용하여 토론토 Downtown까지 한가롭게 호수를 끼고 걸으면서 산책을 즐길수 있는 휴식공간을 이어주는 큰 역활을 하고 있다.
이다리 밑으로 Trail Walk Route가 형성되여 이길을 따라 걸어 북상하면, 오른쪽으로는 High Park의 우거진 숲이 산책객들을 Love Call 하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왼쪽으로는 Humber River의 물줄기가 Lake Ontario로 흘러서 합류하면서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볼수 있고,  그위를 수를 셀수도 없이 많은 갈매기떼들이 Smelt같은 조그만 물고기 사냥을 위해 분주히 날고 있는 모습이, 어려서 동요로 불렀던 "저녁바다 갈매는 .....고기잡이 배들은 고기를 싣고....."라는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기에 충분한 갈매기들의 춤을 만끽할수 있다.  가난한 어부의 아이들이 저녁놀을 바라보면서 아버지가 타고 고기잡이 나간 돛단배가 만선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가난하고 고달퍼했던 삶의 애환을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절대로 상상을 할수 없는 추억속의 장면이 연상된다.


하수종말 처리장( Water Treatment Plant)의 뒷켠으로 이어지는 공원산책길은 한가롭기 그지없다.  이구간을 걸을때는 바빠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것 같다.  젊은 아베크족들의 산책코스로도 널리 애용되는 오붓한 route이다.  나는 사진을 찍고, Lunar는 모델이 되여 걸어간다.
온타리오 호숫가에 건설된 두동의 콘도 빌딩이 유난히도 눈에 띈다.  지금은 이빌딩 주변으로 수많은 콘도가 들어서 있지만, 몇년전만 해도 오직 이두동의 빌딩만이 우뚝 솟아 있어서 흔히들 쌍둥이 빌딩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지기도 했었다. Gardiner Express Way를 타고 시내쪽으로 또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면서 꼭 보게되는 이빌딩은 일종의 이정표 역활도 한다.


Trail walker 들의 피난처가 접시(China Plate)모양으로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갑작스런 기후의 변동으로 소나기를 만났을때, 또는 발걸음이 무거울때 훌륭한 휴식 공간이 된다.
휴식처에서 왼쪽으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Trail은 숨이 가쁘게 한다.  정상에 올랐을때는 마치 산악인들이 고생끝에 Peak을 정복했을때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Lake Ontario의 물가에서 옮겨온 초기 정착민의 표지석이다.  Graffiti는 어디에서나 쉽게 목격된다.  여기 표지석에 대한 설명을 새겨놓은 그위에 흉물스럽게 펼쳐져 있다.  누가 낙서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Graffiti를 하기전에 한발만 뒤로 물러서서 한번만 더 생각을 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다.

정상에서 Humber River 건너편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빌딩이 마치 먼 시골지역에 산재해 있는 Cottage를 연상케 한다.   Trail을 걸으면서 조금만 주위를 살펴보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여러모습들이 숲과 어울려 한가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


Racoon도 친구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나를 포함한 우리 인간들을 믿지 않는것 같아 보인다.
분명히 봄나물 종류 또는 채소류로 볼수 있는 탐스런 모습의 새봄의 전령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만, 사진한장 찍는것으로 만족해야만 한다.  다음 사람들을 위해서... 과연  Edible한 것인지의 여부를 확실히 알기위해 고국의 강원도 홍천에서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친지에게 사진을 카톡을 이용하여 보냈다.  그는 아마도 어떤 종류의 식물인지 곧 알려줄 것이다.  참 편한(?)세상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지구반대편에 있는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보여 줄수 있다니....


시간에 쫓길 필요없이 숲속으로 이어진  Trail을 따라 Lunar와 단둘이서 호젖하게 걷는 이 기분을 어디에도 비교할수가 없을 것 같다.  충분이 즐길 자유가 있다고 자부한다.  이민와서 은퇴 할때까지 별보고 일터로 나가서 별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Milk Cow로 바쁜 삶을 살았기에 말이다.  건강함을 유지할수 있음에 감사한다.


한창 매력을 발산하는 꽃봉우리들을 보면서,  나의 인생살이도 이꽃봉우리처럼, 아름다움을, 활기넘치는 시절이 있었음을 어렴푸시 추억속에서 회상해 본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정상에서 아래도 내려다 보이는 하수처리장(Humber treatment Plant)의 전경이 아주 넓게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처리된 하수구물은, 물고기가 서식할수 있을 정도로 정제되여 Lake Ontario로 흘려 보낸다.   이곳 Trail route를 걸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하수처리장이 여기에 있다는것을 상상도 못할것이다.



정상을 따라서 이어진 Trail을 내려와 이제 다시 쌍둥이 빌딩옆에 최근에 들어선 콘도들 사이로 이어진  Trail을 따라 다시 Lake Ontario 해변을 걷기위해 방향을 바꾸어 큰길인 Lakeshore BLVD를 건넌다.  콘도빌딩의 모양도 전부 나름데로 특색을 지니고 있다. 같은 모양의 빌딩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빌딩을 쳐다 보는데 싫증이 나지 않는다.

The Queensway의 버스 정류장에 비치된 토론토 시내를 달리는 TTC(Toronto Transit Commision)의 Route Map이다.



이곳은 Humber Loop 정류장으로  Street Car 와 시내뻐스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곳을 가끔씩 이용해  TTC를 타고 시내로 가보곤 했지만, 오늘은 이곳을 관통해서 나 있는 Trail route 따라 처음 걸어보는 것이다.  시내뻐스를 타기위해 이곳에 왔을때와는 느낌이 전연 다르다.

Street Car Rail Track 위로는  The Queenway가 이어지고,  겨우 서로 비껴설수 있는 비좁은 오솔길을 만들어 주는 배려를 해준 그마음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 Trail을 걸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전연 상상도 못할 부분이다.  Street Car System은 실효성은 전연없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20세기의 낡은 교통수단인데도 없애지 않고 굳이 고집하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다.



새로 형성된 콘도촌은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인다.  입구쪽에 있는 Coffee shop의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거의 2시간의 Trail Walk을 하느라 힘들었던 다리를 쉬게 할겸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하여 써비스를 받아 마시는 커피향도 일품이지만 마음이 여유로워져 느긋하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호숫가를 따라 수를 셀수도 없이 많은 크고작은 콘도빌딩들은 제각기 고유의 모습과 특징을 보여준다.  과장하여 표현한다면 하나의 거대한 조각상같아 보인다.
다시 이번에는 나비 공원을 관통해서 이어진  Trail route의 입구에서 한컷했다.  나비 상징물 뒤로는 온타리오 호수의 파란 물이 아스라히 보인다.


바다와 같이 넓은 온타리오 호수는 그끝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직선으로 호수위를 달린다면, 그끝에는 미국의  Rochester City가 있다.  물끄러미 호수의 수평선 저넘어를 바라보는  Lunar의 머리속에서는 무엇을 그려내고 있을까?


 Trail바로 옆에 있는 나무에는 새들이 찾아와 먹이를 쪼을수 있는 먹이통이 매달려 있다.  우리가 가까이 지나칠때는 놀란 새들이 다 날아가고 말았다.   그밑에는 야생오리 한쌍이 도망친 새들과는 달리 산책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먹이를 쪼고 있다.  마치 집에서 기르는 오리처럼 사람들과 무척 친해진 것 같다.

가끔씩은 오늘 걸은 호숫가 Trail route를 걸어야 겠다.  1,000키로가 넘는 Bruce Trail을 걷는것도 나름데로 깊은 뜻이 있고, 독특한 숲속의 향기를 만끽 하기도 하지만,  이곳은 자동차도 필요없이 내가 살고 있는 콘도에서 부터 걸으면서 주위를 한바퀴 돌아서 걷는 코스로 마치 Circling하는것 같은 환상적인  Route임을 오늘 새삼 찾았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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