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1, 2015

온주 보수당수 선출투표 참가, 나의 지지자가 당선. 좀더 활발한 한인들의 참여가 아쉬웠다.

지난주 Sunday와 Thursday에 온타리오 보수당은 새로운 당수를 선출하는 투표를 2일간에 걸쳐 했었다. 나는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당수를 뽑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마지막날, 즉 목요일 오후에, 399 West Mall, 구 Etobicoke 시청사에 세워진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었다.  많은 당원들이 마음속 깊은곳에 선택한 후보에 대한 표정은 나타내지 않은채, 모두가 반갑게 인사들을 나누며 환담을 나누었다.

항상 그래왔던것 처럼, 투표소의 종사원들은 거의가 다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들이 주를 이루었다.  얼굴에는 미소를 띈 이분들의 투표자 신분증 확인은 냉정하리만지  한치의 적당함이 없었다.  모든 신분증을 준비해 갔었는데, 엉뚱하게도 내가 살고 있는곳을 증명할수 있는 증빙서를 보여 달라는데 정말로 황당했었다.  다시 집에 되돌아가서 매달 배달되는 각종 고지서중 하나를 가지고와야 할 절박함속에서, 자동차의 보험카드(핑크빛)를 들여다 보았다.  그곳에 거주지를 확인하는 주소가 뜻박에도 표기되여 있어, 집까지 다시 다녀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수 있었던 촌극도 벌어졌었다.

투표가 다끝난후 2일간을 기다려 토요일에 그결과를 토론토의 여러 미디아에서 발표하는것을 보면서 결과를 확인할수 있었다.  마지막 후보는 Patrick Brown과 Christine Elliott으로 압축됐었는데, 이들의 연령차이는 마치 아들과 어머니 같았었다.

http://www.torontosun.com/2015/05/09/browns-decisive-win-only-the-start-of-ontario-pc-makeover

http://www.theglobeandmail.com/news/politics/ontario-pc-leader-to-be-announced-today/article24355944/

새로 선출된 Patrick Brown은 당의 재건을 위해 해야할일이 희말라야 산만큼 많은것 같다.
우선 그의 지나온 길을 잠시 흩어 본다.

. 그는 토론토 대학에서 Political Science을 전공했으며, 바로 Windsor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다.
. 2000 년도에 Barrie시의원으로 정계에 첫발을 걷는다. 그때가 22세였다.
. 2003년도에 시의원에 재선된다.
. 2004년도에 연방의원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다. 그때 그의 나이 26세였다.
. 2006년도에 다시 도전하여, 당시 현역 자유당의원을 물리치고 Barrie지역 보수당 MP로 오타
  와 연방의회에 진출한다.
. 보수당 원내 건강소위에 배속되여 활동을 하게된다.
. 의회내에서 캐나다-인디아 의회 협회의 의장으로 활동한다.
. 이번 온주당수 선거중에, MPP Monte McNaughton와 유명한 하키선수 출신 Wayne Gretzky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다.
 
마지막까지 경선에서 겨룬 Patrick Brown은 36세의 현역 연방의원이다.
그와 경쟁했던,  Christine Elliott는 현역 온주 MPP였고, 60세이다.  그녀는 지금은 고인이 된 그의 남편이자 전 연방 재무장관이었던  Jim Fleherty가, 연방의회에 진출함에 따라 공석이었던 그의 선거구  Whitby-Oshawa를 인계받아, 선거에서 당선된후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온 베테랑 보수당 의원이었다.

그는 이번 당수 선거에서 투표에 응한 당원 62%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변호사이기도하다.

그는 연방의원으로 근무하면서, 큰 직책을 맡지않고, Back Bencher로 의정활동을 했었다.
그의 특징은 보수당의 약점이기도했던 소수민족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활동을 많이 해온게 주효하여 이번선거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Wayne Gretzky의 지지와 현인도수상 Modi의 공개적인 지지를 얻어, 인도출신 당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었다.

그는 불어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이 있으며, 많은 온주  보수당 MPP들이 불어능력이 부족한점을 감안하면, 많은 어드밴티지가 작용한것 부인할수 없을것 같다.

이번 선거캠페인을 하면서, 공무원사회와 노조원들에게 "여러분들과 우리 보수당 정책사이에는 서로 인정하는점이, 다른점보다 훨씬 많다는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었고,
그의 주장에 공무원사회와 노조원들이 조용히 동조하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었다.  전 보수당수 Tim Hudak은 지난번 선거운동중에, 자연감소하는 100,000명의 공무원을 다시 충원하지 않고 Private Sector에 할애하겠다는 내용이 언론에의해 거두절미되면서, 공무원 100,000명 감축이라는 실언으로 둔갑되면서,  공무원들과의 관계가 소원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선거에 영향을 줬던점을 염두에 두고, 공통점을 강조했었던점이 주효한것 같다.

현재 온주의회의 107의석중, 보수당은 28석으로 제일야당으로, 2003년이래  4번의 선거에서 모두 현온주 자유당 정부에게 패했었다.  특히 보수당은 토론토지역에서 전멸해왔는데, 이점을 Brown은 이번선거운동기간동안 유난히 강조했었다.

전당수 Tim Hudak이 지난번 선거에서 패한후 바로 당수직을 사임하면서 부터 시작된 당수선출 캠패인은 장장 11개월을 이어왔었다.  전부 5명의 후보가 당수직에 도전했었으나 MPP Vic Fedeli, Lisa MaClead는 중도 하차하면서  Christine Elliott을 지지한다고 선언했고, 마지막으로 Monte McNaughton의원은  Brown을 지지하면서 선거는 2파전으로 전개됐었다.
당원 투표율은 49.3 %로 최종집계됐었다.

당원 투표성향을 보면, 토론토외곽, 905지역,Ottawa, Hamilton, 그리고 Niagara 지역은 Patrick Brown에 몰표를 주었고,  위에 언급한 지역을 제외한 온주 외곽지역과 토론토 다운타운지역에서는  Elliott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타났었다.

그가 당수 당선후  CP 24 TV와의 회견에서 그의 경쟁자였던 Christine Elliott는 건강분야에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있어, 앞으로 그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에 오주 자유당 정부가 발표한 Sex-ed Curriculum 은 온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어, Christine Elliott의 협조는 많은 Benefit을 보수당에 안겨줄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직면하고 있는 당장의 문제(?)는, 온주MPP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현재 연방 보수당의원으로 재직중이다.  오는 가을에 치러질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당수의 온주보수당 MPP들이 연방의회로 진출하고져 지역구를 떠나면 그곳중에서 선택하여, 온주의회 진출을 꾀할것으로 예측된다.  그때까지는 현재의 Interim Leader 가 의회의 활동을 계속할것으로 보인다.

또하나의 문제는 장기간 선거운동을 하면서 분열된 보수당을 하나로 결집 시키는 과제가 있다.  그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것이며, 특히 Elliott을 지지했던 세력들을 끌어 안기까지는 여러면에서 쉽지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겠다.

그런가하면 그의 장점인 소수민족들과의 깊은 관계가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Indo-Canadian, Filippino, 그리고 Tamil 사회의 지지는 많은 힘을 그에게 실어주는 모티브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보수당은 이러한 소수민족들과의 관계가 부족했었다.

한인사회내에도 보수당 후원회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으나, 고국의 정치판에는 열을 올려도, 실제로 절실히 요구되는 이곳에서의 활동은 거의 미미한것 같다.

이번 Patrick Brown의 보수당수 선출에, 현온주자유당 정부는 Social-Conservative주의자인 Katherine Wynne과 그의 자유당은 그가 '극우파주의자'라고 몰아부치고 있다.  온주 각지역의 소수민족들이 Brown 과 관계가 돈독함을 염두에 두고 미리 차단해 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두고 볼일이다.

그의 앞날에 그의 계획하는 일들이, 온주민을 위한 정책을 세워,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보수당 정권이 들어서는날을 기대해 보는것이다.

그가 당선된 뉴스를 본후, 그에게 축하 이멜을 보내면서 우리 한인들이 아직도 다수 종사하고 있는 Convenience Store에서 맥주판매를 할수 있도록 하는 정책반영에 신경을 써 달라는 주문을 달았었다.  물론 답장은 기대하지 않는다.  수많은 민원들이 강물 흐르듯 그의 Office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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