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gjakarta의 Phoenix 호텔에서 단잠을 자고 아침 7시에 다시 짐을 꾸려 기차역으로 가기위해 Lobby에서 기다리고 있던 Tour Guide, Eco를 만나, 그가 렌트한 Tuk Tuk(자전거를 개조하여 사람태우는 인력거)에 올라 타고 약 15분거리에 있는 기차역으로 달렸다. 속도라고 해봐야 보통 걷는 것보다 조금 빠를뿐, 그저 낭만에 젖어서 인력거에 올라탔다는데 의미가 더 있었다. Lunar와 같이 앉았는데, 비좁아서 Lunar는 깊숙히, 나는 앞쪽으로 당겨 앉아 겨우자리를 잡고, 운전수는 뒤에서 낑낑대면서, 페달을 밟아댄다. Eco는 우리뒤를 따라 혼자서 Tuk Tuk을 타고 뒤따라 오고 있다.
운전수 Daniel은 우리가 4시간 달려 마지막 내리는 정거장, Mojokerto로 어젯밤에 혼자 외롭게 차를 몰고 떠나서,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오늘은 셋이다. Tuk Tuk을 타고 달리는 길에는 이른 아침이어서, 차량이 붐비지 않아 Tuk Tuk 운전수도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주최측 여행사에서 기차여행도 해보라는 뜻으로 이렇게 Plan을 짜주었다. 고맙기도하고.... 인도네시아는 열대림으로 싸여있어, 고속도로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좁은 2차선을 차량들이 비집고 다니니까, 또 다른 의미는 기차를 이용하면 손님인 우리로서는 시간 단축을 많이 하는 셈이기에 이런,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기차역을 아담하게 현대식 건물로 깨끗해 보였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것 같다. 우리처럼 시간을 절약하고, 편한 기차여행으로 기억을 만들기도 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리라.
기차역에 도착해서 우리가 내리고, 뒤따라오던 Eco도 내리면서 눈을 찡긋한다. 이곳이기에 이런 낭만을 느끼면서, 옛날 불과 50여년전의 한국을 연상해 보기도 했다. 이와 똑 같은 인력거는 아니였지만, 못살던 시대여서 교통수단으로 많이 애용했었던 정겹던 기억을 되찾게 해주는 오늘의 인력거 이용은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다.
Tour Guide, Eco가 표를 구입하고, 우린 대합실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Platform으로 나가서 대기하고 있던 기차에 올랐다. 플랫폼을 보면서, 오래전에 철도에서 근무할당시가 잠시 뇌리를 스쳐갔다. 차량의 상태는 한국의 특급열차와 비교도 안돼게 엉성했고, Diesel Locomotive가 견인하고 있었다.
지정된 좌석에 앉았는데,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USB를 이용한 Cell Phone 충전소켓트가 각좌석마다 설치되여 있어서 오히려 신기하게 보였다. 기차여행은 항상 설레인다. 차창을 통해서 볼수 있는, 스쳐지나가는 그자연의 변화를 볼수 있기때문이다.
차창을 통해서 멀리 활화산에서 흰연기가 치솟고 있는 전경은 그대로 좀 낳은편으로 윤곽이 뚜렷하여 화산에서 나오는 연기임을 금새 알수 있다.
아침 6시에 호텔 식당이 문을 여는데, 우린 6시전에 나와서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어젯밤에 미리 아침을 주문하여 들고온 아침겸 점심 Box를 열고 식사를 했다. 사과도 있고, Crossant도 있고, 바나나도 있고, 그리고 Cookies도 있었다. 여행중이기에 이런 식사도 먹어본다.
옛날 한국의 "홍익회"에서 기차안에서 간식팔고 다니던 그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다. 젊은 남녀 직원이 한조가 되여 간식들을 팔고 있다. 옛정취를 느끼게 해주어 좋았다.
멀리서 한패의 농부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모습이 정겹다. 이곳은 지금도 손으로 모내기를 하고 있었다. Eco의 설명에 따르면 효과적으로 벼농사를 짖는 농부는 4모작까지 할수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한번 아니면 두번으로 끝낸다고 설명이다.
객차의 창문유리를 깨긋히 닦았으면 좋으련만, 유리가 뿌연하다. 사진도 창문유리를 닮아 뿌연하게 나올수밖에 없었다. 관리를 잘하는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이곳은 모내기를 하기위해 논바닥을 잘 다름어 놓고 물을 가두어 두고 있는것 같았다.
잠시 정거한 기차역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제복입은자가 "나가는곳"앞에 서서 뭔가를 안내하는것으로 보이는데, 써비스 정신보다는 뭔가 다르게 보여, 한컷했다.
아까 구입했던 기차표를 Eco가 우리에게 건네주면서, 기념으로 간직하란다. 좋은 생각인것 같아 고맙다고 인사하고 깊숙히 메고 다니는 가방속에 넣어 두었다.
여기 논에서는 벼수확이 한창으로 옛날 어렸을적에 어른들께서 낯으로 벼를 베던 그모습 그대로 여기서 재현되고 있음을 본다는것에서 여행을 참맛을 느낀다. 여행아니면 어떻게 이런 향수에 젖었는 과거를 생각해 볼수 있었겠는가?
4시간의 기차 여행을 마치고, Mojokerto역에서 내려,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던 Daniel에게로 가는 순간이다. 수많은 Motor Cycle들이 역광장을 꽉메우고 있다.
Tour Guide, Eco는 Muslim인데, Lunar가 가끔씩 그를 놀려주곤 했다. 마누라가 몇개냐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한개, 또는 두개, 어떤때는 4개라고도하고... 좋은 친구로 이친구와 같이 행동하게되는 동안은 많은 웃음이 이어질것 같다.
Java 섬은 살아았는 화산지대에 사방이, 아니 섬전체가 공존상태에서 살아가는것 같다. Eco의 설명에 따르면 기록에 의하면 15세기경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는 화산이 여러개 있다고 한다.
점심을 하기위해 다시 인도전통음식점에 들렸는데, 그곳에서 한국에서온 젊은 친구들을 만나 합석하여 점심을 같이 하면서 얘기의 꽃을 피웠다. 그들은 젖은 Tissue Business, 즉 판매망을 확보하기위해 출장왔다가 내일 떠난다는것이고, 노란 T-Shirt를 입은 친구는 20년째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이들의 Interpreter로 근무중이라고 했다. 서로 통성명을 하고, 즐거운 짧은 시간을 갖고 헤여질수밖에 없는점 아쉬웠다. 그들이 사업 잘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주었다.
차량체증으로 멈춰서자, 금새 잡상인들이 호객행위를 하면서 자기네 물건을 팔려고 안간힘이다. 우리 선배님들이 많이 했었던, 나에게는 정겨운 과거 추억속으로 여행을 하게해주는 장면들이다.
뒤따라 가면서, 앞차를 본 기분은 아찔함뿐이었다. 커브에서 조그만 실수를 한다면, 이차의 운명이 어떻게 될것인가는 쉽게 예측할수 있었다. 바퀴 Shaft길이의 거의 3배는 될것 같다.
꼬불 꼬불 좁은 산길을 돌고돌아 드디어 오늘밤 묶을 호텔에 도착했다. 이곳에 내리니 조금 서늘한기분이다. Eco의 설명에 의하면 해발 1900미터 높이에 있는 Resort Hotel이라고 한다.
Java섬의 중앙부에 있는 이곳 Bromo지역은 사방이 산으로 둘려있고, 활화산이 무척 많다는 것이다. 호텔앞에서 쳐다본 산에서도 흰연기가 구름처럼 하늘을 덮고 있었다.
가운데 2층에 있는 방한칸이 오늘 저녁 나의 피로를 풀어줄 침대와 샤워시설이있는 Resort Hotel이다. 열대지방이라서인지는 잘몰라도 거의 호텔들 정원이 아주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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