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06, 2015

낯시간이 짧을때 자주찾는 Waterdown구간내 Kern Cliffe Park Trail Walk. 건강의 해법.


 날씨는 초겨울 답지않게 춥지도 덮지도않게, 걷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었다.  항상 해왔던데로 Lunar가 우리 대원들이 섬기는 윗분에게 신고를 하면서, 오늘의 조촐한 Trail Walk행사를 무사히 마치게 해주실것을 의탁하는 염원을 담은 신고식이 있은후 Trail Walk은 시작됐다.

 Kern Rd를 건너서 다시 King Rd.를 가로질러서, 철도와 맞닥치는 Mountain Brow Rd까지 걸어가는데는 약 한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그곳에는 Smoky Hollow Falls가 물소리도 힘차게 아직도 흘러 내리고 있었다.  더 추워지면 더 하얀색갈의 얼음으로 덮히고 그속에서 밑으로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졸졸졸' 숨가쁜 갈길을 찾아 흘러갈것이다.

Smoky Hollow Falls로 이어지는 짧은 Side Trail 파란색의 표지판이 유난히도 높이 매달려 있다. 그특별한 이유가 있을법도 한데, 찾아낼 길이 없다. 일단 수수께기로 남겨두어야할것 같다.


 여인 삼총사들께서 어디서 그렇게 힘이 솟는지, 거침없이 앞장서서 길을 인도 하여, 반환점이 되는 Smoky Hollow Falls까지 선두로 도착 자랑스럽게 한컷해 달라고 주문을 받고, 출연료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찍사역활을 소화했다.

 폭포는 항상 뭔가 도전의 의미를 뚜렷히 보여주면서 갈길을 찾아 힘차게 뛴다는 느낌을 오늘도 이곳 Smoky Hollow 폭포에서 또 느낀다.  우리 인생은 시간이 흘러가면 쇠퇴해가는 변화를 뚜렷히 보여주는데,  Water Falls는 시간의 흐름에 굴하지 않는것 같다.


 조용히 앞에서 옆에서 할일을 묵묵히 해주시는 대원 Young이 눈아래도 흘러가는 폭포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뭔가 심각한 깨달음을 느낀것 같아 보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몸이 좀 불편하여 조심스러웠었는데, 오늘은 아주 건장한 모습을 되찾아 한결 든든하다.
 Grindstone Creek 계곡은 1800대에는 폭포의 낙차를 이용하여 곡식을 도정하는 물레방아간들이 여러개 있었다고 한다. 1805년에 알렉산더 브라운씨는 왕조로 부터 이곳에 토지소유권을 불하받아 바로 폭포위에 또다른 물레방아를 건설했다고 한다.  같은 시기에  Ebenezer Griffin과 다른 업자들이 여러개의 방아간을 경쟁적으로 건설하여 번성하면서 이곳이 산업중심지가 되여 한때는 번성했었다고 한다.  후에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경쟁자들이 뛰어들고, 주종을 이루었던 방앗간 산업은 서서히 사양길에 접어 들었고,  최종적으로는 1912년에 이곳을 지나는 철도가 개통되면서 완전히 산업시설과 마켓은 그자취를 감추었다.  그후에 불행하게도 이곳에 있었던 산업시설들은 화재로 다 전소되여 그흔적을 찾을수가 없게 됐고,  그래서 이곳을 "Smoky Hollow"라는 별칭이 붙혀지게 됐다는 가슴찡한 역사를 안고 있는 곳이다.
아침에 모였던 AKEA Restaurant에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오늘의 산행에 대한 소고를 나누고 대원들은 다시 가족이 기다리는 품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음을 기다리면서.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