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6, 2014

Day 19, Myanmar, Lotus weaving village,Phang Daw Oo Pagoda, 5일장 탐방 on Inle Lake(11월16일 일요일 오전)

이른 새벽, 호텔방 앞 쉼터에서 내려다본 한폭의 그림같은 Inle Lake의 일부광경과 실루엣으로 처리된 Lunar의 모습이다.

Individually 건축된 수상호텔의 지붕과 야자수 그리고 멀리 구름에 쌓인 산봉우리, 그밑에 아스라히 전개되는 호수의 아침 전경은 감탄으로 메아리쳐진다.  이런 광경은 내생전에 다시 볼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에 더 소중히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방에서 오른쪽으로 돌계단이 한가롭게, 운치있게 펼쳐져 있었고, 그끝의 꼭지점에는 Pagoda로 보이는 Stupar도 눈에 들어온다.  호텔에 속한 Property로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언덕위에 있는 Temple이 주인임을 나중에 알았다.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Resort Hotel, Hu Pin.  이어진 Path를 따라 이른 아침 Lunar와 산책을 해봤다.  모든게 여유로워 보이도록 넓게 자리하고 있어 마음도 여우로워 진다.
이호텔은 지상에 Main Hotel 건물이 있었고,  일부는 이렇게 호수위에 수상가옥형식으로 건축되여 여행객의 운치를 더해주고도 남았다.  우린 이수상가옥의 방에서 비록 하룻밤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한번 스쳐가는 관광객으로서는 한번쯤 쉬어갈만한 곳으로는 최적의 잠자리가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은채 산책은 계속됐다.

아스라히 보이는 호수위에 세워진 호텔의 정문은 수많은 비밀을 간직한채 그모습을 가까이서는 아니고 멀리서 희미하게 보여주는 그베일에 쌓인것은 무엇일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이어진다.  정문을 다 막아 버리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는 독안에 든 쥐가 될수도 있겠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  부질없이.....



우리 부부의 산책을 눈여겨 보기라도 했었던가?  수상호텔을 가로지른 Trail Walk을 마치고 내방이 있는 호텔방을 향해 언덕을 올라오자 우리를 기다렸다는듯이 어느새 구내에서만 운영되는 카트가 다가와 호텔식당으로 우릴 모시겠단다.

Landscaping은 잘 되여 있어, 또 Lunar를 모델로 해서 한껏 해 봤다.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무척 북적거릴것으로 짐작해 보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Tour Guide는 벌써 출근하여 우리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고, 호텔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필요한 도구를 들고 일터로 향하고 있고......
호텔전용 포구에는 벌써 호텔소속 Cruise ship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적당히 낀 안개속의 Inle Lake 호수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어부들이 생업에 뛰어들고 있었다.
한발로 노저으면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의 숙달된 모습이 눈에 낯설지 않다.



Lunar가 Fishing하는 배쪽으로 방향을 돌려 달라고 부탁해서 그와 가깝게 접근하자, 반갑게 그의 손을 잡으면서 슬며시 Canada Flag가 새겨진 Badge하나를 건네 주자 고마워 하면서 환히 웃음을 보낸다.  생전에 서로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던 사이인데 이렇게 만나 웃음을 교환하는 그순간만은 세상살이의 모든 복잡함이 하나도 없는, 지상 낙원을 보는것 같다.
우리 처럼, 멀리서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Cruise ship의 Screw에서 뿜어내는 하얀 물보라가 초고속의 로켓엔진을 달은 자동차가 사막위의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상상을 하게 한다.  이들도 아마 관광객일것같다.  Temple 또는 5일장을 향해 달려가는것으로 보였다.

지나치면서 목격한 배에서는 물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물속 밑바닥에서 뭔가를 건져 올려 배바닥에 싣는다.   Tour Guide의 설명에 의하면 이어부들은 바닥에 널려 있는 자연적으로 퇴적되여 있는 비료를 수집하고 있는것이라고 했다.  이퇴비 거름을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Farm land 에 뿌린다고 했다.



햇볕이 떠오르자 달리는 뱃전과 부딪쳐 부서지는 물결에서 발생하는 운무속에 아름다운 7색갈의 무지개가 만들어져 열심히 우리배를 따라온다.



첫번째로 들린곳은 Weaving factory다.  마을 전체가 수동식 베틀에 앉아 배를 짜는 동네다. 그녀는 연(Lotus)줄기에서아주 가느다란 Fibre줄기를 뽑아내는것을 시점으로 천을 짜기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Guide의 설명에 의하면, Lotus에서 나온 Fibre를 이용한 천은 silk보다 더 값이 비싸다고 한다. 한장의 Scarf를 만드는데 약 4,000개의 연(Lotus)줄기를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엄청난 물양이다. 여인이 뽑아내는 Fibre는 다섯개의 줄기를 한데모아 뽑아내는데 마치 거미꽁무니에서 나오는 가느다란 실처럼 보인다.   색갈을 내는 염색연료는 놀랍게도 독일에서 수입해 온다고 했다.
뽑아낸 가느다란 실은 물래를 이용하여 천을 짜기에 적당한 두께로 가공된다.



Lunar 가 실을 뽑아내는 물래의 앞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모자를 쓰고 직접 뽑아 볼려고 시도해 보고 있지만, 어딘가 그자세가 어설퍼 보이기만 하다.  결국 기념 사진 한장 찰칵 하는것으로 Weaving Factory의 탐방은, 관광객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가야 했다.

무늬를 넣기위해 날줄로 사용하는 실꾸러미가 여러개 준비되여 있어, 필요한 색갈의 실(Thread)이 필요할때마다 바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솜씨가 무척 빠르다.



한장의 Scarf가 완성되면 아가씨들이 마지막 매듭을 지어 완성품이 된다고 했다.
다시 배를 달려 재래시장으로 기수를 돌렸다.  시장 어구에 도착했을때는 쇼핑객들이 타고온 Boat들이 포구를 꽉 메우고 있어 우리 배를 들이 댈곳이 없었다.  내심 걱정이 들었는데, 사공은 뱀처럼 배를 움직여 비좁은 사이로 능숙하게 파고 들더니, 시장앞의 언덕에 바짝 대주어 우리가 쉽게 내릴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가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시장을 다 보고 떠나는 사람들의 Boat가 줄지어 빠져 나가는것을 목격했다.  그들이 부지런 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우리가 시장에 늦게 간것일까?






시장은 마치 50년전의 한국의 5일마다 펼쳐지는 재래시장같은 느낌을 주었다.  입구에서 만난 첫번째 상인은 노점사을 펴놓고 갖 잡아온 물고기를 파는 여인이었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대부분의 상인들은 거의 여성들이었다.  이런 현상은 세계 어디를 가나 시장바닥에서의 주인은 여성들이 판권을 쥐고 있다는 증거이다.



머리에 빨간 스카프를 두른 여인들은 다른 부족에서 온 여인들이라고 했다. 허긴 Inle Lake를 중심으로 33개의 부족들이 살고 있다고 들었으니, 뭐 특별할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내눈에는 그들이 두른 빨건 스카프가 유난히도 눈에 뚜렷히 들어왔다.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들은 전부 있는것 같다.  먹는것에서 부터 살림도구까지.





해적판 CD들이 공공연히 팔리고 있다.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포장은 조잡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한글로 표시된 표지판도 있는것으로 보아 인기리에 있는 한국의 연속극들이 이곳 주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것으로 이해됐다.


이들이 사용하는 저울(Scale)은 이곳 시장에서만이 서로 믿고 사용할수 있는, 서구사회에서 사용된다면 당장에 불법 저울로 당국에 고발될, 원시인들이 사용하는 막대기에 고리를 달아서 무게를 재는 그런것이었다.  그래도 누가 시비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살아가면서 서로 나누는 인정미를 느낄수 있어 정겹기만 했다.


바쁠것도 없이 흘러가는데로 세상을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  이들에게 Indo-China해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토분쟁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면 그뜻을 이해할수 있을까?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오직 주고 받는 소박한 셈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말이다.

장바닥 바로 아래의 포구에는 그숫자를 셀수도 없을만큼 많은 Boat들이 즐비하다.  이들에게는 도시에서 이용돼는 뻐스와 같은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깡통이 덜그덩 거리는 그런 잡소리는 거의 안들린다.  정신적으로 그만큼 여유있게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다.


시장 탐방을 마치고 도착된곳은 Phang Daw Oo Pagoda로 이사찰은 1953년에 건축됐다고 하는데, 여기에 모셔져 있는 조그만 불상(Buddha Statues)은 호수의 서쪽에 있는 산속의 동굴에서 발견된것을 옮겨온 것이라고 했다.


이불상은 약 700 여년전에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상은 전부 5개인데 그중에 4개는 Buddha를 묘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Monk를 묘사한 불상으로, Future Buddha라고 했다.  언제 이세상에 내려올지는 모르지만, 곧 올것이라는 믿음속에서 같이 모셔져 있다고 했다.

다섯개의 불상은 그형상이 부처님을 닮은 불상이라기 보다는 금으로 만들어진 뭉퉁한 조형물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원래는 Miniature Buddha였는데, 불심이 깊은 불자들이 이곳에 들려 기도하고 공양하면서 Golden leaf를 덮입히고 또 입히고 하면서 본래의 형상은 없어져 버리고 지금 사진에서 보는 모양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도 여전히 불자들은 Golden Leaf를 열심히 도배하고 있었다.  이곳 불자들의 생활은 Pagoda에서 Golden leaf를 불상에 부치는 Donation을 하는 생각들 떠나서 삶을 생각할수 없을 정도다.
불상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는 이들의 불심이 어느정도 인가를 보여주는 애피소드이다.
매년 9월 또는 10월달에 이사찰에 모셔진 5개의 불상은 약 18일간의 일정으로 Inke Lake 주변에 기거하고 있는 Tribes Village 를 방문해서 전시되는 연례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도 매년 같은 행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은 오직 4개의 불상만 순회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그사유가 특히했다.  1965년도에 5개의 불상을 순회 전시를 하기위해 배에 태우고 항해하던중에 갑자기 비 바람이 세게 몰아쳐 그배가 전복되는 와중에 4개만 무사했고, 나머지 하나는 호숫물속에 잃어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다행히도 3개월후 이사찰에서 가까운곳의 물속에서 발견됐었다.  그이후로는 매년 순회 전시할때, 그때 물속에서 발견된 부처상은 순회전시를 하지않고 그대로 모셔져 있고, 4개만 순회전시를 매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도 나는 사찰내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50센트의 Fee를 지불해야만 했다.  일단의 불자들이, 승려가 앞장서서 이끄는 대열에 참여하여 불상이 모셔져 있는 제단을 중심으로 빙빙돌고 있었다.  Local People같기도하고 중국쪽에서 관광온 중국인들 같기도 하고..... 불자들의 불심을 보면서 이들이 바라는 소원이 그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원을 마음속으로 하기도 했다.

18일 동안의 순회 전시를 하기위한 함대(?)의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광경은 실제 목격한 한것이 아니고 사찰에 전시되고 있는 사진을 다시 내 카메라에 담은것들이다.
규모가 엄청나게 꾸며진 대형  Fleet일것 같다.  이들 부족들이 벌이는 년중 행사중 가장 성스럽고 모든 일상생활이 이행사를 위해서 벌어지는 준비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았다.
실제로 이광경을 보게 될경우 무척 흥미로울것 같았다.  약 한달만 일찍 도착했어도 어쩌면 거창한 호수위의 Festival을 볼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뇌리를 맴돈다.



이파고다안에는 부처님의 Relic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을 보았다는 스님이나 불자는 없다.  다만 구전으로 전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전설(?)일 뿐임을 나는 이해할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사찰 탐방을 마치고 수상가옥의 식당에서 뱃사공과 Tour Guide와 함께 점심을 했다.  뱃사공은 자세가 무척 부자연 스러워 보였는데, Guide의 설명으로는 그가 이런 자리에 합석하기는 어쩌면 처음일수도 있을만큼 자기가 모시는 승객과는 합석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에게 캐나다 Flag가 새겨진 Badge를 선물로 주었다.  고마워 하는 그의 모습에서 조그만 베품이 사람과의 관계를 이렇게 가깝게 하는 마력이 일게하고, 또 이들을 초청하여 함께 점심을 할수있는 넉넉함을 소유할수 있는 축복을 주심에 감사 또 감사다.
우선 더운 갈증을 가시기위해 맥주를 한잔씩, 그래봐야 Tour Guide와 나 둘이고, 뱃사공은 운전하기 때문에 사양하고 Lunar는 반컵정도 받아 놓고 얘기하는것으로 만족해 한다.
메뉴는 튀긴 생선한마리씩, 그리고 Cashew와 Mix된 닭고기였는데 맛이 다행이 좋았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