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Chikanishing Trail Walk과, 20년전 방문했던, Killarney Village 재탐방.(셋째날)
갑자기 북적대던 Camp site가 절간처럼 조용해짐을, 같이왔었던 대원, 오빠 부부와 장손 부부가 짐꾸려 토론토를 향해 떠나간 뒤였다. 그들은 원래 계획데로 일정을 마치고 되돌아 갔고, 우리 부부는 2 nights더 연장할수있는 Permit을 받아, 규모를 축소하여 간편하게 정리하면서, 같이 있었던 사람들의 들고 나감이 이렇게 impact를 주는것을 많이 느꼈다. 지금쯤 떠난 대원들은 Hwy400를 달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덮다. 한국에서 느끼는 거리감각으로 본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먼거리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북쪽이라서,20년전에 방문했을때는 기후의 차이가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두툼한 Jacket까지 준비해 왔었는데....지구의 온난화 현상의 영향인것을 어렴푸시나마 느낄수 있는, 덮고 후덮지근한 날씨에 몸놀림이 느슨해진다.
먼저 떠난 대원 누구였는지는 기억안나지만, 가느다란 노란 야생화 한줄기를 플라스틱 냉커피잔에 꽂아놓고 간 그손길을 생각해 보면서, 여유를 느끼게 해준 그마음에 먼저 떠난 대원들의 면면을 생각해 본다.
Killarney Provincial Park을 떠나 20년전에 묶었던 Village안의 남쪽끝에 있는 Lodge와 그주변을 돌아보기위해 차를 몰았다. 불과 15분 정도의 거리로, 북서쪽으로는 Killarney Bay와 동남쪽으로는 Georgian Bay 사이에 반도처럼 돌출해 있는 그끝자락에 Killarney Village가 자리하고 있다. 그사이 이조그만 Village는 얼마나 변화를 가져왔을까? 기대를 하면서....
Lodge는 많이 변화를 주었던것 같다. Lunar가 서있는 뒷쪽의 8각형 지붕은 Convention Centre이자 Leisure room으로 활용됐는데 그대로 있어 보였다. 20년전 어느날 저녁에 많은 투숙객들이 Group Dancing를 하는 장면을 봤었다. 밖은 가로등으로 역시 밝았는데, 같이 있던 친구부부 Mr. Mrs양이 안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에 마추어 즉석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분들의 춤실력을 그곳에서 처음 봤는데, 안에서 춤추던 투숙객들이 오죽했으면, 춤을 멈추고 이들 부부의 유연하게 돌아가는 춤솜씨에 흠뻑 빠져, 주객전도가 됐던 그순간들이 오늘 다시 떠오른다.
Marina에는 수상 비행기들과 Boat들이 정박해 있었고, 가게들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석양의 노을을 여유있게 감상할수 있도록 배려의 차원에서 Mooring Dock에 빨간색 의자를 비치해 놓은 포구사람들의 사려깊은 마음을 생각으로 느껴본다.
우리가 묶었던 Lodge 뒷쪽의 바위에 올라 멀리 끝없이 보이는 Georgian Bay 를 향해 주변을 응시해 봤다.
그때 처럼 Lodge에서 하룻밤 묶으면서 당시를 회상해 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일어난다. Lodge와 downtown을 연결해주는 Board Walk이 강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설치돼있어, 이용객들의 편리를 위해 애쓴 흔적이 보였다. 그때는 오른쪽으로 펼쳐져 있는 도로를 타고 Lodge까지 들어와 주차하곤 했었는데... 많은 관광객들과 조우하기도 했다.
멀리 보이는 Kayak들은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는것일까? 아니면 주인장들을 위해 봉사한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 암튼 제멋데로 널려있는 모습에서 긴장감은 존재하지 않다는것을 느낀다.
북미 대륙, 특히 북쪽 지방의 도시 형성의 역사를 탐구해 보면, 대부분의 초기 정착민들의 생업은 모피장사꾼들이 중심이 되여, 왕래하면서 자연적으로 사람들이 정착케하는 중심지 역활을 한데서 비롯된것을 알게된다.
Killarney Village와 Provincial Park에 대한 역사를 잠시 살펴 보면서 당시의 인생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았다. 이곳은 1820년 6월에 Etienne Augustin Rochbert de la Morandiere씨가 이곳의 원주민 부인 Josephte Aai sai go no kwe와 모피장사( Fur Trade Post)를 하기위해 이곳에 정착하면서 Village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Killarney village는 당시에는 Shebahonaning(안전한 통로)알려지면서, 이지역을 지나는 뱃꾼들, Georgian Bay를 중심으로 이곳을 왕래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많은 여행객들, 모피상들,정부관료들, 사업가들,측량사들, 정착민들 그리고 선교사들이 북적이게 된다.
1836년에 Georgian Bay에 처음 정박하게되는 증기선의 이름은 Penetanguishene호로 해상운송의 시효가 되며, 1963년에 Killarney 고속도로의 건설이 완성되면서 해상운송의 역활은 막을 내리고 오늘날 처럼 Leisure 촌으로 역활이 바뀌게 된다.
오늘날의 Village는 다양한 써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그만 비행장도 있고, Liquor와 Beer 가게, 선물가게,Kayak과 Boat Rentals, 여행객휴양지, 식당들, 그로서리 가게, BnB숙소, 항구,Camp Sites, 세탁소, 보건소, 우편국, 박물관은 물론 금융기관(Credit union)들이 여행객들의 편리를 돕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에도 Village의 편의 시설들은 대개 다 영업을 한다고한다. Killarney Provincial Park이 년중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 하듯이....
그로서리 가게에 잠시 들려봤다. Camp Fire시 필요한 Gas lighter한개의 값이 무려 $7.99 plus tax로 굉장히 비쌌다. 토론토 지역에서는 $1.99 또는 2.99면 구입할수 있는것들인데.... 운송비용이 많아서 라고 하기에는 좀 선뜻 이해가 안된다.
Village 재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와 Lunar는 Chikanishing Trail Route를 걸었다. 이 Trail은 Park 정문을 나와 조금 Village쪽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길건너편에 커다란 Trail 표시판과 마주친다.
이번 Camping중에 처음으로 도면에 표시된 Trail을 걷게되는 셈이다. 전체 구간은 약 3 km쯤 되는데, 걷게되는 입구에서 부터 Route전체가 붉으스레한 바위로 형성되여 있어 또 다른 운치를 느꼈지만, 비가 내리거나 눈이 쌓였을때는 Slippery해서, 또 다른 위험요소가 다분 할것 같다는 노파심이 든다. 오늘은 걷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우리를 반기고 있는 느낌이었다. Volunteer들이 Route표시 tag를 잘 부착해 두어 고마웠다.
George Lake의 물결을 따라 Canoe를 타고 Rowing하는 젊은이들이 싱그럽다. 하고만 싶다면 rental해서 즐길수 있지만, 살아온 환경이 그러한 경험을 맛볼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살아온 지금, 저들의 Canoe leisure sport를 보는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껴야만 했다. 그들이 물놀이를 즐기듯이 우리 부부는 그위에서 Trekking을 하면서 더 넓은 Scenic view를 즐기고 있지 않은가. Silhouettee으로 보이는, 붉은 바위에 단단히 서있는 Lunar의 백만불짜리 탐색하는 모습이 오래 기억속에 남아 있을것 같다. 그녀는 어떤 Scenic view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을까?
이번 Camping 여행중 가장 아쉽게 느꼈던점은, 머나먼 북쪽으로 북상한다는 생각에서 수영할수 있는 기회를 잡는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Preoccupation 때문에 수영복 지참을 안한것이었다. 이렇게 나의 예측과는 다르게 덮고 후덥지근 할것이라는 것을 예측했었다면, 큐바 여행시 항상 준비해갔었던 그수영복을 짐보따리속에 넣었을텐데.... 이순간 George Lake를 내려다 보면서 호수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유혹이 나를 번민하게 했다. 주위에 Trekker들이나 Rowing하는 배들이 없었다면, 나와 Lunar단둘이만 있었다면 뛰어내려 맑은 호수물맛을 흠양 했을 것이다. 녹슬은 수영실력도 실험해 보면서....
Landscaper들이 정원에 있는 정원수들의 모양을 보기좋게 잡아주어 잘자란 나무를 보는것 같은, 2 stage 모습의 Spruce가 눈길을 끈다.
수천년 아마도 수만년 동안 빗물에 깍여서 만들어진 수로였을까? 금새라도 맑은 물줄기가 이바위에 난 통로를 통해 흘러내릴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바위가 살아움직인다, 그렇게 보였다.
Trekking을 마치고 Chikanishing Trail의 Parking장을 빠져 나오는 갓길에 마치 나무처럼 자라고 있는 고사리숲을 보면서 한컷했다. 이른 봄철에 이곳에 왔었더라면 겨울밥상이 더 많이 풍부해질수 있었겠다라는 상상을 해봤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기에 이렇게 무성하게 위용을 뽐내리는 것이겠지...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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