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기온은, 한 겨울의 추운날씨를 기준으로 한다면, 매우 따듯한 날씨라고 할수 있겠지만, 아직 그렇게 추운 날씨에 대한 면역이 덜돼서인지, 겨우 영하 4도인데도 손이 시려웠었다.
High way 401 West를 달리는데, Exit 328지점을 통과 할때는 갑자기 모든 차량이 거북이 걸음으로 변했다. 바로 오른쪽으로 "Toronto Premiun Outlet Mall이 있는데, 어제가 바로 Black Friday라서, 아마도 많은 Shopping 객들이 몰려와서 이렇게 Traffic이 Sanarling한것으로 보였었다.
Trail Head 바로 옆에 있는 Speyside Resource Management Area의 입구쪽에 있는 조그만 Pond 에는 두터운 Ice로 겨울옷을 입고 있었다.
Autumn color의 상징인 황금색의 카펫이 아직도 그색상을 지킨채 우리를 기다렸다는듯이, 우리가 그위에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발걸음의 박자에 마추어 아름다움 리듬을 들려준다.
이지역에는 Wood pecker들이 서식하고 있나보다. 강한 부리로 커다란 나무의 Trunk를 쪼아댄 이유는 주로 2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Bark안에 있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귀한 먹이감인 해충의 애벌레를 잡아먹기위함이고, 둘째는 커다란 구멍을 파서 그곳에 nest를 만들기 위함에서라고 한다.
이친구들이 추운 겨울을 무사히 살아날까? 아직까지는 싱싱해 보인다. 너무도 버섯들이 흔하기에 우린 그냥 지나치지만, 태평양 건너서 그곳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아주 좋은 버섯이라고 귀히 여기는것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게하는 자연속의 친지들이다.
이지역의 Sediment는 전부 Rock으로 형성되여 있어, Ice또는 Snow가 뒤덮혀 있을때는 꼭 Crampons를 끼워야 안전하게 걸을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그대신에 그바위에 뿌리를 박고 힘차게 살아가는 나무 한그루가 유난히도 나의 눈길을 끌었다. 삶이란 이렇게 질긴것이다. 우리네 인생살이도 따지고 보면, 이나무 못지않게 모두가 때로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나는 경험을 통해서 잘기억하고 있다.
Chris Shin은 우리 모든 대원들을 위해서 찍사(Photographer)로 셧터를 누르기에 바빠 정작 자신의 늠름한 모습을 담을 기회가 적어 내가 대신 한컷한 순간의 모습이다.
Wild Birds가 같이 삶을 Share 할수 있도록 아름답고 오묘하게 만들어 긴 장대위에 세워놓은 그손길에 고마운 마음이다. 정작 이집을 이용하는 새들은 고마움을 모를것 같지만, 나는 왜 그런 생각을 하게됐을까? 삶의 의미를 철늦게 조금 피부로 느낀결과 아닐까?
오늘 걷는 구간은 그이름이 Kythera Hiking Bruce Trail Friendship Trail인데, 새로 명명된지는 그역사가 길지는 않다. Kythera는 Greece와 Crete 사이에 있는 섬으로, 그리스에서는 보석같은 섬이라고 한다. 가공돼지 않은 다이아몬드하나가 이섬에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부터 살아남게된 이유라고 한다. 표면이 이끼로 뒤덮힌 이곳은 수많은 환경친화적인 식물들이 함께 어울려 서식하고 있다는것이다. 이곳을 걷는것이 이곳의 생태계를 가장 잘 이해할수 있는 방법임을 설명서는 강조하고 있다.
생명력의 끈질긴 모습을 잘보여주는 아주 귀중한 나무들의 모습이다. 피가 몸속에 돌아다니는 생명체들에 비유하면, 이들도 무척 아파서 고생할텐데....
이끼 또한 강한 생명력의 대표적 증거이다. 눈이 수북히 쌓인 속에서도 특유의 파란색상을 그대로 유지하는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겨울철 산행의 동반자이면서 친구이기도하다.
커다란 단풍나무의 Trunk 밑부분에서, Bark에 Crack이 생겨 그곳으로 부터 Sap이 흘러나오다 Ice로 변해 줄기에 붙어있는 모습을 손으로 가르키고 있는 순간이다.
이친구도 무척 고생하면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별로 편치 않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했으니, Recharge 해야 한다. 준비해온 점심은 각양각색이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점심상을 펴고 대원들은 따뜻한 물로 목을 추기면서 Lunch를 입안으로 넘긴다. 나는 복음밥에, 준비해간 음료수가 전부다. 이맛을 꿀맛에 비유하는것 자체가 무의미 할정도로 꿀맛위의 꿀맛이다.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겠다. Lunar, Kinam,그리고 막내는 같이 밥상을 차렸다.
내가 앞서 Wood Pecker가 만들어낸 흔적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을 찍사를 Steal한것 같다.
Fine Art Painting을 하는데 화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자작나무의 껍질을 발견했다. 이껍질에 그린 그림은 천년이상을 원래의 모습데로 간직한다고 들었는데... 확실치는 않다.
나무 Trunk의 Wood Pecker들이 만들어 논 Nest인것으로 보이는데... 나무를 생각하면 Wood Pecker가 침략자이고, Wood Pecker를 위한다면, 나무는 당연히 그자신을 희생하는게 당연한것 같은데...
겨울임을 쉽게 알수있는 서릿발이 지표를 뚫고 모여있다. 등산화를 신은 발을 그곳에 올려놓으니 다 부서진다.
커다란 바위전체를 푸른색의 Moss가 덮었다. 이바위는 Moss로 인해 추운겨울을 조금은 쉽게 지낼수 있을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
이름도 없는 Pond에는 항상, 일년내내 조금만 폭포를 형성한 물줄기가 아래로 떨어진다.
주차장에 무사히 대원들이 Trail Walk을 마치고 바위에 Bruce Trail의 Maintenance를 위해 헌신한 Volunteer들을 기억하기위해 동판으로 만든 수많은 Plaque를 바위에 부쳐놨는데, 많은 수의 Plaque들이 훼손되거나 없어져 버렸다. 이곳까지 Vandalism이 번지고 있음을 보면서, 무사히 Trail Walk을 마쳤다는 좋았던 기분이 사라져 버린다. 이런일은 없어야 할텐데....
집으로 되돌아오는길에, 오늘은 Dixie와 Dundas지역에 있는 월남국수집에 들려 때이른 저녁식사를 했다. 오랫만에 먹는 별미라서 맛이 일품이다. 찍사가 대원모두를 위해 한턱 쏜것이다. 그래서 더 맛이 있었던것 같다. Thank you, 찍사. 다음 산행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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