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29, 2017

말레이시아 여행, 3월27일, Sabah Tea 농장,Kundasang WWll War Memorial 탐방, 승자도 패자도 아파하는 전쟁의 참혹함.

우리 부부가 묵고 있는 Le Meridien Hotel에서 부터 오늘 탐방하게되는 Tea plantation과 WWll Memorial 까지는 약 2시간 운전을 해서 달려야 하는 관계로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 7시30분에  호텔 정문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에 올랐다.


호텔앞의 바다 전경은 참으로 낭만적이다.  그러다가 눈을 돌려 거리의 차량들이 Buper to Bumper 밀려서 거북이 걸음으로 스치는것을 보면 괜히 가슴이 답답해진다.


멀리 보이는 Mt. Kinabali산은 Sabah에서는 일종의 영산으로 굉장히 높게 보이는 산을 중심으로 하얀 구름이 그둘레를 돌고, 이아름다운 Picturesque 한 산도 구경하고, 잠시 쉬면서 쇼핑도 하라는 뜻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도로변 휴계소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가계의 규모나 모양새는 시골의 전형적인 재래시장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듯 하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 일까?  문을 연 가게는 몇개 안된다.  수많은 가게들이 장사를 한다는것을 이곳을 통과하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뜻으로 이해할수 있었다.


Tour Guide, Yus의 설명에 따르면, 멀리 보이는 산은 Mt. Kinabali로 불리는 이곳 Borneo섬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 자그만치 해발 4,500미터가 된다고 하는데, 그말이 선뜻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정도라면 산봉우리는 눈으로 뒤덮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오직 볼수 있었던것은 눈대신에 서리가 내려 앉은것을 볼수 있었다고 한다.  LA와 그뒤의 Phoenix 도시의 중간에 있는 산봉우리도 항상 만년설로 뒤덮혀 있는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어쨋던 그가 설명한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보는 곳마다 경관이 아름답다.  이지역은 다른데 비해 고원지대로 Kundasang, Ranau 지역을 통과하는 곳이란다. 해발 평균 1400미터가 넘어서 인지 밖은 여기가 열대림지대에 속하는 곳일까를 의심할 정도로 싸늘했다.

줄지어 있는 가게 뒷쪽으로 울창한 열대림이 전개되고 있는 바로 옆에는 Banana 가 한 Bundle열려있고, 그 맨끝에는 꽃봉우리까지 매달려 있어 어렸을적 많이 갖고 놀았었던 팽이모양의 꽃이 활짝 피면 더 화려하고 향기도 좋을것이다.



산중턱위에서 부터 한줄기 하얀 물줄기가 실처럼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웅장한 폭포라고 한다.  길이가 자그만치 700미터가 넘는다고 하는데, 육안으로 볼때는 빈약하게 흐르는 물줄기 같다.  산봉우리 전체가 바위로 뒤덮혀 있는것 같은데, 산꼭대기 어디에선가 샘물처럼 물이 솟아 나오는 Fountain 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확인할 길은 없다.  Water Sliding도 가능할것 같은 그림이다.


산중턱에는 열대림이 없어서 일까? 많은 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열대림이 없다는것은 이곳, 즉 내가 서있는 휴계소역시 고지대임을 느끼게 한다.  말레이시아 여행와서 처음으로 싸늘함을 유일하게 느끼게 한곳이다.  괜히 보기에도 힘들어 외출시 오르내리는 수고가 많을것같이 보인다.




Sabah Tea농장에 도착했을때는 3시간이 지난 10시 30분경이 됐다.  전라남도 보성 차농장을 그림으로 본기억이 있다.  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Tea나무들의 높이도 비슷해 보인다. 평지가 아닌 구릉지에서 서식하는것을 Tea나무들은 좋아하는것 같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공장 Tour가 안내자를 따라서 시작됐는데, 규모가 굉장히 커 보였다. 사진을 찍을려고 Phone을 꺼내자 안내자가 손사례를 치면서 촬영금지라고 정색을 한다.  공장의 내부에는 여러개의 Conveyor를 타고 지나가는 차잎들을 커다란 선풍기를 이용하여 말리도록 했고,  몇단계의 Dry하는 과정을 거쳐 맨나중에는 완전히 외부와는 차단된 별도의 방에서 Packing을 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관람을 마친후 공장 Guide, Meliden는 우리부부를 별도의 방으로 안내하더니, 여러개의 차샘플이 있는곳에서 Tea powder 여러종류를 보여준다.  Grain이 좀 거칠은것도 있고, 아주 Fine한것도 있었다.  나에게 그가 묻기를 "어떤 Tea가 가장 비싼것일까요?"  제일 Fine한 티그릇을 가리키면서 제일 비쌀것이라고 했더니 나의 대답은 완전히 반대로 추측했다는 것이다.   Tea는 Grain이 거칠은제품이 값이 비싸다고 했다.
물이 들어있는 두개의 유리컵에 Tea Grain을 조금씩 넣어 보인다.  하나는 금새 Tea 고유의 색갈이 금새 나와 물색갈을 옅은 갈색으로 변하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그대로 물색갈을 유지하고 있다가 시간이 경과후 조금 옅은 갈색으로 변하는것을 보여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금새 색갈이 변하지 않은 Tea Grain은 분명히 Additive를 넣었다는, 즉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는 증거로 질이 좋치 않다는 것이다.

실험실을 나와 휴식처겸 식당으로 들어가기위해 가는길목에 커다란 나무가 있고, 그중간에 Air Plant로 변해서 나무에 기생하여 살고 있는 Orchid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신기했다.
그가 우리 부부를 안내하여 설명까지 해주었는데 뭔가 보답해야될것 같아, 준비해간 Maple leaf가 새겨져 있는 뱃지 하나를 꺼내 그의 T-shirt  Lapel에 달아 주었는데, 고마워 한다. 값으로 따지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그자세에서 사람냄새를 맡는게 아닐까?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Malaysia 대표하는, 품질이 좋은 Tea로서, 아시아 여러나라와 북미의 미국 캐나다까지 수출한다고 자랑이다.  Tea Bag 상표를 보니, 지금 내가 묶고 있는 Kota Kinabali에서 가장 고급호텔인, 5 Star, Le Meridien에서 아침마다 한잔씩 만들어 먹었던 그상표이다.  좋긴 좋은 모양이다.



차밭 사이로 형성된 Trail을 걸었다.  흙이 약간 붉은 색갈의 찰흙같이 느껴진다.  Lunar가 조금 힘들어 하는것 같다. 고온지대에 오면 다리의 통증이 좀 풀리려나 기대했었는데.....




찻잎은 언제 수확하는지, 궁금했지만, 눈에 보이는 찻잎 수확하는 인부는 겨우2명만 보일뿐이다.  차나무들의 관리는 뭔가 좀 허술해 보인다.  허긴 Quality가 문제의 관건인데.... 라고 말한다면 그에 대한 항변은 굳이 필요없다.


"I love Sabah Tea"라고 커다랗게 식당앞의, 그뒤로는 바로 Tea 밭이 펼쳐저 있고, 그앞을 Lunar가 뭔가 확인하려는듯이 발길을 바삐 움직인다.  뭐가 궁금했을까?

 Cook이 직접만든 Soup을 들고와서 Serving 까지 해준다.  메뉴는 단촐하면서도 맛은 입맛에 맞는다.

우리뒤를 이어 다른 탐방객들도 방문해서 그들도 점심을 하고 있다.  Guide, Meliden 이 Lunar에게 더 묻고 싶은게 많은가 보다. 캐나다에서 온 동양인이라는 이미지가 그가 더 호기심이 깊어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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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의 참혹상을 추모하는 Kundasang War Memorial를 방문했다.  전쟁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지만, 전쟁후의 승자나 패자 그리고 이들과 연관된 수많은 사람들이 다 고통을 안고 남은 생을 살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추모관에는 관람객들을 위해 동영상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고, 화면위 벽에는 영국여왕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동영상의 내용을 간추려 보면, 가슴이 미여지게 한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1월부터 6월사이에, 전쟁에 패하고 있던 일본군들은 POW로 잡혀있던 영국군과 호주군, 2,000명 이상을, 당시 Sandakan 수용소에서 서쪽에 있던 Ranau 밀림지역으로 이송하는 작전을 폈었다고 한다.  당시 Sandakan은 해안가에 접해있어, 인근의 태평양해상을 봉쇄하고 있던 미군의 폭격이 있을것으로 예상한  일본군은 이들 포로들을 도보로 서쪽 밀림지역 Ranau로 이동시키는 작전을 전개시켰었다.  밀림지역으로 옮겨 수용하면 밀림에 덮혀 포로들의 위치가 발견되지 못해 미군기의 폭격을 피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로들은 제대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해, 굶어서 죽는자, 맨발로 질질 끌려가면서 병에 걸려 죽은자, 동영상에 나온 자료 사진에는 갈비뼈는 앙상하고 피골이 상접한 모습 등등.... 아비규환속에서 마지못해, 앞의 동료병사들의 발자국만 보고 끌려갔었다.  거의 다 죽었는데, 그중에서 6명이 탈출하여 도망하면서, 당시 그지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보호와 음식제공으로 목숨을 구해, 전쟁이 끝난후 이들 POW들의 처참했던 참상이 낱낱이 이들 생존자들에 의해 세계에 알려지고, 일본군의 잔악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것이라고 했다.

지금도 가끔씩 영국군 병사, 호주군 병사들이 이곳 현지를 찾아, 일본군의 POW로 붙잡혀 고생하다 유명을 달리한 선배 Comrades의 희생과 그들이 겪었던 고통을 체험하면서, 전쟁은 될수만 있다면 막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는 장면이 비디오에서 보여진다.

http://lifemeansgo.blogspot.my/2013/04/322-addis-ababa-ethiopia.html



동판에 새겨진 당시의 포로들의 이동경로가 자세히 새겨져 있어, 마음을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전쟁을 통해 영웅이된 인물도 있고, 사회적 명성을 얻은 분들도 있다.  그런분들은 내생각으로는 운이 좋았고, 수많은 병사들의 희생위에서, 당시의  여건이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고 믿는다.  물론 그분의 탁월한 leadership과 지휘능력이 밑밭침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한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이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지금도 남중국해에서는 패권다툼이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한발뒤로 물러서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 결론은 다 잘먹고 편하게 자국민들을 보호하고져 하는 그 밑바탕은 같은데..... 가장 골치아픈 정치꾼들이 세상을 이렇게 어지럽게 만들어 간다는것을, 사람들은 알면서도 따라간다.  명령과 권력앞에서는 그길이 최선이 될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치 않으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 담보로 잡혀질수 있으니까.  지금 이북이 그런상황임은 전세계가 알고 있다.  그러나 정치꾼들은 일단은 직접적인 이해득실이 관련되지 않으면 얘써 비켜간다. 비겁한 세상.

Kundasang의 또하나 명물은 이지역이 고랭지여서, 배추농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접 배추농장을 방문계획이 없어 가보지 못했지만, 시장에서는 많이 볼수 있었다.

https://www.shutterstock.com/editor/image/584204446?exit=%2Fimage-photo%2F584204446&ref=image-photo



Kundasang 시내 로터리를 통과하면서 상징물인 배추조각상을 사진에 담을려고 했으나, 밀리는 Traffic으로 차를 세울수도 없어 그냥 지나치고, 대신에 다른 웹지기, Shutterstock의 사진을 옮겨 놓았다.  지방특산물에 대한 상징을 이렇게 Monument로 보여준 그아이디어가 작품감이다.

호텔로 되돌아오는 시내중앙지점의 Look out에서 오늘밤이 지나면 다시는 볼수 없을 시내 전경을 내려다 봤다.  경치가 그만이다. 앞에는  넓은 태평양이 펼쳐져 있고, 그뒤로 엉키고 설켜서, 분주히 움직이는 도시를 내려다 본다.  딱장벌레처럼 땅바닥에 딱 붙어있는 자동차들이 행렬이 분주히 움직이는 광경은 쉬지않고 뭔가를 물어나르는 개미떼들을 연상케한다.

저녁에는 Hotel 뒷편에 있는 커다란 Sea Food Restaurant을 구경삼아,산책삼아 들렸었다. 각종 활어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싱싱했다.  전복도 보이고, Oyster 도 보였다. 새우는 내손바닥 길이보다 더 길어 보였다.  값도 무척 비쌌다.  가운데의 넓은 홀에는 서서히 고객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손님들의 대부분은 중국인들이고, 또 중국이나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인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은 유난을 많이 떠드는것 같다.  한식탁에 앉아 주문한 식사를 하면서 "Fighting"을 외치는것을 보면서 금새 구별됐다.
Tour Guide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허지만 우리 부부처럼, 시내외곽으로 나가는것은 거의 없고, 시내에서 쇼핑, 그리고 먹는것이 관광의 전부라고 했다.  비용들이고 멀리 이곳까지 왔으니, 우리 부부처럼 외곽으로 나가 시골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수 있을텐데..... 허긴 생각하는 Perspective가 다르면....


기억에 오래 남을 Sea Food Restaurant, Hua Hing.  이곳 주민들은 Hua Hing 하면 Sea Food를 먹을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로 각인되여 있는것 같았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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