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02, 2014

셋째날, 월남 Lao Cai주의 Sapa에 새벽에 도착, Cat Cat Falls trekking(10월31일,2014.금요일)

새벽 6시가 가까워 오자, 열차직원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각 침실문을 두드리면서 내릴 준비를 하라고 외치고 지나간다.
침실은 4명이 사용할수 있는 4개의 Bed이 1층,2층으로 되여 있다.  서로 모르는 여행객들끼리 모이면 함께 동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린 King Express라고 하는 4명사용 Ticket을 Tour Agent가 구입해서, 우리 부부만 편히 사용하도록 준비를 해주어 편했다. 침실에는 Compliment로 4병의 물과 약간의 Snack이 준비 되여 있어 편했다.  덕택에, 물론 우리가 다 선불한 것이지만, 편하게 우리 둘만이 잠자면서 시간을 보낼수 있어, 안심이 됐다.
 근무자들은 제복도 입지 않고, 얼른 보기에 자세가 안되여 있는것으로 보였다.
기차가 출발하자, 근무자가 Ticket검사를 간단히 돌아다니면서 한다.  기차 궤도는 협괘여서 빨리 달리지는 못한다.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옛날 고국에서 완해열차를 타고 밤새 시달리던 생각이 나게 한다.  정확히 350 킬로의 거리( Hanoi에서 Lao Cai)를 10시간 달려 새벽이 됐다.  각침실을 두드리면서 내릴 준비를 알려준다.  커피도 써비스 한다기에 OK 했는데, 웬걸 돈을 달란다.  분명히 그녀는 직원으로 보였는데....Lunar가 화가나서 다시 돌려 보내는 촌극도 있었다.

관광객들이 하루에 약 150명 정도가 이곳 Sapa에 몰린다고 했다.  하노이에서 밤열차를 타고 새벽에 Lao Cai 역에 내려 다시 자동차로 약 한시간 산언덕으로 난 길을 달려서 Sapa에 도착하도록 스케쥴이 짜여져 있는것을 직감할수 있었다.  젊은이들이 많은데, 거의가 다 유럽에서 온친구들이고 북미에서는 거의 없는것 같았다.

기차에서 내려 역밖으로 나가는것도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역사를 통해서 나가는게 아니고 옆에 있는 울타리문을 열어 모두가 일시에 나가도록 했기 때문이고, 또 Ticket을 회수하는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낡은 생각임을 알았다.  Lunar 잠깐 한컷한다.


아래에 보이는 핑크빛 영수증같은것이 침대열차 Ticket인데, 4장을 아까 언급한데로 여행사측에서 구입하여 우리 부부만 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배려해준것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차에서 내려 역사 밖으로 흘러간다. 우리도 그대열에 끼어 간단히 챙겨온 조금만 백을 하나 끌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Guide를 찾아 눈을 두리번 거렸다.
마중나온 많은 사람들중에 내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아주 조그만 여인이 서있는게 보인다.
만약에 서로 Missing하면 우린 다시 Hanoi 여행사 본부에 전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기우는 말끔히 씻어졌고,  비상용 Cell 전화기도 Hanoi에서 여행사로 부터 건네 받아 필요시에는 내가 얼마든지 사용할수 있다.   조그마한 예쁜 젊은 여인이다.

조금 걸어 길건너에는 우리가 타고갈 SUV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정말로 특급여행인 셈이다.  다른 젊은이들은 택시를 잡고, 또 뻐스를 찾느라 북적이고 있는데 우린 곧바로 Sapa로 향한다.


그녀는 자신을 Mao라고 소개하면서 SUV자동차가 주차하고 있는곳으로 안내한다.
운전수는 Hep이라고 소개 받았다.  곧바로 Sapa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40킬로 북쪽에 있으며 약 한시간 정도 달리게 된다고 한다.  Sapa는 베트남 맨 끝쪽에 위치한 관광지로 바로 중국과 접경지역이라고도 했다. 이지역은 산악지역으로 해발 1,650미터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마을의 길거리에는 놓아 먹이는 돼지들이 주인처럼 행세를 하고있다.  동네의 시궁창과 그들이 먹을 거리를 찾을 만한곳은 주둥이로 쑤시고 다닌다고 한다.  오랜옛날 아직 제주도에 젯트 항공기를 취항하지 않았을때, 그곳 방문에서 돼지우리가 밑에 있고 그윗쪽에서는 사람들이 대변을 보면 받아먹는 광경을 봤던 생각이 떠오른다.  다 형편에 맞게 살게 마련이다.
구비구비 산길을 달려 호텔에 도착했는데, 제복을 입은 여인들이 등에는 망태를 짊어지고 호텔앞에서 서성거린다.  이러한 복장을 한 여인들은 어디서고 쉽게 볼수 있었다.
H'mong Tribe의 특징은 검정옷을 입으며 장단지에 검은 천을 두르고 회색빛갈의 끈으로 단단히 묶는것이 특징이다.  Tour Guide도 이부족의 한일원으로 우리를 맞을때는 보통 평상복을 입었으나 우리와 함께 관광 안내를 할때는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그이유를 설명해주어 알았다.

Mao의 안내로 한민가에 들렸다. 집앞쪽에서는 시어머니가 문래에서 실을 뽑고 있었고, 커다란  Earings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옛날 조상님들의 고달픈 삶의 현장을 다시 되돌아 보는 기분이다.  손자녀석은 세상에서 하나도 부러울것 없이 마음데로 움직인다.
집안쪽 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며느리가 커다란 틀에 실타래를 걸어놓고, 한쪽 끝을 잡고 곱게 바구니에 담는다.  이실을 앞에서 본 시어머니가 다시 문래를 이용하여 실타래를 만들고 다시 그것을 베틀에서 Weaving하면 천이 되는것이다.





며느리가 실을 담고 있는 그뒷쪽으로 넓은 공간이 있었는데 잘 보이지 않아 플래쉬 라이트를 켜고 찰칵해 보았다.  침실과 부엌이 같이 붙어있고, 고달프게 살아가는 현장을 보면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얼마나 축복된 삶을 살고 있는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한다.


재래 시장을 Mao의 안내로 둘러 보았다.  사람사는 냄새는 어디나 똑같은가 보다.  서민상인들의 생활터전에서는 온갖 Vegetables와 과일등이 즐비하다.  상인들의 손은 그냥 있지를 않고 바삐 뭔가를 다듬느라 바쁘다.  미나리, 시금치(토론토에서는 박쵸이) 등등.... 다팔려서 그상인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재래시장 뒷쪽에 있는 먹이 Corner에 가 봤다.  수십년전의 고국의 장날 시장터에서 봤던 광경과 별로 다르지 않게 먹음직스러운 삶을 닭고기를 비롯한 먹거리가 즐비하다.  그러나 선뜻 한그릇 사먹고 싶은 생각은 나지 않는다.  왜그럴까?  그보다 더한 견디기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란 내자신인데....  그사이 살아온 환경이 그만큼 나를 변화 시킨것에 순간 깜짝 놀랐다.

부족 동네에서나, 또는 시장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물건은 손수 수를 놓아 만들어 놓은 천조각들이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렸을텐데, 나자신뿐만이 아니고 많은 관광객들역시 눈여겨 보거나 구매하는 광경을 볼수는 없었다.  아주어렸을때, 지금은 80이 넘은 누나가 시집가기전에 수틀에 천조각을 펴서 끼어넣고 늦은 밤까지 한뜸 한뜸 수를 놓던것을 나는 많이 봤었다.
이들의 수고를 어느누가 보상해 줄것인가?  국가도 아니고.
상점앞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순간, 주인 아줌마가 등에 업은 아이와 함께 포즈를 취해준다.  이곳 Village는 조혼의 경향이 많은것 같다. 나의 Tour Guide역시 18세에 결혼해서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라고 한다.  큰아이가 6세라고 하니, 그녀의 나이가 짐작된다.  이여인도 가이드와 비슷하지 않을까?
이지역은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집에서 또는 마을 공동우물터같은데서 대나무를 많이 이용하여 생활에 활용하고 있었다.  좁은 길거리는 모든 차량들과 보행객들,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먼지가 괴롭게 하지만, 우선 이런 환경에 익숙치 않은 우리를 비롯한 서구사회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신경을 쓴다.


계단식 논은 이곳 부족마을에 더 많다.  이곳은 기후관계로 일년에 한번 벼수확을 한다고한다.
저렇게 높은곳에 물이 있을까?라고 걱정을 했더니, 산에는 온통 숲으로 덮혀있어, 고산지대인데로 항상 물이 흘러, 논에 물을 대기위한 걱정은 전연 없단다.















또 다른 민가에 들렸다.  우리식으로 하면 거실과 부엌과 방의 구분이 거의 없이 지전분하다.
큰 가마솥같은곳에 옥수수와 다른 물질을 섞어 불에 익히고 있었다.  돼지먹일 죽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군데 군데 물레방아를 이용하여 절구질을 하는데,  통나무를 깍아 수로역활을 하도록 만들어 물을 이용하고, 또 살림하는데 사용한다.  돼지가 마치 감독을 하는것 처럼 보인다.   이런곳이 바로 새마을운동이 절실히 필요한곳이 아닐까?  한국에서 세계 각국에 파견하는  KOICA요원들은 아직 이곳까지는 발이 미치지 못하나 보다.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동네 골목길을 다 내려오니 산계곡을 건너는 흔들다리가 우리를 반긴다.  다리입구에서 간이식당을 벌이고 불판에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Roasting하는 냄새가 코를 진동시킨다.  젊었을때 같으면 소주나 막걸리 한잔에 지글지글 익고 있는 불판위의 고기를 안주로 해서 한잔 마실만도 할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친다.
다리를 건너서 바로 앞에 커다란 폭포가 안개를 뿜어내어 땀에젖은 이마에 떨어지면서 시원하게 해준다.  폭포의 이름은 Cat Cat Falls라고 한다.  그의미는 나는 모른다. 안내판에 그렇게 씌여 있는데, 어차피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부족 마을인점을 감안 한다면 영어로 몇자 안내문을 써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폭포 옆에는 마을 회관이 있다.  그곳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원주민들의 쇼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여기서 Performing하는 댄서들은 Black mong 부족이라고 한다.  H'mong과 Black mong은 서로 dialect가 달라 때로는 서로 이해을 못할때가 많다고 한다.  월남어가 표준어이기에 학교에서 배운 월남어로 서로 소통하기도 한다고 한다.  원래 이마을 회관은 전쟁이 시작되기전 당시 월남을 지배하고 있던 불란서 정부에서 파견된 직원이 개인용 별장으로 사용하기위해 지은것이라고 하는데, 불란서가 패망하면서 물러난뒤 비어있던 집을 이곳이 관광지역으로 발달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개조하여 오늘처럼 문화회관으로 사용되 있다고 했다.












저녁 식사는 일부러 밤에 벌어지는 야시장에서 먹어 보기로 큰 결심을 하고 Lunar와 함께 찾아 나섰다.  한군데 관광객들이 몰리는곳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날고기들을 꼬챙이에 끼워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주는 야간간이 식당이다.  먼저와서 먹고 있는 젊은 친구에게 맛에 대해 물었더니 아주 좋다고 너도 먹어 보라고 권하기까지 한다.

군고구마 한개와  5개의 꼬챙이를 주문하고 음료수로 맥주 한병을 곁들이고 Lunar와 자리하고 먹어 보았다.  맛이 구수하다.  매운 Paste를 조금 곁들이니 더 매콤한 맛이 감칠난다.  혹시 배탈이 나지 않을까? 속으로 걱정을 하면서도, 그문제는 그때 당했을때 해결방법을 찾으면 되고, 지금은 맛있게 먹는데만 신경써야할 시간이다.  저녁해결은 잘 했다. 이제 남은 일은

호텔에 돌아가 지쳤던 몸을 던지고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것만 남았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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