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의 여인" 이라는 유행가 노랫말처럼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이호텔은 하룻밤, 또는 이틀밤 정도를 보내기에는 최적인것으로, 하룻밤 보낸 풋사랑(?)에서 깊이 느꼈다. 현지인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날아와서 주위경관을 보았다면, 머리속이 이렇게까지 복잡하지는 않았을 것같이도 느껴진다.
산꼭대기의 호텔 식당에서 Breakfast를 하면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주위를 맴도는 이름 모를 새들과 어울려 더 아름다웠던 것은 운좋게도 약간의 아침 안개가 끼어 카메라에 선명하게 윤곽을 나타내 주어 환상적이었다. 밥맛도 무척 좋아 평소 다른 아침때보다 더 먹었었다.
이곳의 공동묘지는 거의 다 봉분을 시멘트 아니면 돌로 마치 직사각형의 미니집을 짖는것 같은 모습으로 Grave site 보존 Concept이 서양이냐 조국 대한민국과는 완전히 다르고, 주로 평지에 모셔져 있던점이 전통문화의 다른점으로 이해했다.
벼랑 맨끝에 세워져 있는 Watch tower에서 반대로 식당을 향해서 본 전경이다. 식당의 Corridor에서 Lunar를 비롯한 Tourist들의 아침식사 모습이다.
Watch tower와 식당간에는 깊은 계곡인데 밑은 쳐다보면 아찔할 정도로 깊은 Cliff로, 마음이 급하지 않고,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망루에 앉아서 끝도 없이 펼쳐지는 Mekong 삼각주의 평화로운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 넣으면서, 이태백의 흉내를 낼수도 있을것 같은 착각이다.
Tour Guide, Dzung 은 조그만 체구에 이제 25세의 청년인데, 부지런해 보였다. 꿈도 야무져 미국가서 더 공부를 하기위해 지금 열심히 모으고 있다고 포부도 거침없이 밝히는 그모습이 대견해 보이고 귀여웠다. Lunar 슬며시 이미 그에게 건네준 선물외에 좋은 볼펜도 슬쩍 건네준다. 우리가 아침 식사가 끝나기도 전에 그는 호텔에 도착하여 우리를 반갑게 해주었다.
고속정을 이용하여 Mekong River를 따라 Cambodia 수도 Phnom Phen으로 오늘은 이동하면서 Vietnam 여행은 마감을 하게된다. 베트남쪽 선착장에 도착하여 그의 도움으로 수속을 밟고 승선준비를했다. 고속정이라고 해서 아주 크고 멋있는 배일것으로 상상을 했었는데, 나의 상상은 현지 사정을 너무도 모르고 지나가는 관광객일 뿐이라는 존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준미달의 착각이었음을 금새 알게됐다. 배는 Mekong 강 줄기를 오르 내리는 조그만 선박규모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속도가 약간 빠를 뿐이었다. 승무원들은 제복은 고사하고,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고....
배가 출발하여 바로 프놈펜으로 향하는것으로 나는 또 착각했었는데, 약 10분쯤 달리더니 한곳에 정박한다. 베트남쪽 세관에서 출국신고를 하게 된다고,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대답을 해줘서 알았다. 배에 탄 승객들로 부터 Passport를 거두어서 몽땅 직원 한명이 들과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간다.
우리가 타고 있는 배 옆으로는 Mekong River의 Floating Market에서 팔 물건들이 잔뜩실린 배가 마침 지나치고 있었다.
출국 수속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 같았고, 그러나 승무원들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일의 진행상황을 알아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밖에서만 전전 긍긍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세관원들의 Power 가 무시못할 존재임을 눈치챌수 있었다. 뒷구멍으로는 챙길것 다 챙기면서.... Magic 쑈를 보는것 같았다.
약 2시간 이상을 달려 다시 도착한곳은, 이번에는 Cambodia쪽 입국수속 사무소였다. 도착하기전에 승무원이 다시 승객들로 부터 여권을 회수하고, 비자 Fee $34 US를 거두기 시작한다.
전에 Siem Rip갈때는, 약 20달러 정도 Pay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무척 비싸게 거두어 간다. 포구입구에서 명단과 여권을 일차 대조하고 난 다음 다음 단계로 넘어가 이제는 개인별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여권에 Visa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했다. 비자Fee는 분명히 US 30달러로 적혀 있었는데.... $4달러는 어디로 간것일까? 그점이 궁금했다.
비자받는 사무소 정원가운데엔 크나큰 나무가 자라고 있고, 거기에 기생해서 살아가고 있는 Air Plant들이 눈에 띈다. 자연조건이 그들의 삶을 충족시켜주어, 결국 보는 눈들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어, 운치가 있어 보이고, 솔직한 그들의 삶에서 우리 인간들의 술수는 너무나 치사한것 같다는 부끄러움(?)이 마음속 한곳에서 느껴진다.
딴에는 Visa 수속을 밟는데, 행여나 승객들이 지루해 할까봐(?) 나름데로 유락시설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것 같았다. 일부는 지금 공사중에 있기도 했고 한곳에서는 분수대를 만들고 있었다.
입국비자를 몰아서 처리하던 승무원에게 물었더니, 한 일본의 건설회사가 일본정부에서 원조해준 Fund로 지금 건설중에 있다고 하는데, 다 완성이 되면 명물이 될것이라고 한다.
상당수의 서구나라에서 온 젊은 친구들은 $4달러의 뇌무먹이는 방법을 몰라, 골탕을 먹고 오랜시간 직원들의 시달림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승무원의 하소연이다.
캠보디아 항구가 가까워 오면서 고층빌딩 여러개가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서 본 항구초입에는 살집이 없어 바나나 같은 좁은 배안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현지주민들이 많이 있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 베트남과 캠보디아에서 출입국 수속을 할때, 고속정의 승무원들은 아예 수속을 밟지 않는다고 Guide 가 설명해 준다. 공항에서 Pilot 들이 통관수속없이 드나들고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이들의 출입국 수속 관리가 얼마나 임시 방편이고
엉망인가를 잘 보여주는 한 증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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