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4, 2017

TKPC등산대원들과 함께 봄냄새 맡으며,Mount Nemo 지역내 River & Ruin Side Trail Walk.

위에 계시는분께서 우리대원들의 산행을 너무나 관심있게 지켜보시는것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가 있었기에, 그래서 준비까지 해갔었는데, Trail Head에 도착 하면서, 윗분의 뜻은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대원 L 께서 모두를 대신해서, 오늘의 안내자인 윗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계획된 모든 산행길에 동행하여 주시면서, 계절의 변화를 숲속을 걸으면서 몸소 체험하는 축복과 인도를 함께 느끼도록 Pray 드렸다.
겨울동안 북풍한설에 휘둘리면서 회색으로  변해버린 ,숲속의 나목들에게서는 새봄을 알리는 따스한 연두색의 Shoots들이 대원들의 걷는 발걸음을 가볍게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생명력의 강인함을 현장에서 느낄수 있는 증거를 금새 보여주는 광경을 목격했다.  두사람이 두팔을 벌려 감싸 안아도 모자랄만큼 커다란 단풍나무의 Stump의 내부가 완전히 텅 비어 있고 가까스로 Bark가 내부에 조금 남아있는 나무의 몸둥이를 감싸고 있는게 아닌가. 나무의 윗부분을 목을 뒤로 제치고 쳐다 봤다.  다른 나무들과 전연 다르지 않게 연두색 어린 나뭇잎들이 미풍에 휘날리고 있었다.  대원 Young이 믿기지 않는듯, 손을 그안으로 넣어 본다.  나는 배웠다. 질긴 생명의 강인함을.....



Halton지역에서 가까운 곳이라서인지, Trail Route는 그동안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걸으면서 자연의 섭리를 터득했을 것이고, 그래서인지 아주 뚜렷하게 우리인간들의 발자취를 지워지지않게 지키고 있는것 처럼 끝없이 물건너서, 그리고 가파른 언덕을 따라서 이어져 있었다.


환절기의 나른함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에너지원이 될수있는 자양분이 풍부한 나물들이 대원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했다. 표나지 않게 한웅큼씩 Pick해서, 그향을 우선 코에 대본다. Market에서 보는것과는 또 다른 신선한 향이 냄새를 전담하는 코끝을 싱그럽게 했다.  오늘저녁 밥상은 그래서 좀 풍성해 질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곳은 오래전에 돌로 벽을 쌓아 아담한 집을 짖고 살았던, 원주민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집터이다.  집터의 안쪽으로 보면 조그만 돌조각들을  반듯하게 쌓아 올려 벽을 만들었는데, 요즘 같으면, 중간에 Cement를 사용하여 단단히  고착 시키지만, 그옛날에 Puzzle마추듯이 쌓아 올린것인데, 그대로 존속되여 있다는데, 당시의 건축 기술이 대단했음을 느끼게 했다.  건물 앞쪽의 벽과 문틀은 큰 돌을 쌓아 올린 평범한 건축물에 지나지 않은것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무들이 자라서 우뚝 서있는것을 보면 무척 오래전부터 삶의 흔적은 사라졌었던것 같다.


이곳에서는 그냥 지나치는, 숲속에서 자라나는 Weed쯤으로 여기는 것들인데, 이번 고국방문에서 같이 산행했던 친지들로 부터, "방풍나물"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고국에서는 봄철 밥상의 한켠을 자랑스럽게 차지하는 먹거리라고 들었는데.... 그래도  이곳에서는 인기가 없다.  방풍나물이라는 그뜻마져 확실히 이해못하는 때문이리라.
발길들이 전혀 바빠 보이지 않는다.  무소유의 뜻이 무엇인가를 어렴푸시 보여주면서 걷는 대원들의 모습이 너무도 많이 넉넉해 보인다.

숲속 Trail을 걷다 보면, 세상의 만물은 생명이 있는것이나 없는 것이나 질서 정연하게 서로 Share하고 있음을 본다.  연약하게 보이지만, 그런속에서도 아름다운 색상의 꽃을 피워 보는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뒷면에는 자기몸을 바쳐서 터전을 만들어주어 그위에서 이꽃들이 피게해주는, 나눔의 정신을, 얼키고 설킨 우리인간 사회의 많은 중생들이 보고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 갑자기 내마음속에 일어난다.  남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내자신이 그아귀다툼의 중앙에 서서 헤매여 왔음을 깊이 느꼈기에...... 두렵습니다.


이어진 Trail route를 따라 걷는데도, 혹시 욕심이 생겨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면서, 사고라도 있을까봐, 안전장치의 뜻으로 통나무조각으로 튼튼하게 울타리를 만들고,  엇갈려서 다른쪽에 똑같이 세워 놓았다.  이곳을 통과하기위해서 나를 포함한 모든 trekker들은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90이상 꺽어서 통과해야 한다.
 Brote Creek의 지류인 이곳의 지형은 이른 봄철에 눈이 녹아 내릴때는 물이 넘쳐서, 두개의 Side Trail을 개척하여, 물이 많을때는 윗쪽으로 걷게하고, 건기때는 물가를 따라 걷로록 했음을 금새 알수 있었다. 오늘은 Creek에 물이 많아 윗쪽 Trail을 따라 대원들은 걸었고, 시즌이 지나서 볼수는 없었지만, 이지역에는 개나리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금년들어 처음 접해보는 꽃봉우리들이 평화스럽게 보인다.  이꽃은 내가 살고있는 "Ontario"주를 상징하는 꽃으로, Trillium이라고 부른다. Petal이 다른꽃들과는 다르게 3개인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수 있겠다싶다.  주로 White colour지만, 때로는 Burgundy도 가끔씩 볼수 있다.





Bronte Creek의 상류지역인 이곳에는 Bruce Trail 구간에서 보기 드물게 건널 다리가 목재가 아닌 철근 Beam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좀 보태서 얘기한다면, 만년을 사용할수 있도록 단단하게 건설돼여 있었다.  역시 Young은 항상 젊어 보인다.  다시한번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Bruce Trail을 걷는 Member들 중에서 뜻있는 분들이 Volunteering 했음을 경험으로 안다. 감사. 



다리를 지나서 조금 걸으니 이번에는 긴 Board Walk이 갈대숲을 가로질러 얌전히 깔려 있었다.  이지역이 일종의 Swamp로 Muddy한 곳임을 알수 있었는데,  그증거로 이러한 곳에서 잘자라는 이름 모르는, 그러나 자주 마주치게되는 노란색의 야생화가 활짝 두손을 벌리고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까 Trail Head를 출발했을때 보았던 나무와 비슷한, 커다란 단풍나무가 여기서도 우리를 반기고 있는게 아닌가.  먼저 본 나무는 완전히 턴넬처럼 뚫려 있었지만, 이나무는 절반 이상의 몸둥이가 없어지고 가운데는 텅 비여 있었지만, 역시 싱싱하게 봄을 상징하는 연두색의 잎새들을 하늘높이 피워내고 있었다.  움직이는 생명체들은 내장(intestine)이 없거나 비어있으면 생존할수가 없다.  생명을 연명하는 방법을, 움직이는 생명체에 기준을 두고 Yes, No의 정의를 내린다면..... 건방진 환상에 불과한 것임을 깊이 느끼게 한다.


금년에도 내가 살고 있는 Province of Ontario는 모든게 순조롭게 잘 돌아갈것 같다는 예감을 느끼게 한다. 온주 상징의 꽃이 이렇게 만발 했으니 말이다.



Maiden Fern들이 자주 보였다.  아까 한웅큼 Pick한 나물이 없었다면, 분명히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을텐데.... Italian들이 좋아하는 나물인데, 그들은 주로 줄기끝에 똬리를 동그렇게 틀고있는 부분만 채취하는것을 보면서 알게 됐었다.

오늘 현재도 온타리오 호수의 수위는,이제 위험한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일년중에서 가장 높다.  예년에 보기 드물게 비가 많이 내려서 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기서 보는 Creek의 물흐르는양도 무척 많아 보인다.  이러한 수많은 물줄기들이 온타리오주 남부에 있는 Lake Ontario로 모여 들어, St Lawrence River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 나간다.  모여드는 물의 양은 많아지고, 대서양으로 흐르는 강의 통로는 그대로 있으니, 수위가 올라갈수밖에....

예너지를 소모하고, 땀을 흘리고..... 준비해온 점심 Package풀어서, 에너지보충하는 그맛은 항상 얘기해도 새로운 맛이다.  쪼글트리고 앉아서 먹는 이맛.  입으로 표현을 다 할수는 없다. 오직 체험해본 대원들만이 깊은 이해와 느낌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식후에는 수학공식처럼 행해지는, Young의 캔디 배급을 빼놓을수는 없다.

Life is very tough on some trees. Crippled tree, like this one, has still worked to have shoots come out of hard bark.  Pity on her.
산나물이 또 대원들을 그냥지나치지 못하게 했다.  저녁밥상은 더 풍성해질것 같다.

이곳 Trail 구간은 아름드리 큰 나무들의 Stump 안쪽 부분이 텅 비어있는게 많이 목격됐다.  왜 하필 이지역에서만? 이라고 의문을 뿜어본들, 그해답은 쉽게 찾지는 못할것 같다.  어쩌면 영원한 미제의 숙제로 남아 있게 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해냈다는 성취감속에는 약간의 피로한 모습들이 곁들여 보인다.  오랫만에 합류한 대원 K의 발걸음에서 그채취가 물씬 풍겼다.  땀흘린뒤의 구수한 향기를 만끽 할것이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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