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28, 2017

카테지에서 농사짖는 재미.... 힘도 들지만 노동의 보람만킥.

지구가 나처럼 나이가 많이 들었나 보다.  때아닌 비가 계속내려, 온타리오 남부 지방은 물난리를 격느라 고생들이다.  내가 살고있는 온타리오 호숫가의 콘도에서 내려다본 온타리오 호수는 금방이라도 Board Walk을 널름 삼길것 처럼 물결이 넘실거린다.
잔듸속에 조그맣게 보이는 텃밭에는 지난주에 봄배추와 무우씨를 파종했었다.
계속 내린 비때문인지, 어린 싹들이 아주 잘 올라와 보는 나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풀을 뽑고, 땅을 파고 할때만 해도 땀흘리면서....괜히 시간과  몸에, 특히 허리에 무리를 가하는것은 아닐까?라는 염려를 하기도 했었다.

 카테지 시즌이 되여, 하이웨이 401을 약 2시간 달려, Brighton Cottage에 가서 푸성귀를 비롯한 여름한철 먹을수 있는 채소종류를 파종했다.  금년에는 땅을 파고, 풀을 뽑는데, 지난해 처럼 크게 힘들지 않았던게, 그동안 계속해서 내린 비가 땅파는데 많은 도움을 준셈이다.

잔디도 깍아야 하는데, 내린비로 Lawn Cutting Tractor를 운전하기에는 자칫 빠져서 헤여나지 못할것 같아, 다음주로 미루고 말았다.  그때 가서 보면 무척 더 자라서 기계의 작동을 더 힘들게 하지 않을까?라는 염려도 있지만, 그래도 안전한쪽을 택한 것이다.

땅을 파고, 파종할 밭에있는 풀을 뽑아제거하고,  No Frill에서 구입해온 Fertilizer 를 땅을 파서 뿌려주고... 그위에 약간 흙을 덮고, 모종을 심는다.  젊었을때는 못느꼈던, 새끼 낳아 기르던때의 기억을 더듬게 해주는 Proceeding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호박 Seedling은 일부러 풀이 우거진 텃밭의 한쪽 중앙에 땅을 깊이파고, 그속에 더많은 Fertilizer를 넣고, 모종을 심었다.  내생각으로, 호박은 열매를 맺으면 한없이 크기 때문에 그열매 호박을 땅으로 부터 분리시키는데는 같이 자라고 있는 Weeds들이 카펫역활을 해주는것으로 알기 때문이다.  땅을 깊이 파고, 비료를 그속에 넣고,  다시 흙으로 덮었다.  바로 모종을 비료위에 심으로 자칫 모종이 거름과의 삼투압 작용에서 밀려, 말라 죽을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쳐다 볼때는 손바닥만하게 적게 보이던 텃밭이었는데, 막상 삽으로 흙을 파서 뒤엎고, 풀을 뽑고, 땅을 고르고, 다시 비료를 구덩이 속에 넣고 하는 등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마와 등줄기에 땀방울이 흘러 내리는것을 느끼면서, 허리는 끊어지는것 같은 통증을 느끼고....
그러면서도 기분은 뿌듯함을 느낀다.  청양고추와 일반 똬리꼬추 모종 12개를 구입해서 호박 심는것과 동시에   드문드문 파종했다.  지금은  잘 보이지도 않게 작은, 손만 조금 잘못대면 부러져 버릴것 같은 고추대가  자라면 훤히 뚫려있는 공간이 꽉 찰것이다.   Lunar가 이층 발코니에서 어느새 내가 땅을 파고, 땅을 파서 생긴 구덩이에 밐거름을 주고... 또 풀뽑는 모습을 찰칵한것을 보았다.   멀리 뒤로는 그동안 계속해서 내린비로 호수가 되여 버린듯한 옆집의 뒷뜰의 한부분이다.  아직도 두백의  Mulch가 텃밭 어딘가에 뿌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힘들게 보살핀것 만큼, 이들 모종들은 나에게 보답할 것이다.  그래서 다음주중에 또 2시간 달려 카테지로 가야 한다.   요즘의 일상이다.
호수처럼 보이는 바로 그앞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텃밭에서는 지금 무우, 배추가 싹을 틔우고 자라고 있는데, 이씨앗들은 한국에 있는 Lunar의 친구, N이 구입해서 선물로 보따리에 넣어준 아주 귀한 선물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인다.  씨앗, 특히 배추 씨앗은 Reading Glasses를 끼고 보아야만 할정도로 먼지같은 크기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싹을 잘 틔우고 지금 떡잎을 자랑스럽게 뽐내고 있어서 친구에게 더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