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04, 2015

Mulmur,Primrose Area Trail Walk after long hibernation by TKPC members during hot summer.

창조주께서 주신 자연동산은 항상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미의 심정으로 품어준다. 그러다가 순리를 어긴 인간들의 엉뚱한 행동에 분노를 뿜어 내기도 한다.  이번 초여름에 걸었던 이구간의 모든것은 똑 같았으나,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고운 황금빛을 조금씩 보여주는, 아련하면서도 포근한 모습이었다. TKPC 대원들의 복장도 Color match가 잘되여 더 의미를 주는것 같았다.

약 한시간 반정도 북쪽으로 달려, 목적지에 도착, Trail Walk준비를 끝내고 창조주께 감사와 오늘 Trail Walk하는 대원들의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보살핌속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간구를 드리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긴 Hibernation후 처음있는 산행이다.
숲속 Trail을 걷기에는 최상의 첫째 조건인 기온은  10도 정도여서, 여름철 산행때 괴롭히던 모기떼들도 없고, 뜨거운 햇볕도 따스하기만 병아리솜털같은 온화함으로 우리를 맞이해주는것 같다.  이곳까지 운전하고 오는동안 강풍이 불고, 하늘은 회색빛이어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숲속에서는 거짖말처럼 고요하고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었다. 주위에 보이는 야생의 사과들이 빨갛게 익어, 우리대원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유혹까지 한다.


사과알은 작지만, 분명한것은 큰 사과알을  만들기위해 Artificial fertilizer나 벌레의 침입을 막기위해 Pesticide등이 사용된적이 없는 창조주께서 보살펴 주신 원래의 사과열매이기에 손바닥으로 또는 옷에  문질러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먼지등을 털어내고, 바로 입안으로 옮기는 자연스런 대원들의 동심이다.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서있는 향나무숲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사시사철 똑같이 나목으로 우리를 반긴다. 나무의 윗쪽에만 일년내내 변하지 않는 초록색의 잎들이 있을뿐이어서, 마치 추운겨울에 Trail Walk을 하는 상상을 하게 해준다.


Mulmur, Primrose 구간은 지난 6월중순경에 한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친지분들과 함께 걸었던 곳인데, 그때 참가한 모든 대원들이 가을철 단풍때에 다시왔으면 할정도로 하늘을 찌를듯한 숲과 계곡의 모습에 매료돼기도 했었던 곳인데....고운 황금빛으로 변화돼가는 자연의 비밀을

음미 하면서, 수명을 다하고 이제는 바닥에 떨어져 딩굴고 있는 갈색의 낙엽을 밟을때 바스락 거리는 그소리는, 유명 쏘프라노 가수가 아름다운 단장을 하고 목청껏 불러대는 그선율에 버금가는 이상으로, 우리 대원들만이 듣고 느낄수 있는 음악인것 같다.

쓰러진지 수십년이 지난 커다란 고목에는 파란 Moss가 마치 카펫처럼 자라고 있다.  대원 한명이 이를 수집한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도 아쉬웠었나 보다.  새로 이사한 집정원의 한곳에 옮겨 심어보겠다고 한다.

뿌리는 분명 하나일텐데... 얼마나 오랜기간을 이곳에서 버티고 있었을까?  그모습이 마치 우리 대원들이 이곳을 통과 할것을 기대하면서 오늘까지 버티고,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은 모습이다.  내가 살아온 인생역경만큼이나, 아니 훨씬 더 많은 긴 세월을 참고 기다렸으리라.
일주일 후쯤에 이곳을 다시 걷게 된다면 완전한 황금빛 단풍을 만끽할수 있을것 같다. 아직은 설익은 사과의 신맛같은 단풍이 무엇인지를 슬쩍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Cell Phone의 카메라를 하늘에 대고 찰칵했는데, 주위에서 보이는 색상과는 완전히 다르게 푸르다 못해 검정색으로 보이고 만다.  카메라가 거짖말을 한것 같다.
Y대원의 조카들이 캐나다를 방문하여 오늘 같이 Trail Walk에 합류해서, 우리 대원들도 환영일색이었지만, 본인들도 한국에서 산행을 자주했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여유롭게 조용하고,  높은 산봉우리를 향해 힘겹고 바쁘게 걷는 그런 산행이 아닌 숲속길을 산책하듯이 발걸음을 옮기는 분위기가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것이라고 무척 좋아한다.


구릉지로 형성된 빽빽한 숲속을 지나 완만하게 형성된 prairie의 색갈이 황금빛으로 Magic을 부리고 있는곳이다.  마음이 갑자기 넓어져 버린다. 그래도 이모습을 내가슴속에 다 품어 넣기에는 내자신이 너무나 초라해 보였다.  그래서 두려워지고 더 고개 숙이는 법을 터득하게 할려고 나를 포함한 대원들을 이곳으로 인도해 주신 그무엇이 공존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새로운 얼굴이 보인다.  삶에 얽매여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마음은 굴뚝이었지만, 행동에 옮겨 같이 Trail Walk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자연의 모습과 그속에서 같이 발걸음을 옮기는 대원들과의 끈끈한 Fellowship이 피곤함을 씻어줬다고 자랑이다. 앞으로도 계속 숲속에서의 만남이 이어졌으면 한다.

구릉지의 중간지점에는 Look out Point가 있고, 그곳에는 Bruce Trail Member들중에서 Volunteers가 정성으로 만들어 놓은 Bench까지 있어 멀리 눈아래로 끝도없이 펼쳐지는, 도시의 빌딩숲과는 비교가 될수없는 풍요로운 모습이 보는 눈들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이런순간들이 바로 대원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인것 같다.

걷다가 힘에 겨워 갈증이 날때 한입베어 입에 넣을때 사과 특유의 신맛은 금새 갈증을 해소해주고, Energy까지 만들어 주는 마술이 있다.  대원중에 몇명이 아까 획득한 사과들을 꺼내 놓고 대원들과  Share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입안에서 침이 솟아 나온다.



가끔씩은 이렇게 큰 나무들이 넘어져 있는 광경을 본다.  우리 인간들이나 자연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역시 주위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캐나다의 토질은 매우 비옥하다.  특히 Bruce Trail이 지나는 숲속의 토질은 수천년 동안 쌓이고 쌓이 낙엽이 만들어낸 보약 덩어리다. 나무들이 뿌리를 땅속 깊이 박을 필요를 못느끼기에 계속 옆으로만 뿌리가 퍼져, 자체 무게에 못이겨 쓰러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본다.  우리 인간사회에 견주어 본다면 실패한 삶이 아닐까?싶다.  좋은 교훈으로 비쳐진다.

가장 즐거운 시간은 역시 허기진 배를 채우는 순간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준비해온 점심가방을 풀어놓고 둘러앉아 서로 나누어 먹는 Fellowship, 그래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더 끈끈해진다.  산해진미가 부러울 이유가 없다.

Bruce Trail의 관리 유지보수에 지대한 봉사를 한 대원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세워진 간단한 Monument을 그냥 지니치지 않고 열심히 메모하는 대원의 모습을 슬쩍 카메라에 담았다.  Bruce Trail Agency의 세심함에 감사한 마음이다.



참으로 오랫만에 참가한 대원들이 자세를 고쳐잡고 카메라앞에 앉은 모습이다.   이렇게 해맑은 웃음이 생활전선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간절함이 풍요롭게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천진한 웃음을 보면서 나는 많이 느낀다.  생활전선속에서는 보기힘든 해맑은 모습이다.  이런게 바로 창조주께서 이대원을 통해서 보여주는 사랑과 인자함의 표상 아닐까? 손에 든 사과중에서 한알을 그녀로 부터 받아 한입씹었다.  어떤 맛이었을까? 상상은 자유다.

최근에 새집을 사서 이사한 대원 Mr. Mrs Kim 부부의 집에 대원들 모두가 초청받아 산해 진미의 Gourmet 를 즐기는 모습이다.  Trail Walk을 하기위한 준비에 무척 바빳을텐데,  언제 이렇게 준비를 했었단 말인가.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잘 정돈된 Mr. Mrs Kim 가정에 평화와 안정된 삶이 계속되도록 대원 모두의 염원을 그곳에 묻어 두었다.  이제는 아릿다운 처녀가 된 딸이 옆에서 엄마를 돕는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했고,  같이 Trail Walk을 좋아했던 코흘리개 아들녀석은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여 집떠나 있음을 보면서 시간이 화살같이 날아가고 있음을 느꼈다.  다음 Trail Walk이 기대된다.  감사.

http://www.lifemeansgo.blogspot.ca/2015/06/mulmur-trail-walk-in-primrose-area-hw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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