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4, 2014

신록의 숲속, Dingle Area Hiking에서 감사를 느끼기도....

날씨가 오늘 처럼 청명하고 걷기에 좋은 날씨가 있었던가싶게, 발길을 숲속으로 유혹하게 하는 날씨다. The Dingle은 지난해 걸을때 보여줬던 그모습 그대로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연두색으로 우리를 반긴다.  5월24일,토요일은 이런 좋은 날씨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위에 계신 그뿐께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Trail Walk 할수 있는 축복을 주셨는데, 많은 대원들이 참석하여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받아 들이지 못하는 현실에 미안한 마음이 가슴속에 가득하다.  참석못한 대원들 각자의 세상살이에 우선순위가 있을것임을 짐작이 하기에 굽어 보살펴 주시기를 같이 빌어 본다.


이곳의 Dingle 은 지난 겨울철의 모진 강풍과 눈사태에 비교적 무사히 견디어 낸것 같아 보였다. 다른 구간을 걸었을때 보았던 나무들의 상처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인지 5월의 상징인 갓 돋아난 연두색의 단풍잎들이 경쟁을 하듯 미풍에 너울거리며 커져가고 있는 평화스런 모습이 나를 포함한 대원들의 발걸음을 상큼하고 가볍게 해준다.
이름 모를 한무리의 야생화들이 이제 막 봉우리를 피어올리려고 수줍움을 감추면서 내려쬐는 햇볕을 향해 너울 거린다.  벼이삭처럼 하얀 봉우리들의 줄기가 곧 만개하면 지나는 산책객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답례로 긴 꽃송이들의 줄기를 미풍에 손짖처럼 흔들 거릴것이다.
이곳의 구간은 Private Farm Land 가 다른곳에 비해 많아 보이는 증거가 많이 보인다.  다름 아닌 Stile 을 이용하여 울타리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대원이 Stile을 넘어 그곳을 걷게 될 동안 사슴무리를 만나게 될 예감이 든다고 느낌을 말해 주어 모두가 내심 기대를 하면서 울타리를 넘었다.
눈에 익은 Blue Color의  Palgrave Side Trail 표시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우린 Main route를 걷기로 했기에  그냥 지나쳐야 한다.  이 Side Trail 은 다른곳과는 다르게 무려 10킬로가 넘게 길게 동쪽을 향해 이어져 있다.  빽빽한 숲속을 Trail 을 따라 걸으면Centreville Creek Rd.을 만나, 그곳에서 길을 건너 다시 전진하게되면  The Gore Rd.가 산책객들을 반긴다. 계속해서 전진하면 이번에는 Humber station Rd.가 나오고 그길을 건너서 또 전진하면  Duffy's Rd. 를 만나 그곳에서 잘 가꾸어진 숲속을 거닐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Palgrave Conservation Area임을 알수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곳을 걸을 생각을 다지면서 오늘은 그냥 지나침이 약간은 아쉽다.


Stile은 넘을때마다 아까 기대했었던 것처럼 혹시 사슴을 만날수 있을까?하면서 발길을 옮길때마다 사방을 두리번 거려 보지만, 우리의 희망은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설마 지난 겨울에 눈사태로 인한 Starvation의 비극을 맞지는 않았기를 기원해 본다.
이곳은 왼쪽을 Main Trail이 지나고 오른쪽은 경사진 오솔길이 Side Trail을 만들어 주고 있다. 단풍나무숲과 Farm Land 어우러져 이어져 가다가 교통량이 매우 바쁜 Hwy9를 조심스럽게 건너서 전진하다 보면 Main Trail과 만나는데, 오늘은 그곳까지 전진을 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것 같아 이점 또한 아쉽기만 하다.


어느 누군가의 손길이 있었기에 부러져 바닥에 쓰러져 있는 고목들을 마치 몽골식 텐트모양처럼 Cone 을 만들어 말리고 있다.  겨울철 벽난로에 불피울때 Kindling으로 사용될 것이다.
그옆에서 Young 대원이 희귀한 풀잎을 채취하여 점검하는것 심상치 않아 보인다. Young대원은 Edible한 풀잎을 보면 채취하여 점심을 먹을때 현장에서 바로 씹어먹는 용감한 사나이다. 그래서 인지 제일 건장한 체질의 소유자로 보인다.



사슴과 조우하기 원했던 꿈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 아쉬움을 두고 농장을 지나 다시 이어진 Main Trail로 대원들이 하나 둘 나온다.

꿩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사슴대신에 처음 만나는 버섯을 보았다. 윗 부분은 Dark Brown 색갈로 보기에도 정갈 하지는 않고 실타래가 헝클어진것 처럼, 아니면 헝클어진 더벅머리같은 형상이다. 손으로 만져 보기도 조심 스러워 발로 툭 차 보았다. 굉장히 두터운 흰색의 Stem 갈대속에서 나타난다. 시골집에 있는 버섯책을 다시 뒤져 보아야 할것 같다. 먹을수 있는 희귀한 버섯이라도 된다면 후회를 할것이고, 독버섯이라면 손으로 만지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것 같다.

얕은 곳을 향해 흐르는 물소리가 귓전을 시원하게 해주고, 이마에서 흘러 내리는 땀을 식혀 주는 기분을 준다.  맑다못해 파란 빛갈을 발하면서 아래로 흐른다. 물흐름을 보면 항상 정직하다는것을 느낀다. 절대로 역류해서 혼돈시키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데서 세상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살아가는 질서의 지혜를 배울수 있다면.....

전형적인 Dingle 다시 전개된다. 이곳은 단풍나무보다는 잡목으로 뒤덮혀 있다. 흔히 보이는 Edible한 Vegetable 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따거운 햇살을 가리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 그점은 고맙다. 그곳을 빠져 나오자 초원의 목장을 연상케 하는 확트인 넓은 초원지대가 그림처럼 평화스럽게 시야를 즐겁게 해준다.

오늘은 다른때와는 다르게 약 14 킬로를 그것도 빠른 시간에 걸었다. 비교적 평지였고, 걷는 조건도 훨씬 도움이 컸던것 같다.
연두색의 나무숲이 과연 5월은 계절의 여왕임을 증명해 준다.  사진에서 보여주는 색상보다 실제로 눈을 통해 본 그색상은 더 감싸고 싶은 포근한 색상이었다.  계속 이런 색상이 존속되기를 원한다면 ..... 나만을 생각하는 Selfish한, 생각없는 사람으로 보여지겠지. 실상은 이들도 계절의 변화를 토해 뿌리를 더 튼튼히 내리고 나무줄기를 더 커지게 하면서 훗날을 내다 볼텐데....아름다운 종족 보존의 흔적을 남기면서.


예상치도 않게 이런 화려한 색상의 꽃과도 조우하는 행운은 쉽지 않는데, 오늘은 우리 대원들 모두가 말썽 없이 잘 걸었다는 칭찬으로 뜻으로, 그분이 가이드를 잘 해주신것으로 감사하고 싶다. Thank you for preparing beautiful blooms which were very rare while trekking on trails.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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