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08, 2019

노병의 나라걱정, 문통은 경청해야 하는데...박찬주 전 대장 “지금 군은 군 아니다..육군 족보가 ‘개족보’ 돼 버려”.


문재인 대통령의  국기문란과 편가르기식 국정운영 죄과는 염라대왕도 기억할것이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종교적 이유를 대고 군에 가지 않은, 몇명을 제외하고, 다 병역의무를 마친다.  지구상에서 가장 악랄한 공산독재세력으로 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기위해서 아까운 시간을 젊은이들이 좋든 싫어하 든 정해진 기간동안을 "병역의무"라는 법을 헌법에 명시하여 복무하게 한다.  사람마다 사회생활하는데는 각자 창조주로 부터 주어진 Talent에 따라 직업을 갖고, 삶을 영위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사회적 생활을 하면서 한평생 보낸다.

그중에서도 군에서 평생을 보낸 직업 군인들에 대해서는, 특히 한국은 주적인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항상 긴장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삶은 매우 특이하다. 주로 야전에서 생활해야 하기에, 본인들뿐 아니라  결혼하면, 부인들과 식솔들도 같이 야전의 한정된 생활공간에살면서, 직업상 세상과 격리되는 생활을 한다.

직업으로 선택한 군생활은, 보통의 사회생활인들과는 매우 다른 환경속에서, 24시간 긴장속에서 본인들뿐만 아니고, 지휘관들은 휘하에 있는 장병들의 안전과 전투태세  훈련을 일상화 하는 환경속에서 유지해야한다.  계급이 위로 올라갈수록, 본인의 영광도 있겠지만, 그만큼 책임이 크기에  노심초사하면서,긴장속에서 살아간다.

어깨에 별을 달고 사고를 친 전우들의 숫자와, 국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꾼들이 저지른 범죄와 굳이 비교를 해본다면,  정치꾼들은 국민들의 혈세를 뜯어먹는 흡혈귀같은 악마들로 딴주머니 차기에 혈안이 되여 날뛰는 그시간에도,  군지휘자들은 조국을 지킨다는 명예와 의리를 항상 어깨에 달고 살아가는, 너무도 깨끗한 수정(Crystal)과 같은 존재들인것이다.

일반병사로,1960년대 중반에 3년간 복무할때, 나는 강원도 최전방, 대성산에서 근무했었다.  어쩌다 별하나인 사단장이  출현하면, 산천초목까지도 덜덜 떨 정도로, 무섭기만 했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던 기억이 있다. 그어떤 잘못을 저질러서가 아니고, 사단 지휘자로서의 그위엄에 눌려서 였었던것 같다. 눈동자만 움직였을뿐, 한마디의 위로의 말이나 질책같은것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못살던 때라, 장병들의 생활여건은, 시셋말로 거지같이 동내의 2벌로 긴겨울을 지내면서, 얼음으로 덮혀있는 산계곡을타고 흘러내리는 물을 사용하여 세수를 하기위해 얼음장을 깼었던, 손가락과  발가락은 동상에  걸리기 일수 였었고, 여름에는 하루종일 신고있는 통일화(훈련화)속에서 발이 땀에 젖어, 거의 모든 병사들이 제대할즈음에는 무좀에 걸려 고생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공관병의 군복무와 비교해 보지 않을수  없었다.



별 4개를 어깨에 달고 야전군을 지휘하기 까지에, 그 걸어온 길은 꼭 꽃길만은  아니었을 것으로, 지금은 한점의 의심없이, 짐작한다. 그분들의 애국심은, 임기에 따라 나라 정책을 운영하는 대통령보다 훨씬 크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서구사회의 노병들은 국가로 부터 너무도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자국의 역전의 병사들은 물론이고,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후에 캐나다에 이민온 한국군 옛전우들에게도 국가에서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치아치료, 안경, Wheel Chair, 보청기 등등의 특별 혜택이 바로 그혜택들중의 몇가지다.

평생을 전선에서 살아온 박찬주 대장의 전역식은 있지도 않았었다고 들었다. 공관병에 대한 갑질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으로 부터 파리목숨 날리듯, 명예를 목숨처럼 여겼던 자존심을 깔아 뭉개고, 권력의 갑질을 쏟아부어, 부당하게 옷을 벗김 당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억장이 무너지는, 대통령 패거리들의 갑질이 사실인양 언론을 타고  국민들에게 전해진 억울함의 누명을 벗기위해 그동안 재판을 받아 왔는데, 재판의 결과는 다행스럽게도 정의의편에 손을 들어주어, 명예회복이 됐기때문에 뒤늦게나마, 그내막이 세상에 알려지게된것이라고한다. 문통과 청와대는 한마디의 해명이나 다른 위로의 말한마디없다.  여기서 비교돼는 대목이 있다.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씨가 은행에 압력을 넣어, 부당대출을 받아,문재인 정부에서 목숨걸고  막고있는  부동산  투기정책에  역행하여, 억대의  부당 이익을 취하고, 세상에 알려지자 억울하다고 오랫동안  발뺌하다 마지못해 사임  했을때, 대통령은 그를 개인적으로 만나  위로의 말까지 전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대통령의 편파적 행동에 나는 분통을 터뜨렸었다. 당장에 파면하고, 감옥에 보내졌어야 하는 김의겸을.....

군은 계급사회이기에, 인생살이에서는 내가 대선배일수 있지만, 그분이 군조직으로는 지금도 나의 상관임을 나는 기억하고 있기때문이다.

4성장군의 전역식은 예포를 쏘고, 휘하 장병들의 열병식속에서 최고의 예우를 받으면서, 후배병사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군을 떠나는, 어쩌면 그순간의  명예와 예우를  받기위해 평생을 험지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그래도 대통령의 이취임식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아래는 박찬주 대장의 소회를 뉴스를보고  이곳에 옮겨놓은 내용이다.




“전작권 환수는 안보 모르는 허상…행정화돼 바른말 못 하는 군 문화 안타까워”


4월말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박찬주(61) 예비역 대장(사진)이 최근 동기와 후배들에게 e메일로 전한 뒤늦은 전역사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군 내부에선 “감동적이다” “군의 본분을 제대로 짚었다”는 평가가 적잖다. 그를 5월 1일 인터뷰했다. 갑질 논란과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그에게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묻자 긴 답변이 이어졌다. 천생 군인인 그는 자신의 고초보다 군에 대한 걱정이 더 큰 듯했다. 그는 독일 육사에서 3년, 고등군사반과 지휘참모대에서 각 1년 반씩, 교관으로 3년 등 도합 9년을 지내 독일군 사정에 정통하다. 그는 독일 육군의 사례를 들며 우리 육군의 문제점과 국방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추진되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의 허상에 대해 언급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그의 육사 동기인 박지만 씨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독일 육군에는 우리의 1·3군이나 2작전사령부 같은 야전군뿐 아니라 군단도 없다. 왜 그런가.

“1945년 패전한 서독은 군대를 가질 수 없었다. 그런데 6·25전쟁을 계기로 동서 냉전이 심해지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통해 서독 방어를 책임지던 미국이 1956년 서독군 창설을 허용했다. 1000여km의 서독 전선을 방어하는 데 큰 부담을 느낀 것이다. 그러자 승전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물론 독일의 지배를 받던 네덜란드, 벨기에 등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때까지 서독에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의 부대들이 배치돼 소련 주도의 WTO(바르샤바조약기구)군을 막고 있었다. 미군은 서독군을 활용해 NATO군 전력을 증강하면서도 동맹국의 우려를 불식하고자 서독이 자국 사단을 지휘통제할 수 없도록 했다. 냉전기 서독 육군 지휘부는 NATO군에 병력과 물자를 제공하는 역할만 해 사단급까지만 보유했다. 또 프랑스, 스위스 등과 동독 접경지대 외에는 부대를 둘 수 없었다. 서독에서는 미 7군이 서독군을 포함한 전체 NATO 육군을 지휘하는 유일한 야전군이었다. 당시 서독 육군총장 계급은 중장에 불과했다.”

평시에도 전시를 상정하고 훈련해야
2017년 8월 8일 당시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된 지 30년 가까이 된 지금 독일군은 전작권을 갖고 있는가.
“독일 육군은 지금도 독일군만으로 이뤄진 군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 독일 방어는 여전히 미 7군이 지휘하고 그 밑에 독일-폴란드 군단, 독일-프랑스 군단, 독일-미국 군단 같은 연합군단만 있다. 군단장은 폴란드 중장이 3년 하면 독일군 중장이 3년 하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맡는다. 독일 육군총장 계급은 대장으로 올라갔지만 통일 후에도 여전히 연합군 체제라 전작권을 환수했다고 할 수 없다.”

유럽 냉전 종식 후 EU(유럽연합)도 군을 갖게 됐다. 이는 자주권 회복 차원에서 유럽이 전작권을 환수한 것 아닌가.

“그것은 EU군의 독립은 될 수 있어도 독일군의 독립은 아니다. 독일군은 NATO군과 함께 EU군의 작전통제도 받게 됐기 때문이다. EU군에는 미군이 없어 전력은 NATO군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책임지역도 EU로 한정돼 있다. 독일 사단들은 EU군의 지시가 있으면 그에 따른 작전이나 연습을 하고, NATO군의 결정이 있으면 그것에 따라 파병한다. EU군과 NATO군은 사전 조율을 한다. 그런데 EU군도 궁극적으로는 미군이 이끄는 NATO군의 통제를 받는다.”

프랑스가 NATO군에서 탈퇴한 후에도 독일은 독불여단(獨佛旅團)을 유지하고 있다. 독불여단에 있는 부대라면 독일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 않은가.

“프랑스는 NATO군을 탈퇴했어도, 유고 사태 등에서 보듯이 NATO군 작전에는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전쟁을 많이 한 독일과 프랑스가 독불여단을 만들었다는 것이 우리 시각에선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독불여단은 독일과 프랑스의 안보를 위한 작전에만 투입되는데, 양국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독일이 전작권을 가져왔다고 할 수는 없다. 독일의 침공을 많이 받은 폴란드는 NATO에 가입한 후 독일-폴란드 연합군단을 운용하고 있다. 독일-폴란드 관계는 한일관계와 비슷하다. 우리가 일본과 연합군단을 만들어 미군의 작전통제를 받게 할 수 있을까. 통일했다고 무조건 전작권을 환수해야 한다는 것은 국제정치와 안보시스템을 모르는 발상이다.”

1994년 우리는 독일식 평화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평시작전통제권(평작권)을 환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평작권과 전작권을 나누는 것이 가능한지 의심하는 이가 많다.
“군은 평시에도 전시를 상정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평시작전도 결국 전시작전의 일부다. 분대급 이상의 제대는 ‘반드시’ 작전통제권을 가진 상위 사령부의 승인과 통제 아래 움직인다. 이러한 통제를 평작권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통제 목적이 전복(쿠데타)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 평작권과 전작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한국군은 대(對)간첩작전이나 재난구호 등을 평작권 개념에서 운용한다. 그러나 대간첩작전은 경찰, 재난구호는 소방청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군 본연의 임무는 아니다. 독일 육군은 이러한 작전은 하지 않으니 평작권이 없다고 봐야 한다. 평작권을 환수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전시를 상정한 훈련과 준비는 여전히 연합사령관 측에 맡겨놓고 있다. 우리의 평작권 환수는 ‘무늬만 환수’인 것이다. 작전통제권을 평시와 전시로 나눈 것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작권 환수는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

독일 통일은 서독군이 동독군을 무장해제함으로써 이뤄졌다. 서독군이 동독군 무장해제를 위해 동독으로 들어가자, 소련은 ‘NATO군의 일원인 서독군이 동독으로 들어오는 것은 침공이다. WTO군도 조약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그래서 편법으로 NATO군 사령부가 아닌 서독 육군본부의 지휘 아래 서독 사단이 들어가 동독군을 무장해제하기로 하면서 평작권 개념을 만든 것으로 안다. 그런데 김영삼 정부는 1994년 통일에 대비한다며 평작권을 환수했다.
“서독군이 동독군을 무장해제한 것 때문에 한국에서는 평작권의 의미가 필요 이상으로 강조된 측면이 있다. 동독은 서독에 비해 국력이 달렸기에 냉전기에 38만 명의 소련군이 주둔했다. 독일 통일은 사실상 경제난에 처한 소련이 소련군을 철수시키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양독(兩獨)조약에 따라 동서독이 통일에 합의하자, 서독은 평작권 개념을 만들어 동독군을 무장해제했다. 이 과정은 전형적인 흡수통일이었다. 평화통일이라면 동·서독군이 일대일로 하나가 돼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서독군은 대령 이상의 동독 군인은 전부 퇴역시키고, 중령 이하 장교들은 1·2계급 강등하는 조건으로 선별해 받아줬다. 특히 정치군관이나 정훈군관, 정보 분야 군관은 일절 받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평화통일은 많이들 얘기해도 남북한군을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해서는 말하는 이가 없다. 낭만적인 통일론에 젖은 이들이 평작권을 환수했으니 전작권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이는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자는 꼴이다.”

전작권 환수를 주장하는 이들은 우리도 합참 주도로 전구(戰區)급 연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키리졸브나 독수리훈련 같은 한미연합훈련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태극과 호국훈련이 합참 주도의 훈련인데, 그 훈련도 미군 참여를 전제로 한다. 미군이 이런 전력을 보내줄 것으로 가정해놓고 작전계획을 짜 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정이 틀리면 쓸데없는 훈련을 하는 셈이다. 전쟁은 좀 더 많은 전력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쪽이 작전통제권을 행사해야 승리할 수 있다. 지금 정부는 한국군 대장이 한미연합사령관을 맡도록 국방개혁을 하려 한다. 그런 상태에서 전시를 맞으면 미군이 어떤 전력을 동원할지 한국인 연합사령관이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작전계획을 짜야 한다. 그사이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지나가버린다. 나 같은 군인은 자존심이 있다. 그런데도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방위를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자존심을 접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지는 길은 가고 싶지 않다.”

독일 육군은 기동력을 강조한다. 제1, 2차 세계대전 때 하인츠 구데리안과 에르빈 롬멜이 전격전(電擊戰)을 구사해 프랑스와 소련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미군도 이를 받아들여 입체고속기동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도 독일 육군은 기동부대 위주인가.

“독일 육군은 12개 상비사단을 갖고 있는데 기계화사단과 기갑사단이 각각 5개, 산악사단과 공정사단이 각각 1개다. 산악사단과 공정사단은 특수부대에 가까우니, 독일 육군 사단 전부는 기동부대와 마찬가지다. 독일 육군은 양병권(養兵權)을 활용해 미국 사단에 버금가는 강력한 기동부대를 만들어온 것이다. 그들은 나치 시절은 부정하지만, 전격전의 개념만큼은 철저히 이어가고 있다.”

수도방위사령부를 더하면 한국 육군은 10개 군단을 갖고 있지만 기동부대는 7군단 1개뿐이다. 그런데 7군단에는 기갑사단이 없고 기계화사단만 있다. 최근에는 전방군단에도 기계화사단을 배치해 기동을 강화했지만, 기갑전력은 여전히 미력하다. 박 장군은 기갑 출신으로 7군단장을 거쳐 대장이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입체고속기동전을 강조하는 우리 육군은 왜 기동부대를 키우지 않는가.

“베트남전쟁 이후 싸워보지 못한 행정 군대로 지내왔기 때문이라고 본다. 매년 육군은 5명을 군단장으로 진급시켜 내보내는데, 그때마다 작전 출신은 3명, 비(非)작전 출신은 2명을 선발해왔다. 그런데 비작전 출신을 전방 군단장에 임명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그들 중 1명을 7군단장에 임명했다. 이것이 전통이 돼 유사시 가장 강력한 돌파작전을 해야 하는 부대에 기갑은 물론이고, 기계화보병 출신도 군단장을 하기 어려운 문화가 만들어졌다. 개혁하려면 이런 것부터 바꿔야지 무슨 전작권 환수냐.”

7군단이 돌격한다면 이들이 사용할 무기와 식량의 보급이 매우 중요해진다. 미군 전투부대에는 그에 버금가는 규모의 군수지원부대가 따라다닌다. 그런데 우리 육군은 사단 하나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할 군수지원부대를 10여 개 사단으로 구성된 야전군 지원용으로 배정해놓고 있다. 북진을 해야 하는 7군단에는 아예 그런 부대도 없다.

“육군 족보가 ‘개족보’가 돼 버렸다”
1977년 3월 2일 육사 입교식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자녀인 근혜, 근령과 함께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입교식 후 학교 식당에서 아들 지만(테이블 왼쪽 줄 두 번째) 및 다른 신입 생도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들이 육사 37기생이다. [동아DB]λ桘>

“바로 짚었다. 7군단이 진격하면 군수지원부대는 그 부대가 돌격한 깊이만큼 들어가 보급을 해주고 돌아와야 하니 2배로 바빠진다. 군수지원부대를 키우지 않고 전투부대만 양성하는 것은 식량과 실탄 없이 싸우라는 얘기와 같다.”

박 장군은 박지만 씨와 같은 육사 37기다. 박근혜 정부 시절 37기는 역대 최다인 8명이 중장에 진급했고, 박 장군 등 3명은 군사령관(대장)이 됐으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모두 전역했다.


“육사에 가서 지만 씨와 동기인 것을 알았다. 생도 때 야외훈련을 나가면 그 지역 사단에서 통닭을 제공하는 등 대접을 잘 받았다. 이 때문에 35, 36기가 우리를 미워했다. 박근혜 정부 때 주목받았던 37기는 정권이 바뀌면서 다 날아갔다. 36기가 하던 총장을 39기가 하게 됐다. 그리고 야전이 아니라 정책만 해온 ‘아스팔트 군인’과 비육사 출신이 우대되고, 서열이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육군 족보가 ‘개족보’가 돼버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작권 환수 등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가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1977년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추진하자, 미 8군 참모장인 존 싱글러브 소장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정면으로 카터를 비판했다. 정치군인이 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안보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군인답지 않다. 최근 문무일 검찰총장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는데 우리 군에서는 왜 말이 없나.

“부끄럽다. 군이 행정화된 지 오래라 그런 것 같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빈소에는 대령 1명과 중령 2~3명이 조문을 왔었다고 들었다. 기무부대를 통해 모종의 압박이 내려갔기 때문에 장군은 전혀 가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 그때 합참의장과 3군 총장은 조화 보내는 것을 놓고 회의까지 했다고 한다. 행정화된 우리 군을 바꾸기 위한 ‘자극’으로 전작권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개혁은 하지 않고 전작권만 환수해야 한다는 소리만 무성해졌다. 일본 자위대가 그렇게 갖고자 하는 연합사 체제를 무너뜨리려 하는데도 말이 없다. 군이 군이 아니다.”

▼ “부하 고충 해결하지 못하면 부대를 어떻게 지휘하나” ▼
재판에 대한 소회 밝혀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박찬주 예비역 대장은 완벽하게 무죄를 선고받지 못했다. 2심은 그가 인사청탁을 들어준 것에 대해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2심은 금품수수는 없었지만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봤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전역을 1년 반 남긴 장교였다. 아버지는 폐가 상해 누워 지냈는데, 간호하던 모친도 고관절을 다쳐 함께 자리에 눕게 됐다며 부모님이 계시는 곳 근처에서 근무하게 해달라고 했다. 군 통신망을 통한 공개된 요청이었기에 참모진에게 검토하게 한 후 들어줬다. 그와 식사한 적도 없는데, 법원은 이를 인사청탁으로 봤다. 이렇게 되면 어떤 지휘관도 부하의 고충을 들어줄 수 없다. 부하의 고충을 해결해줘야 지휘를 할 수 있는데…. 그 장교의 모친은 내 소식을 듣고 자신을 탓하며 울기만 했다고 들었다”

그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토마토와 파전 등을 던졌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다. 그가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웠고, 공관에 있던 냉장고 3대를 집으로 가져갔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을 잘 못해서 내보낸 공관병도 있다. 처는 가끔 공관에 왔는데 위생 문제를 지적했던 모양이다. 사령관이 제시간에 퇴근해야 부하들도 퇴근할 수 있다. 그래서 처리하지 못한 서류는 공관에 가져가 살펴보고, 마치면 벨로 공관병을 불러 가져가게 한다. 이를 위해 공관병들은 수신벨 근처에서 교대로 대기했다. 이를 지켜본 공관 담당 장교가 음식점 종업원처럼 손목에 호출벨 수신기를 차면 굳이 수신벨 근처에 머물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해 바꾼 것인데, 그것이 위치를 추적하는 전자팔찌로 둔갑했다. 집에 가져갔다는 냉장고는 우리가 산 것이다. 어렵게 자료를 찾아내 구매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군이 공관병에게 갑질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곳은 군인권센터였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군대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고, 군 검찰은 박 전 장군을 형사입건했다. 군 검찰은 갑질 의혹은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리했고, 그 대신 별건으로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이런 사태가 부덕(不德)의 소치인지, 누군가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http://news.donga.com/Main/3/all/20190506/95399975/1

9 comments:

lakepurity said...

군지휘부에 있는 별들에게 늙은 노병이 진언한다. 국가의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을터. 은퇴후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라도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구국해주길 부탁한다.지금이 바로 그시점이다.

Unknown said...

지금 이나라는 적화상태다. 어찌하면 좋은가, 결단을 내리자!

Dfyhhjk said...

문재인탄핵이답이다

siah0322 said...

개 웃긴다 ㅋㅋㅋㅋ
니네들이 사라지는것들이 구국을 위한 길이다

frogweed said...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불행한 것이다. 황담마진한테 잘해라

Unknown said...

노변이 진언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 나라돈으로 갑질하면서 살았으면서 전작권 주어도 운영도 못할 군만든 인간들이
어디서 진언한데....
이러한 이유로 자한당이 박찬주 영입했으면 좋것내요.ㅋㅋㅋ
스스로 폭망하겠다는데 막고 싶지 않내요.

Unknown said...

그래 강군이 전작권 환수하면 나라망한다고 지랄들이가?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를지껄이고 있노?2년전에 우리나라군대가 세계적인강군인데
전작권 환수하면 나라망하는다는 논리는 뭔데 대체 말이 앞뒤가 안맞노?

구로5동대장 said...

ㅋㅋㅋㅋ 노병같은 소리한다... 진짜 이런 인간이 어떻게 장군을 달았는지..군 진급체계가 문제야..

싸울줄 아는 장군은 없고, 전부 라인타고, 아부하고,

Unknown said...

그냥 남자라는것들이 어떻게든 군대 편하게 갔다오려고 선후임 할거없이 꼰지르는 우리나라보고 참..
군기강이 내려가다못해 그냥 밑바닥 쓰레기다.
다른데선 몰라도 군대에선 군기가 생명인데 그것까지 인권인권 거리면서 정작 임태훈 그놈은 군대도 안갔다온놈이 뭐 군대갑질이라고
그리고 너넨 그렇게 살고싶냐? 최전선에서 나라지키는데 한평생을 바쳐온 사람한테 골프공 갑질이라고 군지휘체계 까지 다 무너뜨리고..
그렇게 살지마라 너네들..너네들 댓글다는거보면 그냥 여론몰이 선동질하는 북한사람들같다.
너넨 박찬주얼굴이 조국같았으면 박찬주 수호하자고 난리났었겠지..정신좀 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