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1, 2018

TKPC등산대원들,Boyne Valley Area내 Bibbulmun Track Friendship Trail(Mulmur Hills), 때늦은 snow속에서 즐겼다.

하늘은 무척 높고 파랗다.  아른 아른 봄하늘이 이런것인가 보다. 토론토에서 출발할때, 낯의 온도가 13도까지 오를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었었다. 어제부터 봄냄새와 더불어, 지난 주말에 쌓였던 눈(Snow)도 녹기 시작하면서, 시야에서 멀리 물러나서 거리에서는 밝고 짧은 옷차림의 여인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그래서 직선거리로 약 85킬로 북쪽의 Boyne Valley area의 Mulmur Hills를 다시 찾기로 하고 차를 몰았었다. 오늘 도착해서 다른점을 발견한것은 지금은 일부 구간이 Bibbulmun Track Friendship Trail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그이유는 알길이 없었다.  아마도 Volunteer로 많은 흔적을 남긴 분을 기념하기위해서 인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북상하면서 주위 숲과 Farm Land를 봤다.  토론토와 완전히 다르게 아직도 Snow로 덮혀 있음을 보면서, 약간 걱정이 있었다. Trail Walking하는 동안에 Slippery하지 않을까 때문이었다. Hway 89를 넘어 약 15킬로미터쯤 더 북상하여 오늘걷게될 Trail Head에 도착, Bruce Trail Agency에서 만들어준 조그만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그동안 이곳을 찾은  Trekker 들의 흔적은 전연 없었다.  온통 하얗게 장식되여 있는 그위로 자동차 바퀴자국이 흙탕물과 함께 새겨진다.
 Routine이 된, 우리대원들의 길잡이가 되여주시고, 안내자가 되신 윗분에게 오늘도 항상 감싸고 돌보아 주신 그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십시요라는 염원을 모두를 대표하여 대원 장손(Chris)가 해주었다.  그리고 Trail Walk은 눈위를 밟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시작됐다.


지난 토요일은 Wet Snow와 강풍으로 Trail Walk을 하는것은 위험함을 깨닫고, 모였던 장소(IKEA Restaurant)에서 커피와 snack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이바구 하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었는데, 윗분의 깊은 그뜻을 지금 나를 포함한 대원들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느끼는것 실감한다.

 바람한점없고, 하늘은 파란빛으로 대원들의 마음속에 그대로 봄볕아 따사롭다. 여기 저기서 대원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이렇게 온천지가 하얗게 덮혀 있었지만, 기온은 걷기에 최적인 10도 정도로, 뒤덮힌 Snow는 햇볕에 녹아들어, 발걸음을 옮길때 오히려 더 안정감을 주는  겨울의 끝자락을 밟고 그위로는 봄냄새를 음미하기에 충분한 자연이다.  이런 환상적인 봄속에서 윗분의 위대하심을 느끼게 하실려고, 지난주에 우리의 계획을 오늘로 미루게 하신것임을 감탄할수밖에 없었다.


이지역은 Boyne Valley 지역에서 가장 높은 Gorge. 이곳에서 북동쪽으로는 토론토 교육청의 야외실습학교가 넓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다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두아이가 아직 국민학교 다닐적에 이곳 야외학교에서 다른 Classmates와 함께 현장 공부를 하기위해 거의 일주일을 보내면서 즐겨하던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게 한다.


Moss Haven Side Trail을 관통하면 Main Trail을 Short cut해서 쉽게 걸을수 있다. 속도전이 아니기에 그럴필요는 없지만, 3년전 6월초에 한국에서 여름이면 캐나다를 방문해서 같이 Trail Walk을 했었던 오교수님 부부를 연상케 했다.  그분들이 그해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우리대원들과 Join하여 이곳을 걸었던 기억이 사진에서 보이는 그림을 보면서 선명하게 회자된다.  금년에도 6월경이면 또 만나서 같이 Bruce Trail의 여러 구간을 함께 걷게 될것을 기대해 본다.

http://lifemeansgo.blogspot.ca/2015/06/mulmur-trail-walk-in-primrose-area-hwy.html


아직도 Leaflee Trees들로 뒤덮힌 숲속에는 쌓인 눈이 두꺼웠지만, 그사이로 내려쬐는 강한 햇볕에, 바람에 꺽여 떨어진 잔가지들이, 마치 암탉이 알을 품기위해 둥지속 깊은곳을 몸으로 덮는것처럼, 깊은 골을 만들고 눈속에 녹아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시계의 초침처럼 움직이는것 같은 느낌을 보았다.

아주 오래전의 초기 정착민들은 이렇게 나무가지를 얽어서 추위를 피하고 더위를 피하는 보금 자리를 만들었을 것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유추 해석을 한다.  그때 태어나지 않고 오늘을 살게해주신 윗분과 부모님께 감사한다. 생활이 무척 편리해졌기에.


 지난 겨울을 나면서, 북풍한설에 무척이나 나목들이 시달렸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장면이다. 만약에 내가 도끼로 찍어 넘어 뜨릴려면 상당시간이 걸렸을, 그렇게 단단한 나무가 벌렁  드러누워 있다니.... 겉으로 보기에 형편없어 보인다고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보여 주셨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불과 100킬로도 안되는 거리에 왔는데, 이렇게 자연이 보여주는 경관이 너무나 다르다. 지금 토론토지역에서는 골프장이 Open하여 골퍼들을 불러 들이고 있는데....
자연의 그오묘한 섭리를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할수 있겠는가. 윗분께 의지할수밖에.
 여름과 가을철에 이곳을 통과할때는, 특히 여름에는 이곳이 향나무( Cedar Tree)로 덮혀 있어, 산림욕을 하면서, 심호흡을 하고 Break time갖고, 겨울철 Flu를 이겨낼수 있는 자신감을 얻곤 했었다.  지금은 심호흡은 뒤로하고, 실족하지 않을까?에 Concentration하면서 발길을 옮긴다.


웬만하면,  Crampons을 착용하지 않고 걸을려고 했었는데, Steep Hills을 오르 내리는데는 위험이 있어, Back Pack에서 꺼내 착용하고 있다.  Young과 연지, 이장과 Lunar가 서로 도와주면서 착용하고 있는 순간포착이다.  마음이 가벼워진다. 미끄러워질 위험(?)으로 부터 해방되기 때문이다.  Crampons을 준비해온것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에서 터득한 지혜이다. TKPC등산대원들만이 할수있는 지혜.



연지와 Young이 Trail Walk에  수시로 참석하는 대원들 모두의 Nick Name을 새겨서, 잘 포장하여 오늘 참석한 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앞으로는 대원들간에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Nick Name을 불러가면서, 의미있는 웃음들이 왔다갔다 할것이다. 대원들  Back Pack에 매달려 대원들에게 손짖을 할것이다.  많이 이용해 달라고. 이들 Nick Name중에는 갑돌이도 있고, 오빠도 있고.....
연지와 Young에게 대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Thank you, 연지, Young.

점심상을 차리는데 참 간단하다. 보온병에 있는 밥과 반찬통 그리고 또 다른 보온병에 담아온 국화티가 전부다.  Lunar가 정성들여 준비해준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점심후 dessert로 Lunar의 믿거나 말거나 한 내용의 명 강연을 대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그래서 또 대원들은 박장대소를 하게되고....

어렷을적에, 친구들과 어울려 기차놀이를 했던 기억을 나게하는, 연지가 이끄는 대원들의 기차놀이가 더 실감난것은 뒤덮힌 얼음속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기적을 울리는것 같은 연상을 하게 했었기 때문이었다. 온 구간이 눈으로 덮혀 있었지만, Snow바로 위로는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자연의 변화들을 맘껏 보고 느낀 오늘의 Trail Walk은 오래오래 기억될것 같다.



Stump 위에 수북히 쌓였던 Snow가 햇볕에 다 녹고 남은 부분이 Ice로 변해 마치 커다란 바닷조개를 Grill위에 올려놓고 Roasting하는 순간을 연상케 했다. 며칠전 Easter주말에 Cuba에서 조갯살을 포함한 해산물을 먹던 생각을 나게 했다.

http://lifemeansgo.blogspot.ca/2018/04/march-27th-april-6th.html








겁없이 가끔씩 엉뚱한 Walking을 좋아하는 Lunar가 뒷쪽으로 보이는 Steep Hill로 걷다가 미끌려 옆에 대원들을 놀라게 한후 다시 올라와 한다는 소리가 "시원한 눈을 속으로 넣었더니 더운기가 없어져 좋았다"라고. 정말로 시원했을까?





또다른  Cedar Tree가 겨울동안에 삶을 포기(?)하고 부러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무척 힘들었을것 같다. 결국 패하긴 했지만.


가파른 언덕을 무사히 다 오르고 난후, 더워진 열기를 식히기위해 대원들이 완전히 Snow위에 몸을 던졌다. 금새 시원함을 실컷 느끼게 했다.   대원, 장손은 표현하기를 "전쟁에서 패해서 바닥에 늘어져 있는 구룹"으로 표현했는데, 그말도 이해가 간다. 결국 더워진 열기에 몸을 내던졌으니 말이다.


Snow로 덮혀 있지만, 봄이 이곳에도 오고 있음을 보고 느끼게 하는 모습을 봤다. 뿌리에서 올려 보낸 sap이 연두색의 잎새를 만드는데 사용됐어야 하는데,상처난 Bark사이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많은 의미를 갖게하는 한구룹의 나무군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곧 연두색의 잎들이 둘러 쌓이겠지. 겨울동안 북풍한설과 싸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으니 좋은 삶의 결과가 있기를 응원해 본다.





토론토에서는 볼수 없었던, 흠한점없는 파란 하늘이 눈을 무척 시원하게 한다.  이런 순수한 색상을 여기 말고 어디서 본 기억이 없는것 같다. 오늘 이곳으로 Trail Walk온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이제 머지않아 이곳 지역의 주인으로 숲속을 헤메게 될 각종 산새들의 Nest가 여기저기에 여러개 보인다.  다시 찾아와 새로운 역사를 쓸것이다.  아래의 Nest는 어느 누군가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아주적은 뱁새들용인것 같다.  몇개월후에는 이들이 지저기는 소리가 숲속을 살아움직이는 새들의 터전임을  알려줄것이다.  이들도 분명 Migration 할것이다.


Trail Walk을 마치기전 마지막 쉼터에서 편한마음으로 긴장을 풀고 담소하면서, 무사히 마침을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미소로 완결짖고 있다.  4월말경에 이곳을 선정하여 Trail Walk을 하면서, 싫으면서도 아쉬운 동장군의 마지막 발버둥치는 괴로움(?)과 동행하면서, 함께 해주신 윗분의 보살핌을 다시한번 깊이 음미한다.

 눈쌓인 곳에서 Trail Walk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준 Crampons을 벗고, 신발을 바꾸어 신고 있다.
한편 아쉬운것은, 눈속에서 Trail Walk하는것은, 이번 Season에서는 마지막이 될것 같다는점이다.
Orangeville 에서 한잔의 coffee로 쌓인 피로를 풀면서, 오늘 산행의 의미를 다시 음미하고 있다.  감사.



http://lifemeansgo.blogspot.ca/2015/10/mulmurprimrose-area-trail-walk-aft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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