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9, 2016

봄철맞이 산행, Short Hill Provincial Park에서 대원들과 신나게 돌고 또 정을 나누다.(March 19,2016 토요일)

일기예보가 빛나갔다는것을, 새벽에 TV를 켜고 오늘의 날씨를 보면서 금새 알수 있었다.  이번주초에 일기예보는 주말에 봄의 화신이 올것을 느낄수 있게하는, 걷기에 안성맞춤의 온도를 유지할것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엉뚱하게도 영하 6도를 가리키고, 오후에도 별로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forecast 를 보면서, 그래도 준비를 하고 항상 모이는 IKEA Restaurant로 차를 몰았다.  밤사이 뚝 떨어져 버린 차거운 이날씨에 대원들의 참석이 저조할것으로 예측하면서,  Breakfast를 하고있는사이,  내가 Forecast한것이 또 빗나가고 있음을, 식사를 다마치기전에 확인하게 되는 이변이 일어났음을 알수 있었다.

 항상 산행을 같이 즐겨왔던 기존 대원들외에 차거운 날씨에 엉뚱하게도 새로운 얼굴들과 그동안 참석이  저조했었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오늘의 봄맞이 산행에 그래서 이변이 일어나게 된것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중에 한분은 나와 비슷한 연배의 같은 동네분으로 앞으로여러면에서 교제한 조건이 많은 분이었다. 한시간 이상을 달려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Short Hill Provincial Park의 주차장에 Parking하고, 먼저 위에 계시며 오늘의 산행을 주관하실 그분에게 모두의 염원을 담은 보고와 기원을 드리고,  우리의 봄맞이 산행의 첫발을 뗐다.
봄철이 오면 Trail의 많은 부분이 겨울내내 동장군이 독차지하고 있다가 쫓겨가면서, 그냥 도망가지를 않고 심술을 부려 Trail의 많은 부분을 Muddy하게 만들어 대원들의 발길을 힘들게 하는 곳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래도 대원들의 얼굴,  특히 쉴새없이 이어지는 입놀림에서 폭소가 끊이지 않는다.  대원들중에는 집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만, 여기서는 세대간의 차이가 있음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스라한 그옛날 그시절로 돌아가 철없는 소년 소녀가 된 그발걸음과 대화에서 인생의 참맛을 너무도 많이 느끼게 한다.

 아직 주위에 있는 나목들과 겨울내 동장군에게 시달렸던 갈대들은 핏기없이 바짝마른 보기흉한 모습으로 우리 대원들의 재방문을 그래도 가끔씩은 몸을 비틀면서 반기는듯 하게 보인다.
Creek을 쉽게 건널수 있도록 바짝 엎드려서 길을 만들어 주는 다리를 건너면서, 그누눈가에게 고마움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다.  우리 대원들은 잘알고 있다.  Bruce Trail의 Member들 중의 어떤분들이 Volunteer가 되여 수고를 해준 덕택인것을...... Thank You, my dear members.


이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고픈 평범하고 소박한 꿈을 손바닥보다 적은 생활의 이기에 한대원이 열심히 담고 있다.  이대원은 어디에 Focus를 맞추고 Shutter 눌렀을까? 부디 좋은 추억이 될수 있는 내용의 순간을 담뿍 담었기를 조용히 응원해 본다.


Wiley Rd. 지점과 Main Trail이 만나는 끝점에 조그만 Parking lot이 있는데 우리 대원들에게 꼭 맞는 크기의 Parking lot으로 보인다.  이다음에 이곳을 찾게 될때는 이곳에 우리 대원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자고 어느 대원이 모두를 향해 한마디 던진다. 마치 대원들의 Nod를 얻어 내려는듯이..... 기억하고 있다가 이다음에는 그대원의 소원겸 TKPC대원들만의 오붓한 공간을 만들어 보리라.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동장군의 심술이 이곳에서는 먹혀들어가지 않았나 보다. 동장군이 이곳을 점령했었나십게 깨끗하고 넓은 Trail이 움추렸던 가슴속을 확뚫려 주는것 같다.  대원의 외침소리에 이유가 있었음을 Trail을 걸으면서 실감나게 한다.
 

장시간 걸으면서, 잠시 Break time을 갖고 휴식을 취하는것은 역시 보약처럼 느낀다.  잠시 앉아서 쉴수있는 보조의자라도 있었다면 금상첨화 였을텐데.... 대원들에게는 그러한 편리함은 관심밖으로  생각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괜한 나의 기우였었다.  그만큼 대원들이 강인하다는 늠름한 자세다.  Repercussion effect는 과히 큰것으로 느껴진다.
오늘 처음 참가한 대원과 오랫만에 참가한 대원의 느낌은 어땠을까? 생활이 때로는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하게하는 우리네 삶이 현실에서 엄연히 존재한다는것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그자세에서 우리 대원들은 특별한 존재인것을 깊이 동감한다.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앞에서 Guide해 주시는 윗분에게 감사하면서.
N대원 부부는 한컷 잘 만들어 달라고 나에게 특별히 부탁하면서 자세를 취했는데, 내가 막상 Shutter를 누를려고 할때 그분들의 자세는 이미 굳어 있는것으로 보여, 이대원 부부의 그가상한 뜻을 내가 미쳐 알아차리지 못한 부족함을 또 후회할수밖에 없었다.  다음에는 이대원부부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Snap으로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늠름하게 보여 그나마 다행이었다. 카톡으로 보내주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Terrace Creek Falls는 모진 동장군의 시달림에도 시들거나 지치지 않고 그모습 그대로 였다.
일년내내 적지도 많지도 않은 똑같은양의 폭포물은 변하지 않는 씩씩한 노래의 리듬으로 들렸다.  대원들 모두가 지난 가을에 이곳에서 이마에 흘렀던 땀을 씻어낸 기억을 되살리는것같다.

폭포의 Sediment는 보면 볼수록 신기하게 보인다.  마치 벽돌을 한장 한장 차곡차곡 쌓아 올린 벽돌Wall같은 정교함에서 창조주 그분의 깊은 뜻을 헤아려 보게하는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이 Sediment에 깊은 뜻이 담겨 있을것이라는 확신은 있는데 오묘한 뜻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너무나 초라하기만 하다.  보는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맛은 Maple Syrup이다.


동장군과 싸워서 이겼음을 자랑이라도 하는듯이 땅을 헤집고 산마늘의 새순(Baby shoots)이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모습이 가상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싱그러운 Baby shoot을 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그마음을 비록 사진으로나마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중학교 다닐때, 한번은 국어 선생님과 반급우들과 토론을 벌인 기억이 난다.  토론의 주제는 "인간은 살기위해서 먹는다" 와 또하나는 "인간은 먹기위해서 산다" 였었고, 그때 선생님은 두개의 주제중에서 우리들에게 먼저 고를수 있는 선택권을 주셨었다.  우리 급우들은 주저없이 "인간은 살기위해서 먹는다"라는 주제를 택했고 선생님은 후자를 택하고 토론이 벌어졌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도 떠오른다.  이세상을 다준다고 한들 내가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이라면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에너지를 다 태우고 허기진 배를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다시 충전하는 그순간의 맛은 그무엇과도 비교될수가 없다.  경험해본자만이 느낄수 있는 특권(?)일수도 있다 하겠다.
지금 기억으로는 결국 우리가 토론에서 선생님에게 졌었다는 기억만 남아 있는데, 왜 패배했는지는 기억이 없는데, 오늘 점심을 대원들과 오손도손 모여서 나누면서 배를 채우고 풍만감을 느끼면서, 과연 인간은 먹기위해서존재하는것이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봤다.
대원 K의 Trade Mark는 "브라질 캔디"다.  K 대원은 항상 브라질 캔디를 준비해와서 대원들에게 꼭 두개씩 나누어 준다.  식후에 먹는 캔디는 특별한 감칠맛이다. 캔디속에서는 커피향마져 구수하게 나온다.   오늘은 또 N대원이 Mandarine을 특별히 준비해와서 갈증이 날려고 하는 대원들의 목을 추겨주는 신경을 써 주어서 고마웠다.  정이란 큰 것이 아니어도 서로 마음을 열어놓고 나누는데서 서로 믿고 의지하게 해주는 보약인것 같다.  그래서 대원들의 끈끈한 Fellowship은 더 깊이있고,  속이 영글어 가는것이다.  이점이 TKPC대원들의 자랑이다.



https://youtu.be/mvUd1LQf-U4

세상이 녹색으로 도배되는 여름철에는, 지금은 갈색으로 Reed로 덮혀있는 Trail 양쪽의 Swamp에서는 짝짖기를 원하는 개구리들의 봄을 찬양하는 소리가 귀를 막아야할 정도로 시끄러웠지만, 봄이 오고있다는 전령의 바쁜 움직임의 결과라는것을 알기에, 동장군은 맥을 못추게 되는것 같다.  자연의 변화가 주는 순리의 한순간이다.


일요일 새벽이 춘분이라고 TV에서 보았었다.  아직 바람은 차고 쌀쌀한데, 성질급한 Snake가 집을 뛰쳐나와 똬리를 틀고 햇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쌀쌀한 오늘저녁을 이친구는 무사히 생존해 낼수 있을까?라는 측은한 생각이다.  그렇타고해서 Heater같은것을 사용해서 도와줄수도 없고...... Good Luck tonight, Snake .
저언덕을 넘어서 정상에 오르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토론토 집까지 데려다줄 튼튼한 4다리를 갖고 있는 생활의 반려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동장군 몰아내고, 그자리에 봄맞이를 하기위한 오늘의 Trail Walk은 의미가 깊었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려 커피한잔 마시면 오늘의 목적은 다 달성하는 셈이 될것이다.  Thank you every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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