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11, 2011

10월 31일,사십칠일째, 아쉬운 헤여짐속에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고....












10월 31일,사십칠일째, 아쉬운 헤여짐속에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고....

우리부부야 내집 찾아가는 길이니까 발걸음이 가벼울수 있었겠지만, 서울에 머무는동안 같이 여행하고 먹여주고 재워준 친구들의 우정을 잊지않고 오랫동안 간직할것이다. 그러나 K형친구부부는 무슨죄인가. 그들도 똑같이 피곤하고 힘들텐데, 새벽같이 우리를 깨워서 먹여주고 준비하는데 옆에서 거들어주고 그리고는 차를 몰아 인천까지 우리부부를 태우고 달려가는 그들의 정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다. 어젯밤 같이 즐겼던,분당에 살고 있는 친구P가 생각지도 않게 공항에 나왔다.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헤여지기전 커피한잔을 사이에 두고 한결같이 친구들 하는말은 "좀더 잘해주었어야 했는데...."라는 말뿐이었다. 매번 고국방문할때마다 스케쥴짜서 모두 같이 값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K형부부와 다른 친구부부들에게 어떤 미사여구를 부쳐 답한들 그뜻이 전해지겠는가. 두눈으로, 표정으로, 그리고 미소로 나와 Lunar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랄뿐이다.

KAL의 기내 써비스는 다른 어느항공사에 비해서 훌륭했다. 친절이 몸에 밴 Stewardess들이, 오래전에는 얼굴예쁜 여자들로 보였는데, 쉴새없이 왔다갔다하는 그녀들을 보면서 지금은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정성스럽게 시중드는 손녀들같이 귀엽게 보이고, 때로는 안스럽게도 보였다. 두번의 Meal이 제공되였는데 3 Choice가 있었다. 쇠고기, 닭고기 그리고 비빔국수. 다른 여행사에서는 여간해서는 이렇게 다양한 Meal을 제공해주는 항공사는 본 기억이 없는것으로 기억한다. 세계유수의 항공사들을 여행다니면서 이용해 보았지만, KAL의 써비스는 계속 향상되고 있음을 이번여행에서 많이 느꼈고, IATA에서도 인정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지나치는 Stewardess한명에게 "예쁘고 귀엽게 승객들을 돌보아 주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뭐 별로 해드린것도 없는데 잘봐주셔서 감사 합니다. 조금후에 다시 뵙겠읍니다" 하고 자기 할일을 하러 그녀는 갔다. 조그만 Form을 한장 들고 와서 건네준다. 승무원들의 써비스가 마음에 들면 하고싶은 말을 적는 서식이었다. 서투루지만 영어로 몇자써서 고마움을 표시해 주었다.

아들녀석이 차를 몰고와서 편안하게 집까지 오는 도중에 점심까지 배려해줘서 고마웠다. 사소한것이지만 이러한 써비스에도 아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는 표시이리라. 시차가 바뀌어 이곳은 한낯이지만, 저쪽 서울은 한밤중이 되는 시간이라서 Luggage를 풀기도전에 잠이 쏟아진다. 집에 무사히 도착한 편안함도 잠이 쏟아지게된 요인인것 같다. 감사.

2 comments:

dreamer said...

우연히 접한 님의 Blog 잘 보고 갑니다.
미쳐 못 본 글과 사진들은 틈틈히 들려서
머릿속에 담아 가렵니다.
(howjoannechong.blogspot.com)

lakepurity said...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 하고요.
이곳은 오늘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서 몸을 움추리게 하고 있네요. 마치 40여년전 처음 발걸음을 이땅에 내딛었을때 처럼요.
건강하게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