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03, 2022

유배(?)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기분. NL Labrador를 떠나 고향 기분이 드는 Sydney, Nova Scotia를 지나 내보금자리로.

지구촌 여러곳을 탐방 또는 방문해 봤지만, NL Labrador를 방문하는것은, 여러면에서 기분이 달랐었다.  먼저 Ferry선을 타고 약 200킬로 떨어져있는, 가장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섬으로 이루어진, 곳을 탐방하는데, 국내 어느 한곳을 구경간다기 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이상한 외국의 한곳을 탐방하는 기분이 더 들게하는 묘한 기분으로, 한밤중에 출발하는 Ferry를 타야만 했던 야릇함이다.
North Sydney, Nova Scotia에서 출발하는 Ferry는 심야에 출발하여 약 7-8시간후에는 NL Labrador주의  Port aux Basques도착하는 Ferry선으로, 배가 무척 큰데.... 그이유를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었지만, 배에 승선하면서 손가락으로 셀수없을 정도로 내가 타고온 SUV를 포함한 수많은 차량들과 수많은 화물을 실은 Container추럭들이 끝없이 배안으로 들어오는 광경을 처음 본이후로 약 한달후에 다시 똑 같은 상황을 오늘밤 다시 목격하게 됐다. 오늘밤에는 약 한달전에 이곳에 올때와는 반대현상, 즉 많은 화물 Container 추럭들은 대부부는 화물이  실려있지 않은 공차라는 점이다.
밤새도록 의자앞의 카펫에서 잠을 자고 새벽녘이 되여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넓은 대양과 배의 chimney에서 나오는 희미한 배기가스가 전부다.  나의 옆좌석에 있었던 꼬마 아가씨는 지금도 한밤중이다.
배안에 Parking한 차를 찾아 이제 배밖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내가 만약에 On time에 나타나지 않으면, 내뒤의 차들은?,  폐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배안의 방송에서 Announcement나오자 마자 모든 운전자들이 자기의 차로가서 시동을 걸고 배밖으로 나갈 준비에 여념이 없다.

Sydney, Nova Scotia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옆에 공원이 있어 그곳에서 점심을 준비할려고 하는데 아주 조그만 정자를 우리를 마치 반기는것 처럼 대기하고 있었다. 반가운 광경이다.

진수성찬이다. 뱃시간에 구애받을 필요도없고,  시간에 구애 받을 필요가 없어져 우선 편하다.

이곳에서는 점심은 마치 영어의 몸이 돼였다가 다시 자유의 몸이 된 기분에서 하는 식사였기에 맛도 좋았지만 정신적으로 후련함이 더 모든것을 가볍게 해주는 기분이다.
중간 중간에 있는 Walmart의 주차장은 아주 좋은 하룻밤 쉼터 역활을 해주어 고맘기만 하다.  나뿐만이 아니고 상당수의 차량들이 밤을 이곳에서 지샌다.  RV, 그외 차량들...그중의 나의 차도 포함되여 있는 셈이다.

늦게 출발하여, 우리부부와는 반대로 이제 NL Labrador를 향해 달리는 오빠와 새댁부부를 우리가 하룻밤 캠핑하는 곳으로 초청(?)하여, Lunar와 새댁은 같이 담소를 나누면서, 먼저 했었다는 이유를 부쳐 NL Labrador에 대한 서로의 궁금한점들을 Share하느라 시간의 감각을 잊은듯하다. 



우리 부부는 후련함이 있지만, 새댁부부는 새로운 세계를 찾아 여행 한다는 기대감에 한껏 더 기분이 UP되여, 웃음이 함박이다.  기대가 깨지지 않고 그대로 현실에서 나타나기를 빌어줬다.

오빠가 더 새신랑같은 기분을 많이 낸다.  캠핑에서 먹는 음식은 항상 일류호텔식당에서 먹는, 맛이 그만이다.  이런 스릴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렇게 표현하는 의미를 Digest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순간이 지나면, 기억속에서 또는 역사속에서 찾아내서 음미해야한다.



마침내 Brighton Summer Residence에 도착, 일단은 편하게 커피한잔 부터 하면서 다음 일을 생각하기로 하고, 뜨거운 커피를 한모금씩 훌쩍 거린다.  제일 먼저 궁금한것은, 바로 옆에 있는 공원안에서 자라고 있는 Seasonally 자라는 Mushrooms들이 과연 얼마나 자랐을까?라는 궁금증이다.  기대는 많이 하지 않는다. 그동안 이곳은 Drought가 계속됐다는 일기예보를 많이 봤었기 때문이다.  버섯은 습기가 성패를 좌우하는 식물이기에....
나의 경우는 새롭고 싱싱한 버섯을 발견했을때의 Thrill때문에 더 찾아 헤매지만.....
"집떠나면 고생이다"라는 말의 뜻을 이번 여행에서는 많이 느꼈었다.  "제눈에 안경"이라는 속담처럼, 허접한 내가 여름을 즐기는 집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포근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을 떠나면 제집을 그리면서 갈길을 재촉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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