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에서 출발해서 Crawford Lake가 있는 Trail Head에 도착할 무렵부터, 간절한 염원에도 아랑곳 없이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옷을 적시는것까지는 그런데로 버텨 나갈수 있을것 같았는데, Trail route는 쉽게 걸을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지 못해, 아쉽지만 접고, 바로 집으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맘속으로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원망하는 순간, 아 이것은 내마음데로 되는게 아니라는것을 금새 깨달을수 있었다. 되돌아 오는 Highway는 거짖말처럼, 하늘은 회색이었지만 깨끗했기 때문이다. 각자의 집으로 헤어져 콘도로 왔는데, 창문을 통해 보이는 호수는 강풍이 불고 을씨년 스러웠었다. 점심을 집에서 해결한후 기분이 별로 시원찮아 보이는 Lunar와 같이,넓은 뒷뜰중의 한곳인 Humberbay Park East를 걷기로 하는데 성공했다.
멀리 Centre Island 공항으로 착륙하려는 비행기를 보면서, 무사히 Landing하기를 마음속으로 빌면서, 우리 부부가 강풍을 대항하면서 뒷뜰의 넓은 Park을 무사히 걸을수 있도록 맘속으로 Pray하면서, 함께 동행 해 주실것을 믿는 마음으로 발길은 힘차게 옮겨지기 시작했다.
아직 젊은 Couple 바짝 마른 갈대숲속에서 나무들 뿌리를, 그들의 눈높이로는 보물(?)로 보이는, 찾아내 어깨에 메고 가는 모습이 나는 젊다. 할일이 많다라는듯이 보였다.
세찬 겨울 바람에 출렁이는 물결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그위험(?)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뭘 찾고 있는가? 코끝이 매섭고, 귓전은 빨개지고.... 그래도 다리는 튼튼해 진다고 믿고 걷기에 보람은 더 하는것 느낀다.
갈대밭이 바람을 막고있어, 잔잔한 호숫물위에는 몇개 안남은 거북선을 연상케하는 Waterfowl들이 내눈에는 여유롭게 보인다. 이들은 어디서 항해를 멈출까?
오늘 새벽에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었던, 아버지 Bush가 94세를 마감하면서 다시는 괴롬과 욕심이 없는, 영원한 곳, Eternal Life만 있는 곳으로 긴 여행을 따났다는 뉴스를 접했었다.
믿는자의 생각으로 봤을때는, Eternal Life만 있는 그곳으로 인도를 받아 갈때는 아무것도 없이 편하게 빈손으로 가는것을.... 잠시 멈춰서서... 생각해 봤다. 그날이 오게되면 나는?
확대해서 찍은 조그만 한마리의 Sparrow가 어떤 연유에서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소나무 가지에 걸려서 생을 마감한것을 우연히 봤다. 이새의 영혼도 우리믿는 모두가 염원하는 그곳으로 갔을까?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우리의 발걸음은 종종 걸음인데, Seagull들이 세찬 바람의 흐름을 타고 유유자적이다. 나도 저들 처럼 바람을 타고 세상을 내려다 볼수 있다면... 순간 그것도 나의 능력을 넘어선 욕심이었다는 깨달음을 느꼈다. 나는 그들이 없는 손도 있고, 필요할때는 이들보다 수백배 높이 하늘에 떠서 세상을 발아래 놓고 마음데로 주무르는 힘을 가졌음에도....
항상 봐도 토론토의 심장부이면서, 캐나다 금융가의 심장인 Downtown에 높이 솟아 있는 CN Tower는 언제나 봐도 듬직해 보인다. 하늘은 온통 회색이지만, 그래도 Tower의 전체 모습이 선명히 보여서 그나마 맘이 확 뚫리는 촉진제가 되여 주는것 같아, 고마웠다.
무사히 Park의 오솔길을 잘 돌고, 이제 따뜻한 보금자리로 향하는 마지막 Route를 걷는 Lunar 발걸음이 조금은 무거워 보인다. 앞에 보이는 Maple Leaf flag는 여전히 힘차게 휘날리는데...
다음주를 다시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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