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15, 2016

TKPC대원들과 Boyne Valley Trail Walk 및 Murphy's Pinnacle(정상)Look out 파노라마의 극치

오늘(6월4일,2016) 걷는 이구간은 Trail Head를 북쪽에서 부터 시작하는것으로 했기에 입구쪽에 들어설때는 약간 낯설어 보이는 곳이기도 했다.  지도한장 의지하여 돌고 돌아서 이곳에 온것인데.....
거칠은 Road End에는 친절하게도 Bruce Trail Agency에서 Parking Lot까지 만들고, 자라난 Weed까지 말끔히 제초작업을 해서, Trekker들을 돕고 있는 모습을 충분히 상상하고도 남았다.
먼저 대원들이 둘러서서, Trail Walk 하는데 첫번째 기본자세(?)인, 윗분에게 감사함과 오늘의 산행을 앞에서 인도하여 주십시요라는 염원을 담은 여성대원 P 가 대원들의 뜻을 모아 위에 상고 하고,  Trail Walk의 첫발걸음을 내딛었다.

입구쪽에는 커다란 간판이 시선을 끈다.  'Boyne Valley Provincial Park'을 알려주면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을 이모콘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연속의 숲을 더 잘 보호하기위한 담당자들의 염려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보면 마음이 가벼워 질것 같다.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이 금새 앞에 나타난다.  발길에 차이는 Weed들은 가축들의 입장에서 보면 최고의 진수성찬이 될수 있는 먹이감들이다.  여름철이 지나 다자라면 Combine이 등장하여 Hay를 커다란 묶음으로 만들어 겨울철 양식, 아니면 한국같은 목초지가 적은 나라로 수출하게 될것이다.  잘사는 나라는 풀까지도 수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현장이다.


Main Trail에서 벗어나 Murphy's Pinnacle로 오르기위해 매우 짧은 Murphy'sSide Trail 을 걷고 있다.  먼저 도착한후 뒤따라오는 대원들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한컷 했다. 왼쪽에 Mail Trail을 알려주는 White Blaze가 안전판 노릇을 해주고 있다.
이곳은 여러번 들렸던 곳으로, 정점에서 둘러보는 Look Out 은 이지역 최고의 경관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올라 주위를 내려다 보이는 전경은 과히 일품이다.  숲으로 덮혀있는 곳곳에 Farm Land가 형성되여 그곳에서 농작물과 가축용 Hay를 생산해 내고 있는 평야지대라고 해야할것 같다.  우리 대원들이 세계를 정복한 이상의 기분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이에 한패의 젊은 Trekker들과 조우했다.  이지역을 자주 찾는다는, 역시 Toronto에서 친구들이라고 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가 걷게되는 방향과 반대로 걷기에 우리가 주차한 Trail Head쪽으로 계속 걷게 될것이라고 자랑이다.  금새 친구가된 것처럼 정겹게 대화를 나눈다.


이동영상은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360도 범위를 담은 것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숲속으로 가끔씩은 Farm Land가 보이지만, 아주 매우 작은 Portion일뿐이다.  이곳에 농작물을 경작하지만 대부분, 가축 사료용 옥수수 아니면 Hay를 기르는 곳이다.  불과 해발 약 450미터이지만, Province전체가 평지인 온타리오주에서는 높은 곳중의 하나이다. Panorama는 과히 일품이다.  그위에 대원들의 경험담도 곁들여 Share하는 모습도 정겹다.


돌무덤이 우리 대원들을 반기는 모습으로 Trail을 가로 지르고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을 지나는 Trekker 들이, 이곳의 농장을 경작하는 농부들이,  Good Luck을 바라는 간절함에서 하나씩 들고 이곳에 던지기 시작했던, 민간 무속신앙의 연속으로 보여진다.  그들의 염원이 무사히 이루어졌으리라 믿고싶다.  어렸을적 매일같이 보았던 고국의 산천에 널려 있었던 '서낭당' 을 연상케 한다.  버마 여행시 Bagan지역에서 보았던 수많은 Stupa 도 연상케 한다.

http://lifemeansgo.blogspot.ca/2014/12/day-23myanmarold-bagan-shwezigon-zedi.html





밤하늘의 Galaxy 처럼 하얀빛을 발하는 Wild Flower는 꾸림이 없다. 화장도 하지 않고 있은 그대로의 모습인데 연약한것 같으면서도 힘찬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밤이되면 하늘의 은하수 처럼 더 빛이 나리라..... 그래서 주위를 환하게 밝혀 주었으면....
Fiddlehead Fern 을 연상케 하는 고비줄기가 허리춤까지 자랐다.  이들이 이른봄 지축을 흔들고 햇볕을 보기 시작할때, Fern의 끝부분은  Ring 처럼 말려져 있어, Edible Fern 으로 으뜸가는 봄철 식품이고, 기나긴 겨울을 힘들게 지내온 사람들의 입맛을 감돌게 하는 식품이다.  요즘은 이곳 서양사람들도 즐겨찾는 나물로, Super Market에서 흔히 보게되는 상품으로 변했다.

Pinnacle에서 내려다 보았을때 농경지로 보였던 Meadow 지역을 대원들이 통과하고 있다. 옆에 보이는 얼핏 보았을때는 자라고 있는 밀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더 자라면 가축사료로 일등가는 Hay로 가공되여 농장의 Barn에 저장될 것이다.



Meadow를 지나면서 금새  Trail은 향나무숲으로 변한다.  몇번씩이나 강조해도 과장이 아닌 산림욕을 하기에는 최고의 숲인 셈이다.  Flu shot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특효약이다.  나와 Lunar는 그래서인지 겨울철 독감시즌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면역성이 몸속에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만할 일은 절대로 아니다.  향나무는 성장이 매우 더디다고 한다.
Presqu'ile Provincial Park에 있는  Board walk을 걷는 중간에 향나무숲이 있는데, 그곳에 자세한 설명이 되여 있음을 기억하고 있기에,  매우 강하면서도 성장이 느린것을 인지하고 있다.




 Trail 맨 밑의 계곡에 도착했다. Swamp는 아니지만 슾지인것은 금새 알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고비나물 천국이다.  이른 봄철에 왔었다면, 특히 여성대원들에게 최상의 환영을 받을 Fiddlehead Fern밭이다.  내년봄을 꼭 잊지 말자는 말들을 서로 날린다.
이마에 맺혔던 땀방울이 식어간다.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고마움을 느낀다.  내년에는 꼭 시즌에 이곳을 재방문해서 Trail Walk을 하고, 또 고비나물도 꺽고, 그렇게 해서 저녁 식탁을 풍부하게 한다면.... 이상적인 그림이 아니겠는가?



Main Trail에서 Side Trail로 들어서는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Side Trail을 따라 걷고 다시 북쪽으로 이어진 길을 걸어서 Circling하기 때문이다.


대원 Ben이 길잡이를 하느라 주위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Pace를 지키면서 걷고, KT대원은 먹이를 찾는 독수리 처럼 뭔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팀을 보호할려는 본능이 발휘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고사리를 꺽는데 신경을 못쓰는 남성대원들이라는 오명(?) 뒤집어쓰는 그깊은 속을 나혼자라도 이해 할려고 해본다.

여성대원들의 눈길은 더 예리하다는것을 보는 순간이다.  똑 같은 길을 걸었는데, 이들 대원들은 어느새 고사리순을 한줌씩 꺽어서 서로 자랑하고 있었다.  Trail Walk을 하는 또 다른 맛을 이런 틈새에서 깊이 느낄 것이다.  알뜰한 우리 여성대원들의 살림살이의 한모습을 보았다.


Trail Head로 가기위해 이길을 달렸었다. 이제 숲속의 Side Trail 구간이 끝나고, 이 Road로 이어진 Path를 따라 다시 Main Trail이 이어지는 곳까지 걸어가게된다.  두지점이 만나는 지점의 길건너편에는 Toronto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초중등학교 야외 실습 체험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다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두아이가 중학교 다닐때 그들과 함께 여러번 이곳 학교에서 야외 실습을 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렇게 지금은 다 쇠여버린 고비나물줄기밭을 지나면서 여성대원들과 남성대원들간의 생각의 차이는 많을 것이다.  아까 마음속에 다짐했던데로 내년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해바라기같기도하고, 자동차의 Head light 같게도 느껴지는  한송이 Wild Flower 가 옆을 지나는 우리대원들과 대화라도 하고 싶다는 표정으로 느껴졌다.  이꽃도 밤이면 우리가 느끼는것 처럼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낄까?  아니면 더 강한 빛을 발하고 있을까? 싱그럽고 아름답다.
Ben은 열심히 Trail route를 점검한다.  어느지점에서 점심을 먹는게 적합한 장소가 될수 있을까를 논의 중이다.  숲속 어디인들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만은 그래도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드디어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는 자연속의 식탁장소를 발견했다.



정성껏 준비해서 Back Pack에 조심스레 질머지고온 영양이 잔뜩들어있는 점심꾸러미를 풀고 대원들이 자리를 잡았다. 쓰러져 있는 나무줄기에 걸터앉은 대원, Mini Chair를 이용하는 대원, 그냥 낙엽위에 궁둥이를 부치고 밥상을 펴는 대원들.... 천태만상이다.  대원들만의 특별한 점심식탁인 셈이다.

어느 대원은 고구마를 Oven에 구워서 준비했고, 또 어느대원은 밤새도록 맽반석을 만들고 그위에 영양분이 철철 넘쳐 흐르는 요구르트를 한보따리 준비해와 대원들에게 나누어주는 정성을 보여줬다.  준비해온 음식 가지수를 다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각자 대원들이 솜씨를 자랑하는 그런 식탁을 꾸렸다.  오늘만은 대원들 각자가 왕이고 여왕이 된 기분이다.
어느 대원은 Vinyl Cloth까지 준비해와 식탁을 차린다.  며칠전 Presqu'ile Park에서 채취한 취나물과 민들레줄기를 날것으로 준비해와 쌈장에 찍어서 먹게 준비해온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 식탁을 대하는 이순간에 쌈장을 넣은 쌈을 먹는맛은, 여기 모인 대원들외에는 아무도 그깊은 맛을 느낄수 없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대원 K의 주선으로 합동기념사진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눈에 대원들의 모습을 볼수 있어 참좋은것을 우리는 잊고 그냥 지나쳤는데, 그의 사고력이 돋보이게 하는 순간이다.  이런 건장한 모습이 오래 이어졌으면 하는 간절함이 오늘따라  더해진다.
어느 화가의 표현을 빌린다면, 이나무의 수염은 무척 길고, 힘들게 자라고 있음을 금새 느낄수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염의 삶은 고달퍼질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또한 자연의 섭리로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그모습이 대견해 보이면서도 측은해 진다.

이제 마지막 구간을 대원들이 걷는 농장의 끝은 보이지 않게 광활한, 초원으로 펼쳐진다.

저곳 멀리 보이는 하늘 한구석에 마치 고깃잡이 배들이 떼지어 어망을 두리우고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하얀 하늘의 전령이 유영을 즐기고 있다.  그바로 아래에 농경지의 끝이 함께 하고 있다.  이광경을 Nuclear weapon을 획득하기위해 혈안이 되여 있는 세계를 이끌어 가는 멍청이들이 목격하게 된다면, 그들이 하는 행동들이 부질없다는것을 느낄수 있을텐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기직전에 갖은 휴식에서 대원들이 만족감을 얼굴에서 읽을수 있다. 그뒤로는 조금만 Hut이 희미하게 보인다. 왜 이런 막사가 이곳에 있었던 것일까?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겨울철 눈보라를 피하기위한 Shelter는 분명 아닐것 같은데..... 남자대원한분이 그럴듯한 가설을 늘어 놓았다. 오래전에 놓아 먹이는 가축들이 이곳에서 농장주가 준비해놓은 먹이를, 즉 Hay나 곡물들을 먹었던 것일거라고 설명이다.  구조로 보아 그말이 가장 설득력이 있었다.  한대원은 아직도 그막사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한가롭게 이른 오후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농장안의 소들이다.  이들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무척 튼튼해 보인다.
길게 자랐지만, 아직 매우 부드러운 민들레 줄기를 꺽어 자랑하고 있다.  오늘밤 식탁은 풍부해질것으로 보인다.  흔하고 우리를 귀찮게 하는 Weed중의 하나가 민들레인데,  깊은 숲속의 그늘속에서 자란 민들레는 아주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는것을 경험으로 알기에 대원들은 그냥 지나치지를 않는다.

여성대원들의 눈길이 한곳을 향해 꽃이고 있는것 같다.  무엇을 보았을까?  꾸밈없이 멀리 쳐다보는 그순수함이 더 진한 향기를 품어내는것 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이 이어진다면..... 너무나 많은 욕심을 부리는 바램인가?  어렷을적 읍내 장터에 물건팔러 가신 어머님이 돌아 오실때에 '센비'과자를 한봉지 사들고 오기를 막연히 기다렸던 그런 천진난만한 옛날그날들이 Overlap되는 순간이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우스개말이 있다.  우리 대원들에게 못다한 이바구를 하게 해주는곳이 바로 맥도날드이다.  커피한잔에 머핀 반개씩 나누면서 이바구는 그끝이 없다.  "출발 5분전"이라는 멘트가 날아가지 않으면 그끝은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게, 심취한 모습들이다.  이맛에 Trail은 계속되게 마련이다.  대원들과 함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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