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2014년, 산행에서 몸속의 근육은 다 알차게 다져진것 같다. 눈길을 헤맷기에....
어제 석양에 창문너머로 보이는 Lake Ontario에서 숫자를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갈매기들이 갑자기 비상 하더니 날으는 묘기(?)를 보여 주기에 내일의 날씨는 걱정 안해도 될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아직 얼어붙어 있는 Ice와 물이 만나는 Edge에 사뿐이 내려 앉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었다. 이들이 석양에 춤을 주면 그다음날은 절대로 비가 오거나 눈이오는법이 없다는것을 체험으로 터득해온 경험에서다.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갔기에 오늘 산행은 HWY 401 북쪽을 택해 Hilton Side Trail과 Al Shaw Side Trail로 형성된 Loophole모양의 등산로를 택했었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아직도 등산로는 겨울내 싸였던 눈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어, 캐나다의 지독한 찬겨울과 이번 겨울동안에 거의 매일 내렸던 폭설(Snow Storm)의 위력이 얼마나 컸었나를 실감케 하고도 남는것 같다. 잘못 발길을 던졌을때는 쭈욱 미끄러져 금방이라도 넘어질것 같은 흔들림도 수없이 겪는다. 기온이 영하 이하로 내려갔을때는 얼어서 오히려 걷기에는 어려움이 덜했으나, 영상으로 올라간 기온때문에 쌓인 눈이 Soft해져 발걸음이 더 미끄러웠었던것 같다.
같이 걷던 대원이 혹시라도 안보이면 가던 발길을 멈추고 혹시라도 잘못됐을까봐 기다려주는 대원들의 동료의식, Team Work라고 표현해도 될것 같다. 어려움속에서 더 끈끈한 Fellowship의 진가가 발휘되는것을 오늘도 본다.
이번 겨울내내 거의 매일 폭설이 끊이지 않고 내렸다는 증거를 오늘은 뚜렷히 봤다.
내린 폭설의 무게와 강풍에 못이겨 부러진 가지( Tree branches)들이 Trail을 따라서 즐비하게 자빠져 있다. 간혹은 나무(Trunk)들이 부러져 쓰러진 경우도 있었다. 폭설과 강풍에 살아남을려고 힘겼게 버티다 쓰러진 나무줄기를 우린 버켜서 걸어보지만, 우리 인간은 이들의 아픔을 상상도 못한다. 아니 할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폭설과 강풍에 살아남은 큰 나무줄기를 Cheer해줄려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번에는 Woodpecker들의 침략을 받아 고목이 되여버린 앙상한 모습을 본다. 먹이 사슬로 엮어진 자연의 이치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폭설과 강풍을 이겨온 대가 치고는 너무나 아쉬운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Woodpecker는 먹이를 찾기위해 나무껍질을 쪼아 Bark속에 숨어사는 벌레들을 쪼아 먹고, 또 그들의 보금자리를 그속에 만들기위해서 쪼아댄다. 그순간부터 그나무는 생명을 서서히 잃어가는 고목이 된다. 마치 인생살이 처럼.....
그래도 겨울내내 의연히 폭설과 강풍을 이겨내고 승리자가 된양 의젖한 자태를 유지하면서 생명력을 과시하는 또다른 생명체를 보면서 외형이 꼭 단단한 모양이 아니어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면 결국은 삶의 승리자가 된다는 증거를 하잖케 보이는 버섯의 생기를 보면서 하나가 사라지면 그만큼 또 다른 생명체가 자라서, 결국 자연계의 Balance를 만들어 간다는 진리를 어렴푸시 깨닫는 지혜도 오늘은 터득했다.
Bruce Trail은 Main route와 Side Trail로 나뉘어 등산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White Blade로 표시된 약 1,200키로에 달하는 Main Trail과 Blue Blade로 표시된 약 400키로에 달하는 Side Trail로 구분되여 있다. Main route를 걷다가 그부근의 경관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쉽기에 별도의 Trail을 조성하여 산행객들이 즐기게 하고 있다. Bruce Trail Agency 운영진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오늘은 걸은 구간의 2/3 이상은 Side Trail을 걸었다. Woodpecker가 쪼아논 구멍도 보고, 추위와 폭설을 이겨내고 의연히 자라고 있는 버섯들도 보고....Side Trail 이기에 가능했었던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눈에 많이 익은 모양의 플라스틱 Pipe들이 나무 줄기에 매달려 길게 연결되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주에 Picton에 있는 Maple Syrup 농장 방문시 보았던것과 똑같은 플라스틱 파이프들이다. 여기서도 Sap을 채취하는것이다. Vacuum Pump를 돌려서 Sap을 빨아드려 큰 탱크에 모으는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용광로처럼 펄펄끓는 Metal Container속으로 넘겨져 오랜시간 끓여서 메이플 시럽으로 변한뒤 우리들의 식탁에 올려질 것이다. 오늘 산행에 처음 참석한 대원들은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옛날에는 수액채취때 바켓쓰를 매달았었는데.....라고 바뀌어진 채취방법에 또한번 눈길을 준다.
초가을에 이렇게 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있는 버섯을 발견 했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채취하여 저녁 밥상에 올릴 생각을 하면서 비닐백에 집어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채취시기가 아니기에 그냥 무사히 그때까지 잘자라기를 바라면서 지나친다.
산행이 다 끝나고 대원들은 고맙게 사용했던 Gaiters와 Crampons를 take off 하여 발걸음을 가볍게 하면서 산행의 끝을 준비한다. 무사히 잘 적응하고 미끄러운 길을 지혜롭게 헤쳐온 대원들이 대견 스럽다.
Escarpment가 주차장 건너편의 Trail 입구에 마치 벽돌을 쌓아 올린것 처럼 차분히 주위의 나목들과 잘 어울린다. 고국에서는 채석강이라고 부르는 변산반도 방문시 보았던 기억이 overlap 된다. 이곳에서는 아무도 Escarpment를 신기해 하지 않는다. Bruce Trail의 거의 모든 지층이 Escarpment이기 때문이다. 고국에서는 신기해 했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변산반도에 모여든다고 들었다.
어제 석양에 창문너머로 보이는 Lake Ontario에서 숫자를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갈매기들이 갑자기 비상 하더니 날으는 묘기(?)를 보여 주기에 내일의 날씨는 걱정 안해도 될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아직 얼어붙어 있는 Ice와 물이 만나는 Edge에 사뿐이 내려 앉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었다. 이들이 석양에 춤을 주면 그다음날은 절대로 비가 오거나 눈이오는법이 없다는것을 체험으로 터득해온 경험에서다.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갔기에 오늘 산행은 HWY 401 북쪽을 택해 Hilton Side Trail과 Al Shaw Side Trail로 형성된 Loophole모양의 등산로를 택했었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아직도 등산로는 겨울내 싸였던 눈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어, 캐나다의 지독한 찬겨울과 이번 겨울동안에 거의 매일 내렸던 폭설(Snow Storm)의 위력이 얼마나 컸었나를 실감케 하고도 남는것 같다. 잘못 발길을 던졌을때는 쭈욱 미끄러져 금방이라도 넘어질것 같은 흔들림도 수없이 겪는다. 기온이 영하 이하로 내려갔을때는 얼어서 오히려 걷기에는 어려움이 덜했으나, 영상으로 올라간 기온때문에 쌓인 눈이 Soft해져 발걸음이 더 미끄러웠었던것 같다.
같이 걷던 대원이 혹시라도 안보이면 가던 발길을 멈추고 혹시라도 잘못됐을까봐 기다려주는 대원들의 동료의식, Team Work라고 표현해도 될것 같다. 어려움속에서 더 끈끈한 Fellowship의 진가가 발휘되는것을 오늘도 본다.
내린 폭설의 무게와 강풍에 못이겨 부러진 가지( Tree branches)들이 Trail을 따라서 즐비하게 자빠져 있다. 간혹은 나무(Trunk)들이 부러져 쓰러진 경우도 있었다. 폭설과 강풍에 살아남을려고 힘겼게 버티다 쓰러진 나무줄기를 우린 버켜서 걸어보지만, 우리 인간은 이들의 아픔을 상상도 못한다. 아니 할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폭설과 강풍에 살아남은 큰 나무줄기를 Cheer해줄려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번에는 Woodpecker들의 침략을 받아 고목이 되여버린 앙상한 모습을 본다. 먹이 사슬로 엮어진 자연의 이치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폭설과 강풍을 이겨온 대가 치고는 너무나 아쉬운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Woodpecker는 먹이를 찾기위해 나무껍질을 쪼아 Bark속에 숨어사는 벌레들을 쪼아 먹고, 또 그들의 보금자리를 그속에 만들기위해서 쪼아댄다. 그순간부터 그나무는 생명을 서서히 잃어가는 고목이 된다. 마치 인생살이 처럼.....
Bruce Trail은 Main route와 Side Trail로 나뉘어 등산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White Blade로 표시된 약 1,200키로에 달하는 Main Trail과 Blue Blade로 표시된 약 400키로에 달하는 Side Trail로 구분되여 있다. Main route를 걷다가 그부근의 경관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쉽기에 별도의 Trail을 조성하여 산행객들이 즐기게 하고 있다. Bruce Trail Agency 운영진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오늘은 걸은 구간의 2/3 이상은 Side Trail을 걸었다. Woodpecker가 쪼아논 구멍도 보고, 추위와 폭설을 이겨내고 의연히 자라고 있는 버섯들도 보고....Side Trail 이기에 가능했었던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눈에 많이 익은 모양의 플라스틱 Pipe들이 나무 줄기에 매달려 길게 연결되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주에 Picton에 있는 Maple Syrup 농장 방문시 보았던것과 똑같은 플라스틱 파이프들이다. 여기서도 Sap을 채취하는것이다. Vacuum Pump를 돌려서 Sap을 빨아드려 큰 탱크에 모으는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용광로처럼 펄펄끓는 Metal Container속으로 넘겨져 오랜시간 끓여서 메이플 시럽으로 변한뒤 우리들의 식탁에 올려질 것이다. 오늘 산행에 처음 참석한 대원들은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옛날에는 수액채취때 바켓쓰를 매달았었는데.....라고 바뀌어진 채취방법에 또한번 눈길을 준다.
초가을에 이렇게 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있는 버섯을 발견 했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채취하여 저녁 밥상에 올릴 생각을 하면서 비닐백에 집어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채취시기가 아니기에 그냥 무사히 그때까지 잘자라기를 바라면서 지나친다.
산행이 다 끝나고 대원들은 고맙게 사용했던 Gaiters와 Crampons를 take off 하여 발걸음을 가볍게 하면서 산행의 끝을 준비한다. 무사히 잘 적응하고 미끄러운 길을 지혜롭게 헤쳐온 대원들이 대견 스럽다.
Escarpment가 주차장 건너편의 Trail 입구에 마치 벽돌을 쌓아 올린것 처럼 차분히 주위의 나목들과 잘 어울린다. 고국에서는 채석강이라고 부르는 변산반도 방문시 보았던 기억이 overlap 된다. 이곳에서는 아무도 Escarpment를 신기해 하지 않는다. Bruce Trail의 거의 모든 지층이 Escarpment이기 때문이다. 고국에서는 신기해 했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변산반도에 모여든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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