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31, 2014

손님도 주인도 韓國人인데… 한국어는 '출입금지'- 방송에서 부터 정신 차려야.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28/2014032800097.html

어설픈 얼간이짖을 엉덩이에 뿔난 못된 인간들이 마치 자기네들은 선진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처럼 행세를 한다는 뉴스는 충격이다.  감히 그들에게 하루세끼, 선진국인 미국이나 캐나다인들이 주식으로 먹는,햄버로 일주일만 계속 먹어 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렇게도 코큰 사람들이 지껄이는 영어가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가?라고 묻고 싶다.

몇년전,즉 1990년대 중반에 한국에서 봇물 쏟아지듯이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그들만을 위한 한국식 백화점을 North York에 Open하고, 당시의 한국관광객들이구입에 열광하던 세계유명 브랜드의 상품들을 팔았던적이 있다. 그러나 백화점의 크기는 구멍가게보다 조금큰 정도였었다.  나도 꼭 한번 그곳에 가본 기억이 있다. 마침 동생부부와 누나 그리고 여동생이 관광객이 되여 토론토를 방문했었기 때문이었다.

백화점 방문에서 나는 깜짝 놀랐다.  가게안의 모든 상품에는 가격표시가 전부 US Dollar로 표시되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캐나다가 G7국가중의 하나인데, 캐나다 달러는 사절하고 미국달러만 통용된다는 안내표지를 버젓히 매달아 놓은것을 보면서 백화점 주인의 상술은 너무나도 속이 뻔히 보이는 얄팍한 꼼수를 한국에서 캐나다 방문하는 관광객들만을 상대했었다, 더 기가막히게 한점은 물건값이 무척 비쌌다는 점이다. 가게 입구에서는 비한인의 출입을 막는 문지기도 있었것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만 해도 전부 미화달러를 환전하여 여행경비로 사용한다는점에 착안, 그렇게 한것이었다.


당장에 당국에 고발해 버릴까하는 생각도 굴뚝 같았었지만, 그래도 동족이 하는 사업인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처럼, 그래도 참고 백화점 주인의 입장에서 그를 이해 하는쪽으로 생각하고 고발하고픈 마음을 접었었다.  그러나 마음속에 깊이 묻어두고 지나쳤었다.  마음속으로 믿었던 것은 이 상술의 끝은 금방 보일것이다 라는 나와의 약속을 했었다.  정확히 그로부터 2년도 안되여 그상점은 흔적도 없이 문을 닫고 사라져 버렸음을 기억한다.

이태원의 술집주인장및 즐겨찾는 손님들에게 한마디 더 해주고 싶다. 다름아닌 북미대륙에 건너온 이민일세로서, 이곳에서 자식을 낳아 기르고 그아이들이 성장하여 지금은 이곳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에, 당하고 느낀 삶의 서러움을 당신들도 느껴보았다면, 영어를 해야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사기행각에 가까운 출입조건을 버젖히 세워두지 못할 것이다.  이민자들이 느껴야 하는 영어의 Original Pronunciation은 100년을 살아간다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서양사람들이 한국말을 하는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답은 금방 찾을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감히 영어로 대화를 해야만 자격이 주어진다고?  아마도 나이어린 우쭐한 마음에 몇개월 아니면 좀더 긴 해외연수로 영어를 지껄이는것을 보고, 영어를 잘하는것으로 이해를 했다면, "나는 무식합니다"라고 선전하는것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하겠다.  콩글리쉬로 떠들어대는 그들의 소리가 그렇게도 부러워 보였음에서 였을까? 분명히 내가 장담할수 있는것은 그곳에 들어가  가게안의 이곳 저곳에서 지껄이는 영어대화의 내용을 들었을때, 내귀에서는 듣기에 역겨워 Negative Reaction을 할것이다.

TV의 연예 프로를 인터넷으로 가끔씩 볼때 마다 꼴볼견임을 본다. 상황설정에 맞지도 않는, 사용하지도 않는 단어들을 어설프게, 그것도 더 크게 확대해서 원어그대로 보여주는것이다. 반대로 꼭 필요해서 영어단어를 보여 주어야 할때는 그발음 그대로 우리말로 적어놓아 그것이 무슨 뜻을 나타내는지 한참을 헤매게하는 광대놀음을 서슴치 않는 방송당국의 책임도 무척 크다 하겠다.  제발 방송에서 만큼은 우리의 고운말을 쓰도록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꼭 필요한 경우는 Index를 부쳐 원어를 곁들이는것은 충분히 고맙게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내나라에서 내나라 술을 한잔 마시겠다는데, 조건이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니.... 이북의 Kim's Regime도 웃을 일이다.  내실을 기해야 현재의 지구촌에서 살아 남는다는것을 이번 Ukraine 사태에서 배워야 한다.

  • 손님도 주인도 韓國人인데… 한국어는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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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3.28 05:19

[이태원 '영어전용' 업소 늘어]

-왜 영어만 고집하나
술집 많은 이태원… 차별화 전략 "영어로 대화하는 경험 남달라"

-그래도 여기는 한국인데…
"콩글리시 수모 무릅쓰고 찾는 건 문화 사대주의" 지적도

"한국 사람이 한국 술집에서 영어 못한다고 종업원한테 무시당하는 게 말이 되나요?"

이벤트 업체에 다니는 강모(39)씨는 지난 15일 서울 이태원에서 겪은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고 했다. 토요일이었던 그날 강씨는 친구들과 그곳의 한 생맥줏집에 들어갔다. "종업원이 유창한 영어로 안내하는 거예요. '아차!' 싶었지만 전혀 못 알아듣는 건 아니니까 일단 안내하는 테이블로 갔어요."

나가자고 하기도 민망한 상황. 강씨 일행은 "디스 원, 디스 원" 하며 더듬더듬 주문을 했다. 그런데 엉뚱한 맥주가 나왔다. 종업원은 "아, 너희 영어가 알아듣기 힘들어 그랬어"라는 반응이었다. 화가 난 강씨가 한국말로 따졌다. "한국사람 아니에요? 처음부터 한국말로 주문받든지, 못 알아듣겠으면 다시 물어봐야죠." 종업원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주위에 다 들리도록 "I don't speak Korean!"이라고 말했다. 다른 손님들이 강씨 일행을 쳐다봤다. 강씨의 친구가 "야, 못 알아듣는단다. 가라 그래라"고 말했다. 한국말을 모른다던 종업원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강씨는 "한 잔만 먹고는 도망치듯 나왔다"고 말했다.
이태원의 한 '영어 전용' 맥줏집의 실내 전경(위·네이버 블로그 yoorikong)과 한국어 설명 없이 영어로만 쓰인 메뉴판(아래 작은 사진)들.
이태원의 한 '영어 전용' 맥줏집의 실내 전경(위·네이버 블로그 yoorikong)과 한국어 설명 없이 영어로만 쓰인 메뉴판(아래 작은 사진)들. /블로그 캡처
강씨가 봉변 아닌 봉변을 당한 곳은 '영어 전용' 맥줏집이었다. 메뉴판은 영어로만 돼 있고, 주문도 영어로만 해야 한다. 이태원 경리단길과 이태원역 부근에 그 같은 '영어 전용'을 내세운 맥줏집이 7곳 있다.

이태원 영어 전용 맥줏집의 원조는 2010년 문을 연 C맥줏집이다. 캐나다인 사장 댄 브룬씨는 "개업 당시 손님의 90% 이상이 미군과 그 가족,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고향 펍 분위기를 내려고 영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한국인 손님이 80~90%지만 여전히 영어로만 주문을 받는다. 한국인 매니저 이모(34)씨는 "끝까지 우리말로 주문하겠다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영어 전용이라는 걸 알고 오신다"고 말했다. "영어를 쓰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어 굳이 한국어로 주문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뒤로 C맥줏집을 모방한 영어 전용 맥줏집들이 우르르 생겨났다. 대개 사장도 종업원도 한국인인 가게들이다. 한국인 종업원들은 외국에서 살다 온 듯 영어가 유창하다. 이들은 왜 굳이 영어 전용을 고집할까. M맥줏집 박모(30) 매니저는 "한마디로 장사가 잘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워낙 술집이 많은 이태원에서 영어로만 영업하는 건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말했다. "종업원까지 전부 영어를 하면 다른 가게와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과시하는 점도 있다"고 박씨는 말했다.

P맥줏집 주인 전모(29)씨는 "이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이 영어를 잘한다는 걸 과시하려고 찾아오는 한국인 손님들이 많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영어 전용 맥줏집을 찾은 대학생 김모(27)씨도 "영어가 유창한 이곳 종업원들과 학교 밖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경험이 특별해 자주 찾는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인이 모이는 이태원이기 때문에 영어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했다.
이태원의 영어전용 술집.
다 김씨 같은 건 아니다. 영어 전용 맥줏집을 찾았다가 불쾌감을 느낀 사례도 적잖다.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박모(31)씨는 "한국인 종업원 불러서 우리말로 주문하려 했더니 종업원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 했다. "다들 영어로 말하는 분위기에 주눅이 들어서 메뉴판을 손으로 짚어 주문을 했어요.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바보가 아니잖아요. 자존심이 상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요."

한 대기업에 다니는 양모(28·회사원)씨는 외국 생활을 오래 해 영어에 능한 친구 소개로 영어 전용 맥줏집에 갔다. 친구가 주문하는데 외국인 여종업원은 무조건 'Pardon?(뭐라고 하셨어요?)'이라고 했다. "무슨 토론하는 것도 아니고 맥주 한 병, 나초 한 접시 주문하는 걸 계속 못 알아듣겠다고 하니 불쾌하더라고요." 그 친구는 "저 여자 종업원 별명이 파든녀"라며 재미있어 했지만 양씨는 "그런 수모를 감수하면서까지 단골로 찾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문화 사대주의라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영어 전용 술집의 유행은 "이태원이라는 공간에서도 다시 자신을 남과 구분 지으려는 '구획 짓기'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이 교수는 "영어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고 싶어서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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