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18, 2014

큐바,Varadero 휴양지 관광및 골프 여행 Feb10,2014 부터

2월14일,2014년

골핑이 끝나고 점심을 맥주를 곁들여 먹고,  식당의 Main Hall안에 있는 Food court에서 써빙하고 있는, 맏며느리처럼 두툼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Liuva가 특별히 우리 Table을 위해 만들어준 이름도 모르는 과일주스를 곁들여주여 시원한 맛을 더해 주기도 했지만, 그녀가 정성 스럽게 Fellowship을 유지 시켜주는데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사진도 한장 찰칵 했고, 또 보내 주겠다는 약속도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녀는 e-mail주소가 없기에 호텔 정문의 Manager 주소를 이용하여 보내 주기로 했지만,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잔뜩 배불린 배(Stomach) 를 운동 시키기위해 우린 다시 옷을 갈아입고 Beach로 발길을 옮겼다.  Beach입구에서 호텔 직원인 또 다른 젊은 친구가 Palm Tree잎을 잘라서 꽃봉우리를 만들고 있었는 신기해 보였다.  Lunar와 S 여사는 나보다 먼저 가서 Beach Parasol 한개를 점령하느라 바빴었다. 보기 좋게 완성시키더니 누군가에게 주기위해 주위를 두리버번 거리는게 아닌가?  그가 설명하는것으로 보아 Lunar를 찾고 있는게 분명하여 내가 그녀의 남편이고, 그녀는 앞서 가서 지금 바닷물속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더니, 아무런 의심 없이 나에게 건네 주면서 웃음을 건넨다.

http://www.youtube.com/watch?v=fJrTiu7NcEY

Lunar는 두명의 예술가를 만난 셈이다. 이두분들은 원래의 하는일은 화단 정리하는 분들이다.  우영한 기회에 서로 인사하고 친분을 맺은이후 매년 만날때마다 오랜 친구처럼 반기고 Fellowship을 해온지 오래지만,한분은 잎사귀를 이용하여 메뚜기를 만들어 우리 부부에게 주는 분이고, 이번에 처음 만난 이젊은 친구는 꽃봉우리(Bud)를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선물한다.  물론 만나도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언어가 불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짖과 미소로 마음의 뜻을 전할수 있다고 생각된다.

저녁식사시간이 되여 식당에 가는데, 오늘은 평상시 들어가는 3개의 입구중 양쪽끝에 있는 식당입구는 전부 폐쇄하고 가운데 하나만 Open 시켜 놓았다. 입구의 장식이 처음보는 핑크색 위주의 화려한 분위기로 꾸며 놓았다.  장식도 Heart모양으로 잘 해놓았고, 입구에는 Hotel Manager, Yoel를 포함한 여러명의 Staff들이 도열하여 입장하는 모든이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예쁜 셀로판지에 싼 장미꽃 한송이씩을 여인들에게 선사하고 있는게 아닌가.







오늘이 바로 Valentine's day임을 쎈스가 둔한 나는 늦게 깨달은 것이다.  앞서 입장한 여행객들 처럼 우리일행도 순간을 포착하여, 또 스탶진들과 어울려 여러장의 사진을 찰칵 했다. 조금더 Hall안으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각종 음식들이 예쁘게 장식되여 있었고, 그옆에는 등치도 듬직한 Bartender가 또 입장객들을 웃음으로 맞이 하면서, 사진 찍는데도 응해 준다.
Valentine's day가 낀 기간에 이곳에 오긴 처음이라서 처음 겪는, 정말로 기분이 최상으로 Up되게 하는 분위기이다.  S여사에게 고마워 해야 할것 같다.  그녀가 뉴욕 딸네집에 오는 일정을 맞추느라 며칠 늦추었는데 이게 Bonanza가 되여 돌아올 줄이야.....


우리 일행의 식탁은 벌써 파울로가 잡아주어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을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식당에서 Serving하는 Waiter들 중에서는 고참으로 생각되는 그는 나를 부를때 형이라 부른다. 그의 마음씀이 고마웠다.  저녁 음식 메뉴도 여느때와는 다르게 마련된것 같다.
Hall에서 써빙하는 Waitress들도 오늘 저녁에는 Uniform을 벗어던지고, 신데델라 처럼 하얀 까운 아니면 핑크까운을 입고 예쁜 얼굴에는 웃을 잃지 않고 신나게 움직이며 여행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Main Hall 왼쪽의 입구쪽에서는 임시 BBQ Grill 을 설치해놓고, Cook이 커다란 Lobster를 직접 불에 구워 Dish를 들고 있는 천진난만한 식객들에게 Serving하고 있다.  보통은 매주 금요일 저녁에 Lobster구이를 제공 하는데, 오늘은 Valentine's day에 마침 금요일이라서 모든게 맞아 떨어진 기분이다.  이렇게 휴양지에서의 저녁식사분위기는 깊어져만 간다.  토론토에도 Red Lobster식당이 여러곳 있다.  그곳에 갈때는 주머니 사정을 먼저 계산 하지 않을수 없었던 경험이 있다.  이곳은 그런데 신경쓸 필요가 없다. 더 먹고 싶으면 또 가서 줄을 서면 된다.  이럴때는 Stomach가 동면하는 곰들처럼 컷으면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S 여사가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고 좋아하는것 같아 Lunar와 나는 더 휴양지에서의 Mood에 같이 빠져 든다.  그녀는 어쩌면 여행면에서 더 Lunar와 마음이 통하는면이 많은것 같다.  고국에서, 동남아시아, 캐나다 동부지역의 Qeubec주, New Brunswich주, PEI주 그리고 중국 대륙을 여러번 같이 여행도 해 본 경험에서 얻어진 Know-how인것 같다.

매일저녁 식사후 해오는 쇼에는 단 두사람만이 먼저 무대를 메우고 있다.  한친구는 Drum과 기타를 치고, 한친구는 라틴뮤직 보다는 크라식을 더 많이 열창한다.  열창하는 Singer는 몇해전에도 본 기억이 있다. 그녀는 원래 Medical Dr.인데 일과후 이렇게 자원 봉사자로 휴양지 호텔을 돌면서 음악을 선사하고  또 부족한 수입을 보충하기도 한다고 들은 기억이 있다.  처음에는 수입이 적다는 그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해가 지나면서 이해를 할수 있게 됐다.  뒤이어 나이 지긋한 4인조 Vocal Group멤버들이 등장하여 라틴 뮤직을 선사한다. 약간 탁한 음성인것 같은 음율이 악기와 어울려 남국의 휴양지 바라데로의 깊어가는 저녁정취에 물씬 빠져들게 한다.




쇼가 끝난후 Announcement가 나왔다. 그리고 식당의 전 Staff과 호텔 Manager가 함께 무대에 올라와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곧이어서 야회 넓은 수영장에서 수중 발레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평상시 비어있던 수영장 주변의 많은 의자들은 벌써 꽉 차 있다.  우리 일행의 행동이 굼떠서 일까?  이산가족처럼 흩어져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Lunar와 S여사가 같이 자리를 하고 나는 멀리 떨어져 혼자서 겨우 의자 하나를 찾아 자리를 하고 구경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5yhKuVvMDCE

http://www.youtube.com/watch?v=_YuEpSiGlnw

http://www.youtube.com/watch?v=9jnU6sI0eA4

하계 올림픽 경기에서 집단수중발레를 본기억이 떠오른다.  이들이 보여주는 묘기는 올림픽 선수들이 보여준 기량보다 훨씬더 앞서 있는, 어떤 성적을 바라지 않고 하는것이기에 더 율동미와 여유가 있어 나같은 문외한이 보면서 박수를 치지 않을수 없게 만들었다.  여러팀이 차례데로 돌아가면서 보이는 묘기는 또 보고픈 아쉬움을 듬뿍 안겨 주고도 남았다. 특히나 주제곡 Titanic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젊은 couple의 묘기는 Titanic호가 침몰하는 그 비참하고 가슴아리는 순간을 연상하고도 남는 절묘한 묘기를 보여주어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런 수중 발레를 만약에 다른 공연장에가서 보게 된다면? 또 이들이 큐바가 아닌 다른 서구사회에서 이런 휼륭한 묘기를 보이는 Performer들이라면....하고 괜한 생각도 해 보았다. 자본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캐나다에서 살다보니 순간 순간 그런 생각을 하는 나자신이  생각이 좁은 소인배로 보여 밉다. 오늘은 어쨋던 좀처럼 체험해 보기 쉽지 않은 이국에서의 Valentine's day를 만킥하고 있다는, 그래서 큐바에 겨울한파를 피해 오길 잘했다는 만족감이 배속에 꽉찬 기분이다.  하늘에는 만월에 가까운 달이 휘영청 떠 있고, 수영장의 물속에도 똑같은 밝은 달이 물결에 흔들거린다.





2월 13일,2014년.


골프나갈 준비를 하면서, 호텔로비 정문에서 잠시 일행중 한명을 기다리고 있는데, 정문안 Drive Way에 유선형의 외모가 아주 멋진 고풍스러운 리무진 한대가 승객을 내려놓는 광경을 목격했다.  1950년대 후반의 미국제 고물차이지만 외모는 아직도 본래의 색갈을 유지하고 있다.  같이 얘기하고 있던 S 여사에게 포즈를 잡고 서 있게 하고 사진을 찰칵 했다. 당시의 분망했던 큐바인들의 미국식 서구의 삶한장면을 머리에서 그려 볼수 있게 하고도 남는다.
큐바에는 이런 모양의 낡은 차량들이 많이 길거리를 누비고 다닌다.  앞에서 보았을때는 옛날 향수를 달래고도 남을 아름다운 유선형의 자태를 뽐내지만, 뒷꽁무니에서는 굴뚝같은 연기를 뿜어 대면서 달린다. 큐바는 상하의 나라여서 차몸체의 부식이 북미의 차량처럼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미끄러운 눈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것을 방지하기위해 겨울에는 짠소금을 쉴새없이 뿌려대 차체가 쉽게 부식하는곳이 북미의 거리와는 대조적이다.





커다란 Luggage 두개를 힘들게 끌고 겨우 200 미터도 안되는 Cart타는곳 까지 가는데 무척 멀게 느껴진다.  이가방속에는 매년 해오듯이  깨끗하게 세탁한 옷가지들이 꽉 담겨져 있다.  골프장의M 과 C 를 포함한 일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해 들고온 것들이다.  이들은 우리의 매년 해오는 정성을 고맙게 받아 주기 때문이다. 이옷들이 그들에게 꼭 맞았으면 좋겠다.  약 7년전 처음에 시작할때는 매우 조심스러웠었다.  잘못 인식되면 이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건방진 행동으로 보여질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연례 행사일 정도로 스스럼이 없다.  M과 C를 포함한 모두가 고맙게 받아주어, 우리 부부 마음도 그들처럼 흐믓해 진다.  이런것이 바로 우리 서민들의 인정어린 삶의 한부분이 아닐까.

Lyon과 S 여사는 오늘 골프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피곤도 할것 같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게 갑자기 신체적 움직임이 많았기에 아직 골프에 대한 묘미를 느끼지 못하고 대신에 어깨와 Elbow에 어쩌면 Pain이 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같이 Cart를 타고 Field를 누비는것은 하고 싶단다.

오늘은 Mr.Choi부부와  우리부부가 한팀이 되여 정석(?)데로 라운딩을 하게된 셈이다. Check point에서 어제처럼 Eddy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한다.  마침 그곳에는 Eddy외에 알고 있는 여러 Staff들이 있었기에 골프에 신경쓰기 보다는 모두 모여서 기념으로 간직하기위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자세를 취하고 모두가 한데 어울려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끼리끼리모여 사진을 찍듯이 그렇게 한컷했다.  이순간만큼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다.




골핑에 어제 보다는 더 몰두 할수 있어, 나자신도 모르게 볼을 날릴때마다 정성을 드릴수 있었다.  Mr.Choi부부는 많이 골핑해본 친지는 아니지만 같이 라운딩 하는 사람들에게 행여라도 짐이 될까봐 알아서 잘 처리해 주시는 분들이기에, 어제 Lyon과 S 여사와 라운딩 했을때 신경쓰느라 내볼 날리던 때와는 완연히 다르다. Lunar와 나는 쉽지않은 Birdie도 하고 Par 도 여러개 했다. 역시 8번홀에서의 좌우로 내려다 보는 전경은 어떻게 글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출렁거리는 대서양 바닷물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신경을 쓰고 정성을 모아 볼을 힘껏 날려 보았지만, 계산착오를 일으켜 볼은 왼쪽으로 대서양을 향하고 있는 절벽아래로 날아가 바닷물속에 풍덩하고 만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펼쳐지는 경관에 빠져들어 볼 날리는일은 뒷전인채 초점없이 그리고 생각없이 휘둘러 댔었나 보다.  그래도 힘껏 때려 높이 떠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조그만 공이 나의 마음을 뻥 뚫어주는 기분을 느낀다.  이맛을 느낄려고 3시간 30분 동안을 창공에 날아 이곳까지 오는 것인가 보다.










점심후 Mr.Choi부부를 제외한 일행은 Varadero의 이모저모를 구경하기위해 Double Deck Tour Bus를 타러 호텔 로비로 가는길에 또 다른 Gardner를 만났다.  이친구는 Palm Tree 의 잎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꽃송이를 만드는 재주꾼이다.  나보다 앞서간 Lunar에게 줄 꽃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금새 만들어 Lunar를 찾기에 내가 대신 받아들고, 그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Lunar에게 전해 주었다. 뜨거운 햇볕아래서 잡풀을 일과 삼아 뽑아내는데 그의 청춘을 바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재주를 썩이는것 같아 마음이 아리다.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손짖여하에 따라 이렇게 삶의 질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어렵게 살아갈수밖에 없음을 나는 경험에서 잘알고 있다.  그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fJrTiu7NcEY

이뻐스는 약 20킬로에 달하는 Varadero반도를 circling하면서 매30분마다 운행된다. 처음 구경온 S여사와 아들 Lyon에게는 꼭 보여줄만한 여행 코스이기 때문이다. 오래전 처음 겨울 휴가를 와서 반도 입구에 있는 Puntarina 호텔에 묶으면서, 밤에 Taxi를 타고 나와 신나게 어울려 놀았던 맥주홀이 눈에 익는다.  각종인종들과 어울려 궁둥이 흔들고, 노래하고, 무대에서 행해지는 마술도 보곤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군데군데 사람들이 모여서서, 즉 Resort안에서 근무하는 그들만이 이용하는 시내뻐스를 기다리느라 서성이는 모습도 보인다. 근무를 마치고, 또는 반대로 일하러 오늘 사람들이다.
호텔입구에 있는 눈에 익은 간판앞에서 처음으로 기념 촬영을 해 보았다.  매년 이곳을 드나들기 시작한게 벌써 6년째 이지만 촬영은 처음이다.  뒷편으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 약 200미터를 걸어가면 골프장 Gate가 있고, 그곳에는 우리를 태우고갈 8인승 Cart가 있다. Short Cut인 이곳을 통해 가기 때문에 경비도 절약 되지만 무척 편리하다.  골프장 바로 옆에 있는 호텔찾기가 쉽지 않다는것을 느낄수 있는면이기도 하다.














뻐스에서 내려 시장 구경도 흥미롭다. 주로 조잡한 조각품들이다. 젊은 남녀들이 주로 상점을 운영한다.  마치 캐나다의 Flea Market같은 기분이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주인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될수 없다.  눈빛과 몸짖으로 의사는 불편(?)없이 다 통한다.  옆에 있는 식당에서는 시끄러운 라틴음악이 귀청을 때린다. 식당앞의 야외 식탁에서는 또다른 여행객들이 모여 뭔가를 먹고 있다. S 여사는 어린 손자 손녀들에게 줄 조그만 장난감을 몇개 집는다.  어린소녀처럼 Lunar와 얘기하면서 파안대소하던 그모습과는 대조적인 할머니의 자손 사랑의 마음을 읽는다.





2월12일,2014:

원래는 골프장에 가기위해서는 호텔 로비에서 Taxi를 타고 골프장 주변을 따라 이어진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남쪽으로 갔다가 고속도로를 만나면 좌회전해서 한참을 달려서 가게 되여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작년에 체험했던것 처럼, 골프장에 연락을 해서 큰 카트를 요청하여 그들이 riding를 해주기로 약속했기에 각자가 클럽을 어깨에 메고, 울타리를 개조하여 만든 Gate까지 약 200미터를 걸어갔다.  Gate를 포함한 새로운 chain link울타리로 새로 단장되여 있다. 작년만 해도 부서지고 찌그러지고 ...... 그랬었는데.

우리가 묶는 호텔부근에는 또 다른 2개의 호텔이 있다.  그들 또한 우리처럼 골프장 카트를 이용하여 쉽게 골프장에 가곤 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일행 6명이 Gate에 도착 했을때는 다른 호텔에서 나온 Golfer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와 합류하게 됐다.  Cart Driver는 작년에도 우리를 도와 주었던 그친구였다.  다시 재회하는 반가움의 악수를 하고, Lunar를 포함한 여자동료들과는 Hugging도 한다.  아들 Lyon과도 서로를 소개한후 카트에 클럽을 싣고 클럽하우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부지런한 골퍼들은 벌써 클럽을 휘두르는 모습이 옆으로 스친다.  눈에 다 익은 정다운 골프장의 First 9홀중 3번 4번 홀옆을 카트는 빠르게 지나간다.

클럽하우스에서 반가운 얼굴들과 조우했다.  책임자 C와 Cashir들, 그리고 골프클럽을 관리는 하는 Victor, Richard, Lola 등등, 모두가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이해 준다.  서울에서 날아온 S여사는 골프하는것을 물론이고, 골프장 출입하는것은 난생 처음인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 일행을 위해 3대의 카트를 준비 해 준다.  Mr.Choi부부, 나와 아들, 그리고 Lunar와  S여사가 각자의 카트에 동승이다.





첫번째 홀로 출발 하기전 Lunar와 나는 C 와 만나 지난 일년동안 지내온 가정사를 포함한 삶의 얘기와 M에 대한 얘기로 서로간의 안부를 확인했다. M의 어머니가 연로하신지라 요즈즘은 건강이 악화하여 간병을 해야 하기 때문에 M 은 어쩌면 우리가 이곳에 있는 동안에 상면이 어려울것 같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스케쥴을 만들어 주면 같이 M의 집을 방문 할수 있으니 생각해 보라고 권하기까지 한다. 고마웠다.

Tee off Time은 그들이 arrangement해 줘서 기다림 없이 바로 나갈수 있었다.  그곳에는 E 가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멀리서 부터 보였다.  어린 조카처럼 보이는 그가 우리를 보자마자 달려들어 무척 반가워 한다.  일번홀에는 2팀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가 Back 9이 지금 좀 한가하니 그곳으로 가서 시작 하라고 내보내준다.  여유있게 준비해온 점심을 Lunar가 그에게 건네준다.  그들은 우리가 골핑하는 며칠 동안은 이런식으로 아침을 편하게 먹을수 있을 것이다.





S 여사는 골프에 대해 문외한 이기에 그냥 카트에 타고 구경을 하면서 골프장의 생리에 대해 열심히 보고 느낄 것이다.  그녀는 생전 접해 보지도 못한 생소한 골프장의 환경에 특히 주위 경관에 감탄을 연발한다.  "Lunar 덕택에 머리털 나고 처음 카트를 타고, 그것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큐바에서....."    골프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골프장 코스를 돌게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C 를 포함한 스탭들이 편의를 보아준것임을 나는 감사해 하고 있다.

우선 내가 먼저 Tee Box에 올라 그동안 녹슬었을 형편없는 실력을 발휘해 보았다.  운이 좋게 생각보다 반듯하게 잘 나가 주어 체면을 세워준다.  아들은 이제 골프는 Novice라서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힘만 센 젊은이다.  그에게 간단한 조언을 해준뒤 Drive Shot을 날리게 했다.  슬라이스다.  어쩌면 당연한 순서요 결과일수도 있다. 그가 골프에서는 Novice이기 때문이다.


우리 일행들은 모두가 골프광들이 아니다.  그져 즐기는것만으로 만족해 하는 분들이다.
Mr.Choi부부는 또박또박 정확히 클럽을 휘두른다.  Lunar는 정확도가 제일 좋은것 같다. S 여사는 옆에서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그녀에게도 앞뒤 Pace를 보아서 클럽을 손에 쥐어주고 휘둘러 보게 할 생각이다.

코스를 따라 곳곳에 있는 Pond에는 바닷새 Pelican과 다른 waterfowl들이 돛단배 처럼 떠다니면서 우리의 스윙을 응시 하는것 같이 보인다. 그들이 만약에 내가 친 볼에 맞는다면 그순간으로 그들의 삶은 끝장일 것이다.  아직 아침 9시가 채 안된 이른 아침의 공기는 청정 그대로다.  눈많고 추운 캐나다의 긴 겨울을 조금이나마 피해 이곳으로 많은 경비를 들여 날아오는 그묘기가 오늘 날리는 슛에 달려 있다는것을 오래전부터 나는 느끼고 해오고 있다.










7번홀에서 샷을 날리는 기분은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수 없는 환상적인 주위경관에 감탄만 절로 나오게 하는, 그러면서도 Par를 하기가 무척 어려운 홀이다.  Par 3 코스인데 거리도 아주 짧다. 불과 130 야드밖에 안되는데,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피할수 없이 언덕위에 만들어진 Green이고 다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Putting green 바로 아래에 Sand Bunker가 입을 딱 벌리고 볼을 기다리고 있는 형상이다.  내경우는 이홀에서 한클럽 높게 잡고 샷을 날린다. 바람이 불기에 조금 당겨 날리면 대서양 쪽으로 날아가 버리고, 이를 피하기위해 오른쪽으로 조금 비켜치면 Green옆으로 날아가 버리기 일수인 곳이다.  날아가는 방향에 상관치 않고 짠 냄새가 나는 해풍을 들이쉬면서 힘껏 때려보는 그맛을 어디에 비교 할수 있겠는가.

저녁에는 특별히 초청된 휴양객들만이 입장이 허용되는 전통 큐반식당에 갔다.  이곳에서 풀코스의 음식을 써빙받기 위해서는 미리 Staff을 통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  어제 내가 예약을 했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에 이렇게 부페식이 아닌 풀코스 음식 Serve를 받는 식당은 3곳이 있다. 전부 예약을 해두었다. 가고 안가고는 전적으로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으니까 말이다.

일행 6명에 대한 좌석이 준비되여 있었고, 우린 그곳으로 안내되였다.  난잡한 Casual한 복장은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Rule이 적용된다.  일행 모두는 깨끗한 그러면서도 우아한 정장에 가까운 복장을 했다.  생글생글 웃음으로 반기는 Waiter가 우선 마실것을 권한다.  메뉴에는 내용을 알수 없는 여러 식단들이 적혀 있다. 우선 애피타이저 주문을 받는다.  어릴적 학생시절에시험지의 4지 선다형에서 답을 찍듯이 맛이 있을것 같은 아이템을 찍어 주문을 했다.  일행 모두가 나와 다르지 않다.  그래도 아들 녀석은 비교적 부담없이 주문을 한다. 그는 서구사회속에서 사회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몸에 밴 습관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옆 앞뒤 테이블에도 많은 서구인들이 앉아 저녁을 즐기고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a-4_x3K9f5U







4인조 밴드가 어느새 우리 테이블에 다가와 신청곡을 대라는 시늉이다.  이곳 식당에서는 Musician들이 노래를 불러주어 저녁먹는 동안에 흥을 돋구어 준다.  자연스러운 한 장면이다.  그리고 팁을 그들에게 준다.  그팁은 그들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큰(?)수입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못사는 큐바 공산당 정부의 정책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두고온 고국 그것도 이북의 참상이 떠오른다.  왜 이순간에 그런 마음 편치않는 삶의 모습들이 교차되는 것일까?

음식의 맛보다는 시중드는 Waiter의 주인을 따받드는듯한 정중한 Serving을 받는 그분위기 때문에 이순간 만큼은 내가 마치 큰 군주라도 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묘미를 느낀다. Wine을 요청하면 금새 대령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도 하루를 마감한다. 기분은 최상이다.
S 여사는 그렇게 와 보고 싶어 했던 큐바에서, 미쳐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들의 풍습과 삶의 깊이를 많이 보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Lunar는 더하겠지.




2월11일,2014:

http://www.youtube.com/watch?v=152p6coB1PY

호텔에서의 아침은 7시,점심은 12:30,저녁은 7시에 시작되며 Buffet식이다.
호텔 Compound의 중앙이자 해변가에 가깝게 위치해 있는 큰 식당은 별채의 빌딩에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모든게 눈에 익숙해진 모습들이다.






주로 Cold Foods를 써빙하는 카운터 안에서 열심히 다른 여행객들을 돌보던 L 가 나와 Lunar를 금방 알아보고, 카운터에서 뛰쳐나와 반기면서 Lunar와 나에게 Hugging을 하고 아들과 Mr.Choi 부부 그리고 이번 Vacation의 주역이다 시피한 S 여사와도 인사를 나눈다.  그녀를 다시 만난다는데른 마치 떨어져 있던 가족과 재회하는 심정이고 기쁨이다.


Lunar와 S 여사가 묶은 방의 베란다에 아름다운 공작새가 새벽부터 인사를 왔었다고 한다.
그 휘황찬란한 모습에 넋을 잃고 한참을 벗삼아 서로 응시 했었다고 한다.  이새는 여행객들에게 익숙해져 가고 싶은 곳이면 본능적인 위험을 느끼지 않고 들락 거리는것 같다.
오랫만에 보는 공작새, 충분히 두 초로의 여인네들에게 귀여움을 받을만 했을것 같다.








음식이 지난해보다 질이 향상된것 같았고, 넓은 식당의 내부도 상당히 걔선된것으로 보인다.  Waiter로 일하고 있는 P 역시 우리 일행을 보고 "형제 자매님들을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나 반갑다"라고 잡은 손목을 놓을 생각을 미쳐 못한다.  지난 5년 동안을 줄곳 이호텔만 찾았으니..... 그들로서는 형제 자매와 재회하는 기분이었을 것이고, 나와 Lunar 마찬가지다.  L 과 그리고 P 는 계속해서 신경을 써주고......






호텔입구의 check-in 카운터에 들렸다.  어제밤 도착했을때 약속한 데로 방을 옮기기 위해서다.  책임자 T 가 벌써 출근하여 반가히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어제밤 묶은 방도 좋았으나, 다만 식당에 가깝고 또 해변가에 가까운 곳에 있는 방에서 묶기 위해서다. T 는 두꺼운 안경에 40대 초반에 예쁜 부인(?)이다.  Lunar와 나를 포함한 일행이 필요한 방 3개를 원하는 위치에 있는 방으로 교체를 금방하고, 방Key와 Beach towels등을 안겨 주면서 좋은 시간 보내라고 응원 해준다.  그녀역시 헤여진 가족의 재회처럼 무척 반겨주었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정원의 아름다운 꽃밭곁을 걷는데 눈에 낯설지 않은 공작새(Peacock) 우리 일행을 반기기라도 하듯이 길을 막고 인사(?)을 한다.  그새는 이곳 호텔 Compound 서식하는 오직 한마리의 사육용으로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가웠다.  그도 이호텔의 고객인 우리 부부를 알아 보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이 미친다.  더 찬란한 색갈을 발하고 있는것 같다.





Liz가 보이지 않아 안부를 물었더니, 며칠전 넘어져 왼쪽 발목이 부러져 출근을 못하고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를 어쩌면 이번 휴가기간 동안에는 만나보지 못할것 같다. 아쉽지만 다른 뾰쪽한 수가 없다.  다만 빨리 쾌유하기를 빌뿐이다.

Counter의 전화를 빌려 골프장에 전화를 걸었다.  M 은 연로하신 어머니가 병석에 계셔 간호하느라 출근을 전폐하고 있고, 또 다른 책임자 C는 근무중이라고 한다. M 이 출근을 못한다고 하니 골프하고픈 기분이 싹 가시는 기분이다. C와 통화 할려고 했으나 그는 현재 Field에 나갔다는 대답이다.  하루종일 걸려서 어젯밤 늦게 도착해서 아직 피곤한데, 오늘은 골프 접고 딩구는게 좋을것 같아 생각을 바꾸었다.


백사장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멀리 눈에 익은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바로 골프장의 클럽 하우스와 바로 그옆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 하면서 투숙하는 휴양객들이 묶는 아주 고풍스러운 미니 호텔이다.  내일이면 그곳에 달려갈 계획이다.





Bag boy인 Miguel이 우리일행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반가운 얼굴이다.  필요한 도움이 있을때는 항상 자기를 찾으라고 일러주면서 싱글 벙글이다.

장성한 아들과 같이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5년전 그가 중동의 아랍에미래트의 Dubai에서 Blackberry 책임자로 약 6개월 일할때 그의 초청으로 그곳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서 세대간의 Gap을 극복하고 잘 지내야 할텐데.... 그리고 이번 기회에 그동안 혼자서 생활해온 아들에 대한 탐색도 해 볼 생각이다.

방을 다시 옮기고, Beach로 달려갔다.  하얀 백사장은 옛모습 그대로이고, 끝없이 펼쳐지는 Atlantic Ocean의 색갈은 파랗타 못해 검게 보인다. 몰려오던 파도가 모래에 부딪힐 무렵에는 그모습이 하얗게 변하고 그리고 모래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힘찬 박동을 보는것 같다.


S여사와 Lunar 그리고 일행 모두가 바다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어 휴가의 맛을 맛보기 시작한다. 넓은 모래사장에 펼져진 원두막 모양의 쉼터는 각양 각색의 휴양객들이 널부러져 있다. Suntan하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게 그리고 편한 자세로 끼리끼리 대화하는 사람 등등 눈요기만 하는데로 즐겁다.  가끔씩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꽉 낀 짧은 팬티를 입고 모래사장을 걷는 모습도 보인다.  앞부분이 좀 보기에 민망하기도 한것을 느낀다.  완전히 발가 벗은들 누가 간섭하겠는가?  남의 시선의식하지 않고 간섭받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려 이곳에 달려온 사람들인데.....






Lunar와 S 여사는 어느새 바닷물 깊숙히 들어가 파도를 즐기면서 쉬지않고 얘기하는 모습이 어렴푸시 눈에 잡힌다.  그녀들의 아름다운(?) 몸매는 물속에 잠겨 겨우 검은 머리통만 보인다.  아들 녀석은 비치용 벤치에 드러누워 가지고온 책을 읽고 있다.  처음엔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의 luggage에서 책을 본일이 없어 의아해 했었는데, IPad에 5권에 책을 Download받아 와서 이번 휴가 기간동안에 다 읽을 계획이라고 설명해주어 세대간의 Gap을 또한번 느끼기도 했다.

방안의 TV는 아직도 브라운관을 사용한 구형의 19인치다.  화면은 Blurry해서 처음에는 잘 보이지도 않은것 같았지만, 금새 익숙해져 손으로 채널을 돌려 가면서 동계 올림픽에 시선을 집중시켜 보았지만, Live Broadcast는 없고, 가끔씩 짧막하게 보여줄 뿐이고, 그나마 모든 채널이 스페인어이고, CNN과 CBC가 겨우 영어방송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Palm Tree잎을 이용하여 메뚜기를 지난해에도 만들어 주었던 화단관리인과 조우했다.
낮익은 그와 마주치자 새까맣게 그을린 중년의 그분은 반가히 우릴 맞이 하면서 웃음을 보낸다.  그역시 영어가 통하지 않기에 Smile이 재회를 표시하는 최대의 방법일 것이다.  다시 또 메뚜기를 만들어 줄것으로 100% 확신이 간다. 불원간에....






2월10일,2014.

이번 여행은 모두 6명이 같이 행동을 한다.
우리부부, 아들, 서울에서 날아온 친구 S 여사 그리고 오랫동안  fellowship을 해온 Mr. Choi 부부.

공항을 향해 달리는 차창밖은 여전히 추운 영하 14도를 가르키고,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혀 끝없이 펼져진다.  공항에 도착 했을때는 Mr. Choi 부부가 벌써 도착해 있었다.  우리도 On-time에 도착 했는데, 그분들은 항상 매사에 그렇게 상대편을 신경 쓰시는 분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도 현업에서  열심히 뛰시는 오랜친지 Mr. Lee께서 시간을 내주어 공항 픽업을 해주었다.  여행 마치고 돌아올때도 꼭 연락해 달라고 오히려 Mr.Lee께서 부탁을 하셨는데, 도착시간은 한밤중이라서 일단 대답은 "예" 했지만, 그럴수는 절대로 없다고 다짐 했다.  우린 놀고 시간을 보내고, 그분은 아직도 일을 하시는분이기에....

콘도지하파킹에서 Mr.Lee 의 미니밴에 우리일행 4명의 짐을 다 싣고 출발 하기직전 아들 아이가 정색을 하면서 나에게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상황설명을 한다.  "아빠 지금 빨리 택시를 불러야 해요. 미니밴에 좌석이 없어요" 라고.  나는 벌써 그안에 의자 대용으로 사용될 Milk Jug 들이 있음을 알았고, 사전에 Mr. Lee와 좌석대용품으로 사용키고 얘기가 돼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교육받은 아들아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택시가 필요한것은 옳바른 생각이었다.  아비인 나의 설명을 듣고, 편치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를 하고, 아들은 운전석 옆좌석에, 그리고 나머지 일행은 Milk Jug을 의자삼아 공항까지 왔었다.

다른때 여행시에는 항상 내가 Check-in 수속을 했었으나, 오늘은 아들이 앞장서서 다 해주어 마음이 좀 여유로웠다.  우선 춥고 온통 눈(Snow)으로 뒤덮힌 지긋지긋한 동토의 땅을 떠나 태양이 작렬하는 휴양지로 떠난다는데 마음은 온통 핑크색이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화물취급요원들이 우리 비행기에 Luggage를 싣는 광경이 목격됐다. 열심히 가방들을 콘베어 벨트에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비행기 화물칸으로 들어가는 광경이 목격됐다.  그들 덕택에 우린 편하게 짐을 맡기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Air Canada 1752기는 정시인 5:30PM에 출발했다.  춥기는 했지만, 어제 아침까지도 내렸던 눈이 오늘은 신기할 정도로 내리지 않았기 때문인것 같았다.  굉음을 울리면서 지상을 밖차고 하늘로 치솟는 비행기의 맨 뒷쪽 좌석에 앉아 Cabin내부의 앞쪽을 올려다 봤다. 비행기의 앞부분은 마치 급경사를 오르는 모습으로 치솟아 보인다.

꿈많던 여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둘도 없는  Lunar단짝친구 S여사와 큐바 여행을 같이 하기에 나자신도 그렇치만, Lunar는 더 많은 과거를 회상 할 것이다. 세상을 한손안에 다 잡아 들일것 같이 꿈 많던 소녀시절, 그로 부터 세상을 살다보니 이제는 70고개를 내년에 맞게되는 긴세월을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다가 오늘은 같이 지금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나란히 앉아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살아온 삶의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큐바 여행을 같이 한다는 생각은 어쩌면 아예 접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창조주께서는 예상치 않게 기회를 만들어 주심을 이번 여행에서 깊이 느끼면 감사한다. 고국에서 큐바 여행을 한다는것은 여러면에서 제약이 아직도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주관하는 여행사도 없겠지만, 정치적, 경제적인 면에서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곳인것 같다.







3시간 30분을 날아 비행기는 Varadero, Cuba공항에 정시에 도착했다.  차창을 통해 본 공항 전경은 여전히 정채상태인것 같다.  벌써 밖은 어둠이 찾아들기 시작한것 같이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긴행렬의 뒤에 우리 일행도 붙었다. 세관원의 입국수속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S 여사에게 신경이 쓰였다. 영어가 전연 통하지 않기에 혹시라도 세관원과 동문서답으로 실랑이가 벌어지지 않을까서다.  Lunar가 앞장서서 세관 수속을 마치면서 뒤따라오는 S 여사에 대한 설명을 한것 같다.  S 여사에게 세관원 앞에서 취해야 할 행동을 대강 얘기 해준후 차례가 되여 S 여사가 앞에섰다. "카메라를 응시하라", 등등의 지시를 대략 미리익힌 시험생의 자세로 암기 했다가 무사히 통과를 마치고 입국쪽 문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미리 나가 있던 Lunar도 마찬가지 였으리라.

또 관문이 하나 더 남아 있었다. 휴대용 짐들을 다시 검색대 기계를 통과하고 몸수색의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미친 짖을 그들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Security check up을 다 마치고 비행기 무사히 타고왔는데 또 검색을 한다니....S 여사는 Pace Marker를 달고 있기에 검색대의 X-ray를 피해야 한다. 그래도 무사히 통과하여, 모든 짐을 챙겨 공항 밖으로 나왔을때는 기다리고 있던 안내원을 따라 대기하고 있던 뻐스에올랐다.

두번째 스톱이 바로 우리가 묶을 호텔 Varadero 였다.  모든게 다 똑 같았으나 입구 오른쪽으로 조그만 Snack Bar가 새로 생긴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는 Food를 제공하고 있었다.  북미대륙을 주로 날으는 항공기는 기내에서 음식제공을 하지 않기에 배가 출출한것은 누구나 느끼는 고통(?)이다.  겨우 음료수 정도만 제공하고, 굳이 음식이 필요한 승객은 별도로 돈을 지불하고 사 먹어야 한다.






우선 Bartender에게 인사하고 햄버거를 부탁했다.  나도 먹고 우리 일행도 먹기 위해서다. 굶지않고 밤을 보낼수 있어 다행이었다.  Lunar는 Check-in 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어서 햄버거 먹을 겨를이 없다. 배당된 방은 호텔 같이 온 다른 일행들 포함 모두가 Compound 맨 뒷쪽에 있는 고층 빌딩이다. 그곳은 식당과 멀고 또 여러면에서 불편한것을 알기에 Lunar가 내일 아침에 다시 방을 해변가쪽으로 옮겨 주겠다는 Receptionist의 약속을 받았다고 그경위를 설명해준다.  수고 많이 했다.
정해진 방에 짐을 풀었을때는 밤 11시가 넘었다.  아들과 나는 같은 방에, Lunar와 S 여사는 같은 방에, 그리고 Mr. Choi부부가 같은 방에...... 휴양지에서는 첫날밤은 깊어간다.

아들아이와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에 87년도에 아직 어린 학생이었을때 온식구가 고국방문할때 같이 한이후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이후 처음이다.  혼쾌히 여행에 동참 해준것이다.  창업을 한지 일년이 조금 넘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뛰느라 휴가를 필요로 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2월 9일,2014.

Lunar의 50년 지기 친구, S가 뉴욕의 딸네집을 방문하는 시기를 이용하여 같이 큐바여행을 떠나기로 전화와 이멜을 이용하여 확정하고, 그녀가 뉴욕에서 캐나다로 9일날 날아 오는 시간에 마추어 공항에 나갔었는데, 아뿔사 비행기가 오랜시간동안 지연되는 작은 사고가 발생 하여, Lunar는 터미날에 남아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는 다시 급히 Parking lot으로 되돌아가 차를 끄집에 내어 공항 주위를 빙빙 돌면서 시간을 보내야 했었다.  기다리는 시간은 일분이 마치 하루처럼 길게 느껴진다. 공항내의 주차장 파킹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오랜시간 비싼 주차료를 내는것이 너무나 억울(?)했기 때문이다.

우선 차를 몰아 Airport Rd.를 달려 북쪽으로 달리면서 Coffee Shop을 찾았다. 체인점이 아닌 조그만 커피점이 보여 그곳으로 차를 몰아 주차하고 들어가 두잔의 커피를 시켰다.  시간을 보내기위한 작전에서다.  인도계통의 후손들이 하는 커피점이라서 별로 신선한 느낌은 없다.  S 고생을 많이 한다라고 지연된 비행기가 S 를 피곤하게 하는것은 아닌지?라고 서로 염려를 하면서 시간을 거의다 보내고 다시 차를 몰아 터미널로 갔다. Lunar를 터미널 Arrival Area에 하차 시키고 나는 차를 몰아 공항 주변을 돌면서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 갈라졌다.

비행기가 도착한다는 시간이 거의 되여가는데,Lunar로 부터 전화가 왔다. 또다시 도착시간이 연기됐다는 것이다.  다시 공항 주위를 빙빙 돌면서 어데 주차할 공간이 없아 독수리 눈이 되여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터미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도로 Shoulder에 많은 차량들이 서있는것이 보여 나도 그곳의 빈곳을 비집고 들어가 잠시 쉬었다.  채 2분도 안지났는데 공항주변의 Security용 자동차를 Warning등을 번쩍 거리면서 주차되여 있는 차량들을 모두 쫒아내어 다시 또 주변을 빙빙 도는 연극아닌 연극을 펼쳐야 했다.

오후 4시12분 도착이라는 표시가 터미널에 설치되여 있는 Monitor에 나왔다는 Lunar의 전화를 막받고 시간을 계산하고 있는데, 전화기가 또 울렸다. ID를 보니 "Gov't Canada"였다. 직감으로 친구 S건으로 걸려온 전화임을 알수 있었다.  그쪽에서 들려오는 음성이  S를 알고 있느냐고 물어 보는 것이다. 내부인의 50년 지기 친구인데, 미국방문길에 캐나다에 들려 같이 내일 큐바로 여행을 떠날려고 캐나다 방문중이라고 설명했더니, 더이상 묻지 않고, "여행 잘 다녀와서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하기를 바랜다"라는 친절한 세관원과의 통화였다.

아침에  S 와 통화할때 혹시나 해서 내 Cell phone전화 번호를 주면서 혹시 세관검사시 언어문제가 발생하면 전화번호를 들이 밀라고 알려 주었었다.  그작전이 주효한것 같았다.

Lunar에게 이번에는 내거 꺼꾸로 친구 S가 지금 세관검색을 통과하여 나오고 있다. 내가 지금 그곳으로 간다.  Arriving Area에 도착하여 서로 약속한 지역에 도착하니 둘이서 터미날 빌딩을 빠져 나오고 있다.  반가웠다. 약 오후 1시경부터 차에 같이 타고 집에 도착하니 거의 5시경이 됐다.  S 가 무척 피곤 했을것 같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았고, 또 비행기가 장시간 연착을 했으니....

전화기에 남아 있는 세관원 전화번호를 찾아 다시 다이얼을 돌렸다.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해주고 싶어서 였다.  이번에는 여자직원이 받는다.  전화를 하게된 사유를 설명했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메세지를 꼭 남자직원에게 전하도록 하겠지만, 남자직원이 많아 어느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Bulletin Board에 걸어 놓겠다는 약속을 해준다.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



쉴새도 없이 다시 내일 오후에 떠날 여행을 위해 Luggage Packing을 하느라 저녁시간을 S와 같이 하면서 밤이 늦은줄도 모르고 얘기의 꽃은 지지를 않는다.  남자들은 몇마디면 할말을 거의 다 하는것 같은데 여자친구들은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  나도 가끔씩 가세해 보지만, 어쨋던 좋은 친구를 이곳에서 만나 큐바여행을 같이 한다는것 그차제만으로도 기분은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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