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마치 천고마비 지절의 하늘처럼 맑고 파랗다. IKEA에서 반갑게 만나 대원들이 모여 이른 아침을 먹고, 두대의 차에 분승하여 고속도로를 달렸다. 바람이 무척세다. 차가 많이 흔들린다. 대원들은 오랫만에 걷게 되는 오늘의 Trail Walk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었나 보다.
한대원은 며칠전 구입한 Crampon과 Gaiter를 밤새 끼워보고 하느라 잠을 설쳤다고 오늘의 산행에 기대감을 많이 보인다.
아직도 많이 쌓인 눈때문에 길가 Shoulder Parking장을 그냥 지나치고 한참을 더 달렸는데, 주위 환경이 너무도 판이하여 뒤늦게 다시 차를 돌려
되돌아 오면서 천천히 주위를 살펴 겨우 찾을수 있는 어려움도 있었다. 차의 한쪽 바퀴는 눈속에 처박고, 다른 한쪽은 아스팔트끝쪽에 세우고 주차완료. K여자 대원님의 오늘 산행의 일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간구가 곁들인 창조주와의 소통을 함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특별한 대원 한분이 참석했다. Lunar의 55년지기 친구인 S 여사가 서울에서 날아와 같이 Trail Walk에 동참한 것이다.
그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겨울 등반을 거의 안해보다 이곳에서 겨울 등반의 경험을 얻게 되는 것이다.
Trail은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자칫하면 미끄러지기에 안성마춤으로 긴장감을 갖게 한다. 대원들은 Crampon을 발에 끼우고, 바지가랭이의 보호를 위해 Gaiter를 입고, 안전하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계곡을 오르내리면서 언덕을 오를때는 내딛는 발이 미끄러지는 아찔함도 연출한다. 내리막길에서는 미끄럼을 타듯 미끄러지는 와중에서도 중심을 잡고 무사함은 그동안 쌓아온 등산의 Know-how를 대원들이 한껏 활용한 결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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