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02, 2011

사건 기사 쓰는데 좀더 신중 했으면-H일보의 "여행사기" 기사를 보면서...

H일보의 최근 어느 여행사의 사기 사건을 다룬 기사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캐나다의 긴겨울을 잠시나마 피해 보고져, 여행을 하고져 하는 우리 한인들에게 그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중남미의 휴양지에 많은 한인들을 보내 살을 에이는 듯한 추운 겨울을 남국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또 골프도 치게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익을 남기는 그런 여행사가 어느날 갑자기 무슨 연유에서 였는지, 신문의 첫째 페이지를 장식하는 '여행상품판매 사기'에 연루됐다는 기사가 올려진 것이다. 기사 중간에 그많은 돈을 인출하여 잠적했다는 대목이 특히 눈에 거슬렸다. 기사내용으로 보았을때, 현찰보다는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신용카드로 여행 경비를 지출 했기에 현금인출을 직접해서 한몫챙겨 달아 났다는 말은 언뜻 납득이 안가는 수준이하의 추측 기사임을, '아니면 말고'식으로 책임성 없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즉흥적으로 열을 올리게 하는 여론몰이식의 Gosship성 주간지 정도도 못돼는 저질 기사라는점을 보면서 안타깝기만 했다. 어떻게 수십만 달러의 거액을 동시에 인출하여 잠적할수 있단 말인가? 기자는 수십만 달러의 가치를 알고나 있었는가?

주로 여행 Package를 그여행사를 통해 구입했던 피해자들이 신문사에 제보를 하게되여 알려진것 같았는데, 기사내용에 의하면, 어떤 사람들은 현찰로 몇천불씩 지불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신용카들로 결재를 했었는데, 발행된 여행 바우처를 들고 공항에 가서 Check-in을 했는데, 예약 리스트에 없어, 퇴자를 맞고 되돌아온 사람, 또 어떤 사람은 플로리다의 마이아미까지 가서 Cruise여행을 하기위해 승선을 할려고 했는데, 예약이 안돼 그냥 낭패를 보고 돌아 왔다는 사람...등등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적게는 백달러 미만에서 많게는 삼천달러 또는 수천달러가 본인 모르게 신용카드계좌에서 Withdrawn됐다는 신문 기사였었다. 제보하는 피해자들의 내용도 조심성있게 파악하여, Mutual Position인 중립적인 입장에서, 과연 제보자가 언급한 금액이 홧김에 부풀려 애기 했는지? 아니면 어느누가 신용카드에서 돈을 인출해 갔었는지의 여부도 확실히 확인하고 기사를 내보냈어야 했다.

신문기사는 피해자는 보상을 받기위해서는 영수증 또는 온타리오 여행자 협회(TICO)에 연락하여 그곳에서 확인서를 받아야만 피해 보상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 기사를 쓴것 같다. TICO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보상을 받게하기위한 관련 서류를 발행해 줄것으로, 기자는 쉽게 생각했었던 무지가 한심스럽다. 여기서 나는 그기사를 다룬 기자의 능력의 한계를 보는것 같아 안타까웠다.

대개 고액을 주고 물건을 구입하거나, 여행 Package를 구입할때는 대개 credit card로 결재 하는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사회의 상식이다. 왜냐면은 만약의 경우에 이번과 같은, 본인의 잘못이 아닌 사기사건이 발생했을때에는 돈을 인출해준 Credit Card회사가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기에 인출된 금액을 전액 되돌려 받는것은 약간의 시간이 걸리지만,거의 확실하다. 단 현찰지불을 했을때는 정확한 발행 영수증등의 증빙서류가 꼭 필요 하지만, 그절차가 까다로워 되돌려 받을 확율이 신용카드에 비해서 매우 적다. 이러한 환불절차를 잘 알고 기사를 썼다면, 신용카드로 지불한 손님은 환불에는 큰 문제가 없으니, 차분히 Credit Card사와 접촉하여 절차를 밟아 조치를 취하도록 하여 우선 필요없는 흥분을 가라 앉히도록 기사를 썼어야 했고, 온타리오 여행자 협회와 접촉하여 영수증등의 필요한 서류를 확보 하여야만 환불청구가 가능하다는 기사는 무식의 극치를 나타낸것으로, 이곳 사회의 환불 문화를 전연 알지도 못했다는것을 확실히 들어낸 졸짝 기사였었다.

우선 대부분의 고객이 교민인점을 이용하여 이렇게 큰 피해를 입힌 여행사의 담당자는 분명히 그벌을 받아야 마땅하고, 그렇치 않고 다시 그가 영업을 한다거나 뉘우침없이 거리를 활보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사회는 뭔가 대단히 잘못되여 가고 있다는 뜻일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그내막이 확실히 파악되지도 상태에서, 일방적인 한쪽의 얘기만 듣고, 여론몰이식의, 그것도 한인사회의 간판격인 H신문이 특종기사를 잡은양 써버린것은 너무나 경솔했다고 판단된다. 신문기사내용의 어디에도 담당 신문기자가 Credit Card사와 접촉하여 그진위를 알아 보았다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 사건의 전말이 파악되여 만의 하나, 일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과실로 일어난 사건으로 판명이 된다면, 신문기사에서 최고 악질로 묘사된 여행사의 담당직원은 잘못하면 평생에 걸쳐 회복하지 못할수 있는 명예손상이 갈수도 있다는점을 깊이 인식했어야 했다. 그래서 였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H신문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J신문사는 이사건과 관련하여 일체 기사화 하지를 않고 있다. 어쩌면 J신문사는 내막을 자세히 보도하기전에 확실한 내용을 파악하고져 먼저Investigation하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그렇다면 J신문사가 훨씬 더 신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볼수 있겠다. 안타깝다. 어쨋던 피해를 당한 모든 교민들이 피해액을 되돌려 받았으면 한다.

여기에 H 신문의 관련 기사를 옮겨 본다.



캐 나다뉴스
‘에이펙스 박태희씨 사건’ 한 달
피해자들 “보상 아직도...”

경찰신고 17건

토론토 한인사회 신용에 큰 타격을 입혔던 일명 ‘에이펙스 박태희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 말 사건이 터진 후 본보에 제보해온 피해자만 30여 명이 넘는다. 개인 피해액은 최소 90달러에서 1만4,400달러. 총 피해액은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 분 여행비 외에 신용카드에서 추가로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었고 현찰로 여행비를 지불했지만 가짜 항공권을 받았거나 남미 현지에서 예약이 안 된 경우, 호텔 등급이 계약보다 낮은 경우 등 피해종류도 다양하다.

한편 지난 23일엔 박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의 매니저가 본보로 찾아와 그의 행방을 묻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박씨 아파트엔 TV를 제외한 피아노·식탁 등 세간은 그대로 있는 상태다. 그는 “자동차와 TV만 가지고 사라졌다.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한국에 간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이 번 사건 피해자들은 신용카드회사와 온주여행업협회(TICO)에 청구를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토론토의 한 교민은 “여행 중 신용카드에서 두 차례 걸쳐 총 7,600달러가 빠져나갔다. 돌아오자마자 한국일보를 보고 카드회사 및 협회에 신고를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카드회사 측에선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겠다며 몇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통보해왔다. 이번 달 청구서를 받았는데 빠져나간 돈에 이자까지 붙어 있었다. 카드사에 내가 쓴 것도 아닌데 왜 이자까지 내야 하느냐고 따졌지만 소용없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진 돈을 내야 한다는 답만 돌아왔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측은 “고객의 부주의가 아닌 경우엔 조사 후 보상을 해준다. 그때 이자까지 함께 계산해서 보상한다”며 “그 전까진 최소상환금액만이라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체조사팀을 구성했다는 TICO측은 “요크지역경찰과 함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인사회에서는 사기사건이 일어나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사건만 해도 확인된 피해자만도 수십 명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신고한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이 사건은 요크경찰 대형사기전담반(Major Fraud Unit)으로 넘어간 상태다. 경찰의 미디어 담당 레베카 보이드 경관은 24일 밤 통화에서 “오늘까지 총 17건의 피해자가 신고해왔다. 몇몇은 같은 패키지를 이용한 경우고 또 다른 몇 명은 같은 그룹에 있던 피해자”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신용카드사나 TICO에 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문의: 5지구(마캄) 요크경찰서 1-866-8POLICE(765423) 교환 7500 또는 온주여행업협회 tico@tico.ca

정재 호 발행일 : 2011.02.25


캐나다뉴스
‘에이펙스사건’ 피해액 눈덩이
‘나이 든 단체손님’ 주로 노려



(속보) 한인 여행업자 박태희(Terry)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피해자들은 GTA뿐 아니라 배리, 런던, 피터보로 등 온타리오주 전역에 사는 한인들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피해규모는 파악이 불가능하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고객은 적게는 40~50명 정도로 보이며 일부에선 100명이 훨씬 넘을 것이라 주장한다. 피해금액은 아직까지 피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집계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총 피해금액은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 가운데 일부는 31일 에이펙스여행사 소속 박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 곧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서 “박씨가 한국으로 도피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자 업계 관계자들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캐나다 경찰당국이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면 한국도 박씨에게 안전한 곳은 아닐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이번 일로 인한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장년층 또는 노인층이며 단체나 모임 등 그룹단위로 중남미 크루즈여행을 떠나려 했거나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다. 박태희씨는 개인이나 소그룹 여행객들에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사례의 대부분은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의 계좌에서 여행비 외에 적게는 90달러에서 많게는 5천 달러가 추가로 인출된 경우였다. 미시가가에 사는 김모씨의 경우 친지 4명이 총 여행비 2,800달러를 현금으로 냈다가 가짜 항공권을 받았다가 공항에 가서야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경우도 있었다.

또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중남미 현지에서 크루즈 예약이 안 된 것을 뒤늦게 알고 토론토로 돌아온 고객들이 있었는가 하면 항공권 예약이 안 돼 토론토 공항에서 곤란을 겪었다가 간신히 다른 항공편에 오른 고객들도 있었다. 지난 9월 이후 에이펙스를 통해 중남미 다녀와서 신용카드에서 추가로 돈이 인출된 것을 발견하고서야 박씨에게 항의, 간신히 되돌려 받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박 씨 고객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씨는 1월29일(토) 잠적할 계획을 사전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항의하는 일부고객들과 29일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나오지 않았다. 고객들은 그때서야 일이 잘못된 것을 파악했다.

박씨를 통해 단체(40명)로 쿠바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1월28일 돌아온 그룹 가운데 한 명에 따르면 이 그룹은 1월28일 새벽 5시30분 박씨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다. 이 고객은 "원래 일정상 1월28일 밤 쿠바를 떠나려던 참이었으나 박씨가 ‘항공 스케줄이 변경됐으니 28일 오전에 비행기를 타라’는 연락을 해와 당일 오후 골프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토론토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 는 이어 “일행 가운데 최소한 3명의 신용카드 계좌에서 추가로 돈이 빠져나갔다”고 전한 뒤 “이들은 일단 카드회사에 연락해 조치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씨 사건과 관련, 여행업계에선 “이런 일이 터질 줄 알았다” “일부 업자 때문에 여행업계 전체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해부터 턱 없이 낮은 가격으로 크루즈 여행상품을 판매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쌓였던 게 이제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용이 높은 여행사들은 이번 일 때문에 고객이 줄어들까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방여 행사 유승민 대표는 피해 예방책으로 “너무 값이 싼 여행사만 찾을 것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여행사를 선택하고 영수증은 반드시 챙길 것”을 제시했다.
한편 박씨가 출석했던 모 교회의 담임목사는 2일 “그는 성실하고 착했던 사람이라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지 훈 발행일 : 20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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