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위주로 읽어보고 넘겨야 하나? 아니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가 흘러가고 있는 한 단면을 묘사해 주는 삶의 현장으로 보아야 하나?
이기사를 읽으면서, 산업이 발달하고, 문화가 발달하고,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의 젊은이들이, 결혼은 곧 한 가정을 이루는 기본 출발점이라는 오랜 전통의 틀을 깨고, 일찍히 상상도 못했던, 신공학이 급속도로 발전해 나가는것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결혼의 풍속도를 이루어 가는 방법의 하나로, 결혼 연령이 많이 늦어지는것을 보아 왔는데, 그래서 잘사는 나라일수록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고, 어떤 나라는 계속해서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부족분을 채우고 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오늘 아침에 본 신문 기사는 요새 젊은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Cool한 생각이라는 면도 생각해 볼수 있게 했지만, 둘이 합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결혼이라는 틀속에서 받을수 있는 여러 Pressure들로 부터 완전 해방되여, 더 자유스러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결혼은 서로 사랑하기에 둘이 합쳐지는 의식으로 여겨 왔던 나의 생각을 완전히 멍하게 만드는 Concept, 즉 혼자 살아가면서 더 많이 'Love myself'를 하기위해 나자신과 결혼을 한다는것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아니라는 논리로, 자유만 누리고, 의무는 애써 외면 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져,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는 나의 두아이들을 생각해 보게된다.
신문기사 내용을 대략 여기에 옮겨 본다.
결혼은 '이신동체'라는 개념을 확 바꾸게 될 결혼식이 열린다고 한다.
Taipei에 사는, 30세가 되는 한 여성이 '결혼'이라는 개념을 확 바꾸어 버릴것 같다.
만 30세가 되면 그녀 자신과 결혼하고, 그녀 자신을 위한 축하 파티를 개최할것이라고 한다.
11월 6일 Chen Wei-yih양은 30명의 하객 앞에서 그자신과의 결혼식을 하게되며, 3별의 웨딩스레스, 2개의 반지 ( 1개는 어머니가 준비했고, 다른 하나는 그녀 자신이 준비), 3명의 신부 들러리, 3명의 Best Men, 한명의 Flower Girl, 그리고 부케를 든 신부와 결혼식후, 신혼여행은 '오스트랄리아'로 떠난다고 한다. 웨딩케이크는 그녀 자신이 손수 만들었으며, 집에서 구운 과자와 초콜렛 그리고 하객에게 줄 선물로는 Organic Tea를 준비 했다고 한다. 또 그녀는 비록 그녀 자신이 작성하긴 했지만, 혼인 서약도 낭독하게 되며, 천사로 분장한 그녀의 한친구가 이 결혼을 확인해 주는 선언서를 낭독하게 될 것이라고, 목요일 Star Paper에 보낸 e-mail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녀가 결혼식 축하연중, 전통적인 서양식 결혼예복, Hakka꽃 모양이 곁들인 Hakka결혼예복 그리고 일본의 전통의상인 Yukada 를 포함한,웨딩 드레스들을 입게 된다고 한다.
그녀의 결혼식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큰 벽걸이 계시판을 준비하여, 그곳에 그녀가 누구인가를 잘 나타낼수 있고 또 가장 좋아하는 기호품들을 장식하여 전시도 할것이라고 한다.
Lee's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Gender Study로 석사학위를 받은 Chen Wei-yih양은, 결혼은 그녀의 삶과 그녀 자신을 축하 하는것이 여권(Feminist)을 상징하는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처음에 이결혼생각은 내생일 축하파티와 Farewell Party를 뜻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됐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10대 소녀시절부터 30세가 될때를 기다리면서 살아왔는데, 그때가 되면 그녀 자신 스스로 굳게 홀로서서 세상을 살아갈수 있고, 삶의 걱정이나 두려움에 처해도 자신 스스로 용감하게 극복하여 삶을 이어갈수 잇을것으로 생각되는 아름다운 때가 될것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생일이 가까워 오자 그녀 자신은 특별한 생일 파티를 하고 싶기에, 그녀는 그녀자신과 30세의 새로 태어난 자신과 결혼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품으면서 파티를 준비해왔는데, 결혼이라는것과, 내자신이 나와 결혼할수 있는 Concept이 어떤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준비 과정에서 형성됐다고 설명한다. 어떤 사람들은 3개월을 같이 살아본후 또 어떤 사람들은 3년 또는 5년 아니면 더 긴시간을 같이 지낸후 결혼을 한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견주어 볼때, 우리는 정말로 긴시간들을 서로 같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렇타면 내자신과 결혼한다는게 이상할것도 없을것 아닌가?. 사람들은 항상 말하기를 '너자신을 위해 좀더 진취적이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전에 네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라고 인식시켜준다. 나에게 이번 결혼식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자신을 영원히 더 사랑하게 하는 일종의 Ceremony입니다" 라고 말한다.
언젠가는 그녀도 좋은 남자만나 결혼하게 될것을 꿈꾸면 살아왔으나 Taiwan에서의 결혼이라는것은 여성에게 보이지 않는 사슬로 얽어매고, 공평하지 않은 억압을 주는 행위임을 알게 되면서, 이러한 환영받지 못할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이길을 택했다고 한다.
http://www.thestar.com/news/world/article/886068--self-marriage-may-revolutionize-the-idea-of-tying-the-knot?bn=1
어제밤의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금요일 날씨는 온도는 조금 낮지만 비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8시가 가까워 오는 이 아침에, 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분간 안되게 초겨울 비가 내리면서 을씨년스럽게 대지를 적시고 있고, 그 조금 뒤로 보이는 넒은 온타리오 호수의 잔잔한 물위로는 한떼의 Swan떼가 먹이를 찾아 헤매는것인지? 아니면 인간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기치못한 사건들이 그네들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회의를 하는건지? 정중동 하는 모습이 나의 시선을 그곳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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