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Camping장의 주인의 호의로 우린 하룻밤을 공짜(?)로 보냈지만.... 보이는곳마다 삭막하기만 하고, 심란한 기분이다. Lunar아침 일찍 일어나 캠피장 뒤쪽의 언덕위로 시찰(?)을 가는것 같다. 언덕위에서 뭘 볼수 있었을까?
날씨마져도 우리편이 못되여 주는 느낌을 받았다. 하늘은 회색이고, 멀리 보이는 바다는 거의 같은 회색이고.... 이제 짐을 꾸려 다시 Ferry선을 타고 Mainland NL로 도착해서..... 1900킬로 이상을 달려, 다시 우리 둘만의 Nest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재촉해야 한다.
Labrador(래봐도)에서, NL로 되돌아가려는 많은 차량들과 화물 Tractor들이 벌써 주차장에는 즐비하게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페리선이 이많은 차량들을 그의 뱃속으로 집어 넣는 과정이 끝나면, 항상 그래왔듯이, NL Port에 도착하여 다시 뱃속의 모든 것들을 다 토해 낼것이다.
Lunar가 배에 올라타기전에 추억을 만들려고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시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킬, 그런 추억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선착장에는 이곳에 오는것을 환영하지만, 제발 Pandemic, Covid-19은 사절이라는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아마도 한창 Pandemic이 창궐 할때는, 이렇게라도 해서 한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담당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간판에서 나는 읽을수 있었다. 지금은 Covid -19에 대한 인식이 매년 초겨울이면 꼭(?)찾아오는 독감정도로 취급되여 지고 있지만....
이곳 Labrador에는 옥토라는 개념을 주민들에게 심어주기에는 너무도 박토의 땅으롣 뒤덮혀 있다는 나의 생각이다. 모든 어촌이 마찬가지겠지만....텃밭에 Vegetable하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수는 없었다. 오로지 때가되면 Lobster포획으로 남은 시간들을 살아가야 한다고 하니.... 좀 이해 하기는 쉽지가 않다.
넓은 땅이 태평양에서 시작하여 대서양까지 펼쳐져 있는데.... 굳이 이곳 북쪽의 한 버려진(?)땅까지 와서 삶을 이어간다는 그이론에 나는 간단하게 동의할수가 없을것 같다. 이곳에 뿌리를 박고 자자손손 몇대를 살아온 우리의 선조분들에 대한, 경솔한 견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분들의 원대한(?)뜻을 나는 잘 이해를 할수가 없을 뿐이다. 그런면에서는 늦게 신대륙에 발을 내딛고, 선조들이 어렵게 Foundation을 잘 만들어 놓은 곳에서 비교적 쉽게 살아가는 나의 신세가 훨씬 더, 흔한 말로, 팔자가 좋았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고마움을 알게 하시려는 창조주의 깊은 뜻이, 이번에 우리 부부를 이곳까지 불러 내시여 현장을 목격하고, 살아가는 삶에 감사함을 느끼고, '할수만 있다면, 혜택(?)받고 살아온 백만분의 일이라도 다시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 보라'는 교훈을 현지답사를 통해서 깨닫게 해주신것같아, 고맙기도하고 두렵기도하고....
갑판에서 멀어져가는 Labrador에서의 지난 시간들을 추억속에서 꺼내, 언제 다시 이곳에 다시 올수 있을까?를 연상하는것 같은 모습들이, 내눈에는, 시원하기도하고 한편은 아쉽기도한 모습으로 보여졌다. Labrador를 방문한 결과를 계산해 본다면, 득이 반, 손실이 반정도일것 같다.
배안에서의 Food Court인데, Blance Sablon은 Labrador쪽의 포구를 뜻하고, St. Barbe은 NL쪽의 포구를 뜻한다. 항해하는 시간이 짧기에 간식을 찾는 선객들의 발길 손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겨우 캠핑장 하나를 찾아서.... 우린 그렇게 저녁을 떼우고....어찌 생각해 보면 편안한 잠자리를 내팽개치고, 이런 생활을 하는것은, 허세(?)가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보석을 만들기위해서는 수많은 어려운 공정을 거쳐 하나의 찬란한 빛을 발하는것 처럼, 우리 부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굳이 이런 어려운 길을 찾아 헤매는 그이면에는, 이를 경험하는 자들만이 느낄수 있는 보석같은 찬란한 빛을 온몸에 받아 들일수 있기 때문이다. Physically 허용이 되는한 매년 시즌이 되면 또 찾아서 자동차를 몰고, 산천초목이 우거진 거대한 대륙의 한곳을 찾아 핸들을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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